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18 22:43:50
Name 유메
Subject [허접프로젝트] APM을 올리자!
안녕하세요 유메입니다.

방학을 하고는 무료한 3일째를 보내다가 밑에 분 말대로 리그없는 수요일...

지루함에 치를 떨다..(사실은 한겜뛰었지만..)

내 문서에 있는 APM측정프로그램 발견!!

두둥!!

놀이감 발견!!




이승원해설께서도 몇번 언급하시고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APM프로그램..

"난 120이네..음 쓸만하군..."

"우와..초짜저그는 300넘는데~"

"나-_-다는 날-_-라보다 빠르다며..?"-_-;

"ㅠ.ㅠ난 80이야.."

머 이런 이야기가 오고가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 APM프로그램

왠지 숫자가 나오니까..마냥 빠르다...정도로만 알고 있던 프로게이머들의

손빠르기가 다시 한번 대단하게 느껴지는 프로그램..


'자자..날이면 날마다 오는 프로그램이 아냐..한번만 써봐! 약발이 장난이 아냐!

애들은 가..애..'

음음..그게 아니구 과연 저같은 양-_-민에게 APM 300은 꿈의 수치인가..

"나도 300짜리 리플가지고 싶어~"

라는 분들은 위해 준비한 심심한 유메의


초-_-단기 프로젝트!!!

"APM을 올리자!!!"

서론을 끝내고 본론으로..




1.분석편

우선 APM이란 무엇이냐..Action Per Minute

말 그대로 분당 몸-_-짓수 입니다.

스타에서 일어나는 액션들을 리플레이에서 뽑아서 횟수를 셋다음 분으로 나눠서

구하면 되겠죠.

알려진대로 APM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정확하다..이런건 아닙니다.

다만..재밌으니까..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이 높게 나오니까..

올리고 싶은거죠-_-;

대충 액션들을 살펴보면 hotkey,train, select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잔머리를 Zard식으로 데굴-_-데굴 굴려봅니다.

어떤걸 이용해 먹을까..




2. 실험편

우선 단순한 행동으로 많은 액션을 낼 수 있는 걸 찾기위해

몇가지 몸-_-짓을 반복한다음에 각각의 리플에 저장합니다.



a. 건물을 부대지정하고 눌르고 있기
이건 아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건물부대지정하고 계속눌르고 있으면 일정간격으로

다시 선택이 됩니다. 눌르고 있으면서 마우스를 이용해 화면이동을 해보시면 아실겁니다.

자자..기대를 가지고 착착..측정..


APM:90

어라..-_-머야..

네..아마도 생각보다 눌르고 있어도 갱신되는 delay가 길어지나 봅니다.




b.건물을 1,2,3부대지정하고 빠르게 123123123123123 하는 몸-_-짓


위의 방법에서 약간의 귀차니즘을 감수하고 실제 게임에서 하듯이

각각의 건물의 생산상황을 확인..하듯이-_-;

계속클릭...정확도를 더하기 위해 10분간하면 좋습니다.

-_-하지만 귀차니즘때문에 1분간만 실험한 후 측정




APM : 800

더헛..*-_-* 찾았다.




c.무한 셀렉트하기..

시작하자 말자 일꾼를 계속해서 드래그하기..

우선 결과부터

APM:40

으음;; 액션로그를 보니 4마리 선택후 다시 4마리 선택하면

무효! 가 되는거 같군요..
그럼 계속해서 4마리 다음에 먼가를 해야하는데...일단보류..(-_-귀차니즘)



d. 무한 우클릭..

이건 아마도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할것으로 "예상"만 합니다.

역시 귀찮아서..-_-;;;





3.응용편

이제 실전에 응용해봅시다.

우리가 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스-_-킬은 b번 스킬..

우선의 목표는..300의 APM수치를 가지는 리플 만들기..였습니다.

자..일단 처음부터 얍삽함과 잔머리로 출발한 프로젝트 였기때문에

끝까지 얍-_-삽하게 하겠습니다.

목표만 달성하면 되지 않겠습니까..라는 얍삽함으로 계속 나가겠습니다.




*******************       빌드-_-오더    ******************************


1. 우선 이긴다-_-;;;

2. 상대가 G-_-g를 치고 나간다.

