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1/07/30 15:34:40
Name Kivol
Subject 대다수 네티즌을 위한 인터넷 보안 가이드
현업 개발자입니다. 3500만명이 당첨된 네이트 사태를 맞이하여, 제가 아는 범위에서 인터넷 보안에 대해 최대한 쉽게 써 보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상당부분 아시는 내용일 것입니다만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강력한 보안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려 봅니다. 실력 좋은 개발자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 내용은 넷 세상을 살아가면서 '알아두면 유용하다'를 넘어서 생존을 위해 기본적으로 모두가 알아야 할 것이라 생각하기에 한 번 써 보겠습니다. 글이 길다 싶으시면 굵은 부분이라도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웹사이트가 비밀번호를 저장하는 방식

현재 개개인을 식별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쓰고 있는 방법은 ID와 비번의 조합입니다. 그리고 비밀번호는 어떠한 형태로든 당연히 서버에 저장되어 있어야 확인이 가능하겠죠?

이 때 가장 생각해내기 쉬운 방법은 DB에 ID와 비밀번호를 그대로 저장한 다음에 입력이 들어오면 맞춰보는 것입니다. 예. 개념없는 방법입니다. 서버가 모종의 방법으로 해킹을 당하게 되면 ID와 비번이 그대로 뚫리는건 물론이고, 해킹이 없더라도 관리자가 비번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 역시 크나큰 문제입니다.

그런데 중소 웹사이트 가운데에는 실제로 그렇게 하는 곳이 적잖이 있습니다.어처구니 없는 경우인데, 정말 많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비번을 털린 다음에 대륙의 해커들은 그 비번을 다른 사이트, 게임 이런 것들에 한 번 넣어 봅니다. 비번이 다르면 그냥 아쉬운거고 비번이 같으면 땡잡은거죠. 해커가 당신의 비번을 알아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아이디와 비번이 털렸다고 해서 그 게임의 서버가 털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알아낸 아이디와 패스워드의 쌍들은 대륙에서 고가에(라고 해봤자 인당 몇천원이라고 들었지만..)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끔씩 pgr에 광고글들이 레이드를 하는 경우를 본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이 역시 아이디의 주인이 두달 유예기간 참고 광고글을 올렸다기보다는, 그 주인이 쓰는 ID와 비번의 쌍을 해커가 pgr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알고 있었고 그걸 이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이트는 정부에서 막대한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이트가 ID와 비번을 그대로 저장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아 볼 방법이 있긴 있습니다. 바로 비밀번호 찾기인데요, 비밀번호 찾기를 눌렀을때 '귀하의 비밀번호는 무엇무엇입니다'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면 100%입니다. 당장 탈퇴하고 이 사이트 이용하지 말라고 주변에 알리시면 되겠습니다.

kcm1700님 추가 : 비밀번호를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하면 불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딱히 신고창구는 없는 것 같네요.. (출처 : http://kldp.org/node/113272 )


2. 대부분의 사이트

이런 문제 때문에 실제로 대부분의 개념을 약간이라도 탑재한 사이트의 서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이렇습니다.

"ID pgr21, 비번 pgr#qaz을 서버에 보낸다"가 일어나게 되면, 서버는 받은 비번 "pgr#qaz"를 복잡한 규칙(몇가지 많이 쓰는 규칙이 있고 이 규칙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으로 ga5RAm+x4aHn39maeJh 와 같이 복잡한 문자열로 변환합니다. 그러면 서버에는 (pgr21 , ga5RAm+x4aHn39maeJh) 의 쌍이 이미 써 있기 때문에 '아 맞는 비번을 쳤나보다'라고 인식하여 로그인을 시켜주게 됩니다.

