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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05 03:05:28
Name zaive
Subject 영화같은 삶- 이윤열...
록키 시리즈중 한편도 그렇구 재미있게 보았던 소림축구도 그렇구
칵테일도 비슷하고 예전에 보았던 대다수의 성공 이야기랄까요?
어쨋든 이런 스토리의 영화는 자주 본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탐크루즈 영화중에 그런게 많은 것 같네요? 우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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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시골 평범한 한 청년은 어떤 스킬이 매우 뛰어납니다.
대부분은 거의 본능적이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예전에는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쇠락한 나이든 조언자, 감독 등을 만나게 됩니다.
뭐 그냥 지나가다가 청년의 재능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그 스승(편의상)의 손에 이끌려 대도시로 오게되는
주인공은 그 스승과 함께 연전연승을 기록합니다.

당연히 부와 인기가 따라옵니다.

한창 성공가도를 달릴때쯤에 꼭 입에 시거를 문 자본가가 등장합니다.
그의 재능을 높이사서 그에게 좋은 조건을 내걸고 자기 밑으로 오라고 하지요.

뭐 때에 따라서는 그 스승 혹은 조력자가 무능하게 비춰질때도 있구요.
여자문제로 갈등이 생기기도 하구

어쨋든 주인공의 성장에 따라 갈등구조는 생겨나게 됩니다.

결국 대판 싸우고 주인공은 과거 스승을 버리고 새로운 자본아래서 성장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주인공이 우울할때 과거의 스승과 해후하고
서로 의기투합하여

자본가 혹은 권력가의 새로운 챔피언과 대결전...
승리로 끝나던 패배로 끝나던 영화는 주인공이 무엇인가를 깨달음으로서
끝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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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정서랄까? 지극히 개인적일 수도 있겠지만
어른에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흠 부연설명을 하자면 어른이 잘난게 없을 때라도 윗사람을 제치고 나아가는
아랫사람을 그닥 좋게 보지 않는 사회풍토입니다.)

과정과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직관적으로 바라볼 때 무언가 아쉬움이 남아있는 것...

순수한 저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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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iT[RevivaL]
03/07/05 08:0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제가 어린 시절에 보았던 만화에서...그러한 스토리와 너무나도 똑같군요.....거기다가 시거를 문 자본가가 등장<<<<<-_-bb
안전제일
03/07/05 18:13
수정 아이콘
탐크루즈의 컬러오브머니였던가요?(아니..이건 성인영화였나--a)여튼 당구관련 영화가 떠오르는.--;;;
길버그
03/07/05 18:16
수정 아이콘
인간이기에 직관적으로 바라볼수밖에 없는거겠죠... 단지 넓게나 크게 볼수없는게 인간.
소닉유스
03/07/05 20:35
수정 아이콘
이런 영화 스토리는 어떨까요?
시골에서 헐값에 사온 어린 아이들을 채찍으로 사육하며
기예를 익히게 해 대중들을 위한 서커스를 공연하고
자신은 무대 뒤에서 남몰래 돈을 세고 있는
음흉한 서커스 단장의 미소...
그리 낯설지도 않은듯 싶은데요

현재 그 어떤게 진실인지 알수 없습니다.

객관적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지금 이런 식의 섯부른 감상은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글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그 대상에게 유죄판결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군중심리란 그런것입니다.

누가 잘못을 더 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송호창씨는 협회라는 권력을 등에 업고 있는 어른이란 점이고
이윤열군은 그저 게임 밖에는 할 줄 아는게 없는 어린 친구라는 점입니다.

게이머들이 한목소리를 내고있는 MBC게임리그 참가거부와는 달리
이 경우는 이윤열 선수 혼자라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로 인해 실제의 진실이 왜곡될 수 있는 가능성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죠.

앞으로 어떤 식의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중요한것은 누가 잘못했느냐가 아니라
이 시스템의 무엇이 잘못되었나 하는 점과
앞으로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되네요
03/07/05 23:14
수정 아이콘
소닉유스님의 이야기도 마치 영화 같습니다. 그쵸?
지금 약간의 알콜이 들어간 저의 심리이지만
영화같은 삶이 너무나 부러워 보입니다.

삶은 정말 영화와는 다른 걸까요?
(쓰다보니 감상적...또한 딴소리...)
03/07/05 23:19
수정 아이콘
아까 이 글에 대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다팬인 저로써는 이렇게 영화나 감상적인 이야기를 쓰거나 읽고 소화할만큼의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소닉유스께서 하고 싶으신 말은 뒷부분에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지 못하는데 이런 글은 그다지 보기 좋지도 좋은 영향도 끼칠 것 않을 것이란 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felmarion
03/07/06 00:08
수정 아이콘
지금 가장 생각이 나는 것은, 어릴적 만화가게에서 숨죽이면서 본 이현세씨의 "지옥의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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