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18 08:35:36
Name 달려라달려라
Subject 허접한 하수의 이번 WCG 예상
축구나 야구,농구는 몰라도,

스타 하나만큼은 세계 부동의 지ㅡ_ㅡ존이라고 일컬어지는,

대한민국!!!

그 확고부동한 지존의 위치를 다시 세계속에

각인할 수 있는 시기가 다시 한 번 찾아왔다!

매회 올림픽에는 미국 드림팀이 있듯이,

매년 WCG에도 한국 드림팀이 결성되었었다.

1대 멤버 - 임요환 박태민 조정현 최수범->금,동메달

2대 멤버 - 임요환 홍진호 한웅렬 박경락->금,은메달

그리고...이 번에 다시 신화를 창조해낼...3대 드림팀의 멤버는...

강.도.경

이.용.범

나.도.현

이 3인방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

자~!나아가자!자랑스런 대한건아들이여!

WCG의 높다란 고지의 정상에

태극기를 꽂아서,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의 존재를 널리널리 부각시켜라!    

...

...

...

어흠~!

자~여기까지는 형식&격려 멘트였구요 ^ㅠ^~;;;;;;;

본론인 이 번 WCG 예상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허접스런 견해이지만 끝까지 잘 들어주시길.^ㅡ^ㅋ;;;


일단,

제 이번 WCG에 대한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견해는,

"어렵다...그러나 해볼만 하다."

바로 이겁니다.

선수들 면면을 따지고 봤을 때,

이 선수들을 분류표에 넣으면

모두 다 '국내파' 범주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겜큐 세계챔피온쉽 같은 세계대회에 참가했었던 강도경 선수를 제외하고는,

이용범,나도현 선수 같은 경우는 그런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이죠.

비록 떨어지긴 했으나,

유럽 온라인 대회에서 밥먹듯이 우승을 거머쥔,

유난히도 해외선수에게 강한 손짱 손승완 선수나,

세계대회 2연패를 일궈낸 지존 임요환 선수나,

스타일상 어떤 상대라도 강하게 몰아칠 수 있는 폭풍 홍진호 선수나,

이외에도 견고한 요새와 같은 이윤열 선수나,

요즘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강민 선수...

이런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이 라인업에 빠진 것이 참 아쉽습니다.

(특히 손승완 선수와 임요환 선수는...ㅡㅡ;)



선수 개개인을 살펴보면,

주장인 강도경 선수...

물론 국내에서 최고급 저그로 인정받는 대뫙 강도경 선수이지만,

이 번에도 어김없이 이 대회에 참가할,

또 항상 단골우승후보로 지목되는,  

기욤 패트리,베르트랑 그로스펠리어 선수에게

너무나도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베르트랑 선수는 거의 천적 수준)

그리고 옛날일이지만,

한국에서 한 때 돌풍을 일으켰었던,

세르게이 오지긘 선수를 스타덤에 올려준 선수도,

바로 이 강도경 선수였죠.

(세르게이 선수는 겜큐대회에서 장기전 끝에 강도경 선수를 제압해서,

당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었죠)  
  
강도경 선수는 스타일 상 아주 영리한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이기는 하나,

가끔 보면...너무 방심해서 역전당해 지는 경기가 눈에 띄입니다.

그리고 WCG 대회 특성상,

테란이 절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지는데,

아무리 대 플토전에 극강인 강 선수이지만,

대 테란전에는 유난히도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아할 때,

강 선수의 우승행보는 쉽게 점칠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용범 선수는...

국내에서도 거의 지명도가 없는 알짜 신예 선수라는 점에서,

평가가 엇갈립니다.

강도경 선수 같은 경우는...

해외 유저들이 '임요환'급으로 인정할 정도로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스타일 연구나 리플 분석이 용이하여,

대회 도중 자객에 의해 암살(?)당할 가능성이 높은 데 비해,

이용범 선수 같은 경우는 해외 유저들에 의해 분석 파해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예전 WCGC 대회 우승자인 박태민 선수와 같이,

깜짝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고급 유저들을 모두 격파하고 국대에 선발될 정도라면,

실력면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거나 다름이 없구요.