그렇다면 서버에 ga5RAm+x4aHn39maeJh이 저장되어 있는데 이걸 통해 pgr#qaz가 암호였다는걸 알 수 있느냐? 이건 (가능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규칙이 복잡하기도 하거니와 서로 다른 원래의 암호, 예를 들어 zaq#rgp가 똑같이 그 규칙에 의해 ga5RAm+x4aHn39maeJh로 변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DB를 몽땅 털어가도 비번을 알 수 없다..는 얘기는 이론적으로는 맞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암호의 변환규칙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고 했습니다. 해커들 역시 잘 알고 있고, 1234, abcd, qwer 이런 식의 쉬운 조합, 혹은 적은 글자수의 비밀번호 수백수천수억개가 그 규칙에 의해 어떻게 변환되어 있는지의 표를 미리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런 사이트라 할지라도 역시 해커들은 DB만 털면 회원들의 비밀번호를 많이 알아낼 수 있습니다. (pgr을 포함한 제로보드4를 쓰는 사이트들이 이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간단한 암호는 쓰시면 안됩니다. 이름 이니셜, 한영변환 이런 스킬도 되도록 쓰면 안됩니다. 해커들이 추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unf%Y8a" 이런 식으로 겉보기에는 아무리 봐도 규칙성이 없지만 사실은 뭔가 의미가 있는 문자열을 비번으로 쓰셔야 합니다.


3. 그래도 소용없다

그래서 2의 방법에서 말씀드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많이 씁니다. 아이디어는 간단한데, 규칙에 의해 변환을 할 때, Salt라고 불리우는 사이트 고유의 문자열(예를 들어 rgp)을 붙여 변환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앞에 말씀드린 비번 pgr#qaz 대신 pgr#qazrgp를 변환하게 되고, 이 변환된 암호는 ga5RAm+x4aHn39maeJh가 아닌 sZm5hIHVpbndrbGV와 같은 전혀 다른 문자열이 되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해커들의 암호표를 쓸 수가 없게 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해커들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습니다. DB가 털렸다는건 Salt도 털렸다는걸 뜻하기 때문이죠. 원래 Salt를 도입한 것은 'Salt를 깊숙히 보안이 강력한 다른 서버에 숨겨놓으면 됨'의 의미였는데 사실 여건상 그걸 지키는 사이트는 많지 않죠.

결국 웬만한 문자열에 대한 암호표를 생성하는 프로그램을 짜서 돌린 다음에 다시 만들어버리면 간단한 비번들은 털리게 됩니다. 그리고 애초에 사이트마다 같은 비번을 쓰면 1과 같이 암호를 평문 그대로 저장하는 경우 때문에 털리게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비번을 만들때의 권장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능하면 대소문자를 섞어서 쓰세요. 해커들은 해커표를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시도해 볼 때 소문자로만 된 문자열, 대문자로만 된 문자열을 먼저 해 봅니다. 그 편이 경우의 수가 훨씬 적으니까요.
2) 특수문자를 중간에 끼워 넣으세요. 1)과 비슷한 이유인데, 해커들은 특수문자가 없는 경우를 먼저 시도해 봅니다.
3) 되도록 암호를 길게 만드세요. 이 역시 1)2)와 비슷한 이유입니다. 해커들은 짧은 단어부터 먼저 넣어봅니다.
4) 사이트마다 모두 비번을 다르게 쓰세요. 기억하기 쉽게 하려면 기본암호를 5자리(예/fYb#i)로 만들고 도메인이 pgr21.com 이면 pgr 세글자를 붙이는 식으로 하면 좋습니다. 왜냐 하면 해커들도 바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복잡해지면 그냥 좀 더 허술한 다른 ID를 찾기 마련입니다.
5) 알패스와 같은 비번관리 소프트웨어는 쓰지 마세요. 내 컴퓨터가 해킹당하면 모든 비밀번호가 다 노출됩니다.

그런데 현실은 역시 녹록치 않은게, 이번에 문제가 된 네이트만 하더라도 대문자를 비번에 못쓰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용할 수 있는 특수문자도 제한했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하는 편이 개발자가 코딩하기엔 약간 더 편하기 때문일겁니다. 네이트의 보안의식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4. 비번 말고 민번은?

이번 사건 관련해서 네이트의 언플중에 가장 웃기지도 않는게 이 부분입니다. 1~3에서 말씀드린 바와 달리 애초에 민번이라는건 암호화의 의미가 없습니다. 민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숫자는 문자열에 비해 훨씬 제한적이니까요. 앞의 여섯자리는 생년월일이라 경우의 수가 4만개정도밖에 없고, 뒤의 7자리중 맨 앞자리도 1234중 하나.. 이런 식으로 경우의 수는 몇십억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말이 몇십억개지 컴퓨터로 돌리면 금방이기 때문에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3500만명의 주민등록번호는 그냥 다 털렸을 확률이 매우매우매우 높습니다. 네이트도 앞서 말씀드린 Salt를 썼기때문에 변환된 민번을 풀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모양인데, 해킹을 당해서 DB는 털렸는데 Salt나 변환규칙이 안털렸을 확률은 정말 희박합니다.

