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12/12 02:34:24
Name 세이시로
Subject [슈퍼파이트]가 던져준 고민들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양대리그 체제와 통합 프로리그로 게임방송이 정리된 2006년,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자 야심차게 출발한 CJ의 [슈퍼파이트 e스포츠]가 어느덧 3회까지 진행되었다. 프로게이머를 대표하는 전설 임요환의 군입대를 앞두고 최고, 최강의 라이벌들과 매치시킨 1회가 10월 3일, 4대천왕의 영화를 재현하려 한 2회가 11월 10일, 여성 프로게이머의 도전과 양대리그 우승자의 매치를 내건 3회 대회가 12월 1일에 각각 열렸다. 과연 [슈퍼파이트]는 성공한 것일까. 침체를 우려하는 프로게임계에 새로운 동력이 되어 줄 희망은 아직도 유효한 것일까. 세 차례의 시도 동안 노출된 문제점들은 무엇인가?


1. [슈퍼파이트]의 흥행은?

CJ미디어의 발표를 옮긴 파이터포럼의 통신에 따르면, 1회 [슈퍼파이트]는 네이버의 경우 최대 동시 접속자가 2만7000명을 넘었고 누적 접속자는 34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곰TV 역시 동시 접속자 2만명에 누적 접속자 25만명을 기록했고, 위성DMB에서도 당일 방송된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단일 게임 채널에서 방송되는 방식을 벗어나 케이블의 여러 인기 채널들의 동시 중계, 인터넷 생중계라는 새로운 방법을 택한 것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2회, 3회 [슈퍼파이트]에 대해서는 이와 같은 시청률 발표 기사를 찾을 수 없었다. 물론 1회와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은 능히 추측할 수 있다. 2회와 2회의 흥행 실패에 대해서는 밑의 세부논의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한다.


2. '관중 수'는 얼마나 되나 - 현장 동원의 한계

1회 대회의 흥행성공 발표에서도 관중 수에 대한 보도는 없었다. 2회, 3회도 마찬가지이다. 각종 포털사이트의 기사를 보면 가장 많은 관객을 유치했다고 알려진 1회 대회(코엑스 대서양홀)의 공식 집계된 관중 수는 7000여명이라고 한다. G스타 2006의 부대행사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회 대회는 각종 포털사이트 기사는 물론 CJ미디어 전동희 TF팀장도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3회 대회의 흥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예 정보를 찾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지만, '광안리 이전 이스포츠의 최대 성지'라 하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음에도 1500명 정도밖에 동원하지 못했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

이는 게임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현장 관중 동원 문제와 맞닿아 있다.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이 10만 관중을 기록하는 등 양적 팽창이 굉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6년 들어서 현장 관객 수의 감소가 뚜렷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프로리그 전기리그 결승은 '광안리 10만의 신화'를 깨뜨렸고, MSL의 관중 수는 물론 전통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도 과거 최전성기였던 2002년~2003년의 동원력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을 찾는 열혈팬 층의 이탈과 함께, '게임을 현장에서 보는 의미가 있는가'라는 태생적인 한계도 그 기저에서는 여전히 존재한다.


3. 단일 이벤트대회는 경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가

초창기의 많은 단발성 대회들을 뒤로 하면, 대규모 이벤트전의 시초는 2003년 초에 열렸던 [KTF Bigi배 4대천왕전]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홍진호,이윤열과 매직엔스 팀으로 거액의 임대계약을 맺으며 게임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한 KTF는 MBC게임(구 겜비씨)과 손을 잡고 당시 최고 인기 선수들이었던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을 '4대천왕'으로 명명, 단일 이벤트대회의 가능성을 두드렸다. 이 대회는 이후 4대천왕이라는 헤게모니가 유지되는 계기가 되었고, 2003년을 지배한 화두인 '임요환-이윤열'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냈지만, 당일 관객동원은 실패였다. 겨울의 추운 날씨도 한몫했다고 알려졌지만, 신문지상에 전면광고를 내면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 준비치고는 아쉬운 결과였다.

그 후 [4대천왕전]을 거울삼아 개최된 장기간의 이벤트성 대회인 [KT-KTF 프리미어리그]는 정규리그에 버금가는 인기를 한때 누렸으나, 2005년 초에 열린 2회 결승전 이후로는 지속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최강의 게이머들이 양대리그로 풀리그를 펼친다는 흥미요소를 부각시키며 나름의 입지를 확보했으나, 주최측인 KT-KTF가 방송시장에서 양대 방송사와 같은 위치를 가지지 못했으며, 2005년부터 시작된 통합 프로리그와 맞물린 정규리그의 타이트한 스케줄 사이를 파고들지 못하고 마감되고 말았다. 이후 진행된 큰 이벤트대회로는 [스니커즈 올스타리그][엘리트학생복배 올스타리그]가 있겠으나, 모두 단발성이었다.