3. 재빨리 본진건물을 123번에 부대지정한다.

4. 123123123123123...반복-_-;; (반복의 시간은 게임시간에 비례, 손빠르기에 반비례)

5. 재빨리 F10 - E - Q - S

6리플저장...
==>300이상이면 성공
==>실패면..1번부터 반복
*************************************************************************
글이 길어져서 다시 귀차니즘 발동..

4번에 소요되는 시간 , 12또는1234를 건물부대지정했을때의 효율..등에 대해서는

귀차니즘의 한계를 극복하게된다면..기약없는 다음편에서.....


=======================================================================

귀차니즘 극복버젼이 나올가능성은..

@유메 테란이 이재훈선수 플토이길 가능성보다 낮음을 알립니다.
(유메는..온니플토유저)

@위의 실험값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직접해보시길..

어서 가서..리플 만듭시다-_-!


-_-b 최고를 말한다.

-_-v 승리를 말한다.

-_-V 거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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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8 22:47
수정 아이콘
하하...글이 웃기네요^^; 저도 apm수치가 100겨우 넘던데 ㅠ_ㅠ;;
03/06/18 22:48
수정 아이콘
전 팀플경력 5년차에 apm이 300넘는데.. 1:1 실력이 아~주 허접하지요 T_T;
요즘 팀플 자제하고 1:1을 주로 하고 있는데 apm이 1/2 도 안되는 사람에게 졌을때의 그 야리한 기분이란 -_-;
Elecviva
03/06/18 22:50
수정 아이콘
글과는 상관없는 분위기의 리플입니다^^

YG클랜에서 하이카님의 인터뷰를 보니, 한스타의 터보 모드를 이용하여 게임을 하면서 손 빠르기를 늘리실 생각이신 듯 하더군요. 나다 이윤열 선수의 게임을 보니, 정말 그 빠르기에 불필요한 클릭이 거의 보이질 않더군요.
SummiT[RevivaL]
03/06/18 23:19
수정 아이콘
Elecviva님의 말씀이 옳으시듯....불필요한 클릭으로 apm을 올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실력을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apm이 더 중요한거 같네요^_^
03/06/19 00:08
수정 아이콘
그렇죠 글에도 있듯이 apm자체가 실제의 손빠르기를 나타내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손이 빠르다고 실력이 있는게 아니라 단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은 이미 다들 알고 계시구요..
결론은..-_-심심했습니다;;;
"단지 apm 300리플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Elecviva
03/06/19 00:12
수정 아이콘
단지 apm 300리플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_=d

하하하..