그리고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네이트의 언플을 통한 거짓말을 보면 탈퇴한 회원이라고 해서 안전하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이트가 탈퇴한 회원들의 DB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고 이것도 같이 털렸는데 공개하자니 '탈퇴한 회원 DB를 왜 가지고 있냐'는 비난에 직면할 것이 두려워 은폐하고 있다.. 이 역시 꽤 개연성 있는 추측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네이트에서 조회해서 안털린걸로 나왔더라도 안심하실 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애초에 어떤 사이트도 DB에 주민등록번호를 절대 저장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뭐 이미 대한민국 국민의 민번이 대륙의 공공재가 된 이 시점에 와서 이런 말을 하는건 별로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아무쪼록 pgr 역시 민번을 저장하지 않고도 회원관리의 연속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묘안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 내 컴퓨터 지키기

의외로..가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의 컴퓨터가 악성코드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대부분의 악성코드는 사용자의 자료를 삭제하는 등의 자기에게 이득도 없는 짓을 하기보다는 유저 자신도 모르게 DDoS를 일으키기 위한 좀비PC로 만들거나, 키보드 입력을 감시하다가 비번을 빼내거나 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악성코드가 깔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불법복제 소프트웨어입니다. 시리얼키 생성기들중 악성코드가 정말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불법복제를 하지 마시고, 꼭 시리얼키 생성기를 쓰셔야 한다면 안쓰는 다른 컴퓨터에서 쓰시거나 윈도우7일 경우 XP모드같은걸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큰 이유는 USB드라이브라고 불리우는 이동식씨의 디스크입니다. 이를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을 막으려면 윈도우의 자동실행을 끄시면 됩니다. 방법은 다음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둘 중 어느 방법을 쓰셔도 좋습니다. 윈도우7일 경우에는 자동실행이 없으므로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http://smilecap.tistory.com/422
http://binote.com/105537

그리고 또 하나 큰 이유는 윈도우 자동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품이 아닌 분들의 경우 정품인증 문제때문에 더욱 이런 경우가 많은데, 정품을 쓰라는 부탁은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강제 정품인증 크랙같은걸 사용하시는 한이 있더라도 업데이트는 꾸준히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물여우님 추가 : 플래시, 오피스 등의 프로그램 업데이트도 충실히 해주셔야 합니다. 플래시의 취약점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사용자 모르게 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많지 않습니다만 몇년 전만 해도 ActiveX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이 꽤 많습니다. 일단 익스플로러를 웬만하면 쓰지 마시고, ActiveX를 깔아야만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라면 웬만하면 이용하지 마시고, 이용 안할 수 없다면 XP모드같은걸 쓰시거나 정말 100% 신뢰할 수 있을때만 까시면 됩니다.

이 네가지 정도만 지키시면 사실 딱히 백신프로그램 없이도 안전하게 컴퓨터를 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게으르기 때문에 저걸 다 지키진 못하고 그냥 avast를 깔아 쓰고 있습니다. avira는 안써봤는데 역시 평이 괜찮더군요. 나머지 v3, 알약 등의 한국형 유명백신들은 안타깝게도 그렇게 평이 좋지 못합니다.




여기까지고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틀린 부분이나 추가했으면 하는 부분도 말씀해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8-02 05:4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CVgoodtogosir
11/07/30 15:37
수정 아이콘
예전에 넷츠고가 기억나네요. 사용자 컴퓨터 내에 아이디랑 비번 저장해놓던 어처구니 없는 시스템이었죠;;; [m]
꿀호떡a
11/07/30 15:37
수정 아이콘
가입하고 메일로 귀하의 비밀번호는 xxx입니다! 하고 쏴주는 경우도 짜증이..
11/07/30 15:46
수정 아이콘
예전에 들었던 보안관련 전공수업이 생각나는 글이었습니다 흐흐

