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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04 14:00:13
Name 사나이울프
Subject 스타팅 로케이션이 랜덤으로 정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스타팅 로케이션이 랜덤으로 정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전 손승완 선수가 네오 비프로스트에서 보여준

7시 뒷마당 캐논러시 있지 않습니까. 게이트와 함께 언덕입구를 막아버리고 시전하는 그 캐논러시요.

1시 뒷마당에서도 가능할까 궁금해서 컴 상대로 실험해보기로 했습니다.

게임이 시작됐고, 제 위치는 7시더군요.

실험을 위해선 1시 뒷마당까지 가야하고 또 컴퓨터가 방해할 수도 있는 귀찮음이 있으므로

1시가 걸리기를 바라며 리스타트 했습니다.

그런데 또 7시가 걸리더군요.

다시 리스타트.


.......


7시가 연속 열네 번 걸렸습니다. 열네 번이요.

네오 비프로스트에서 7시가 걸릴 확률은 2분의 1이니

2의 14승 하면...

열네 번 연속 7시가 걸릴 확률은 대충 만육천분의 1보다도 작은 확률이네요.

최소한 로또 3등 정도의 확률은 되지 않겠습니까?



열다섯 번째에 드디어 1시가 걸렸고

1시는 몇 번이나 연속으로 나오나 보자... 하는 생각에 다시 리스타트 했습니다.

(뒷마당 캐논실험 생각은 사라진지 오랩니다)

한 번 더 1시가 나오더니만

그 이후로는 또다시 7시가 딱 열 번 연속 걸리는 겁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한창 로템에서 래더할 때 12시만 일곱번 연속으로 걸려서 황당해 했던 일도 기억이 나더군요.

당시에는 로템 12시 자리를 제일 싫어했었거든요.

대충 계산해보니 역시 만육천분의 1도 안되는 확률이군요.



말 그대로 '우연의 일치'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스타팅 로케이션 지정이 과연 100% 완전 랜덤일까?'

라는 의문을 지우기는 힘드네요.



비단 스타팅 로케이션 뿐만 아니라,

두 명 모두 랜덤을 선택했을 때 같은 종족이 거의 걸리지 않는 것을 보면

(저는 같은 종족 걸리는 것은 단 한 번도 못봤습니다만 본 적 있다는 사람이 가끔 있더군요)

