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3/06 16:52:59
Name ☆FlyingMarine☆
Subject [응원글공모] 스태미너와 정신력. 그리고 TheMarine.
자타가 공인하는 강력한 테란, 이병민의 영입과 출전으로
김정민의 입지는 많이 좁아졌어.
한경기 나오는것도 힘들수 있는 상황이야.
어쩌면 얼마전 은퇴한 HOT포레버의 과정을 그대로 밟을수도 있지.

하지만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김정민...
언젠간 꼭 나와 승리를 챙겨줄거라 생각해.
피씨방으로 갔던 그때도 플옵에 나와 팀에 승리를 챙겨줬어.

당시 훨훨 날던 변은종도 잡고, 신정민도 잡고, 한동욱도 잡고...

김정민은 플옵이상에서는 강했다.
아마 책임감 때문일꺼야...

그는 늘 이렇게 생각한데
늘 팀원들을 믿고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친구들이라 믿기때문에

"나만 잘하면 우리모두 이기는거다"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데.
그래서 그는 늘 잘했어.

어쩌면 그때의 실질적 에이스는 누가뭐래도 김정민이었지.

그럼에도 정만이는 매번 눈물밖에 흘릴수없었어.
믿었던 팀원들이 차례차례 모두 쓰러졌거든...
모두가 선망하고 존경하는 최고의 프로토스 강민,박정석도
화려하고 강력한 저그. 조용호와 홍진호도...

처참히 쓰러졌어.

혼자남은 김정민...
마지막 투혼을 불살라 괴물과 싸우다...악마와 싸우다...
결국 무지개에 현혹되어 쓰러지고 말았지.


팀원들이 처참하게 쓰러져버린 꼴을 보고서인가
그의 주위엔 분노와 의지, 우정의 오러가 빛나는것 같았어
분명 내눈에는...
경기에 임할때의 그의 선한눈이 매서워보이더라.
날카롭고 매서운 눈...
분명 독기를 품은것 같았어. 그리고는 캐리건이 되어 경기를 지배했지.


김정민은 정신력이 강한 선수야.
물론 능력도 굉장히 뛰어나고.
그래서 기복이 심하지. 정신력이 한번무너지면 자신에게
숨겨진 뛰어난 재능을 다 쏟아내질 못하는거야.
그래서 한번 밀리면 쭉 밀리고 한번 잘하면 소위말하는 S급이 되지.


만약 그가 책임감이든 뭐든
정신력으로 무장하게 되면 최고의 선수가되.
그래서 결승과 플옵에서는 특히 강했지
그에게 정신력이라는 가장 강한 무기를 쓰게하는
동기부여를 한거야.

자신의 팀, 자신의 동료들을 위한 승리...

그게 그에게 힘을 준거지.
내가볼땐 그는 참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야.
이재균감독도 그랬어

"정민이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애가 정말 착하고 마음이 따뜻해요...
그게 정말 좋은것같아요..."

다들 이기고나면 실실 웃고
지면 뭐씹은 표정 짓는다고 까대지만 그게 뭐어때서?
이기면 기분이 좋아서 웃게되는거고
지면 안좋으니 찡그릴수도 있는거야
어쩌면 가장 인간적인거 아니겠어?

솔직히 다들 그러지만 정말 맘넓은 선수야.
2004년 후반쯤 듀얼에서 vs한승엽전 을 기억못하는거야?
최근 김남기의 플레이와 흡사한거야.
김남기는 자신의불리함을 인정하고 져주는 빌드를 택했고
김정민은 자신의 불리함을 인정해 재경기를 포기했어.

허나 그것도 서지훈과 한승엽전에서 벌어진 일명 "귀맵사건"으로
묻혔지 그리고 올스타전. 차재욱이 여러방 날려주는 핵을
재미와 팬들의 웃음을 위해 "^^"라며 실컷 맞아줬지
그러면서도 미소를 짓더라 웃으면서
게임을 즐기는것 같았어.
"나는 죽겄다..." 하는데 참 마음이 넓은 선수같았어

이런 선수일수록 정신력이 큰 무기가 될거야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질레트부터 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그전의 김정민은 대단했어.
아는사람은 알꺼야
사람들은 그를 천재라불렀어
단일대회에서는 연습 한번안하고 나가 우승트로피를 챙겨왔지.
여러 선수들도 그를 천재라며 신기하다고 했어.

김정민도 자기입으로 말했지
"그땐 거칠게없었죠 그냥 무작정 부딫혀봤어요
겁날게 없었거든요 제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넘쳐났고.."

