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8/13 14:46
저도 국딩때 이런 후기가 있었는데 용호의권2...9판째이기고 10판째 딱이기니 중딩형이와서 때리고 가더군요
그뒤론 겜하면 적당히 한다는...그때 옆으로가 아닌 반대쪽에 있었음...
12/08/13 14:54
브리짓에 속아서 시작하고... 바이켄을 거쳐 에디를 파다가 요즘으로 치면 손이 잭스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그만둔 길티기어군요.
카페에서 고수들 동영상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말이죠. 정줄 놓은 캐릭터들이 많아서 정말 좋아했는데 ㅠㅠ 남자라면 브리짓!
12/08/13 14:55
저도 중딩때 kof98을 고딩 형들 상태로 8판 이기고 나니까 형들이 슬그머니 저한테 다가오는게 무서워 오락실 주인 아주머니가 계시는 쪽방으로 도망친 기억이 있네요..
내 옆에 있던 친구는 철권3를 19연승하고 있었는데...나만 가지고 그래ㅠ
12/08/13 15:00
좁은 격게 바닥인데 피지알에 이런 글이.. 기대됩니다.
아마도 그 여자분이 볼카닉 로망 캔슬 이후 D 루프로 테야테야 놀이 하셨늘 듯?
12/08/13 15:21
아,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동네 오락실에서 가장 큰 모니터를 달고 센터를 차지하고 있던 철권 TT에서 중-고등학교 형들 상대로 24연승을 한 적이 있습니다. 10연승 넘어가니까 슬슬 형들 입에서 욕이 나오기 시작하고, 무서워져서 결국 져줬어요. ㅠㅠ
그리고 저 멀리 있는 메탈슬러그 깔짝하다가, 나중에 형들이 게임이 다 끝나고 나가길래 다시 게임기 앞으로 가서 제 24연승 기록에 대한 이니셜을 남기고 나왔습니다. 크크크 웃긴 건 중간에 그 형들 중 한명의 여자친구도 코인 넣고 이어서 되는대로 스틱과 버튼을 난사했는데 제가 첫세트 패배했었네요.
12/08/13 15:21
10여년전 철권태그 할때 오락실에서 진,헤이아치 하던 여자중수 만난적 있었어요.
웬만한 국민콤보 다 넣고 이지선다심리전에 대시초풍까지 할줄 알던 중수. 덜덜덜.. 이풍제풍이라고 초풍류는 초풍류로 상대하려다 그래도 여자인데..라고 생각해서 오우거형제로 졸라 치사하게 이기고,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그 더러운 플레이 맞습니다. -_-) 미셸, 줄리아 짠물플레이로 역시 치사하게 이겼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중수분이 화난 목소리로 '이상한거 골라서 그러지 말고 진 골라요.' 하시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똑같이 진, 헤이아치 골라서 했습니다. 평정심을 잃어서인지 이지선다에 너무 잘 걸리시더군요. ;; 평범한 국민이지선다로 이기고 겜 정리하고 나오니까 정수기 앞에서 물마시면서 화를 삭이고 계시더군요. 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자판기에서 사이다 하나 뽑아서 드렸습니다. 한번 확 째려보더니 낚아채듯 캔을 들고 가버리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째려보는 눈빛이 분위기가 크리스탈과 좀 비슷했던것도 같습니다.
12/08/13 15:57
저도 한창 KOF할때(99,00 시리즈 한창때), 울산 바닥에서 유명했던 나름 미인이었던 누님을 초 얍삽이로 발라주던 적이 있습니다.
거기가 울대 정문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있던 오락실이었던걸로.. 그러자 그 오락실에 있던 남정네들이 모두 덤벼드는데... 14연승인가 하고 유유히 빠져나갔지요. 문제는.. 그 누님이 사귀던 남자친구가 제 고등학교 2년 선배이자, 같은 과 복학생 선배라.. 알듯 모를듯한 갈굼이..;;
12/08/13 16:05
저의 오락실 최고의 경험은
대학1학년 때 오락실에서 Kof을 연승올리던 도중 유도복 입은 중학생에게 의자로 헤드샷 맞을뻔했습니다.(치사하다나...?) 순간 엄청 쫄아서 어버버 상태였다가.... 그놈 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친구들과 3:1로 때려주고 왔던 기억이. 어린 친구 그때는 미안했네 ...
12/08/13 16:21
kof2001이 동네오락실에 막 생겼을때...
마침 TV에서 kof2001한일 대항전을 하던 때라 그걸 보고, 김갑환 초필살기 콤보, 이진주 기본국콤으로 참 재미나게 했었지요. 물론 일주일 후에 린과 폭시를 쓰는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12/08/13 17:20
흐흐흐 안양 스타트랙오락실에서 길티기어 젝스로 30연승 해봤습니다.
저는 치프 유저였네요. 안양일번가엔 고수들이 없어서 양학하고 놀았는데 평촌 학원가에서 왠 치프유저에게 한방콤보 맞고 어안이 벙벙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누가 길티기어를 한다. 그런데 커플이다. 그런데 남자가 솔을한다! 이러면 그대로 포테킨으로 이어서 총 대전시간 5초만에 두판 다 이겨서 게임 오버 시켜주는 재미가 있었죠.
12/08/13 18:10
해피엔딩이라면 이쯤에서 그만하시죠!
아 근데 현기증 나도록 궁금한데 해피엔딩이라면 그만두세요가 아니라 계속하세요가 아니라 아 이거참 그냥 계속 달콤하게 진행됐다가 반전이 있는 이야기였으면 참 좋겠다
12/08/13 20:10
하편 언제 나오나요..?
오락실 대전겜에 잘하는 여자분(치마입고 긴 생머리에 얼굴도 이쁘장한)이 하고 있었는데 반대편에 남자들이 엄청 몰려있던게 기억나서..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크크...
12/08/13 20:57
오락실 세군데 다 어딘지 알겠네요. 저도 열심히 다녔던 곳이고, 다 나름대로 추억이 있던곳이라..
신촌의 오락실에선 드럼매니아와 파라파라댄스를 하다가 제 첫사랑..은 아니지만 하여튼, 그런 인연을 만났던 곳이고, 동교동의 오락실은 예전 여자친구 집 바로 앞에 있는곳이라 오다가다 자주 들렀던 곳이고, 홍대의 오락실은.. 버파4에 한참 빠져있을때 고수들 구경하며 감탄하러 자주 갔던 곳이고... 신촌/홍대는 이제 없어졌고 동교동은.. 사실 그 앞을 지날 일이 더 없어서 어떻게 된지도 모르겠네요. 간만에 추억돋는 글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