3500만건 데이터를 정말 압축가공하고 별 쇼를 다해도 수십기가에 달하는 데이터가 콸콸콸 샐 동안 몰랐다는 SK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썩어빠진 회사 나부랭이로 밖에 안보이네요
11/07/30 15:50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DB가 통째로 털렸다는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는 일이죠;;
윤성호
11/07/30 15:53
수정 아이콘
단순히 호기심으로 물어보는건데 글쓰신분은 비밀번호 만들때 저 법칙을 다 지켜서 쓰시나요?
혼돈에카오스
11/07/30 15:54
수정 아이콘
악성코드에 감염되었을때 가장 좋은 대처법은 어떤것인가요.
행복하게살자
11/07/30 15:56
수정 아이콘
그냥 이기회에 정부에서 화끈하게 주민번호 리셋 - 재발급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만... 무리겠죠?
11/07/30 16:13
수정 아이콘
110101-100001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주민번호지요.
지금 민번 시스템에 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주민번호 도입할 때 상징적으로 부여했다던.

지금같은 세상에 개인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하지 않고 뭐든 돌아가는 게 힘들겠지만
최소한 관리자 편의가 아닌 사용자 편의적 시스템으로 대체될 때가 된 거 같습니다.


글 중에 알패스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는 구글 크롬에 내장된 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해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PC와 넷북의 즐겨찾기/쿠키 등을 동기화하고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구글이 털린다 / 내 PC와 넷북을 도난당한다 or 스파이웨어가 빼내간다.. 외의 위험한 경우의 수는 더 생각하지 않아도 되겠죠? ;;
11/07/30 16:15
수정 아이콘
PSN사건만 봐도... 전세계 해커한테 안전지대는 없는거 같습니다.
CIA와 소니, 심지어 오라클 본사까지... 요즘정말 개인정보 보안이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11/07/30 16:25
수정 아이콘
아바스트랑 울타링 함께 쓰고 있는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무료로..
비호랑이
11/07/30 16:28
수정 아이콘
비밀번호 찾기했을때 새로운 비번을 발급하는 사이트가 있고 휴대폰이나 이메일로 원래 비번을 그대로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는데 후자가 위험하다는 이야기인가요?
물여우
11/07/30 16:3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추천!!
제 경우 안티 바이러스같은 보안 제품 리뷰를 많이 하다보니 제품 자체에 관심이 많이 가는 편인데, 개인 PC의 보안에서 백신은 결국 서브이고 암호 관리와 시스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결론이 나더군요. 외윈도우 업데이트와 플래쉬 등 각종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재깍재깍 해두고 usb의 자동 실행 차단 혹은 가짜 autorun.inf 생성등 만 해두어도 악성코드 감염을 상당수 막을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비번 교체와 복잡한 암호 생성은 말할 것도 없죠.

문제는 개인이 아무리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이번 사건처럼 사용하는 서비스가 해킹을 당해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국내에서도 고객 정보 보호를 못했을 때에 대한 행정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구르는너구리
11/07/30 16: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DB에 암호화되어 저장되는 방법을 러프하지만,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네요.
저도 추천 드립니다.
고르곤
11/07/30 16:55
수정 아이콘
네이트 측에서는 AES로 암호화를 했다던데 안전한 암호화 방식인지 궁금하네요.
DragonAttack
11/07/30 17:25
수정 아이콘
추천하고 갑니다. PGR이 조금 시끄러웠는데... 잘 해결돼서 이런 좋은 글들을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지다하카
11/07/30 17:29
수정 아이콘
와 감사합니다. 주민등록번호는 암호화되어 저장된다고 해서 안전한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홍길또옹
11/07/30 17: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천 하고 갑니다. [m]
동네노는아이
11/07/30 18:59
수정 아이콘
2번까지는 무슨 소리지 하면서 읽다가
3번부터는 이해가 되네요..
그나저나 갑자기 비번 바꿔야 되서 귀찮아서 개이름으로 바꿨는데
글보니 다시 바꿔야 겠네요.
좋은마음
11/07/30 19:58
수정 아이콘
Kivol 님 조금 더 안전하게 탈퇴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탈퇴하고 나면 안심해도 될까요?
그리고 유료 명의도용방지서비스나 가입한 사이트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해도 괜찮을까요?
11/07/30 20:05
수정 아이콘
http://kldp.org/node/113272
여기에 비밀번호 평문으로 저장하는 사이트 처벌하는 방법 및 근거가 있습니다.
이용하지 않는 것 뿐 아니라 신고도 해주시는 게 좋겠네요.
11/07/30 20: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salting은 사이트별이 아닌 유저마다 다르게 해야 진짜 효과를 봅니다.
( http://en.wikipedia.org/wiki/Salt_(cryptography) )
pgr 사이트가 pgr만 붙여서 salting하면 salt가 털리면 말씀하신것처럼 무용지물이구요.
11/07/30 20:25
수정 아이콘
훌륭한 글 잘 보았습니다. ^^ [m]
11/07/30 22:12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네이트 XXXXXXXXXXXXXXXXXXXXXXX
저는 네이트와 와우를 같은 계정 같은 비밀번호로(영어 숫자 조합으로 9자리)쓰는데, 방금 확인해보니 와우 골드 다 털렸네요.
암호화된 비밀번호라 해놓고, 이렇게 순식간에 털리다니 진짜 성질이 뻗칩니다.
그나마 캐삭은 안하고 도망갔네요. 소송단 있으면 참여하고 싶은 맘이 듭니다.
PGR끊고싶다
11/07/30 22:21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천드리고갑니다.
람파드
11/07/30 22:35
수정 아이콘
개인 사용자를 위한 바이러스/보안 프로그램 으로써, MSE는 어떤가요???

