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6 16:20:04
Name David Cone
Subject "프로게이머 Vs NBA 리젼드 팀!!" 제1부
"Chicago Bulls" 97~98 -  Slayers_BoxeR

변방의 무명팀에서 일약 전미국인의 팀으로 거듭났던 불스. 그들의 황소마크는 90년대 NBA가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아이콘 역할을 충실히 해내었다.
그들은 수준급 센터와 수준급 포인트가드 없이 90년대에만 6번의 우승을 이뤄냈는데, 이는 이전까지 센터중심의 농구를 지향하던 리그에 큰 반향을 일으켯다. 그 원동력은 텍스원터 코치가 고안한 트라이앵글 오펜스. 박서 드랍쉽이란 신조어를 창출해 낸 임요환의 그것에 비유할 수 있겠다.
사실 시카고 불스와 마이클 조던의 전세계적 인기에 가장 큰 역할을 한건 메스컴과 NBA사무국이긴 하였으나 그렇다고해도 그것이 그들이 이룬 업적을 비하할 근거가 되진 못할것이다. 다만 98년의 불스는 주전들의 노쇠화, 계약기간의 문제 등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시카고 유니폼을 입은 마이클 조던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다음시즌 박서는 과연 조던처럼 마지막 'The Shot'을 날리며 은퇴할 수 있을것인가?

임요환 - 마이클 조던, 김성제 - 토니 쿠코치(꽃미남), 주훈 - 필 잭슨(철학자 Style)



"Phoenix Suns" 92~93  - NC_Yellow

마이클 조던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찰스 바클리. 그가 몸담았었던 피닉스는 1993년 당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도 불스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당시의 파이널은 조던과 바클리가 시리즈 내내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후대에 역대 최고의 파이널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마치 박서와 옐로우의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리그 결승처럼 말이다. 박서와 옐로우 역시 친형제 이상의 우애를 자랑하지만 임진록으로 대변되는 그들의 라이벌 관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옐로우의 폭풍처럼 몰아치는 게임 스타일은 당시 전성기의 피닉스 선스의 런앤건 농구와 상당부분 흡사하다. 바클리, 케빈존슨, 대니에인지, 리챠드 듀마스, 세드릭 세발로스 등 화력이란 측면에 있어선 당대 최강의 팀.
바클리는 결국 무관으로 은퇴했다. 옐로우는 과연 바클리의 전철을 밟을것인가?

홍진호 - 찰스 바클리.



"San Antonio Spurs" 02~03   -  Xellos. 서지훈.

올시즌 NBA 우승을 일구어낸 스퍼스! 그 중심에는 팀던컨이 있다.
팀던컨과 서지훈. 결코 화려함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플레이에는 내실이 있다. 호쾌한 파워 슬램잼이나 박서표 마린액션은 보기 힘들지만 기복없는 그들의 플레이는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한다. 리바운드, 블럭, 어시스트 등 팀공헌도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현존 NBA선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팀 던컨. 그가 무서운건 아직 젊고, 아직도 성장중이라는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리그탑이라는 것이다.
젤로스가 지금의 절대물량에서 임요환식 쇼맨쉽까지 보여준다면 포스트-박서라는 논쟁은 나올 필요조차 없을것이다.
과연 올시즌 우승으로 젤로스와 던컨의 팬들이 좀 더 많이 생길것인가.

서지훈 - 팀 던컨, 김정민 - 데이비드 로빈슨(젤로스는 인토뷰에서 더마린이 정신적 지주라 밝힌적이 있었다.)



"LA Lakers" 86~87  -  Grrr....

Show Time Lakers!
그들의 경기는 눈을 땔 수 없었다. 매직존슨의 현란한 노룩패스, 압둘자바의 스카이 훅슛, 제임스워디의 파워덩크...
기욤패트리의 전성기때를 기억해보면 참 재기발랄한 플레이들이 많았다. 마치 게임을 즐기면서 하는듯 하면서도 불가사의한 역전극을 이뤄내곤 했던 기욤패트리. 다시금 부활하는게 가능할 것인가.

기욤 - 매직 존슨, 대니얼 리 감독 - 팻 라일리



"Detroit Pistons" 88~89  -  Garimto

시카고 불스를 정상등극 직전에서 가로막았던 배드보이스, 피스톤즈!
그들의 경기는 물론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열정과 투지가 살아 숨쉬었다. 빌 레임비어, 존샐리, 데니스 로드맨, 듀마스, 아이재이아 토마스가 주축이 된 이들의 하드 디펜스는 당시로는 도저희 뚫 수 없는 견고한 성이었으며 리그에선 급기야 핸드체킹을 금하는 새로운 룰을 들고나오기에 이른다. 아이재이아 토마스의 리더쉽을 중심으로 터프한 농구를 했던 팀. 이런 열정의 농구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의문이다.
가림토는 두번의 온게임넷 우승을 포함해 프로토스란 종족에 큰 획을 그은 게이머. 박서에게 몰래배럭에 당한 이후로 스타일의 변모를 시도한 가림토는 결국 박서를 누르고 스카이배 우승을 거머쥐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피날레 경기였던 박서와의 파나소닉배, 아비터 리콜 vs 고스트 락다운 경기는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도 손색이 없을듯.

