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1/05/13 18:10:36
Name 물여우
Subject 바퀴의 인구수 감소와 사정거리업, 체력업 추가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안녕하세요.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우연히 나온 바퀴 관련 이야기인데, PGR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위 사안이 예전에도 언급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오랫동안 눈팅 유저였다가 가입 기념으로 짧게 써봅니다.

내용은 제목과 동일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하면

바퀴의 인구수를 1로 줄이는 대신 초기 스펙을 사정거리 감소(-2), 체력 감소(현 2/3 수준)로 감소시키고
대신 사정거리업(+2), 체력 증가업(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를 추가하는 방안입니다.
단, 바퀴의 현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사업과 체력업은 2티어에서 각각 충격탄, 자극제업 수준의 업그레이드 시간을 갖게됩니다.
가격은 대충
- 사업 : 150/150
- 체력업 : 250/250 정도??

마린 방패업도 있으니 체력업이라는 스킬도 가능해보이는데, 만약 위와 같이 패치를 한다면 게임 양상이 어떻게 바뀔까요?

쉽게 생각해 볼 수있는 것은 먼저 초중반 바퀴 잉여화로 인해 초반 견제 및 찌르기에 취약해지는 문제
초반 다수 사신 견제도 무섭지만 화염차 견제가 특히 무서울 것 같고, 토스의 초반 압박도 상당히 버겁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초반 바퀴 압박 혹은 올인 공격도 많이 힘들질 것

중반까지도 문제인게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전제하고 있기에 인구수가 준다고해서 바퀴의 절대량이 2배로 늘어나기는 어렵기
때문에, 특히 토스 상대로 체력업이 될 때까지 전선 유지가 될런지 매우 매우 의문입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가 끝난 후반에는 토스 상대로 200 싸움이 무척할만하다고 보고, 테란 상대로도 적절히 탱크 포격 받아주면서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체력업을 200/200으로 하고 업그레이드 시간도 줄이는 대신 3티어로 가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3티어까지 저그가 토스 상대로 갈 수 있을런지는 의문. (아 물론 이건 제 수준에서...)

현재도 바퀴가 업그레이드 스킬이 많기는 한데, 테란만 하다가 저그를 하니 워낙 답이 없어보여서 생각한 방안입니다.

PGR 회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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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11/05/13 18:51
수정 아이콘
반대합니다. 초반 중반 후반에 걸쳐 밸런스가 미묘하게 변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종합해보자면 지금보다 밸런스가 망가질 것 같네요.
으랏차차
11/05/13 19:08
수정 아이콘
그렇게 하면 밸런스 더 망가집니다. 사정거리 감소가 얼마나 큰 너프인데요.... 역장에 빼도박도 못합니다.
11/05/13 19:09
수정 아이콘
먼저 현재 문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패치를 통해 극복가능한가를 묻는게 순서죠.
밑도 끝도 없이 그냥 패치 툭 내놓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생각하는건 별 의미가 없어요.
11/05/13 19:14
수정 아이콘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프저전이니까 프저전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타락귀나 히드라같은 유닛을 건들여야 된다고 보입니다. 모든 게임에서 중심인 바퀴를 건들이면 테저전 밸런스가 무너질 것 같네요. 개인적인 제 생각으로는 불사조의 중력자광선의 마나상향, 파수기의 역장 쿨다운, 가시촉수의 상향, 타락귀 타락은 마나를 소비하는 광역마법으로 변경 정도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데드네버다��
11/05/13 19:29
수정 아이콘
단순히 '밸런스'만 놓고 보자면 그냥 역장을 "공격 중인 유닛은 역장에 밀려나지 않는다"거나 "붙어서 공격중인 유닛은 공격 대상과 같은 방향으로 밀려난다." 중 하나만 해주면 그냥 바로 맞아들어갈 겁니다. 값싼 유닛인 저글링과 가촉만으로 프로토스의 차관 압박을 막을 수 있게 되고(지금은 80링으로 잘 둘러싸봤자 역장 치면 파수기 하나 잡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아, 가촉도 상향해 주어야 겠군요. 가시지옥과 파멸충이 없어져서 수비에 사용될 유닛은 가시촉수가 유일하지만, 지금 그 스펙은 쓰레기 중의 쓰레기죠. 동자원인 광자포보다 DPS, 공중공격, 건설시간, 그 모든 점에서 다 후달립니다. 그만큼 자원을 축적해서 다른 노림수를 쓰기가 쉬워지며, 한타 교전 때에도 프로토스가 더욱 신경 쓸 게 많아지겠죠. 물론 그렇게 되면 바퀴나 히드라는 사장되겠습니다만.