PC방 가서 스타를 하다가 가끔 어린 아이들이 구경을 합니다. 혹은 그 동네 PC방에서 거주(?)하시는 분이 대결을 신청하시죠. 그럴 때면, 남의 이몫이 신경쓰여 태연한척 평소보다 많이 눌러댑니다. 하하.. 그러다 보면 빌드 꼬이고 그러더라구요.. 하하하 ㅠ_ㅠ..
TheNoName
03/06/19 00:29
수정 아이콘
제가 일반인 중에서 만난 최고 속도는 288짜리 저그님이었는데영
별 차이를 못느끼겠던데 -_-a
그래두 외국이부다 한국인은 부지런하니까 apm두 높게나오는듯
Godvoice
03/06/19 01:01
수정 아이콘
방금 예선 했는데 제 APM이 110이 나오고 상대분이 220 나왔습니다;;;
뭐 이기긴 했지만, 경기를 하면서 그렇게 위험한 타이밍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해보면 손빠르기가 전부는 아닙니다;;; (이 댓글은 아마 자기위로로 추측됩니다;)
[CuTeGuY]
03/06/19 02:52
수정 아이콘
단지 apm 300리플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ㅋㅋ 이 말 '은전 한잎'인가 그 소설을 염두에 두고 쓰신 건가요? 재밌네요...근데 생각해보면 최근에 뜨고 있거나 일류 프로게이머들 박정길,한승엽,이윤열,서지훈 등등이 모두 300을 넘나드는 손빠르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초고수가 될려면 역시 손을 빨라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_-;;
03/06/19 07:01
수정 아이콘
음..기욤 140 베르뜨랑 160....아마 초고수 xian 170....=_=;; 기욤 140으로 300대의 테란유저도 잘 잡습니다. 경기 운영이 중요한거죠.
03/06/19 08:05
수정 아이콘
후후... 제 APM 은 잘나올때 100 정도... 근데 공방 무패 V-.-V
03/06/19 08:39
수정 아이콘
제가 170이 나왔더니 "어떻게 그렇게 빨리 나올수가 있어?" 라는군요. [플토대 플토. 졌습니다 --;;] 한번 다시 다운받아봐야겠군요. apm이 승리와 직결되는건 아닐겁니다. "필요한 컨트롤" 과 "불필요한 컨트롤" 을 어떻게 하느냐가 문재죠.. (apm이 300이라도 불필요한 컨트롤이 80%라면 apm 100보다 못하겠죠.)
03/06/19 08:58
수정 아이콘
APM은 평균일 뿐이죠.
APM 낮다고 손빠르기가 느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3/06/19 08:58
수정 아이콘
중요한 타이밍에 꼭 필요한 컨트롤만 잘하면 게임은 이길수 있는거죠.
보통 승기 잡으면 거의 모든 유저들이 편하게 진행하지 않습니까.
APM낮으면서도 이긴 리플을 보면 그 게임에서 중요했던 타이밍의
손빠르기는 빠른 경우가 많죠. 진 쪽의 APM이 더 높은 경우는 이기기 위해 게임 내내 더 필사적으로 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03/06/19 09:01
수정 아이콘
게임 내내 팽팽했던 게임 내용이라면 이긴쪽이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겠죠. 하지만 초중반에 승기가 이미 한쪽으로 기운 게임이라면 여유 있게 플레이한 쪽(이긴쪽)이 낮게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죠.
03/06/19 14:06
수정 아이콘
APM 190정도 나오는데.. 그래도 공방에서는 이기고 지고, 합니다~
03/06/19 15:20
수정 아이콘
전 플토인데 대 테란전에서 apm이 젤로 낮게 나옵니다. 100~110정도. 대플토전에서 가장 높게나오는데 130-140. 저그전도 120 정도..
상대종족상대로 apm의 차이가 좀 있더군요. 아마도 테란전할때 물량위주로 하다보니 콘트롤보다는 생산력에 비중을 둬서 그런것 같네요.
남자의로망은
03/06/19 16:42
수정 아이콘
한스타에서 x4로 하면서 연습 1달만 하면 '진짜로' apm 많이 올라갑니다.
드론찌개
03/06/19 18:34
수정 아이콘
저는 170정돈데 200넘게 나온 리플이 있더군요.. 벙커러쉬당하고 드랍십에 끌려다니면서 막멀티로 도망다니다가 순회공연에 밀려서 진게임인데...상대방apm은 80-_-; 괜히 나 혼자만 무지 바쁘고 여유만만하게 겜하는 상대모습이 떠올라 비참해지더군요.. 요즘 12드론 더블하면 열에 여덟은 벙커러쉬 들어오는것 같아요...
03/06/19 19:00
수정 아이콘
Zard 식이라니....-_-;;;;;;

드디어 나의 추종자들이....*-_-*

음후후후후후후후....-_-V

잘 읽었습니다....^_^

From Apm 270 자드....
커피우유
03/06/21 20:27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프로토스 프로게이머들의 APM이 낮은 이유을 생각해 보니 가장 많이 쓰는 단축키인 p가 너무 멀리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테란이나 저그유저들은 왼손의 동선이 왼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왼손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토스는 그게 힘들죠.
프로토스 프로게이머들 중에는 왼손토스 박정석 선수와 이재훈 선수가 빠른 편에 속합니다.
특히 박정석 선수는 어떤 경기든 평균 250 Apm 정도의 균일한 손놀림을 보여 주고 있더군요.
그리고 손빠르기가 빠른 선수들의 리플을 분석해 보니 1,2,3 번 넘버링을 습관적으로 자주 눌러주는 선수가 많았습니다.
저도 시작하면서 부터 1,2,3 부대지정을 해놓고 습관적으로 눌러주니 APM이 급격하게 올라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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