김동수 - 아이재이아 토마스



"Portland Trail Blazers" 91~92   -  HOT486

두번이나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포틀랜드! 최고의 멤버를 갖췄음에도 디트로이트와 시카고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강도경 역시 강호들의 초반탈락으로 우승의 절호찬스였던 네이트배 결승에서 변길섭에게 너무나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만다. 우승과는 인연이 없으나 포틀랜드는 늘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며 정상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팀. 강도경 역시 꾸준함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기량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91~92 파이널을 보신 분이라면 조던을 앞에두고 에어덩크를 꽃는 드렉슬러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리라!

강도경 - 클라이드 드렉슬러



"LA Lakers" 2001~2002   :   RED_NADA

다들 예상하셨다시피 역대최강팀중 하나로 꼽히는 레이커스의 베스트시즌은 나다와 여러가지로 맞아 떨어진다. 최고의 기량과 상대를 압도하는 공포를 보여준 시즌이었고 넷츠와의 4:0 파이널 시리즈는 마치 파나소닉배 조용호와의 3:0 완승만큼이나 압도적 내용이었다. 실력에 비해 안티팬과의 대립이 많고 리그 전반적인 흥행에 실패했다는것도 공통요인. 다음시즌, 다이어트한 샤킬오닐을 기다리자니 벌써부터 오금이 서린다. 16강탈락의 아픔을 맛본 이윤열은 과연 그의 '절대물량'을 다시 보여줄것인가.

이윤열 - 샤킬 오닐




.... To be Continue


2부예고...(변길섭, 베르트랑, 박정석, 전태규, 강민, 이재훈, 장진남,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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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16 16:26
수정 아이콘
우와. ~~ ^^
샤이닝토스
03/07/16 16:31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김성진
03/07/16 16:37
수정 아이콘
so good!!!
물빛노을
03/07/16 16:52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서 이윤열 선수는 항상 샤크군요^^;;
ssulTPZ_Go
03/07/16 17:23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쓰셨네요..
03/07/16 17:36
수정 아이콘
ssulTPZ_Go// 그러게요...
잘 읽었습니다
온리시청
03/07/16 17:53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이네요...
근데 불스 왕조에서 피펜이 빠지다니...
개인적으로 불스에서 피펜의 역할이 조던에 비해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던이 득점과 팀의 리더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때 그는 항상 뒤에서 팀과 조던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였죠...
예전에 본 불스의 하이라이트 필름에서 필 잭슨이 '나는 피펜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한다'라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감독과 팀에 있어서 정말 귀중한 선수죠...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에는 동의를 하지만....그에 대한 평가는 조금 아쉽습니다...다만 포틀랜드 시절의 모습은...-_-;;
그런 면에서 피펜은 버클리, 드랙슬러급인데....흠...동양팀에서 이정도 성적을 올린 선수가 누가 있을까요?....
2부에서 기대하겠습니다...^^
justice1126
03/07/16 17:55
수정 아이콘
우와~재밌다... 근데 HOT드렉슬러 이듬해 바로 휴스턴가서 올라주원이랑 손잡고 우승하지 않았나요? 그러고 보니 올라주원은 누가 되려나 궁금... ^^.. 초짜저그가 아닐까 하는... 센터도 발이 빨라야 한다라는 개념을 정립시킨... 빠른손 저그의 효시격인... 알고도 못막는 페이드어웨이..울트라... -.-
justice1126
03/07/16 18:03
수정 아이콘
아이디로 보건데 메이저리그 또한 매니아... 스타,농구,야구를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에 번뜩이는 글발... 부러울 뿐이군요.. --;;
배틀꼬마
03/07/16 18:11
수정 아이콘
오오,.. 정말 좋은글+_+ 제 생각에는 베르트랑은 노비츠키와 같군요..(외국인 에다가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승은 못 한..)
이동환
03/07/16 18:13
수정 아이콘
샤크는 자유투 성공률이 50%미만으로 압니다. 어쩌면 치명적인 약점이죠. 그런 면에서 이윤열 선수와 샤크는 매치가 잘 안되네요. 이윤열 선수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있던가? 개인적으로는 이윤열 선수는 재기발랄한
코비와 더 매치가 되는 게 아닐지... 그냥 샤크+코비 아닐지...^^;
felmarion
03/07/16 18:24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하면 생각나는 것, 언젠가 '먼쓸리 게이머에 대한 고찰'에서 저그 옹호자란 분이 댓글로 달았던 '맨날 이기면 이윤열이게요..'라는 말이 떠오르내요^^;;
MasTerGooN
03/07/16 18:38
수정 아이콘
찰스 바클리하면 올림픽때가 떠오르는군요.. (어느 올림픽인지는 기억이 안나고..;;) 그때 부상때문에 미국 드림팀에서 뛰지 못했었는데.. 광고판 세워논 그 옆에서 엎드려서 턱받치고 껌을 짝~짝~ 씹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 그 장면 보고 엄청 웃었던 기억이 생각나서 한마디 적어봤네요..
인세인
03/07/16 18:51
수정 아이콘
정말 작은 딴지 --;;//팻라일리는 요즘와서 무지하게 욕먹고 있는 매우 강압적인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죠.. 대니얼 감독님은 매우 柔하신 것 같던데... ㅇㅅㅇ);
03/07/16 19:2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
일견 흡사한 플레이스타일. 같은포지션(같은종족-_-), 나타난 시기.
리그전체를 압도하는 능력. 그리고 왠지모를 둘만의 묘한 분위기
팬들간의논쟁(?) 등등등으로 볼때
이윤열은 샤크라기보다는 "코비"라고 할수밖에없지 않을까요? ^^
그리고, 예상입니다만 엔써=조용호, 더드림=박정석.
과연 페이튼과 말론&스탁턴은 누구일지..궁금하네요 +_+
정현준
03/07/16 20:1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게 다 최근 시즌들이니 매치는 안되지만 차라리 이윤열 선수는 월트 체임벌린이 어떨까 하네요. 한경기 100득점등 공격에 관한 기록을 보면 압도적인 모습이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우승으로 따지면 빌 러셀에 비견할 수도 있지만 빌 러셀은 공격보다는 수비로 유명한 선수이니 이미지상 매치가 안되는 것 같구요..
03/07/16 21:11
수정 아이콘
스탁과 말론은 정석적인 픽앤롤만 구사하니(재미없는경기*) 김정민정도?
서쪽으로 gogo~
03/07/16 21:1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확실히 코비로 해야 맞을 듯 합니다. 샤크가 괴물이긴 하지만 비교대상들이 대부분 가드인지라 형평성에 맞게...-_-;; 그리고 코비 또한 괴물아닙니까? 24살에 챔피언링이 3개라니...=_=;; 그가 앞으로 은퇴할 시기가 되었을 때에는 조던의 기록을 코비가 죄다 갈아치운다는데 올-인합니다. -_-; 그러므로 이윤열 선수는 코비로 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
난폭토끼
03/07/16 22: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역대최강 '개사기팀' 은 바클리의 피닉스였죠....