랜덤에서의 종족 지정 역시

100% 완전 랜덤이 아닌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만약,

스타팅 로케이션 지정과 랜덤 종족 지정의 비밀을 알아내는 사람이 생긴다면

프로 스타리그에는 어떤 현상이 생길까... 라는

쓸데 없는 망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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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03/08/04 14:04
수정 아이콘
수학적 확률도.. 단 몇번 가지고는 알수없죠..
수없이 많은 시행을 해야만 50%가 나온다고 알고있습니다.
ArtOfToss
03/08/04 14:12
수정 아이콘
싱글에서 게임 다시시작을 하면 같은 자리에 연속으로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Elecviva
03/08/04 14:20
수정 아이콘
다 부커진의 뜻임을..
양창식
03/08/04 14:45
수정 아이콘
베넷 공방에서 신 개마고원에서 할 때, 거의 5시에만 걸리더군요-_-;
03/08/04 14:56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프로그램 소스를 봐야 알 수 있겠네요..;;
랜덤을 제대로 구현했을지는 미지수..
CK-TERRAN
03/08/04 15:04
수정 아이콘
저의 형은 로템에서 6시만 12번 걸린적 있었어요...
(6시가 지금처럼 많이 보정되지 않았던 시절...) 좋은 위치라면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좀 불리한 위치로 12번이나 나오고 결과가 안좋다면 사람 잡죠...-_-;;;;
농약벌컥벌컥
03/08/04 15:14
수정 아이콘
컴터공학에서도 완벽한 랜덤을 구현하는 회로와 소스를 실현할려면 현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슈퍼컴퓨터 50대의 능력이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하물며 2~300메가밖에 안되는 게임이 완벽한 hewristic 소스를 구하기엔 무리가 있죠. 프로그램으로 만든 랜덤코드는 거의다 시간함수에 따른 랜덤형식을 짜고 있습니다. 다만 거의 근사치까지는 확률을 비등하게 할 수 있고 말그대로 인간이 생각하기에 차이를 못느낄정도 일겁니다.
박태은
03/08/04 15:2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프로그램도 완전한 랜덤은 아닌것 같습니다.싱글에서 자신과 컴퓨터의 종족이 같을경우 같은 자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FatedSoul
03/08/04 15:25
수정 아이콘
두 명 모두 랜덤을 선택했을 때 같은 종족 걸리는게 없다구 하시는데.. 전 많이 걸려봤는데요 -_-;; 특히 저그대 저그.. 저같은 경우는.. 상대방이 랜덤했을때 제가 걸리는 색깔과 상대방이 걸린 색깔을 보고 종족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뽀록성이 짖지만.. 50% 이상입니다 -_-;
헝그리 정신
03/08/04 15:49
수정 아이콘
저도 위치에 대해서는 많이 느끼는데 확실히 뭔가 석연치 않은게 있습니다. 같은 위치가 나오는 경우는 베넷에서 자신이 방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종족과 상대의 종족이 같아야 합니다. 한참전의 일이라 확실힌 위치는 기억이 안나지만 저는 테란, 상대는 저그로 저는 6시, 상대는 12시가 연속해서 5번정도 나왔던 기억이 있죠. 그 때는 하도 짜증나서 스타를 다시 실행시켰더니 6시가 다시 안나오더군요.(전요즘도 6시가 많이 걸리면 스타 다시실행시킵니다. --;;;) 내위치 뿐만아니라 상대 위치까지 똑같이 나온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매우 희박하다고 봅니다. 얼마전 어바웃스타할때도 같은 위치가 걸린적이 있지요. (물론 2번정도는 같은 위치 걸릴수도 있겠지만요.)
세츠나
03/08/04 16:50
수정 아이콘
스타를 프로그래밍 할때 어떻게 했다기 보다는, 난수를 발생시키는 것 자체가 좀 어설픈 면이 있다는...
그렇다고 거기에 어떤 규칙성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완벽한 난수'란 만들기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동희
03/08/04 16:59
수정 아이콘
한번쯤 해볼만한 생각이라고 생각됩니다.
온게임넷 대회도중 드랍 되는것 역시 저는 네트워크 문제보다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그램의 문제가 더 많지 않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보통의 경우가 아닌, 네트워크 상으로 완벽하게 준비를 한 게임대회에서는)

이제 e-sports 라고 불릴 정도로 게임시장이 커진 상황에서는 프로그램 제작사에서도 보통의경우가 아닌 대회용, 방송용으로 버그율 0% 에 가까운(불가능하겠지만 최대한 노력한) 버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십습니다.
또한 많은 논란이 있겠지만 대회용 버전에 다른 변화를 주는것도 생각해 볼만 합니다.
좀더 시각효과가 뛰어나거나, 시청자나, 관중들이 상황을 알아보기 쉽게 영웅의 색을 틀리게 한다거나 (선수들에게는 똑같이 보이고요, NHL 하키에서도 시청자들에게만 퍽(공?)이 파랗게 보이게 하는 방법을 쓰고있죠.)
극단적으로는 밸런스를 어느정도 조정한다거나(논란이 될듯) 시청자들에게만 보이는 광고창을 넣는다거나... (선수들에게 이익이 돌아가야 하겠죠.)
한번쯤 생각해 볼만 하지 않을까 십습니다.
바이폴..
03/08/04 17:38
수정 아이콘
엄재경님이 한번 보시고 연구(?) 해주셨으면 하는....^^:
03/08/04 18:31
수정 아이콘
체감상 완전한 랜덤은 아닌것 같은데...진실은 무엇일지...
언덕저글링
03/08/04 18:36
수정 아이콘
저도 싫은 자리가 연속으로 나올때 스타 다시 실행 시키면 다른자리에서 또 연속으로 나오는 걸 느낍니다.
Wizard-X
03/08/04 18:43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은 제가 한지역만 연달아서 10번이상 나와본 경험이 없기에 뭐라고 하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제대로된 랜덤이라고는 생각했는데.. -_-;
이것과 함께 랜덤대 랜덤에서 같은종족이 걸릴 확률 말이죠.. 이건 많은분들께서 아시듯이 정말 문제가 큽니다.. 같은 종족이 걸릴 확률이 1/3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본 게임들이나 랜덤대 랜덤 컴퓨터와 종족 선택결과를 보니 3%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 이에따라 랜덤대 랜덤에서 같은 종족 상대로의 대비는 안하게 되구요..
ChRh열혈팬
03/08/04 19:55
수정 아이콘
비프에서 1시(혹은 7시)가 나올 확률은 50%입니다. 다시말해 모 아니면 도라는 얘기죠. 확률적으로 따지자면 천문학적이지만 그리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10번 비프로스트에서 경기했을때, 그 모든 결과는 1024분의 1에 불과하다는것을. 9번 모두 7시가 나왔는데, 그동안 1시가 안나왔으니까 10번째에 1시가 나올까요? 확률은 50%입니다.(굳이 말하자면 로또를 수백, 수천번 한다고 꼭 1등하는건 아니랍니다-_-)
03/08/04 20:55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용어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난수발생 로직에 의한 확률일겁니다..

