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11/16 19:38:50
Name 통파
Subject 프로토스와 테란전 벨런스 지표에 대한 저의 생각
테란이나 토스분들을 자극하려는글이 아니니 돌은 잠시 내려두시고...
일을 다녀오니 테프전의 벨런스가 토스가 앞서게 되었더군요. 이에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글을 씁니다.

테프전의 벨런스가 토스쪽으로 기울게 된 이유가 뭘까 하고 말입니다.
그에 대한 간략한 제 생각은 '토스가 적응이 되가고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아래 2000대 테란분이 지는 스토리를 상상해보면 토스유저가 수없이 많은 테란전을 통해 무려 '적응'이라는걸 하고있습니다.
타이밍을 읽는다는것은 스캔처럼 마나 50을 소모함으로써 할 수 있는 그런게 아닙니다. 즉
옵저버를 잘 살려야 한다는 것인데 그 옵저버를 통해서 얻는 정보 또한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뭐 우스게 소리로하면 '동물 냄시만 맡고 어떤 동물인지 맞히기'와 같은 어려움입니다.

왜냐하면 옵저버의 수명이 길지도 않을 뿐더러 거신뽑아야하는데 옵저버를 뽑으면 그또한 타이밍이 늦어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테란이나 토스나 저그 유저들이 운영을 하는것처럼 '게임 타이머를 이용한 제거'라는 기술을 통해 '이땐 이게 와야하는데
안오네 그럼 뭐할까?' '이게 아닐까?'에서 '이거야' 로 점점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선보급고 강제가 있습니다. 선보급고 강제를 통해 간이 콩알만했던 토스가 점점 대범해지는 것도 있습니다.
즉 선보급고 아닌데 관문좀 늦게 올리고 좀더 째자 혹은 관문약간쉬고 테크를 더 빨리 올리자. 와 같은 실행들이 현재 토스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는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바퀴사거리1업과도 비슷한 사례인데.. 이 효과가 늦게 나타난것은 토스유저들의 적응력이 저그유저들보다 약간 느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의 경우엔 토스 유저들의 역장컨트롤 실력의 상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추적자가 전종족에 전천후(라고 부르고 어쩔수 없이라고 읽는)로 쓰이듯이 역장 또한 전종족전에 전천후(진짜로요)로 쓰이고 있습니다. 즉 그 테크닉과 노하우는 테란이 불곰 쓰듯이 혹은 저그가 바퀴쓰듯이 혹은 저글링 쓰듯이 다른 컨트롤 운영보다 빨리 실력이 향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테란분들이 컨트롤을 못해서 라기 보다는 테란분들이 방심을 하다가 전문화된 역장에 많이 끊기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됩니다.(래더에서건 옵방에서건 방송에서건) 그러다보면 반이 나눠진 상태에서 싸우다보니 테란유닛보단 토스 유닛이 수월하게 싸우게 됩니다.

네번째의 경우엔 테란 유저들의 패턴이 적어졌다는 것이 있습니다. 예전의 경우 래더를 뛰면 해토/해밴/3병영해불/3병영유령/1병영더블 등등등등 수도없는 패턴이 있었고 여기에 선병영이라는 카드도 있었기 때문에 모든걸 다 대비해야하는 토스의 입장에선 연결체에 증폭을 뿌릴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좀더 효율적인 테란의 빌드가 몇몇개가 정해지면서 점점 패턴이 단순화 되다보니까... 뭐제외 뭐제외 뭐제외 하다보니 어느순간 토스가 증폭을 연결체에 뿌릴 수 있는 '여유시간'이라는게 만들어졌고 그 여유시간을 통해 그리고 선보급고 강제란것을 통해 쨀수 있는 그런 여유 시간이라는게 생겼습니다.

