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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3 22:28
전 남잔데 3번이 공감가네요.
이제 가벼이 만나는 것도 어렵고 누굴 만나면 결혼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무게감때문에 아무도 못 만나고 있습니다. -_-a 꼴에 장손이라고 명절에 어쩔 수 없이 끌려 가서 어르신들 앉아계신데 어느 분께서 만나는 여자 없냐는 말에 별 생각없이 "전 아이낳아 잘 키울 자신도 없고 그래서 결혼도 별로 생각이 없어요." 라고 혼잣말 비슷하게 한 마디 했다가... 300을 찍고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역시 물량전 앞에는 장사가 없네요.
11/09/13 22:30
저는 이런 글 좋습니다. 옛날에 이런 글 연재해주시는 분들이 세 분정도 계셨는데 요즘은 다들 안보이시네요. 그때 댓글을 좀 열심히 달걸 그랬어....
11/09/13 22:37
저는 누나가 너무나도 일찍 결혼하는 바람에..
제가 결혼 생각 없다고 하면 친척 어르신들이 하나같이 이해하는 분위기입니다.(..) 근데 여태까지 연애경험이 한번도 없다고 하면 다들 희안하게 보더라구요. 니 나이가 몇인데 여태 연애한번 못해보냐고.. 저랑 같은 촌수인 친척누나나 친누나나 아이들이 둘셋씩 있습니다.... 저는 사람 가볍게 만나기는 좀 꺼려지더라구요. 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건지 모르겠지만(..)그 덕에 현재 연락하는 여자는 친인척을 제외하면 하나도 없네요.;;
11/09/13 22:40
추석이 끝나고, 지옥에서 벗어나 천당으로 돌아왔습니다.
휴... 저도 아직은 결혼할 맘은 전혀 없는데, 집에선 걱정이네요. 설날엔 안가야 할듯...ㅠㅠ
11/09/13 22:40
작년 10월에 결혼했고 곧 1년이 되는 신혼입니다만...
아이를 가지는건 아직 부담스러워서 못 가지겠더군요. 물론 집에서는 은근히 압박을 합니다만 키워달라고 하기도 힘든 상황이라서 그냥 저지르기엔 후환이 두렵습니다. 결혼하기 전엔 결혼이 두려웠고 결혼하니 출산이 두렵고 출산하고 나면 육아, 교육이 두렵고 그렇게 늙어가겠지 하면 참 허무해지긴 합니다. 뭐.. 그런게 사는거겠죠
11/09/13 22:41
4번은 사실 방법이 없습니다. 그게 왕도니까요.-_-; 한여자에게 올인을해서 성공을 할수있다면..바람둥이가 아닌이상 그럴필요는 없지만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인간이 많거든요. 실패했다고 혼자살수는 없잖아요... 물론 저같이 한여자한테 7년씩 올인하는 미친놈도 종종있습니다.
11/09/13 22:54
저도 이런글 좋아합니다(2)
3번은 공감합니다. 결혼한 누님이 아이를 가지면서 집에 같이 들어와서 사는데 육아 솔직히 빡시네요-_- 우리집같이 대가족이면 육아가 그나마 수월하지만 만약 핵가족이었다면 대체 어떻게했을까 아찔하네요;; 200일갓넘은 조카를 보면서 3kg->9kg이 되는걸보며 얘가 인간이 이렇게 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솔직히 저도 결혼하면 처가살이하고싶은맘이 들정도입니다. 4번은 저도 남자지만 그게 싫습니다. 이리저리 찝적(?)대는거? 한여자에 올인하는거 좋지요.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2주전에 차이고나니까 여자친구있을때 여자들 인간관계 다끊어버린거 다 후회되구요 전여자친구가 여자사람 연락을 무진장 싫어해서 매정하게 연락을 끊어버려 여지가 없네요.. 뻥차이고 나니까 4번에 대해서는 생각의 전환이 슬슬 일어나네요-_- 아오ㅠ
11/09/13 22:54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되는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저를 안 좋아하고, 제가 맘에 안들어하는 사람은 저를 좋아해서 마찰이 일고.. 부모님도 그냥 너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시집 안가도 된다고 하시니 결혼 문제에 대해서는 마음이 가벼운데.. 나머지는 한숨만 폭폭 나오네요. 아우. 나도 독립...
11/09/13 22:55
육아휴직이 가능하면 1년 정도 키우고 어린이집에 보내더라고요.
맞벌이일 경우 요즘은 주 1-2회정도 가사도우미 불러도 집안 살림 걱정 없고 대부분 아침은 각자 해결, 점심은 회사에서, 저녁은 보통 외식하더라고요. 굳이 슈퍼우먼이 되지 않아도 됩니다.