현재 진행되는 리그들과 과거의 이벤트대회들을 종합하면, [슈퍼파이트]는 월 1회의 경기 당일에만 매치가 있다는 것을 약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최강의 선수들이 상대한다고 하지만, 그 최고의 선수들이 맞붙는 것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리그'의 묘미는, 그 기간동안 펼쳐지는, 아니 선수들이 써내려가는 드라마에 있다. 강함을 과시하며 혹은 고난을 헤쳐나가며 마침내 결승이라는 무대에서 만난 두 선수의 대결에 게임팬들은 집중하고 환호하며, 한 편의 극에 방점을 찍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슈퍼파이트]는 두 선수의 대결에 의미를 부여시킬 원동력이 부족하다. 4대천왕, 여성게이머, OSL우승자vsMSL우승자 등의 주제를 부각시켜 봤으나, '리그'라는 배경 없이 하루의 대결에 모든 것을 담기는 역부족이다. 서지수와 변은종은 왜 붙어야 하고, 이윤열과 마재윤은 왜 두번씩이나 나와야 하나?


4. 임요환, 4대천왕, 그리고...

지금까지 진행된 3회의 [슈퍼파이트]에서 흥행에도 성공한 대회는 1회 뿐이었고, 2회와 3회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1회를 성공시킨 요소는 무엇일까, 부정할 여지 없이 'e스포츠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임요환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60만 회원을 자랑하는 프로게이머'선수도 임요환, 군입대 소식이 공중파와 일간지에 실릴 프로게이머도 임요환 뿐이다. 그런 임요환의 군입대 전 마지막 경기였던 1회 [슈퍼파이트][슈퍼파이트]가 아니었어도 흥행은 보장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1회의 성공에 고무된 CJ미디어가 연이어 내세운 2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윤열 vs 박정석'이라는 매치 자체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가 없지만, 결정적인 것은 더 이상 '4대천왕'의 헤게모니는 유지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장 큰 이유는 임요환을 제외한 나머지 3인의 부진의 세월로 인한 스타성 저하에 있다. 임요환을 '4대천왕'의 일원으로만 묶어둘 수 없는 이유는, 더 이상 최강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해도 매년 결승에 진출하는 꾸준함과, '임요환'이라는 이름을 앞세운 이슈 메이킹이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2003년에 등장한 '4대천왕'은 이미 무너졌다. 이윤열, 박정석, 홍진호는 여전히 많은 팬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임요환보다는 강민, 최연성, 마재윤 등에 가깝고, 어느 시점에서는 그들보다 못할 때도 있다. 물론 이윤열이 부활해 포스트 임요환을 노리고 있지만 마재윤 천하에 대항하기도 버거운 실정이다.

이것은 이후에 [슈퍼파이트]가 어떤 매치를 내세울 것인가 하는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만든다. 4대천왕이라는 이름도 더이상 통하지 않고, 신 4대천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2003년 이후 출현한 세대도 4대천왕만큼의 위력은 없다. 그나마 그 정도의 인기게이머라고 할 수 있는 것도 10명 안팎, 그 이후에는 어떤 멤버들간의 매치로 대회를 만들어 나갈 것인가?


5. 서지수 마케팅의 한계

3회 슈퍼파이트에서 시도된 '서지수 카드'는 일방적인 경기결과 만큼이나 허무하게 끝났다. '여성 프로게이머의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OSL우승자vsMSL우승자'보다 더 화려하게 홍보했지만, 실력을 갖추지 않은 프로게이머는 생존할 수 없다는 냉정한 결과를 확인시켜 줬을 뿐이다. 물론 서지수는 스타성이 있다. 어느 스포츠에서나 남녀대결이라는 것은 항상 흥미를 유발한다. 더구나 미모를 갖춘데다 여성 프로게이머들 중에서는 실력도 출중해 테란의 여제라고 불릴 정도가 아닌가.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사실은, 가능성이 희박하더라도 '도전'이라는 것은 아름답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도전하는 자의 땀과 투쟁을 담보로 할 때만이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이다. 많은 e스포츠 팬들은 서지수로 대표되는 여성 프로게이머가 놀랍게 성장해버린 남성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력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승부의 세계는 치열하고 냉정한 법이며,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다. 서지수 마케팅이 간과하고 있는 점이다. (서지수를 부각시킨 MBC게임의 2006년 전, 후기 프로리그 오프닝도 마찬가지로 주체가 아닌 인물을 마스코트로 삼으려고 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덤으로 여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3회 [슈퍼파이트]의 포스터는 주최측의 기획력을 의심케 한다)


