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24 04:12:43
Name 엄준식
Subject 요즘 1:1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냐?

아시아 공방에서 말이죠...-_-

저는 스타크래프트를 시작한지는 조금 오래됐습니다. 3~4년? 물론 중간에 수능이다 뭐다

해서 공백기간이 상당했지만 말이죠.-_-; 그동안 주로 팀플레이를 했습니다. 아니, 확실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해온 1:1의 수가 어느 하루 저녁 친구들과 날잡고 팀플한 수와 비슷할

겁니다.-_-

친구들과 하는 '팀플 스타크래프트'는 정말 좋아했지만, 1:1은 웬지 무척이나 꺼려졌었죠.

그 긴장감 하며... 괜히 처음부터 이 생각 저 생각 할 생각-_-을 하면 머리부터 지끈지끈

아파지고...;; 제 럴커가 상대 마린 액션에 당할 걸 생각하면 아예 하기가 싫고...-_-a

그래서 함께 놀던 친구들이 군대를 가니 스타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오더군요-_-

팀을 맞출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다고 공방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팀플하는 건 적성에

맞질 않고...ㅡ.ㅜ

솔직히 아시아 공방-_-에서 1:1을 하면 50% 승률 낼 자신은 있었습니다-_-;;;
(그래도 그동안 해온 팀플이 2~3년은 되니까ㅡㅡ;;)

하지만 든든한 동료들을 잃은 저는 혼자서 1:1은 하기 싫고...-_- 일단 유즈맵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다가 보니 이건 뭐 성취감도 별로 없고; 잠깐 즐기는 건 괜찮지만 제가 좀

바보같이 느껴지더군요-_-;  

"멍청아! 이러다간 그나마 쥐꼬리만큼 있던 팀플-_-실력 까지 없어지겠다!;;"

라는 생각이 든 저는 친구들이 전역할때까지 1:1이라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머리를 아예 비우고 팀플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1:1을 시작했지요.

처음엔 상대방이 고르는 종족도 보지 않았습니다-_-;

최소한 처음에 일꾼 나눌때부터 제 럴커가 특정 유닛에게 죽는 상상은 하지 않아도

됐으니까요-_-; 지던 말던 무조건 했습니다! 이래뵈도 그동안 스타리그며 리플이며

본 건 많으니까!-_-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하기 싫은 1:1을 며칠간 하다보니...

지금은 아시아 공방-_-에서 20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ㅜ.ㅜ

비록 방제는 쭈욱 '1:1로템하숩니다.' 였지만 말이죠-_-;;

지금은 어느정도 1:1이 할만은 한데... 아직도 심리적으로는 1:1이 꺼려집니다ㅜ.ㅜ

너무 긴장되고 떨려요-_-*

일단 시작만 하면 되는데 말이죠... 그 시작을 하러 방을 만드는 게 괜히 두렵네요-_-;

이 기분 아시는 분 계십니까?ㅜ.ㅜ

승부근성이 부족한 건지 소심한 건지 뭔지...ㅡㅡ;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hoboChicken
03/07/24 04:44
수정 아이콘
저는 팀플하는데 저희 팀에 초보가 와서, 혼자서 2대 1로 싸우다가 지면, 기분이 참 답답합니다. 차라리 1대 1이라면 내가 한만큼 결과가 나오니까 수긍하기도 쉽고, 그래서 1대1을 더 선호하게 되네요
sick boy
03/07/24 05:35
수정 아이콘
저도 팀플은...주로 같이하던친구들(나랑 실력이비슷한..)과 합니다. 흐..게임이 시작할때 그 긴장감이란... 그래서 전 담배없으면 스타 못합니다-_-;
03/07/24 09:08
수정 아이콘
저도 공방은 무서워서 못들어갑니다.
1:1 시작한지도 얼마 안되었구요 ^^;
클랜 내 아는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깨지면서 많은 걸 배워나가는 중입니다 ㅇ_ㅇ;;
황제의 재림
03/07/24 10:01
수정 아이콘
1:1.. 많이 하시다보면 가장 재미있는게 1:1 입니다. 물론 팀플도 극적인 역전승하고 그러면 무지 재미있지만 1:1은 거의 매경기가 치열한 편이거든요. 팀플은 호흡만 잘맞으면 초반에(최대 10분 적게 5분) 모조리 끝낼수 있지만 1:1은 좀 한다는 분들과 붙으면 거의 20분은 잡아야하니...그리고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압박도 장난 아닌것 같고. 저역시 가끔 두려움을 느끼거든요.
03/07/24 12:35
수정 아이콘
저는 1:1 아니면 좀 지루하던데...제 친구들은 글쓴분 같이 팀플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1:1할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_-
코리아범
03/07/24 13:13
수정 아이콘
떨리는 기분과 긴장감 때문에 더더욱 1:1을 나중에 선호하실겁니다 ㅋㅋㅋ 저도 그렇거든요 스릴을 즐깁니다.. 나모모에서 말이죠 ㅡ,.ㅡ;; 비록 패는 많지만요 ㅋㄷ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135 메가웹 스테이션에서; [2] atsuki1796 03/07/24 1796
11134 그녀가 저보고 헤어지자고 하네요 [15] 눈빛+_+1789 03/07/24 1789
11133 온겜넷 개국3주년 특별대전을 보고 느낀점. ^^; [19] 나르2849 03/07/24 2849
11132 아직도 배틀넷에는 어이없는 분들이 많네요.... [17] CK-TERRAN1977 03/07/24 1977
11131 제1회 여수시장배 전국 cyber 게임대회 [12] 김효경2228 03/07/24 2228
11129 [잡담]엠비시 스타리그 결승전 초대곡... [2] 모티1326 03/07/24 1326
11128 영어를 배워보아요. ^^ [5] 기루~1420 03/07/24 1420
11127 임요환 이윤열 강민 ?(박경락 조용호) [5] 초보랜덤2055 03/07/24 2055
11126 온게임넷에서 투표한 스타리그 조지명식 투표 현재까지 결과... [10] 박지완2602 03/07/24 2602
11125 내일로 다가왔군요.. [13] Kim_toss1495 03/07/24 1495
11124 앞으로 바랄 온게임넷 버스데이(Busday??) [19] 양창식2038 03/07/24 2038
11120 각 종족별 영웅 유닛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닛은? [15] 강용욱2578 03/07/24 2578
11119 온게임넷 개국3주년 특집 실시간 결과 [12] TheRune2857 03/07/24 2857
11118 박플토 이 일을 어쩌나 ㅡ.ㅡ [29] 어딘데3913 03/07/24 3913
11116 온게임넷에서의 "맵"과 "맵별 자원량"의 비교, & "맵의 뜻",, [16] As Jonathan2461 03/07/24 2461
11112 현존 최강의 프로토스는...??? [46] 거짓말같은시3112 03/07/24 3112
11111 [정...보-_-]3년간 농사 지으면 군복무로 인정.. [7] 비타민C2457 03/07/24 2457
11110 paradoxxx 에서 한판 해 보았습니다. [16] 스타나라2632 03/07/23 2632
11109 [잡담]재미나고 유용한 전적이야기? [19] Altair~★2088 03/07/24 2088
11105 WCG ..프로게이머와의 게임리포트 [9] 마이질럿2920 03/07/24 2920
11104 가장 프로토스 다운것은? [28] clonrainbow2043 03/07/24 2043
11103 요즘 1:1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6] 엄준식1323 03/07/24 1323
11102 매직저그 임정호... [11] 알바생3061 03/07/24 306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