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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4 19:16:18
Name 포도사과
Subject 스타2 저그 체험기
스타1 원래 주종족이 테란이었던지라 스타2를 처음 시작할 때 테란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토스, 테란을 둘다 플레이하며 다이아리그까지 올라왔는데, 친구가 저그가 재밌다길래 저도 저그를 좀 잡아봤더니 플레이가 재밌어서 저그를 계속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다이아 리그 760점까지 올라갔었는데 100점 정도이 까져서 지금은 600점대입니다.
저그를 플레이하며 느낀 것을 조금 적어보자면

1. 인구수 2 유닛 그리고 200

저그의 대부분의 유닛은 인구수 2입니다.
특히 주력으로 쓰일 유닛인 바퀴와 히드라가 인구수 2를 차지합니다. 다만 타종족에 비해 인구수2 유닛인 바퀴와 히드라의 스펙이 어정쩡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1로쓰기엔 강하고 2로쓰기엔 약한 느낌을 받았고, 상대 플레이에 맞게 유닛을 뽑다보면 금방 인구수가 200 가까히되서 이후 유닛 조합이 힘든 부분이 좀 있는 것 같네요 실력이 모자라서 그런 거기도 하지만 저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2. 하이브 유닛

바퀴와 히드라의 스펙이 뛰어나지 않고 하이브 유닛의 역할이 줄어든 부분이 1과 확실히 달라진 부분입니다.
후반에 하이브 유닛이 줄어들은 부분이 체감에 크게 다가옵니다.

3. 퀸과 점막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저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쥐어주는게 바로 퀸과 점막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혈, 라바생성, 점막 3요소를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실력이 갈릴 것 같네요.

4. 저그 대 테란전

저그 대 테란전은 확실히 문제가 좀 있습니다.
저그가 테란 상대로 꺼낼 수 있는 수에 문제가 있습니다.
게임을 타이트하게 진행하게 되면 저그는 무조건 선발업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사신은 발업링으로 막으며 발업링은 화염차에 다시 막힙니다. 화염차는 다시 성큰+바퀴에 막힙니다.
테란은 손해 없이 카드를 꺼내는 반면, 저그는 손해 없이 이것을 막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테란의 자원 수급은 지게로봇이, 저그의 자원수급을 대신 해줄 유닛이 없습니다.
저그는 계속 드론을 소모하는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또 정찰이 되지 않는다면 이후 밴시or바이킹에 한번 더 괴롭힘을 당하게 되죠
이후에 뮤탈만이 희망인데, 사실 희망치곤 좀 초라합니다. 기동성을 활용하는 것은 좋으나 이후에 주력싸움이 너무 힘들어 집니다.
뮤탈 게릴라 이후 중요한게 주력싸움의 화력유닛이 없다라는 것이고 메인 조합 유닛 싸움을 이길 유닛이 딱히 없습니다. 테란의 강한 화력을 견딜 유닛조합이 울트라 말고 딱히 없습니다.
초반부터 타이트한 압박을 조금 풀어주면 나을 것 같은데 수싸움에서 저그가 먼저 꺼낼 카드가 적다는 것과 수비적인 운영을 강요하는 부분이 좀 힘드네요.
또 가장 압박인 것은 언덕드랍입니다. 특히 테란이 드랍쉽을 거의 백프로 사용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언덕 수비가 되는 유닛이 있어야하는데 뮤탈말고 딱히 없는데다가 뮤탈조차 화력유닛이 되지 못하기때문에 언덕점거를 빠르게 당하거나