그러나,

역시 경험 부족이라는 면에서는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 점이 큰 변수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나도현 선수...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우승에 근접한 선수라고 생각하는 선수입니다.

이용범 선수와 마찬가지로 외국 유저들 입장에서는 쉽게 분석할 수 없는 상대이고,

그 특유의 공격적이고 한 타이밍 빠른 러쉬는,

외국 유저들의 특성상 참 막기 힘든 류의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테란 유저라는 점도 WCG에서는 상당한 plus요인으로 작용할 듯하구요.

그리고 기욤 패트리 선수나 베르트랑 선수를 상대로도,

전적 상 우월한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에,

경험 부족이란 면만 잘 보충할 수 있다면,

충분히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이외에도 WCG 대회 특성상 변수가 좀 있기 마련인데요.

일단은 상대가 꼭 예상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죠.

캐나다-기욤 프랑스-베르트랑 이런 공식도,

꼭 계속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게.

국내예선에서도 자타공인 국내 최강 유저들조차 선발에서 탈락되는 일이 있는 데,

꼭 외국에서는 그러지 않으라는 법은 없지 않겠습니까?

무명의 반란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고 있었던 일들입니다.

(예 - 1회 대회 4강인 중국의 빈구오 선수와 러시아의 강호 오지긘 세르게이 선수와

불가리아의 기에르기에프 선수 역시 지난대회 국내 예선서 탈락했었음)

또 참여국도 대회 때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지라,

유럽 전통 강국이라고 불리우는,

북구권의 스웨덴,노르웨이가 지난 대회에 불참했었고

(스벤,사프트 선수 매우 아쉬워 했었고)

그 대신 동구권의 폴란드,우크라이나가 참가해서 큰 이변을 일으켰었죠.

(블랙맨 아터 미할락의 신화는 대부분 아실 듯...ㅡㅡ;)

이런 점이 충분히 십분 발휘가 되서,

캐나다 - 기욤 탈락

프랑스 - 베르트랑 탈락...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기욤은 안되~애 ㅡ_ㅜ;;)



그리고 또 하나 기대되는 것이,

임요환 특수를 기대하고...WCG 측에서 시드 불배정 원칙을 번복하고,

다시 전 대회 우승자 시드를 배급하는 것도,

충분히 기대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 박태민 선수도 그런 적이 있었죠.

(WCG의 전신인 WCGC에서 우승한 박태민 선수는 시드를 받지 못해 국내 예선에 참가

했었다가 탈락했었는데,WCG측에서 결정을 번복하고 박태민선수에게 시드를 지급했죠)

만약 임 선수가 가세한다면,

이번 대회...금은동 모두 한국에 품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그랬으면...하는 바램이 ㅡㅡ;;;)



...

이만 허접한 예상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스크롤의 압박 매우 크셨으리라 생각하구요.

건전한 태클(!)은 기탄없이 환영입니다~! ^_^ㅋ;;