11/09/13 23:01
4번은 사람에 따라 다른데, 그게 '방어기제'로 작용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올인해서 실패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신경써도 넘어올 사람'을 찾기 위해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그게 싫으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11/09/13 23:03
음.. 한때 어따가 소개시키기도 포기하셨던 부모님들이 살 40kg쯤 빼니깐 이제 소개를 시켜주시기 시작하시네요. ^^;;
현 직장은 어디다가 내세울순 없지만 (제자신은 150% 만족하는 직장이지만.. ) 학벌하나로 상대의 부모님을 꼬시는것 같은데.. 이젠 몇번 소개팅을 빙자한 선을 보다보니 애프터와 그후 만남까지.. 어떤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참.. 이게 내가 바란 연애나 결혼을 위한 만남인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모르겠습니다. 현재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이 안들어서.. 과연 결혼을 할지 어쩔지..
11/09/13 23:07
3은 저처럼 셋 중 하나만 하면 된다는 남자랑 결혼하면 됩니다. 부모님의 압박은 외국나와 살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
11/09/13 23:10
재밌게 읽고 갑니다. 그리고 여자들에게 1000단 애교 스킬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남자들에게는 뭐가 남아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11/09/13 23:23
개인적으로 4번은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처럼 올인하면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있으면 모를까 현실에서는 최대한 가능성을 높게 만들어 놓는 게 현명하겠죠. 사귀고 난 다음부터 일편단심이면 되는 거지 굳이 사귀기 전부터 한 번에 한 명만 작업을 하는 건 매우 비효율적 아닌가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현실에 치여서 연애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연애를 하기도 쉽지 않죠. 만약 상대방이 나를 마음에 들어하고 나도 상대방이 마음에 든다면 나도 호감 팍팍 보여서 정식으로 사귀는 게 맞다고 느껴지네요.
11/09/13 23:25
저도 4번은 진짜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윗분들이 설명을 잘 해주셔서 생략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피지알에 몇 안되는 여성분이신데 이런글 남겨주시고 하면 여성분들 생각도 알 수 있고 해서 좋을 것 같네요. 가끔 궁금한거 여쭤봐도 될 것 같고..
11/09/13 23:25
제가 다니는 회사 임원 한 분이... 이분은 여성분이신데 그러시더라구요. 인간도 어쩔 수 없는 동물이라 자식을 낳으면 여느 짐승들처럼 육아에 올인을 해야하고 자신의 인생은 그걸로 끝인거다 라구요. 여성분이라 더욱 그런 의식을 좀 심하게 느끼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게도 육아에 대한 막중한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더군요. 결혼과 육아, 정말 쉬운 단어가 아니에요...
11/09/13 23:55
4번 같은 경우는 좀 애매합니다.
여성분들이야 나한테만 올인하는 남자를 원하실테지만.. 남성분들은 잘못 올인했다간 싫다는데도 따라다니는 스토커가 될수도 있기때문에.. 대쉬하는분들을 투자자로 비유해본다면 한군데에 올인해서 투자하기에는 망했을때에 데미지가 엄청나기때문에 분산투자하는게 아닐까.. 하고 변명해봅니다..
11/09/14 00:08
구직활동이 성공적이신 것을 봐서는 로즈마리님의 능력을 다른 사람들이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 할 수 있고,
대학시절 남자친구가 계속 있었다는 것 또한 객관적으는 이성으로서의 매력이 상당하다 볼 수 있을겁니다. 아무리 애교가 있다한들 남자들은 일정 수준의 외모가 아니면 잘 쳐다보지 않거든요. 이성문제가 있다면 로즈마리님의 그런 객관적 뛰어남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직업도 괜찮고 적당히 예쁘고 애교도 있는 여자라면 남자들은 왠만한 용기가 있지 않은 이상 쉽게 접근하기 힘듭니다. 특히나 나이가 차있어서 결혼이 다가오는 남자들은요. '이 나이에 들이대서 잘안되면 무슨 창피야.' 라는 생각을 하지요. 속으로 '아, 아마 난 안될거야 ㅠㅠ' 를 외치는 남자들이 상당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로즈마리님께서 호감이 있다면 상대방이 용기를 가질수 있도록 조금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시면 상대방도 자신감을 갖고 올인 할 수 있을겁니다. 써놓고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나는 100일뒤면 서른인데 아직 졸업도 못했자나.. 지금 누구 걱정을 하냐? 장가는 고사하고 얼른 취직해야 되는데... 아, 아마 난 안될거야 ㅠㅠ'
11/09/14 00:16
4번에 대해서 글쓴분에게도 동감하고 댓글에도 동감합니다. 남자 입장에서 양쪽 다 경험해봤구요...
하지만 결국 답은 올인 같더군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내린 결론입니다. 그리고 5번..나이가 서른 줄에 들어가면 뜨겁게 연애할 심장만 가지고 있으면 비정상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현실만 보는 냉정한 머리만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구요. 그 둘의 절충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20대에 뜨거운 심장만 가지고 온갖 고초와 아픔을 겪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굳이 겪지 않아도 되었을 고통들이 많았던거 같네요.
11/09/14 00:47
맞선녀:취미가....?