알약, v3 lite가 별로라고 해서 이거 깔아서 쓰고 있는데... 저는 만족하면서 쓰지만

평이 어떤지 좀 알고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23 대다수 네티즌을 위한 인터넷 보안 가이드 [47] Kivol10428 11/07/30 10428
922 MBC GAME과 함께 했던 추억들. [19] XellOsisM7411 11/07/30 7411
921 남한산성 이후 - 1. 해가 빛이 없다(日色無光) [63] 눈시BB6505 11/07/29 6505
920 '제가 슈마지오때부터 팬이었는데.....' [34] survivor12180 11/07/25 12180
919 [넋두리] 나는 시소 타는 직장인 [29] Artemis9069 11/07/19 9069
918 죄수의 딜레마. [26] Love&Hate13795 11/07/18 13795
916 다승왕을 정확히 이해하기. [57] 절름발이이리11510 11/07/14 11510
915 2ch-오유 펌) 이모가 돌아가셨다. [11] 부끄러운줄알아야지12401 11/07/12 12401
914 스마트폰 요금제 알아보기 [50] Nihil15903 11/07/10 15903
913 홍진호에 관한 마지막 잡설. [35] becker13971 11/06/24 13971
912 [Review] 진정한 철벽을 보여주었던 S급 테저전(김민철vs이신형) [10] 이성은이망극10544 11/06/16 10544
911 안녕, 홍진호. [32] becker11071 11/06/18 11071
905 4할타자 [23] 코세워다크23631 09/12/19 23631
902 <통계로 보는 PGR> 10월. (2) 분야별 분석 [59] Ms. Anscombe9150 09/11/18 9150
900 <통계로 보는 PGR> 10월. (1) 전체적 조망 [29] Ms. Anscombe9324 09/11/15 9324
899 클래스는 영원하다 (BGM) [38] 귀염둥이 악당16777 09/10/31 16777
898 스타리그 2000 매치 기념 짤방 원본 [29] Alan_Baxter15479 09/10/29 15479
897 부산오뎅 갖고 당진으로 [22] 굿바이레이캬12894 09/11/03 12894
896 라이터가 없다. [13] kapH11588 09/11/03 11588
893 스타리그 10주년 기념 특별기획 - 90 페이지에 담은 10년의 기록 [120] Alan_Baxter15482 09/10/02 15482
889 [L.O.T.의 쉬어가기] 대통령께 '보낼' 글 全文 [18] Love.of.Tears.11239 09/09/24 11239
888 [인증해피] 슬램덩크 캐릭터 신발 정리 1편. 북산고교. [60] 해피20910 09/09/20 20910
887 바둑을 두지 않고 바둑을 즐기는 법 - 바둑을 모르는 분들을 위한 바둑 강좌 [56] 디미네이트16605 09/08/25 166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