그때 그는 자신감이 엄청났어
정신력과도 같은 무기지 그래서 그는 최고의 테란유저로 불렸던거야
그래서 몇달간 랭킹2위를 고수해가며 건재함을 과시했어
물론 슬럼프에 빠졌지만 말이야...

만약 김정민이 2002년 후반 슬럼프에만 빠지지 않았다면
지금쯤 이렇게 까일까 싶어
질레트때 부터 본 개념없는 사람들이 무작정 까는것만 보니 참
가슴이 아파. 김정민이라는 사람에대해 얼마나알길래 그러는건지.

현재는 현재고 과거는 과거지만 테란계에 한 획을 그어준 1세대 선수인
그에게 적어도 존중이라는건 해줘야하지않겠어?
조금 진다고 먹고 튄다고 까고

정작 그사람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면서말이야...


아직도 그에겐 가능성이란 충분해
다른선수들관 달라 스태미너와 정신력...
그거면 되. 그의 능력을 끌어낼수있어 천재라 불렸던 그 능력을.
그리고 성실함을 얻을수도있어 인내심과 책임감으로 다져진 성실함.



김정민과 4,5년가까이 생활한 정감독이라면 알거야
그를 슬럼프에서 구출해준 그라면
이번에는 또 어떻게 해야 그가 다시 비상할지 그는 알거야.



분명, 그는 요근래에 꼭 나올꺼야.
만약 한경기라도 나오지 못한다해도 그 다음엔, 그 다음다음이라도
아니면 그 다음다음 다음이라도 꼭 나올거야.

확신해 난.....

김정민도 잘알거야
한번겪어본사람이라면 더 잘알겠지.
팀을 살렸던 그때의 그 정신력이면....




그는 할수있을거야.








분명히.










TheMarine의 능력이라면.






추신 : 김정민선수가 이병민선수의 영입으로 한참 못나오고,
그 사이 한참 까이던 시절 ( 그러니까 얼마전이죠 한 2주정도 된것같네요 )
정민선수를 위해 뭔가하나 해보고싶어서 파포에 썼던 글입니다.
쓰고 달린 댓글들을 보고 흐뭇해했었던 기억이나네요.
( 상당히 반응이 좋았...-_ -퍽! 응 ? )
파포에 썼던거고 정말 뭔가 말하고싶어서 정말 건방진 반말로 썼지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저게 더 괜찮겠다 싶어서요.


사실 응원글도 자게에 올리는줄알고 자게 둘러봤는데 응원글공모가
없길래-_ - 혼자서 '아무도 안쓴건가? 앗싸 !'라며 즐거워했는데
알고보니 이벤게시판이 따로있더군요.

순간 좌절했습니다.OTL...

허나! 굴하지 않고 도전은 해보겠습니다!
esFORCE 읽고싶긴한데 뽑아주시지 않는다면 못받아도좋습니다!
허나 한가지!

김정민선수 싸인은 받고싶네요ㅜㅜ
선수에게 궁금한거 여쭤보라고 하셨죠?
진짜 평소에 궁금했던거 딱 ! 세가지만 여쭤볼게요


1. 저 플라잉마린(☆FlyingMarine☆)을 아시는지?
혹시 아신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2. 제가 직접!!! 혼자 지어본 "다이아몬드 테란" 이란 별명은 어떠신지?

3. 싸인하나만 해주십시오 ! 부탁드립니다 ! -_ -
어떤 선물보다 좋을것같아요 ㅜㅜ 곧 생일인데





homy님을 비롯한 여러 PGR의 운영진 여러분들!
뽑아주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다만
나의 우상 정민님의 싸인한장만이라도...으흑 ㅜ

어쨌든 스태미너와 정신력으로 무장하신 최고의 게이머
더마린 화이팅입니다 !

Fly High, TheMarine ! ! !



