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24 23:22:28
Name 눈빛+_+
Subject 그녀가 저보고 헤어지자고 하네요
사귄지는 한달가까이 됐습니다.

그녀가 먼저 사귀자고 했었고

저도 그 느낌이 싫지 않았기에

사귀게 되었지요

하지만 신분이 고등학생이다보니

시험기간과 겹치게 되서 몇번 만나지 못했어요

물론 연락은 계속 했고요

하지만 얼마전부터 안조은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서로 연락도 뜸하게 되고..

나도 안하고 그녀도 안하니까

사이도 멀어지고.

개가 저보고 자기는 워낙 변덕이 심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헤어지자고 합니다.

전 아직 개 조아하는데요;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아 그리고. 이미 깨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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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준식
03/07/24 23:32
수정 아이콘
일단은 잊어야지요. 제가 감히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말씀드리는데... 10대의 여성 중에는 철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가끔 자칭 '변덕이 심한' 여인네들이 있습니다. 에그... 뭔 말을 해드리고는 싶은데, 저도 요즘 머리가 복잡해서 혀가 잘 돌질 않네요. 다만 조언을 하나 하자면... 사람을 잘 보세요. 연애 초기때는 마냥 좋은 게 사실이지만, 그러수록 한쪽으로는 냉철하게! 이 여자의 내면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철이 든' 여자를 만나세요.
러블리제로스
03/07/24 23:57
수정 아이콘
여기서 '철이 든' 여자란 연애가 뭐고 사랑이 뭔지 감잡은 여자를 말하는것 같군요^^ 아직 고등학생이면 앞날도 창창하고, 한달여간의 만남이었다면 과감히 접으세요. 인연이 아닌걸겁니다. 힘내세요!!
Elecviva
03/07/25 00:11
수정 아이콘
답이 없는 질문이네요.
답은 눈빛+_+ 님이 만드셔야 겠지요.
마음에 '있는 만큼만'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오래보시길 바랍니다.
그보다 더해서도, 덜해서도 안됩니다.
그만큼만 행동하세요.
사람과 헤어지면 언제나 슬픈 법입니다.
얼마나 흔들리느냐가 누군가의 크기를 말해주는 게 아닙니다.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닐까요.

덧말 : 개가 아니라 '그 사람' 혹은 '걔'라고 표현해주길 바랍니다.
진정 도움이 필요하시면, 한번 심호흡 하시고 그 절절함을 조금은 관조하시기 바랍니다.
마이질럿
03/07/25 01:27
수정 아이콘
한달이면 사귄게 아니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03/07/25 01:36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중에 하나가 맘 떠난 여자 붙잡는 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럴땐 멋있게 차여주는 것도 남자로써의 도리라고 봅니다. 다행히 사귄지도 얼마 안되서 오래된 연인들보단 상심도 덜하실테고.. 괜히 붙잡아봤자 더 안 좋게 된다는 쪽에 올인입니다. -_-;
GraySoldier
03/07/25 02:16
수정 아이콘
마이질럿님...
고민을 들어주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그중의 가장 첫번째 수순은 남의 입장이 먼저 되어보는 겁니다...
제발-_-;;
GraySoldier
03/07/25 02: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변덕스러운 여인네'들은 20대에도 많답니다.....매우 힘든 경우지만...자신도 감당할 수 없다면 피하는게 좋을 겁니다...'자신이 변덕스럽다'라는 최대의 단점을 표현한 사람에겐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니까요.중요한 건 그 사람이 변덕스럽다는게 아니고....'자신의 단점'을 이별에 이용할 만큼 당신에게 마음이 떠났다는 거니까요...그 다음부터는 본인의 선택의 몫입니다
felmarion
03/07/25 04:28
수정 아이콘
'혼'이 녹는것..그것을 이별이라 한다지요.
마음이 흘러가는대로 그렇게 살펴보세요, 그리고 마음의 확신을 얻었을때 그 소리를 따라보세요..
마음 아파할 일이 없기를, 그래서 나중에 웃는 얼굴로 게시판에서 잘 되었다는 글을 보고 싶군요.
정병석
03/07/25 06:14
수정 아이콘
저하고 상황이 같네요 ㅠ_ㅠ 단지 다른건 전 그녀와 일년동안 함께했다는것 밖에 .. 혼이 녹는것이 이별이라.... 너무 와 닿습니다
거짓말처럼..
03/07/25 08:28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8개월쯤 함께한 것 같네요 ..사실 지금 미친듯이 괴롭진 않습니다..실감이 안나나봐요..그저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것같고.....눈물이 날뿐..이겨내야겠죠 ^^....
IntiFadA
03/07/25 08:53
수정 아이콘
음....3년간 만나던 여자친구와 헤어진게 1년전이고...1년만에 다시 만났다 1달만에 다시 헤어진게 며칠전인데....그냥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위로도 무의미하고, 단지 시간이 해결해줄 뿐이라고...
Cool-Summer
03/07/25 09:28
수정 아이콘
이 아침 갑자기 이현우에 "헤어진 다음날" 이 듣고 싶군요^^
저에게는 상당히 가슴 절절한 노래였거든요
03/07/25 09:33
수정 아이콘
PGR의 명언을 복기해드리고 싶군요...

"이것 또한 과거가 되리라..."

과거는 과거일뿐입니다...
이동익
03/07/25 13:25
수정 아이콘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입니다. ㅋㅋㅋ
03/07/25 17:37
수정 아이콘
No.1 "사랑"



거리의 커플이 덥지도 않나....

꼭 껴안고 다니는 모습이....

어렴풋이 내 눈에 들어올지라도....-_-;;;;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마음속으로만 내가 짝사랑하는 그녀에게....

언제 고백할까 기회를 엿보던 도중....

그녀에게 먼저 접근한 어떤 넘에게....

그녀가 가버릴지라도....-_ㅜ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군대갈때 그렇게나 기다려줄 것이라고 믿었던....

나의 여친이....

100일 휴가 나오기도 전에....

이별 선언 해버릴지라도....ㅜ_ㅜ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오랜만에 나간 미팅에서....

26살인데요....라고 했다가....

어머 아저씨네요....라는....

철없는 어린 것들의 말을 들을지라도....ㅠ_ㅠ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할일 없는 토요일의 오후....

아는 지인들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하고....

하지만 거부를 당하고...-_-;

결국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슬리퍼 질질 끌며....

피시방 or 만화방으로 향할때....

옆을 지나가는 커플들의 함박웃음에....

가슴이 찟어지더라도....-_-;;;;;;;;;;;;;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거부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거부하고....



계속 찾다 찾다 못해....



작업 하다 하다 못해....



결국 별느낌 없는 사람 중 한명에게....



나의 반지를 끼워준다면....








이게 바로 인생일까....?









From 자드....-_-a






제가 전에 이 곳에 올렸던 글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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