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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27 02:00
Laciel님// 제 평점에 태클이 들어올거 같아서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었습니다. -_-;
마재윤 선수 vs 안기효 선수의 경기 경우에는 안기효 선수가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를 보여준 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상대가 마재윤임을 감안했을 때, 그런 플레이는 마재윤 선수가 자신의 강력함을 보여줄 수도 없게 만들 정도였죠. 이윤열 선수의 평점이 과도하게 높지 않느냐. 라는 점에서는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패자 평점을 5.5점 이상 줘 본적이 없는 저로써 상당히 많이 고민한 부분입니다. 다만, 이윤열 선수가 거의 100% 잡았다고 본 경기였고, 그 하나의 실수를 제외하고는 현존 대 테란전 최강이라는 이제동 선수가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옥죄어가는, 테란이 힘들다는 몽환 맵에서 이윤열 선수가 천재성과 과거 자신의 주무기였던 프리스타일 - 단지 치즈러쉬나 더블커맨드가 아닌, 상대방을 완벽히 파악한 전략 -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즉흥적으로,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저도 사실 완벽히 이해가 가지는 않는 8.5점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으신다면 겸허히 수용합니다.
07/10/27 02:19
음,만약 저라면 이윤열선수에게 저정도의 점수는 주기 힘들지만
SeeY님이 주신 점수를 이해할수는 있겠네요. 오늘은 마지막 플레이만 조금 생각했더라면 과감히 최고평점을 줄수있을 만큼의 플레이였으므로..
07/10/27 07:57
대충 이긴 승자보다 훌륭하게 진 패자가 분명히 있긴 하지만 이건 좀 오버인데요. 마재윤선수의 경기도 안기효선수의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때문에 이긴것이 아니고, 마재윤선수의 빌드의 파격성이 초래한점이 큽니다. 초반 선스포닝으로 상대 입구에 수비 강화하게 했다가 해설진마저 3햇처리 저글링을 생각하게 할 때쯤 레어올리고 상대가 발업질럿으로 휘저으려 할때는 러커로 막았다가 확 뮤탈을 띄우는게 어떻게 생각하면 상대를 완전히 가지고 휘두른 것입니다. 해처리로 빌드를 말하는 저그 입장에서도 이런식의 경기가 흔한것은 아닙니다. 안기효선수가 완전히 당하긴 했지요. 저그 입장에서 편들어 보았습니다.
07/10/27 12:00
파격적인 점수였지만, 그만큼 파격적인 전략이었고 성공했습니다. 스무명중에 한명이 그런 점수를 줄만한 플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큰 규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평점은 위원들 각자의 기준이 있는 것이니까요.
07/10/27 12:46
이윤열 선수의 전략이 굉장히 좋긴했죠.
일단 중요한 점은 경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평가절하될 수 밖에 없지만 승자보다 패자의 점수를 더 높게 주는 것도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하네요. 하지만 똑같은 차이여도 이윤열 8.5점, 마재윤 8점보다는 이윤열 8점, 마재윤 7.5점을 주시는게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07/10/27 12:56
테란은 빌드 좀 다르게하면 금방 우왕하는데
저그는 빌드를 백날 다르게해도 눈에 띄지도 않죠..;; 저그의 그 오묘한 빌드를 누가 알아보겠습니까..;;; 근데 그렇다고 눈에 쉽게 띄고 자신이 알아보는것만 쫓아서 승자가 패자에 가리워지게하는건 좀 아쉽네요..
07/10/27 19:11
글쎄.. 이윤열선수 플레이가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는 않았는데.
벌쳐 - 레이쓰 - 드랍쉽 콤보같은 경우는 엄재경해설도 언급하셨듯이.. 너무 게릴라에 의존한 나머지 저그의 막판 역전이 일어날수도 있는것인데, 이윤열선수가 그 점을 간과했고, 이 경기는 벌쳐 - 레이쓰 전략 실패의 표본을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생각했었죠. 그런데 승자 마재윤선수보다 평점이 더 높다니~~~ 흠..
07/10/28 03:13
핫타이크님//
벌쳐-레이쓰-드랍쉽 콤보 전략은 예전에 임요환선수를 중심으로 많이 유행했었지만 저는 어제의 이윤열선수의 전략을 정말 톱니바퀴가 맞물려 가듯이 최적화가 되어있고 경기를 자기 손으로 주무르고 있었다는게 느껴졌습니다.일반적인 경우의 경우 벌처로 이득을 보지 못하거나 레이스로 큰 이득을 보지 못하면 경기를 이기기 힘들지만 어제의 경우 벌처와 레이스로 큰 이득을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랍쉽의 타이밍까지 칼같이 재고 나와서 경기를 주도했다고 보내요. 마지막 판단의 미스로 명경기로 기억되지 못할것같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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