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서 공명이 죽고도 공명은 상대에게 살아있는 것 같은 효과를 줬습니다.
짧게 요약해서 말하자면...



주로 4월이었죠? 전 대통령이 검찰에 들락날락 하면서 수사를 받았던게....

전 대통령은 부인이 돈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모른다고 했고 시계를 갖다 버렸다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죄의 상태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법적으로는 명백한 무죄입니다.

법적으로는 무죄이지만 과연 정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무런 비리가 없었다고 생각하는지 저는 진심으로 묻고싶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훨씬 낫지 않느냐..." 이 부분엔 동감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그게 전 대통령 자의인지 타의인지 그 때 환경의

탓이었는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웃긴 것은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아무 말 안하고 있던 사람들이 지금에 와서는 그 모든 것들이 검찰이 흘린 거짓정보라고 큰 소리 치고 있습니다.
==============================

이번 일을 정치적 살인이라고 보시는분들이 있던데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잠시 옆에두기로 하고 만약 정치적살인이었다면

전 대통령의 죽음은 오히려 이상할 것 없는 일입니다. 전 대통령 재임중에도 많은 일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안상영 전 시장이 생각나네요.

전 대통령이 특별하고 현 정부가 못돼서 정치적살인을 당한 것이 아니라 그쪽 세계가 그런 곳이고 자신도 그 것을 이용안하지 않았기때문에 언제 그런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 없는 것입니다.
==============================

전 대통령의 자살 소식을 듣자마자 이런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옛날에는 문중의 땅은 전체적으로 관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대가 흘러가면서 그게 개인의 명의로 바뀝니다. 어느 타이밍에

그 것을 소유했던 사람이 다 팔아버리고 자식들에게 뿌려버리죠.  뒤늦게 그 사실을 안 다른 가족들은 그 사람을 닦달하고 조사를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흐지부지 됩니다.
===============================

그냥 순전히 인간적인 느낌으로 전 대통령은 정말 똑똑하고 강한 사람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받아넘겨야하는지도 알고요...

개인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검찰의 조사를 받으며 결코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그 인간 자체가 나약해 지지는 않았을겁니다.

오히려 수많은 생각을 더욱 뚜렷하게 했겠지요.
===============================

저는 전대통령이 자살했다고 하여도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는 아파트에도 수많은 노인분들이 계시지만

전 그 분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관심없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현 정부의 우두머리를 외모부터 속까지 혐오하는 인간입니다. 전 대통령도 싫어했습니다.

개인적인 추모는 좋지만 지나친 미화나 왜곡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