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생생한 바둑 한게임"을 봤는데요.

이세돌 9단(유창혁 9단이 나왔던 적은 봤는데, 이런 이벤트성 프로에 이세돌 9단이 나오다니 +_+) 이 나왔던데 아마최고수를 상대로 3점 치수로 두더군요

여성진행자 : 이세돌 9단 오늘 대전이 어떨거 같나요?
이세돌 9단 : 아마최고수랑 3점이면 좀 빡빡할 거 같은데, 조절 하지 않을 테니 조심하세요
                  근데 솔직히 질 거 같지는 않습니다.

대국이 시작하고 그냥 너무 어이 없게 대마 잡아서 끝내버리더군요
아마 고수가 선전해 주기를 바랬지만, 최고수 프로기사를 상대로는 너무 힘의 차이가 크더군요.

생각이 자연스레 스타로 옮겨졌는데..

아직 스타는 프로와 아마초고수의 차이가 바둑보다는 훨씬 덜 심하지 않나 싶어요.
오늘 복기중에도 아마고수는 정확한 정석을 구사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더군요.
너무도 많은 정석과 그 이해의 정도 부터 차이가 나니 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너무 심하지 않나 싶네요..

바둑 프로에게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힘!! 그런 차이를 스타에서도 느껴 보고 싶네요.

뱀다리) 스타에서도 이세돌 9단같은 자신감 넘치는!!(약간 거만한 -_-;) 재기발랄한 프로게이머를 보고 싶네요(강민 선수의 인터뷰에서 약간 이런 느낌을 받기는 했는데, 이미지는 홍진호 선수가 가까운 거 같기도 하고)

진행자 : 이세돌 9단께서도 큰 시합 전날에는 둘 판에 대해서 생각하고(판을 짜서) 나가나요?
이세돌 9단 : 그런 프로 기사들도 있지만, 저는 즉석해서 두는 타입입니다.
                 그렇지만 이창호 9단과의 대국이 있을 때는 전날 생각을 하고 나가요
진행자 : 오~ 이창호 9단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계시는 모양이군요
이세돌 9단 : 라이벌이라고는 할 수가 없고요.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일동 웃음~)..
                 앞으로는 자신있습니다.

이 얼마나 자신감 넘치며 거만한 모드(-_-;)입니까? ^^;
다른 프로 기사는 그냥 전략 준비없이 즉석으로 상대할 정도이고, 이창호 9단급(-_-;)은 되어야 되는데, 이창호 9단도 별 문제 없다..헐헐
바둑기사 대부분이 차분해서 말을 상당히 겸손하게 하는데, 이세돌 9단 독설가로도 유명하죠. 후지쯔배에 참가할때도 대부분의 기사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 하는 데 혼자서만 "한판도 지지 않겠습니다." 라고 해서 입방아에 올랐죠..

스타계의 이세돌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