6. '인력'이 부족하다

매번 [슈퍼파이트]가 끝나면 문제시되곤 하던 이슈가 있다. 바로 김양중 해설위원의 해설능력을 지적하는 여론이다. 이 문제는 해설위원 한 명의 해설실력과 그를 기용하는 주최측의 아마추어성이라는 말로만 끝날 것은 아니다.  이미 게임계를 떠난지 3년이 넘은 인물이 해설로 돌아오고, 과거 한 팀의 감독 경력을 가진 협회 경기국 심판이 다른 팀의 감독이 되고, 새롭게 진출하는 CJ를 이끌어오는 사람들은 초창기부터 게임계 기사를 쓰던 기자들...이 사실들이 보여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만큼 e스포츠계에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의 일부인 것이다. 아니, 새로운 인력의 유입이 없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2006년 초에 <EsFORCE>에 실린 장기욱 KTF과장의 인터뷰 중에는, 현재의 이스포츠의 문제를 지적해 달라는 질문에, 이 판은 과거부터 해오던 사람들이 아직도 꾸려나가고 있다는 요지의 답변이 있었다.

몇 가지 추가 사실들; 1) 모든 팀들이 대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지만 11개 게임단의 감독들 중에 이제까지 교체된 사람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2) 현재까지 게임방송에 새로 들어온 중계진도 대부분 게이머출신이며, 이들의 군 문제는 거의 미해결된 상태이다. 3) [슈퍼파이트]의 중계진은 4년 전에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그만둔 캐스터와, 대체복무 중 해설을 시작한 전직 프로게이머, 이제 막 해설을 시작한 전직 감독의 3명이다.


7. 맺음말

위에 지적한 문제들은 어떻게 보면 별 게 아닐지도 모른다. [슈퍼파이트]는 3회까지 진행된 단발성 이벤트 대회일 뿐이며, 향후 CJ의 게임방송 진출의 시험대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런 분석을 통해서만이 [슈퍼파이트]의, 나아가 e스포츠계의 변화와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분석과 비판 위주였던 본문 글과 달리, 필자 역시 한 명의 오래된 팬으로서, e스포츠를 향한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 그들의 열정과 진정성, 공동체 전체의 발전을 꾀하는 문제의식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바이다.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2-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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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2
06/12/12 02:36
수정 아이콘
사실.. 2회가 흥행실패한건 장소와 시간이 가장 컸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3회는 왜 그랬는지.. -_-;
닥터페퍼
06/12/12 02:49
수정 아이콘
3회대회는 메인매치였던 OSL vs MSL보다 서지수선수에게 집중되었던 대회의 포커스 자체, 즉 대회의 설계자체를 잘못 이끌어간게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회 대회의 성공으로 2회대회는 큰 실패를 겪지는 않았지만 이제 '슈퍼파이트'에 익숙해진 팬들을 발목을 붙잡기에 3회대회는 무언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신선하고 맛있는것도 내리 세끼 먹으면 맛없거든요.
세이시로
06/12/12 02:56
수정 아이콘
닥터페퍼 님//제가 쓰려다 놓친 부분이군요.
말씀하신 대로 매치의 의미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와 마재윤 선수가 동시에 중복출연만 안했어도 좀 더 나았겠지요...
06/12/12 03:06
수정 아이콘
4대천황중 이윤열선수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최연성 강민 쪽에 있어도 어울리고 마재윤 오영종쪽에 있어도 어울립니다.
수퍼파이트에 관해서는 메인매치를 보기까지 너무도 지겨웠습니다.
보다 다양한 이스포츠 종목을 보여주고자한 취지인것같은데 농구팬들에게 억지로 축구랑 야구를 보여준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
그리고 정식 대회도 아니고 이벤트 대회인데 이것으로 뭔가 판단하기는 무리인듯합니다.
06/12/12 03:33
수정 아이콘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단 말씀엔 적극 공감합니다.
8년간 앞만보고 달려와서 그런가? 요즘 약간 주춤거리는게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어느 분은 위기라고 하는데 위기까진 결코 아니죠. 오히려 너무 안정되서 타성에 젖어 있다고 할까나.. 그래서 장기욱님 말씀이 끄덕여지네요. 그런데 협회도 그렇고 방송국도 내년에 뭔가 변화를 하려고 한다니까 기대해 봐야겠죠.
06/12/12 05:1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슈파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WordLife
06/12/12 05:27
수정 아이콘
슈퍼파이트는 사실 스타대회죠.
워크는 그래도 스타랑 비슷한점을 찾으면서 볼수 있었지만.. 피파는 그냥 채널 돌렸습니다. -_-;;