이적한 시즌에서 mvp에 엄청난 화력과 질식할듯한 수비, 이번 la의 말론과 페이튼의 이적을 두고 말이 많지만 쇼타임 레이커스나(매직, 자바, 워디, 쿠지+_+) my sir의 피닉스에 비견해서 그리 심한것 같지는...
Daydreamer
03/07/16 22:49
수정 아이콘
와... 이것보다 더 비슷하게 비유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_^ 재미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03/07/16 23:07
수정 아이콘
조단과 슬램덩크왕과 득점왕을 다투던 도미니크 윌킨스는 누구와 비견될지?
최강의 대플토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김대건선수가 적당할까요?
약체 아틀란타에서 빛을 못보고 결국 무릅부상이후 쓸쓸히 사라진
그의 모습과 대 플토전 최강의 테란으로 평가받았지만 대 저그전을
극복하지못한 김대건의 모습은 서로 비슷할수도............
Daydreamer
03/07/16 23:41
수정 아이콘
갑자기 슬램덩크와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임요환은 서태웅, 홍진호는 윤대협, 이윤열은 신현철-_-; 이렇게 되려나...?
강도경은 강백호가 어울리네요. ^^
Kim_toss
03/07/17 01:08
수정 아이콘
저도..92-93 피닉스 선즈 팀을 정말 좋아했는데..
갠적으로 바클리 팬이었는데 말이죠..^^
03/07/17 01:14
수정 아이콘
이윤열에겐 이정환이 어울리지 않나요? ^^;;
알바구해요
03/07/17 01:39
수정 아이콘
제발 이런글좀 쓰지 마세여..볼때마다 짱납니다..맨날 마이클조던은 임요환일텐데..별루 보기도 싫더군요....항상올라오는글을 보면 농구로 치면 마이클조던은 임요환 삼국지로 치면 제갈량도 임요환 바둑으로 보면 이창호가 임요환(한 5년정도 지나면 이세돌이 임요환이 될지도...) 글구 한마디로 하자면 저두 조던 팬이지만..조던 은퇴는 정말 x같이 했습니다...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사상초유의 은퇴 3번..
David Cone
03/07/17 02:18
수정 아이콘
기분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알바구해요님... 흥미있을것 같아 한번 비교해본건데... 앞으로는 자제하도록 하죠 ;;
길버그
03/07/17 07:30
수정 아이콘
으흠..; 알바구해요님-_-; 그냥 재미잖아요; 비판도 아니고;;
Kim_toss
03/07/17 12:41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비유 글 보면 매우 재미있더군요..
조던의 말년은 물론..썩 좋지 못했지만요..
David Cone 님 2부도 꼭 올려주세요..
03/07/17 18:13
수정 아이콘
자신의 맘에 안 든다고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정말 불쾌합니다..
알바구해요님 좀 자제하시죠..

어쨋든 윗 글은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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