개의뿔:스타크래프트 경기보는겁니다 맞선녀:(뭐야;;) 개의뿔:혹시 피지알이라고 아세요? 맞선녀:............ 네..아마 안될겁니다. [m]
11/09/14 00:53
외롭긴 하지만 그렇다고 주위에 아는 여자가 많은 것도 아니고...
설령 생긴다 해도 제가 그 여자친구를 잘 챙겨줄 수 있을 만한 상황도 아니라서... 그냥 독야청정 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본판이 견떡이라 100% ASKY...
11/09/14 01:02
저도 자게글 중에 이런 글 제일 좋아합니다!!
비슷한 또래나 나이 좀 더 많은 청춘분들의 생각과 살아가는 얘기 공유하는거 좋습니다
11/09/14 01:03
3번. 저도 결혼하기 싫어요.
현실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여성부는 잉여부서니 정말 화딱지나서... 차라리 없어지는게 여성복지에 도움이 될 거 같네요. 한국에서 여자직업으로는 교사가 제일 좋은거같아요. 교사면 딱히 여자라고 무시받을 일도 없고 전문직에 복지까지 좋으니까요. 그래서 여자교사가 그렇게 많은가-_-;; 남자 못지않게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항상 제 손이 닿지않는 부분에서 페널티를 먹으니 원...
11/09/14 01:47
결혼은 하고 싶고(27살)
아이는 낳고 싶지 않고, 맞벌이 하면서 둘만 즐기고자 하는 여자는 별로 없나요? 아님 제가 아직 어려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돈 벌어서 집사고 남는걸로 둘이 여행 다니고 부모님께 용돈 드리면서 살면 불효 인가요?
11/09/14 02:00
남자인데 참 공감가는 글이네요 ^^
현재 대한민국은 (어느정도 예쁜) 20대 여자들이 살기에 너무 편하고 30대 이상의 여자들이 살기에 너무 빡빡하죠..
11/09/14 02:34
근데 4번의. 낙시대 기준이 뭔가요?
전 데이트 메이트라고 할수 있는 영화보고 밥먹고 술먹고 놀러다니는 이성친구들이 좀 있는편인데요. 이게 남의 눈으로 봤을때 낙시대 인지 그냥 여자하고도 잘노는 남자인건지 뭐로 보는지 모르겠네요. 대체 뭘까요?
11/09/14 03:26
생뚱맞은 태클이지만 전 절대를 절때로 쓰는 여자애가 있다면 아무리 애교9단이라 하더라도 아는 동생으로도 안뒀을거 같습니다 ㅡㅡ;; [어른폰]
11/09/14 12:49
결혼생활이 두려우며 실상은 연애할 사람 찾기도 힘든 건 누구나 마찬가지이군요 T.T
글쓰시는 걸 보니 누구나 있을 만한 고민을 가지면서도 자기자신을 위해 열심히 사시는 분 같네요. 로즈마리님과 어울리는 좋은 사람 만나길 기원합니다 ^^;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누구나 진실되고 하나되는 사랑을 원하지만 그걸 실천하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고 그럴 만한 능력이나 자신감이 없다 보니 누구 한 사람에게도 진심을 보이지 못하고 여러 사람과 가벼운 관계를 가지며 지내는 것에 머무르는 게 아닐까 합니다. 어찌보면 아직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라 할까요; 일단 그런 사람들이 무작정 대쉬하려고 하면 최소한 이래이래서 싫다고 딱 꼬집어주셨음 합니다. 자기 자신의 문제가 뭔지 정확히 모르는 사람도 많고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계속 그러고 살면서 다른 사람들도 귀찮게 할테니까요. 그리고 진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상대방이 용기를 가지고 진심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주시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28살 2학년 님//의 댓글에 공감이 많이 가네요.
11/09/14 13:10
4번... 하아... 근데, 남자 입장에서도 좀 억울한게 있긴 해요.
좀... 호감을 가지고 접근하면, 호감은 호감으로 받아들여줬으면, 싫으면 싫다고 확실하게 말해줬으면 좋을텐데, 시속 160km짜리 강속구를 던지고 싶어도 포수가 일어서 있으면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잖아요. 이도 저도 아니다 보니, 어차피 안될 상대 붙들고 있다가 결국은 실패하고, 나이는 먹어가고, 자신감은 점점 떨어지고... 이제 제 나이도 30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고 있는데, 10년 넘게 연애도 못하고 있다보니... 죽을 맛입니다. 이젠,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이거에요. "오빤 참 괜찮은 사람인데 말이에요..." 예전에는 괜히 좋아했는데, 이젠 대놓고 이렇게 쏴버립니다. "그럼 니가 나랑 연애해줄래? 안그럴꺼면 그런 말 꺼내지도 마!" 밥 사주고, 영화 같이 보고, 선물도 사주고... 하는데도 꿈쩍도 안하는데 언제까지 올인하란 말입니까?? ㅠㅠ (아... 최근 4개월 사이에, 소개팅 3번을 연속으로 대실패해서 승질딱지가 나서 이러고 있는건 아닙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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