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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05 10:11:34
Name MastaOfMyself
Subject 이런 방식의 게임 리그 어떤가요?
추석이 다가와서 그런지 지역 케이블 회사가 선심을 쓰는 듯 합니다. 다름 아니라 기본채널외에 유료채널들을 서비스 차원에서 보여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유료채널 중에 하나가 MBC게임채널인데, 그간 프롤렉타리아 계급층이였기에 보지 못했던 그 럭저리(?)한 채널을 요사이 운 좋게 보고 있습니다.

MBC게임리그는 재미없을 거야  라는 저의 편견(마치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가 따 먹지 못하는 포도를 보며 하는 생각과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은 이번 기회에 완전히 깨졌습니다. 김철민-김동준(우주최강의 공격수)-이승원 해설라인은 온게임넷의 그것에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맵들도 자체 제작된 것들로서 꽤나 재미 있구 말입니다.

겜티비 스타리그가 온게임넷의 하부리그처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MBC게임리그는 잘 짜여진 하나의 리그(또 하나의 메이저리그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MBC스타리그를 보면서 느끼게 된 생각인데, 이제는 통합 스타리그가 출범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즉 하나의 거대한 스타리그(규모의 있어서의 거대함이란 게임수를 늘린다는 의미입니다)가 생겨나야 하고 온게임넷과 MBC는 중계권을 양분하여 운영하는 것입니다.  방송은 현재의 체제를 유지해도 좋습니다. 온게임넷은 화요일과 금요일, MBC는 월요일과 목요일...    총 4일 동안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 게임 수는 정말 어마어마 하게 될 것이고, 진정한 의미의 풀리그가 탄생할 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요소를 제안합니다. 홈앤드 어웨이 방식의 게임운영이죠.. 그간 온게임넷스타리그와 MBC스타리그가 오랜 기간 진행되면서 대회맵이 많이 누적되었습니다. 블리자드 공식맵 중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로스트템플, 라이벌리, 스노우 바운드, 쇼다운,기타 등등)까지 합친다면 꽤나 많은 맵들이 사용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프로야구의 홈경기와 비슷한 개념의 홈 맵 시스템을 도입하는 겁니다. 즉, 선수 한명은 개인의 맵 한가지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풀리그로 경기를 치르되, 경기방식은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룹니다. 간단히 예를 들죠. 임요환 선수는 홈맵으로 홀오브발할라를 선택했다고 합시다.  강도경 선수는 애쉬리고를 홈맵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두선수가 풀리그로 경기를 할 경우 두번 싸우게 되는데, 한번은 홈에서 한번은 어웨이에서 싸우는 것입니다. 자연히 홈맵은 자신의 종족에 유리한 맵을 선정하겠죠..

좀 더 구체적인 것들은 생각해 보아야 하겠지만.. 이런 방식의 게임 리그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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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5 10:59
수정 아이콘
항상 관심을 갖는 주제이군요
조금 딴 곳으로 흐르겠습니다

저는 개인리그의 리그 확대보다는 팀리그(프로리그)의 풀리그 확대를
추천하고 싶군요
현재 시스템에서는 팀당 누적되는 데이타가 그 수치가 너무 적어서
다른 종목(야구,농구,축구등)에 비해 기록에 의한 재미를 느낄 수 가 없습니다
엠비씨게임 팀리그의 팀베틀 형식이 재미는 있으나 토너먼트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많게는 5게임 적게는 2게임이면 팀리그 자체에서 모습을 감춰야만합니다.확정된 사실은 아닙니다만 차기 온게임넷 프로리그도 4개월 형태로 치뤄진다고 하더군요