예를들어 언덕에 있는 적을 공격할때, 시야확보되며 2/3, 미확보시 1/3 확률인데, 이것을 구현하는 몇가지 방법이 있겠죠..
2/3 확률일때, 무조건 2번은 때리고 1번은 빗나가고, 이렇게 구현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하면 좀 재미가없지요..
그렇다고 완벽히 무작위 방법으로 2/3 확률을 구현하기는 위에 어떤분이 말씀했듯이 쉽지 않습니다..(스타라는 게임에서 확률이 2/3 만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렇다면 미리 확률에 따른 일종의 표를 만들어 두는것이지요..예를들어 2/3 확률은 (1 이 맞고 0 이 안맞고 라면) 100101110100 예를들어 이런 표를 미리 만들어 이 표의 전체 확률을 2/3 으로 맞춥니다..그리고 표의 시작위치를 어느정도 무작위로 시작하게 하면 게임경기내내 난수를 발생해야 되는 상황보다 훨씬 간단한 로직이 가능하겠지요..

제가 알기론 대부분의 게임의 무작위 확률은 저런 방식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문제는 스타에서 자리운과 랜덤 종족운이란게 위의 방식을 따르더라도 과연 표전체의 확률 자체가 종족운이 1/3 이 맞는지, 자리운이 1/n 이 맞는지가 의심스러운데, 아무래도 아닌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헌터스에서 7명을 플토로 고르고 나머지 한명을 랜덤으로 고르면 그 한명이 플토 걸릴 확률이 1/3 이어야하는데 거의 그렇게 나오지 않습니다..경험에 의하면..아무래도 랜덤은 게임내에 참여한 다른 플레이어의 종족에 영향을 받는 듯 싶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결국 정답은 블라자드만이 알고 있겠죠..
무한스톰
03/08/04 21:25
수정 아이콘
싱글에서 리스타트하면 같은 위치가 아주 자주 걸리죠..
파란늑대
03/08/04 21:59
수정 아이콘
저의 경우 로템기준으로 싱글에서 리스타트시 같은위치가 걸린 최고기록은 15번 입니다 (- -;;). 보통은 6번 정도 나오더군요...
네로울프
03/08/04 22:18
수정 아이콘
진실은 저 너머에.....--;;;
하하하
03/08/04 22:25
수정 아이콘
워크는 둘다 랜덤하면 같은종족전 자주 나오던데..;;
Starry night
03/08/04 22:29
수정 아이콘
이번 결승전 1경기에서 두번이나 드랍이 되었는데, 그 이후로 1~5차전 모두 가로 아님 세로였지요(비프로스트 제외)
그건 아무래도 이번 결승전은 반드시 대각선은 안나오게 되어있었는데 대각선이 나와버려서 그런것이 아닐까...생각중입니다...-_-a
(드랍된 두경기 모두 대각선...)
자꾸 유언비어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_ _;;)
SummiT[RevivaL]
03/08/04 23:21
수정 아이콘
만육천분의 일인 많은건가요?^^ 지금 많은분들이 만게임 이상 몇천만 게임은 했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만육천분의 일의 확률은 너무 가볍다고 생각되네요^^ 814만분의 일의 확률을 매주마다 3~5명씩 뚫고 벼락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잖아요^^
몇번의 우연으로 인해서 그게 마치 절대적인거철 말씀하는건 조금 아닌거 같아요^^;;;
아르푸
03/08/05 00:24
수정 아이콘
만육천분의 일의 확률은 절대 안가벼운데요;;
사나이울프
03/08/05 01:06
수정 아이콘
SummiT[RevivaL]님// '만육천분의 일'이 그저 몇번의 우연인지요?
그리고 저는 절대적인 것 처럼 말한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본문을 다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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