모두 편안한 하루되세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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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8 08:44
수정 아이콘
저도 나도현선수가 가장 우승에 근접한거같아요 그리고 뒷얘기를 하자면 이용범선수는 WCG예선연습을위해(홀오브발할라 vs 토스전) 외국 유저와 연습을헀는데 50연패를했다는군요 -____-... 걱정... ;;
David Cone
03/08/18 08:46
수정 아이콘
음... 저도 참 걱정이 됩니다. 일단 WCG경기는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경기, 그것도 제법 무대가 크죠 ?? 메가웹스테이션 몇배는 되는 세트장인데... 그런 부담을 두 신예급 선수가 극복하는것이 관건이겠고... 도경선수는 역시 스타일 상 이상하게 베르트랑에게 말리는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_-
저번대회때 핵폭풍을 일으켰던 폴란드 선수, 그리고 세르게이 오지귄.. 하수드론.. 보고픈 선수들 많네요 !!
달려라달려라
03/08/18 08:52
수정 아이콘
아참 빼놓은 중요한 변수가 있네요...
WCG는 단기레이스인 만큼 진행이 매우 빠르고 시간당 경기 배정양이
많습니다.그리고...젤 중요한 건...바로 지ㅡ_ㅡ각으로 인한 실격패입니다.이미 선례가 있었죠.(시간을 아주 칼같이 지켜야됩니다.기욤 선수는
1회 대회 때 잠시 kbs 촬영 갔다왔는데 그 사이에 실격패 처리가 됐었죠.)
David Cone
03/08/18 09:10
수정 아이콘
허걱. 기욤선수가 정말그렇게 탈락이었나요 ? 당황스럽네요... 박경락 선수생각이 ㅠㅠ 어쨌든 ... 외국스타유저들의 실력이 이번대회에서 얼마나 발전했을지 궁금합니다
달려라달려라
03/08/18 09:20
수정 아이콘
아마 [PG]길드원 선수들이 크게 득세할 듯 합니다.
Blackman(폴란드- 아더 미할락),Suker(스페인-울레홀라),Fisheye(독일-프레드릭 카이텔),Saft(노르웨이),Nazgul(네덜란드- 빅터 구센),Ranger(러시아-안드레이),Asmodey(러시아-세르게이),Sven(노르웨이 -스벤)등등 정말 WCG맵에서는 국내 1류 프로게이머 급이죠 ㅡㅡ;
이외에도 Froz!(미국-톰 휘터),Didi8(불가리아-알렉산드로프),Chobo(프랑스 -로렌트)같은 선수들은 이미 널리 알려진 해외 고수이구요.
그외에도 거론못한 수많은 고수들...정말 세상은 넓습니다!
(하수드론 - 얀커 야콥슨 같은 선수나 다니엘 머피,스티븐 킹,메츠 끌레르달,기에르기에프,마췬얀,빈구오 같은 선수들도 무시 못할 강자들이죠)
03/08/18 09:24
수정 아이콘
아무튼 우리나라 선수들 잘할 거라고 믿습니다-_-/!!! (아무 생각 없는 코멘트군요;; 허허-_-;;)
태상노군
03/08/18 09:28
수정 아이콘
달려라달려라닭다리야// WCG맵이 바뀌었죠 아마....
달려라달려라
03/08/18 09:36
수정 아이콘
태상노군//-_-;;;아직 결정이 안났어요.
03/08/18 09:37
수정 아이콘
iG.Assem SuKeR Slog4[pG]등등 이선수들이 전 가장 두렵네요 ㅇㅇ
Return Of The N.ex.T
03/08/18 10: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힘내시길..^^;;
참.. 임요환 선수는 WCG참가 안할것 같네요..
물빛노을
03/08/18 11:02
수정 아이콘
스벤 선수...잘하시긴 하지만 2000 WCG에서 박태민 선수가 거의 농락모드로 이긴 바 있죠-_-a 이젠 전통의 강호지만 우승후보 소리듣기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세르게이 선수도 온게임넷에서 3승으로 8강 갔지만 딱 스타일 파악되니까 8강에서는 3연패하지 않았습니까? 16강의 3승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국내 최정상급 실력은 아니었다고 기억이 되네요. 더구나 요즘은 워크했을 텐데요. 하수드론도...이 선수 메카닉은 리플로 꽤 봤지만 바이오닉은 거의 못 봤고, 예전에 New No Way Out이 가장 좋은 밸런스를 지닌 맵이다(이 맵은 테란에게 더블 커맨드 하라고 섬멀티 하나 주는 맵이죠. 08패치 이후에도 저런 말을 하더군요-_- 07때야 밸런스가 맞았을지 몰라도...)라는 걸 봐서는 역시 저로선 글쎄요 입니다.