팀리그는 보다 더 sports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이는데요
현재의 1주 1경기는 데이타 누적(순위의 변동,최다 출장 선수,최다승 선수,최고승률 선수등) 즉 볼 거리 양산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타 스포츠처럼 동시에 여러 경기를 진행 시키고 엠게임이나 온게임은 방송에 필요한 경기를 맡아하고 나머지는 스포츠 단신으로 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공중파 스포츠 뉴스 많이들 보시죠^^)
수반되는 문제는 경기장 확보가 되겠는데요.
이건 정통부나 문화관광부에 협조를 요청하면 방법이 생긴다고 봅니다
(이렇게 많은 팬들이 있는데 서명운동등을 통해서 정당성을 부여하면 될것같습니다)
스포츠 형태로 발전하면 지역 연고까지도 가능하겠군요
(야구에 비해 축구 농구는 좀 느리게 적응하고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연고 적응이 되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후에 거론된 경기장 확보나 지역연고없이도 팀리그 확대를 통한 경기는 방송사의 의지로만도(쉽지 않아보이긴 합니다^^;;)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p.s:
엠게임에서 1차 팀리그 우승팀 G.O의 뻘쭘함을 두 번 다시 보고싶지 않습니다.많이 준비된 것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 받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메딕아빠
03/09/05 12:3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이네요. 개인리그보다는 팀리그 위주로 서서히 바뀌어 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게 스타리그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좋아하는 한선수에 집착하기 보다는 여러선수가 모여있는 팀에 보다 더 많은 애착을 가지고 프로리그를 본다면 스타리그를 보는 맛도 한층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박서의꿈
03/09/05 12:47
수정 아이콘
맵으로써 홈앤드어웨이를 구축한다는 건 흥미롭네요.
TheAlska
03/09/05 13:18
수정 아이콘
프로 리그 형식은 저도 찬성입니다. 이제 선수 개인이 아닌 구단을 중시하는것이 좋을듯 하네요. 선수 개인 매니지먼트나 개인리그의 발달은 신인발굴 면에서도 어려운 면이 있을듯 합니다.
구단들의 프로리그가 거듭되면 될수록 실력은 있으나 운이 약간 따르지 않아서 시청자들에게 좋은모습을 못보여주었던 여러 신인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어필할수 있는 무대가 되겠지요.

게다가 이번 에버컵 결승에서도 보셨 듯이 감독의 용병술과 관리 능력이 얼마나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모두 느끼셨을겁니다.

구단과 감독. 용병술과 Home and Away방식들은 스타리그라는 파이를 몇배는 더 크게 부풀려 줄 이스트 같은 역할을 할듯 하군요.

이제는 선수만 스타가 되는것이 아닌! 감독님도 스타가 되는겁니다!!(주훈 감독님-_ㅠ)

프로리그의 진행 일수를 늘리는 만큼 상금을 늘리면 금상첨화 겠죠.

거기에 팀리그에 새로운 경기방식 하나를 도입해도 좋겠군요.
2:2 팀밀리가 가장 적당할듯 싶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군요;;;
팀밀리의 가장 큰 단점이 초반에는 한종족이나 마찬가지 일테니까요.
이건 유즈맵 세팅으로 극복할수 있을지...

이런저런 긍정적인 생각은 정말 하루의 활력소가 됩니다-_-b
03/09/05 13:50
수정 아이콘
좀 어이 없는 의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홈 엔드 어웨이 방식을 활용한다면 컴퓨터,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등 사용되는 도구들 중에 일부는 홈팀에서 제공하는 것을 사용한다 (물론 게임 시작 전에 부정행위가 가해졌는지에 대한 정밀한 검증이 있어야 겠지만요) 라든가 하는 요소가 첨가 되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사고뭉치
03/09/05 14:31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생각이네요. ^^
저도 개인리그의 확대보다는 팀위주의 확대가 논의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팀리그가 진행되고, 여러 전적들이 쌓이게 되면, 팀들 간에도 라이벌 구도나, 천적관계가 형성 될 수 있고, 한 개인 선수만 응원하던 사람들이 소속팀을 응원하게 되면서 그 팀의 다른 선수들을 응원하게 되면, 또다른 스타가 만들어지게 되니까요.
새로운 흥미 요소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생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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