슈파에서 각 종족별로 4명의 선수를 뽑아서 팀리그 방식으로 어느 종족이 최강인가를 겨루어도 재미있을듯 싶습니다.
신인중에도 잘하는 선수들 많지만.. 아무래도 슈파니까 인지도 위주로 팀을 만들어보면..

테란 : 최연성, 이윤열, 서지훈, 전상욱
플토 : 강민, 박정석, 박용욱, 오영종
저그 : 홍진호, 박성준, 박태민, 마재윤

이렇게 대결하면 재미있을듯 싶은데.. 플저전에서 좀 기우려나.. -_-;;
수퍼소닉
06/12/12 05:40
수정 아이콘
저는 슈퍼파이트의 한달텀이 굉장히 짧게 느껴져서 첫회를 빼고는 특급이벤트라는 느낌이 오질 않더군요. 그리고 프로리그나 개인리그 중에 선수들이 나와서 경기를 하니까 슈파때문에 리그에 영향이 있으면 손해 아닌가 싶은 걱정도 좀 들구요.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슈파 스스로는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없고 컨텐츠를 빌려서 잘 포장하는 것이 관건일텐데 그 컨텐츠를 잘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위의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1회 빼고는 억지로 매치를 만들어낸 느낌이 강하죠. 또 회당 경기수가 많은 편인데 늦게 시작하는 것도 문제에요.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고 하니까 아직 준비가 안된 시청자들에게 막 들이대는 느낌이어서 부담스럽고 너무 늦게 끝나니까 그것도 부담스러워서 안 가게 되구요. 임팩트를 주기 위해선 부피를 줄여야 할 것이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일정을 조절해야할 것 같네요. 참신한 이벤트이긴한데 투자하는 만큼 효과를 얻으려면 전반적인 기획을 다시 점검했으면 좋겠어요.
06/12/12 05:4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하만™
06/12/12 06:43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는 2,3회의 실패는 홍보쪽에도 문제가 많은것 같습니다.
1회때는 임요환선수의 힘때문인지는 몰라도
각종포털사이트에 시도때도 없이 광고배너가 올라오곤 했지만
2,3회때는 찾아볼수가 없었죠.
마스터
06/12/12 07:04
수정 아이콘
2회의 경우 박정석 VS 이윤열
아무런 스토리 없는 이 두선수를 붙여놨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되네요.....
나두미키
06/12/12 09:08
수정 아이콘
오히려 Kintex에서 열렸을 때 가보았습니다. 물론 그때 Gstar 행사 때문에 킨텍스에 있어서 '옆 홀에 들렸다' 라는 표현이 정확하지만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스타의 경우에는 현장에서 가는 것보다 집에서 혼자 혹은 친구들과 맥주마시면서 보는게 제일 좋더군요. 현장에 가보아도 현장감이 없더군요. 집중하기도 어렵구요...
06/12/12 09:2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고맙습니다. ^^
06/12/12 10:11
수정 아이콘
오우~ 적절하네요~ ^^ 그나저나 4회 대진은 언제 발표될런지;
극렬진
06/12/12 10:33
수정 아이콘
음..삼천포 리플이기는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용산아이파크몰을 가봤는데 괜찮더군요.. (앉아서 보지말고 같이간 분들과 서서 두런두런 애기를 나누며..그때 빅매치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최고였습니다..저를 오프의 매력빠지게 만든..)스타는 대규모의 장소보단 소규모의 장소에서 많은사람들이 응원할때 그 현장감이 발휘되더군요..근데 확실히 집중도는 떨어지더라구요..하지만 순간 긴박감은 최고라는거~~
저녁달빛
06/12/12 11:0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윤열 vs 강민이었으면 어땠을까? 그 당시 커뮤니티에도 말 많았죠... 그리고 앞으로 CJ측이 흥행을 위해서 계속해서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들만 초대하면 시청자들이 식상해할 것이 뻔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궁금하네요.
06/12/12 11:30
수정 아이콘
하~ 난 슈파에서 다른종목들도 중계해주길래 좋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LemonJuice
06/12/12 11:59
수정 아이콘
네임벨류에 비해서 그 선수들 사이의 스토리가 부족했던것도 단점이 될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2회의 경우 이윤열vs박정석보단, 이윤열vs강민, 박정석vs최연성으로 하는것이 훨씬 나았다고 봅니다.
거의 어거지로 4대천왕으로 찍어붙이다보니 정작 팬들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매치업을 외면한 꼴이 되버린거죠..