나즈굴이나 스티븐 선수도...한국 왔다가 적응 못하고 돌아갔지 않습니까? 물론 언제든지 한국 선수들을 격파할 수 있고, 수준급의 유저이긴 하지만 우승권은 아니라고 봅니다. 수케르 선수가 작년에 박경락 선수를 격파한 저그유저인가요?(맞나?;;) 자프트 선수가 나즈굴하고 한 리플을 몇 개 봤는데 자프트 선수 역시 이번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에 비하면 그다지...라고 봅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잘 몰라서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제 생각을 말하라면, 우리나라는 '자객'을 조심해야죠; 갑자기 나타나는 선수들(예를 들면 작년의 미할락;;)이 무서운 거지, 한번 알려진 선수들은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 무서운 우리나라 리그에서 버텨내는 선수들이 분석 안하고 나갈리도 없구요. 기욤-베르트랑 선수는 그 쪽에서 당신 한국에서 뛰니까 한국예선 나가! 그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아닌가보군요-ㅅ- 그런데 작년에 캐나다는 대표선수 1명 아니었나요? 그래서 기욤선수만 나왔던 걸로 들었는데;;
양창식
03/08/18 11:23
수정 아이콘
근데 1위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1위 혹은 금에 매달리는 것은 보기 안좋군요.
그리고 베르트랑은 워크쪽에서 한번 경험했습니다-_-;;
마요네즈
03/08/18 11:34
수정 아이콘
기욤과 베르트랑은 자국예선을 꼭 통과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선수들은 이미 국내파가 아닌던가 -_-a
물빛노을
03/08/18 11:34
수정 아이콘
아 위에 박태민 선수와 스벤 선수 2001WCG로 수정합니다. 2000년은 WCGC이었죠^^;; 제가 본건 2001 WCG, 네오정글에서 뭔가 어설픈 메카닉을 구사한 스벤선수를 박태민 선수가 퀸한부대 이상을 뽑아서 퀸히드라로 민 경기였습니다. 그때 김동준님이셨나? 아무튼 해설하시던 분이 "저래서 메카닉엔 퀸이에요"그러셨는데...고수분들한테 여쭤보니 "퀸 한부대 만들돈이면 그돈으로 히드라뽑아도 이깁니다" 하시더군요=_=
03/08/18 12:48
수정 아이콘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예전처럼 당연히 우리나라가 우승이다! 이런 생각이 들지를 않네요... 이번 대회를 통해서 외국의 숨어 있는 초고수들이 더 나타나지 않을까 하네요
03/08/18 12: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온게임넷VOD를 시청하는 외국인들이 점점늘어감에따라 그들의 실력도 점점 상승하고 있죠
허유석
03/08/18 15:38
수정 아이콘
이래서 임요환이 필요한겁니다 - _- 푸하하~ (엄청 하고싶은 말 ;;)
딴지걸기 없기~
03/08/18 15:40
수정 아이콘
이런말이 항상 논쟁이되죠................................... 나때문인가..?
허유석
03/08/18 15:42
수정 아이콘
스코님 정말 생각하게 만드는말입니다. 님이나 저나
David Cone
03/08/18 18:0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도 제2회 WCG에서는 예선에서 3패나 하시고 가까스로 올라가신걸로 압니다. 결코 압도적인 전력이아니었죠. 뭐 그래도... 결승같은 승부처에선 스팀팩을 받으시긴 하지만... 외국유저들 무시하다간 한국선수들 정말 칼맞을수도 -_-;; 금,은,동 모두 휩쓰시길..
03/08/18 19:52
수정 아이콘
외국매니아들은 나즈굴선수나 엘키선수가 우승할것 같다고 생각하시더군요.
03/08/19 10:52
수정 아이콘
외국 유져들한테 초 울트라로 강한 손짱 손승완 선수가 탈락한게 아쉽네요.
뭔가 필요 한게 있으면 외국 대회 나가서 우승하고 상품으로 받아 오곤했다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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