※ 멋진 사진하나를 올리려고 하는데 안뜨네요.
1년가까이 된 사진파일이라 그런가요 손상됬나 뜨지를 않네요.
엑박과 물음표만 뜨고. . .방법이 없을까요 ?
삼순이님의 " 부활이라고 하지마라 내 호흡은 멈춘적이 없다 "
치어플 개인소장 하고계신분 부탁드립니다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lyingMarine☆
06/03/06 16:56
수정 아이콘
참고로 3화까지 썼었던 소설 FlyHigh는 지금 4,5편을 모두 완성한 상태입니다. 5편이 완결이구요. 사실 3.5편에 4,5편 이렇게 쓸랬는데 ^ ^ 원래 응원목적이었던 소설이니만큼 짧게 ! 시원하게 끝내려구요 !
소설 토,일요일에 완성했고 올리려했는데 이벤기간인거보고
응원글에 한번 열중해서 싸인타볼라고ㅜ
이벤 끝나기 전에 곧바로 올리겠습니다
기다리시는분 몇안되시지만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이글은 응원글과 크게 상관없는 얘기라 댓글로 달았습니다 ^ ^
이상 플라잉마린이었습니다 ^ ^
아케미
06/03/06 23:42
수정 아이콘
플라잉마린님의 응원글은 한결같은 정성이 있어 좋습니다. 김정민 파이팅~
☆FlyingMarine☆
06/03/07 16:06
수정 아이콘
아케미///정말 감사드립니다 역시 최고의 리플러이자 Pgr의 보배 다우십니다 ㅜㅜ 부족한저에게 많은칭찬 주셔서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06/03/08 00:58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임요환선수보다 먼저 알게되었던 선수였고, 처음 아이디를 외웠던 선수랍니다. ^^
김정민선수가 활약하는 모습은 상대적으로 부각이 잘 안되는것 같아요.
이번 년에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메딕아빠
06/03/15 14:32
수정 아이콘
저도 정민 선수 싸인한장 가지고 싶은데 ... 우리 한 번 숙소로 찾아가 볼까요 ...?^^
현재가 과거를 모두 덮을 수는 없죠 ...
과거가 있었기에 미래를 기대해 볼 수도 있는거구요 ...
The Marine 이라는 이름이 전해주던 그 강인했던 느낌을 ...
2006년 다시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7 [응원글공모]'The Last War' 악마여, 검은 날개를 펼쳐라.'박용욱' [2] 청보랏빛 영혼6764 06/03/12 6764
176 [응원글공모] 살아 있을 거라 생각했어. [2] Let It Be5483 06/03/11 5483
175 [응원글공모] 그대 이름은 여전히 나에게 희망이니까. [7] 아크이브5892 06/03/11 5892
174 [응원글공모] 질럿 헤는 밤 [7] hardyz5649 06/03/11 5649
173 [응원글공모] Warcraft3의 알파벳으로 끄적끄적 [5] 워크초짜6034 06/03/11 6034
172 [응원글공모] 인간으로서의 임요환, 그를 응원한다. [4] SEIJI5625 06/03/11 5625
171 [응원글공모] 난 남잔데 당신이 너무 좋소. (by unipolar) [48] unipolar14700 06/03/11 14700
170 [응원글공모] 참 좋아합니다. [5] My name is J5536 06/03/11 5536
169 [응원글]그만 좀 까면 안되겠니? [4] 호수청년6623 06/03/11 6623
168 [응원글공모] GO 단편 응원글 모음 [2] 생존자6323 06/03/08 6323
167 [응원글공모] 전문영화제작팀 지오, 성황리에 영화 '셧아웃' 시사회 마쳐 [2] 생존자6711 06/03/08 6711
165 [응원글공모]'The Last War' 기다림를 아는 사나이 '박태민' [2] 청보랏빛 영혼6316 06/03/08 6316
164 [응원글공모]'The Last War' 마지막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프롤로그- [2] 청보랏빛 영혼5945 06/03/08 5945
162 [응원그림공모] 제로스, the perfection [5] limesoda6265 06/03/08 6265
160 [응원글공모] END가 아니라 AND [5] 새로운시작5770 06/03/07 5770
158 [응원글공모] 내가 그들을 좋아하는 이유. [3] 자리양보5828 06/03/06 5828
157 [응원글공모] 스태미너와 정신력. 그리고 TheMarine. [5] ☆FlyingMarine☆5480 06/03/06 5480
155 [응원글공모] 우리 지훈 선수를 소개합니다^^ [7] edelweis_s5632 06/03/05 5632
154 [응원글 공모] 몽상가.. 꿈같이 허황한 생각을 잘하는 사람... [4] KaKaRuYo5622 06/03/05 5622
153 [응원글응모]나의 소원, 나의 하나 [4] 호수청년6972 06/03/04 6972
152 [응원글 공모] POS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9] hardyz7057 06/03/04 7057
151 [응원글공모] Nada여. 울지 말게 + 언젠가 받았던 질문 [9] The xian5936 06/03/03 5936
150 『응원글공모』 임요환.. 당신은 프로가 아닌 그냥 게이머 [3] Love.of.Tears.7429 06/03/03 742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