바퀴는 제가 보기에는 사신과 동일한 위치에 있습니다. 원래 디자인에 너무 집착하려다보니 이것저것 건드리다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별로 쓸모없는 유닛으로 변모해 버린 것이죠. 초중반 이후의 바퀴는 그저 인구수만 잡아먹는 괴물일 뿐입니다. 토스전에는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쓰긴 합니다만, 요새는 타링링이 대세이고(그런데 더블링으로는 차관 압박 막기가 정말 힘들죠), 테란전에서는 바링링으로 해탱 첫 진출을 막고 나면 더이상 쓸모가 없어지죠. 결국에는 스펙을 상향하거나, 인구수를 줄여주어야 하는데 사실 지금 가격에 비해 스펙이 너무 좋고, 그 스펙에 비해 인구수가 너무 많이 들어서 그냥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유닛이 되어버리고 만 거죠. 인구수 1.5가 가장 적절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저그에게 인구수 1인 유닛이 일벌레밖에 없다는 걸 보면 그냥 체력 20정도 낮추고 인구수 1로 했으면 합니다. 아니면 인구수 2로 놔두고 베타 때 바퀴로 롤백하던가요.
Siriuslee
11/05/13 20:03
수정 아이콘
1:1 경기 한정이라도 최대 인구수를 300으로 늘리면 안될까요?

저그는 회전력으로 승부를 보는 종족인데, 회전이 안되는것만 뚫는...


플토, 테란도 같이 병력이 많아지겠지만.. 흠..
11/05/13 20:33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되면 바퀴 업글이 4개나 됩니다.;;
개념은?
11/05/13 21:25
수정 아이콘
저그하면서 느낀건대 히드라 스펙쫌 깎는 한이 있어도 제발 이속좀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점막 밖으로 나가면 환장하더라고요. 아오
파쿠만사
11/05/13 22:4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본문과는 다른내용이지만 저렇게 의논할 친구분 있는게 부럽네요.. 제주변 친구들중엔 스2 하는친구가 딱하나밖에 없고 그것도 아직 구매한것은 아니라 가끔 겜방가서 하는수준이라... ㅠㅠ
11/05/1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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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도 선앞만 가져갈 수 있게 시스템적으로 만들어주면 저그가 할만합니다.
근데 문제는 선앞 절대 못간다는거....

그리고 저렇게 패치해도 사거리 별 문제 안되는게
저런식으로 패치나오면 분명히 가촉+저글링으로 버티면서 레어가서 업누른다음 바퀴뽑습니다.
11/05/13 23: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요새 느끼는건데, 오히려 바퀴는 제값을 해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적어도 프로토스전에서는요.
바퀴가 인구수가 1이 된다고해도 프로토스에게 정면싸움에서 이길거라고 생각은 안합니다만,
어짜피 요새 대세가 정면싸움보다는 양방향 공격을 이용한 난전이기때문에 바퀴 인구수 1은 밸런스를 무너트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히드의 대폭상향이 어떨지, 혹은 거신에 대한 확실한 카운터를 줘야할거 같네요.
11/05/14 08:39
수정 아이콘
히드라 가격을 낮추고 사업을 없애고 1티어로, 바퀴를 사거리 높히고 가격 높혀서 2티어로 하는게 옳다고 보네요.
11/05/14 12:04
수정 아이콘
초반에는 병.... 후반에는 신. 게임 내용 자체가 밸런스가 붕괴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데이비드킴은 워해머 네크로멘서로 그걸 해냈습니다!! 기대하세요.
물여우
11/05/14 21:01
수정 아이콘
오늘 결승전을 보니 왜 제가 저그를 약하다고 생각했었는지..바퀴 수정 뭐 이런거 필요 없네요. ㅜ-ㅜ
아무리 송준혁 선수의 저그전이 약하다고 해도 임재덕 선수 너무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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