3회는 우승자vs우승자 구도는 좋았으나 -_-;; 바로 1,2회 선수들이 중복출전함으로서 식상해졌구요.
중복카드의 남발이랄까 그저 마재윤밀어주는 씨제이벤트정도?.
그리고 앞에 타종목은 다른날로 뺴던가 -_- 시간을 앞당기던가 해야지
매인매치를 보려면 오프시간이 너무 늦어지니 가고 싶어도 못가거나 가더라도 중간에 나오는 사태가 발생해버리죠..
스타를 보는게 주가 되는 층이 대다수인데 다른거보라고 강요하믄 지겹죠..
버관위_스타워
06/12/12 12:16
수정 아이콘
슈퍼파이트는 임진록 같은.. 그런 라이벌전으로 어쩌다 한번씩 해야지 너무 남발한것도 있죠.... 사실 1회 대회를 제외하고는 관심도가 너무 떨어졌습니다. 이윤열선수와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는 좀 쌩뚱맞은경기라는 생각도 들었고......... 3회대회의 서지수 선수의 경기는 너무 과대포장됬었고.......
sway with me
06/12/12 12:5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매달 이어지는 이벤트가 '슈퍼' 이벤트의 느낌을 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1회 대회의 관심은 임요환 효과와 더불어, '이전에는 이런 것이 없었기 때문에'라는 이유도 상당히 작용한 게 아닐까요?
하지만, 2, 3회 반복되고 그것도 한 달 간격으로 비교적 자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특별한 행사라고 느끼기에는 노출빈도가 너무 잦았습니다.
게임 내적인 이야기의 부재, 대전 설정의 미스, 홍보의 포커스를 잘못 잡은 것, 대회 요일이나 시간대의 선택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슈퍼 이벤트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약간 더 긴 간격을 가지고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대진을 마련해야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분기별로 한 번 정도씩 진행해서, 1년에 2회 정도는 스타 크래프트 양대리그 우승자 매치를 메인 이벤트로 하고 나머지는 스타 크래프트나 다른 종목의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장재호 vs 그루비처럼) 매치들을 엄선해서 올리는 것이 괜찮은 기획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약하자면 지금의 슈퍼파이트는 너무 잦습니다. 각 대회당 매치의 수를 좀 더 늘리더라도 노출 빈도를 줄이는 것이 나을 겁니다.
고등학생T_T
06/12/12 13:03
수정 아이콘
관중동원에 있어서는 슈퍼파이트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 되고 있는 개인리그들의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과거 2만명의 관중들의 운집하던 시기(2002년~2003년)와는 달리 현재 스타리그의 포커스가 프로리그에 맞춰저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개인리그의 관중동원은 만명 넘기가 하늘에 별따기와 같이 힘들어 졌다고 보여지네요. 갑자기 예전이 그리워지네요........올림푸스 스타리그때 잠실 실내체육관에 경기시작 시간 2시간정도 전에 도착했음에도 자리가 없어서 3층 꼭대기에서 친구들과 열정적으로 봤던 그때가 정말 재미있었죠........
06/12/12 13:40
수정 아이콘
잘 읽고 갑니다.
고인돌
06/12/12 14:0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갠적으로 시청률이나 접속자수 이런건 잘모르겠지만
관중동원에서도 1회도 네임밸류에 비해 그다지였고 2,3회는 말할것도 없죠. 예전만 하지 못한 스타인기도 그렇지만 금요일저녁과 특히 서울에서는 많은 관중 동원이 힘든건 충분히 여러차례 보여왔었죠.
You.Sin.Young.
06/12/12 14:5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기다림의끝은
06/12/13 12: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ummiT[RevivaL]
06/12/13 20:10
수정 아이콘
다른부분은 공감이 가는데 ""물론 이윤열이 부활해 포스트 임요환을 노리고 있지만 마재윤 천하에 대항하기도 버거운 실정이다"" 이부분은 이해할수가 없네요...
리드비나
06/12/13 20:42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진짜 e스포츠가 예전만 못한건 확실한거 같네요
indego Life
06/12/14 21:57
수정 아이콘
난 젬 있게 봤는뎅 ㅡㅡ?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나쁜인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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