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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2 21:12
모르겠네요,.
그래도 시대의 흐름상 농민운동은 반드시 일어났을꺼라고 봅니다. ,., 대국(?)의 영향력에 쥐었다 폈다 할것 같긴하네요.
12/11/12 21:16
천지개벽 수준의 이변이 일어나지 않으면 필연입니다.
계급제도, 철기 사용, 종교의 탄생, 영역의 구분같은 건 전지구적으로 일어났죠 당연히 르네상스 시민혁명 산업혁명 등도 일어납니다. 물론 형태는 다 다르지만요
12/11/12 21:25
좀 희망적으로 보자면 세도정치의 말기인 임술민란 당시 신분제야 거의 붕괴된거나 마찬가지였고,
전지역적인 민란으로 인해 조선의 구체제가 더 이상 지속될 힘이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긴급하게 투입된 흥선대원군이 산소호흡기를 붙여놓긴 했지만 암군이 1-2대만 더 계속되었으면 안에서 무너져내렸을거라고 보고.. 그 경우 최소한 입헌군주정까지는 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농민세력을 주축으로 사회주의에 가까운 민주정이 성립되었을 가능성도 있고요. 물론 독재로 빠질 가능성도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지만, 아무튼 당시 조선의 체제는 서양의 침략이 아니더라도 더 버티기 힘들었을겁니다.
12/11/12 21:35
서양에서는 17세기에 미적분을 발견/구성 해냅니다. 한국수학사를 살펴보면 19세기까지도 미적분을 못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산업혁명은 21세기에도 힘들것 같아요.
12/11/12 21:49
말씀하신 일련의 변화들의 배경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있었죠. 과학혁명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힘들 거 같아요.
서구가 아예 없었다고 하면 과학혁명 - 특히 수학과 결합된 부분에 대해서는 - 은 천년쯤 늦어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2/11/12 22:00
저는 서양사는 문외한에 가깝고...다만 과학사분야만 관심분야라 그분야에서 보면....
서양의 저 발전단계의 첫번째 단추가 십자군전쟁이라고 볼 수 있고....(엄밀히 말하면 화약제조법이 동양에서 서양으로 건너간 것...) 그 전쟁으로 말미암아 전쟁특수를 누리게 된 지정학적 위치의 이탈리아 도시들의 급성장과 더불어 중세 기독교문명에 의해 파괴된 그리스문명이 이슬람도서관에서 다시 광명을 찾게 된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학분야에서 이루어진 발전은 이렇게 발전한 이탈리아 도시의 상인계급들에 의해 지원받는 대학에서 '자강'을 목적으로 한 대포의 사정거리 계산을 위한 노력이 훗날 미적분을 낳는 출발점이 되었던 점 등등의 요소가 있습니다. 서양의 과학과 수학이 이슬람과 인도문명의 수혜자라고 본다면 동서양을 분리하는 것자체가 애초에 불가능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역으로...바로 그렇기 때문에 동양에서도 보편적 발전과정(과학혁명,시민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12/11/12 23:39
빠르고 늦음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필요한 것들은 만들어지게 마련입니다. 천년 전이면 서양도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여전히 허덕이고 있던 중세 시대인데 지금은 말도 안되는 발전을 이룩했죠. 동양 역시 필요와 여건이 주어지면 지금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도 발전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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