결론...
벨런스의 문제이긴하나 몇일 사이에 9%가량이 변했습니다. 이는 프로토스입장에서보면 자신들의 실력향상 테란의 입장에서보면 역장의 사기적인 수비력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대부분의 프징징 혹은 테징징들은 이런말 자주 하기도합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때 (저도 프징징이긴 합니다.. 하지만 벨런스비율이 나오기전부터 프당당이 되려고 노력중입니다.) 프로토스의 노력&테란의 패턴의 단순화& 선보급고 강제패치의 시너지 효과라고 봅니다. 이는 테란유저들이 역장과 고기에 적응해서 또다른 해법이 나오면 바로 뒤짚어지거나 비슷해질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그와 타종족의 벨런스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블리자드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 기대하며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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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10/11/16 19:44
수정 아이콘
전 왜 테프 밸런스가 플토한테 기울어졌다는게 공감이 안되죠...
스누피
10/11/16 20:18
수정 아이콘
역장은 테란이 컨트롤을 잘하고 말고의 여부와 관계가 없다는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봅니다
교전시 역장은 테란 유저의 해불 컨트롤 역량에 관계없이 프로토스 유저의 역량이 "우선적"으로 관여하고 그에따라 전투 양상이 정해진다는 점에서
양선수가 점점더 잘해질수록 프로토스 선수가 유리해 지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역장을 삐끗하면 지지만 잘치면 이긴다 => 교전시 승부를 프로토스가 쥐고 있다는것이죠
개념은?
10/11/16 20:47
수정 아이콘
제가 점수가 올라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확실히 토스전이 힘들더라고요. 근데 토스분들은 테란이 너무 쎄다고들 하셔서 그간 그냥 나만 토스전 못하는가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밸런스는 상당히 저로썬 반갑네요. 저와 같이 많은 테란분들이 토스전에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이죠.
네오크로우
10/11/16 21:10
수정 아이콘
테란 유저로써 3번째 경우가 제일 공감됩니다. 초반에 뽑아놓은 3~4기의 파수기로 초반 견제 잘 넘기면서 에너지 모으고 대규모
한타싸움에 치는 역장이란 정말... 유령 emp에 무력화 되지만 이미 산개하고 대기시켜놓는것들은 다들 기본이시니.. ㅠ.ㅠ;

하면 할수록 역장 피할 틈을 못찾겠습니다. 역장에 끼었을때 순간 판단도 굉장히 골치 아프죠.
그대로 붙어서 사거리 닿는 유닛이라도 싸워야 할까 몇 기 버리고 돌아서 피해나와야 할까 등등..

역장이 무서워서 전 그래서 대 플토전 대부분 해밴 씁니다. ㅠ.ㅠ.;;;
근래 들어서 해불선+유령+바이킹 한방 조합으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둬본 경험이 없네요.. 흑..
도달자
10/11/16 21:52
수정 아이콘
역장이 좋은스킬인건 맞지만.... emp>역장 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연우님과의 경기에서 뼈저리게실감했습니다.
후후맨
10/11/17 03:53
수정 아이콘
확실히 간혹하다보면 아니 이게 밀려?, 아니 이게 역전당해? 하는식으로 사기스러운 경우가 나오긴합니다만
전체적으로는 대테란전이 제일 편하더라구요... 편하다는건 쉽다는 말이겠죠.. 프프전은 동족전.. 동족전은 다들 싫어하는거고
저그전은 확실히 좀 까다롭고... 그나마 테란이..
1.1과 비교해서 제일 편해진건 저같은경우는 선보급고 패치입니다.
많은분들이 기존 테란날빌에 경기내주는분이 굉장히 많으셨는데 그것도 승률밸런스에 한몫했을겁니다.
헌데 그것이 거의 없어졌죠.. 덕분에 토스가 초반 빌드를 잡을떄 기존엔 10~12관문을 택해야했고 13관문은 생각도못했지만 지금은 보통이 13관문이니 일꾼을 째는 플레이가 어느정도 가능한게
초중반이후 좀더 탄탄한 운영을 도와주는것이 아닌가하구요

그리고 의료선 견제가 예전만치 까다롭지않아서 이 두가지가 가장 크지않나합니다.
아직도 테란의 한방의무서움. 교전시 생각지못한 결과 같은것이 나오긴합니다만 그래도 진짜 많이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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