5. 스타2 저그 체험기

저그는 확실히 매력이 있는 종족이고, 스타1에 비해 좀 더 저그스러워졌습니다. 맵 중앙까지 뒤덮는 점막이나, 높은 생산력이나 버러우 활용은 확실히 잘만들어졌단 느낌을 줍니다. 저테전이 빼고 게임하는 내내 재밌네요! 1보다 2저그가 더 재밌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타2 재밌네요 GSL이나 다른 리그도 기대되고 저그의 희망이 누구고 해법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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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4 19:27
수정 아이콘
무탈 외에 초중반에 예를 들면 러커같이 상대방을 귀찮게 할 수 있는 유닛이 부재한 게 큰 거 같습니다.
맹독충은 맷집이 강한 유닛으로 맞아주면 되고 감염충은 짜증나긴 하지만 많이 뽑을 수 없는 마법유닛의 한계가;
유닛의 성능보다는 상대방의 견제를 최소한으로 막으면서 몸집을 불려 물량을 늘려야 하는 게 종족컨셉인가 봐요..ㅠㅠ
Siriuslee
10/08/14 19:25
수정 아이콘
하이브 유닛,
울트라와 무리군주

테란전 울트라는 뽑을수 밖에 없지만 참 한숨나옵니다.. 불곰, 공성전차에 너무 약하니 이게 울트란지 저글링인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플토전 울트라는 뽑을만 합니다.
무리군주는 테란, 플토 둘다 모두 뽑을만 합니다. 대신 상대종족이 대비하면 금방 제압을 당하긴 하지만..
하지만 테란도 바이킹을 계속해서 모으긴 잉여스럽고, 플토역시 공중유닛을 많이 뽑으면 지상이 밀릴 위험도 있기 때문에
필살카드라기보단 상대방에게 무리군주 대비 하라는 압박으로 충분히 작용합니다.

무리군주는 한기만 있어도 지상군 싸움에서 정말 많이 도움됩니다.

울트라는 뭐 그냥 울레기.. 그런데 울트라 말고 뽑을 유닛도 없다는게 에러


ps. 테란 불곰이 너무 세요. 누가 불곰 상성으로 저글링이라고 하나요. 전투자극제 쓰고 무빙샷 하면 저글링이건 울트라건
뭐죠?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완소히드라
10/08/14 20:07
수정 아이콘
1이랑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1에서 저그의 최장점인 기동력과 생산력이 2에와서는 완전히 묻혀버렸네요.. 기동성 세종족종 최하위네요

크립위가 아니면 너무 느립니다 크립위에서 빠르다가 장점이 아닌 단점이 되어버렸네요 생산력.. 물론 저그 생산력 엄청납니다 자원만있다

면 200채우는건 순식간입니다. 그런데 1에서 질럿공장장 괴물 머신 이런별명이 왜나왔겠습 니까 그만큼 생산력이 좋았다는거져 이능력은

아무나 갖지 못하는거였는데 2에와선 이제 너도나도 200따위는 쉽게 채우는 괴물들이되어버렸죠;; 병력의 공백을 너무 쉽게빨리 채웁니다.

1타를 어찌어찌 막아도 2타 3타 막기가 점점 힘이듭니다. 결국엔지지
그대가있던계절
10/08/14 20:10
수정 아이콘
저도 저징징좀만 추가하자면... 뭔가 지상 주력유닛이 없는 느낌인데, 그러면 기존 저그컨셉상으로 물량으로 커버하도록 히드라나 바퀴 인구수
1로 좀해주던가.. 아님 기동성이라도 빠르던가.. 느려터져서 뭐 힘쌈도 안되고 치고빠지기도 안되고... 전체적으로 난감하네요.
파벨네드베드
10/08/14 20:19
수정 아이콘
메카닉위주로 구성하고 불곰좀 추가해주면 저그가 뭐 할게 없어요
울트라 뽑아도 불곰 10마리 전투자극제 먹이고 무빙샷하면 그냥 녹고
저글링 바퀴는 그저 탱크느님의 밥..
린카상
10/08/14 20:17
수정 아이콘
사신을 간다-피해 준다- 테란 이김

사신을 간다-피해 못준다- 화염차를 간다- 피해준다 -테란 이김

사신을 간다-피해 못준다-화염차를 간다-피해 못준다-벤시를 간다- 피해 준다- 테란 이김

사신을 간다-피해 못준다- 화염차를 간다- 피해 못준다- 벤시를 간다- 피해 못준다- 멀티를 먹는다- 물량--테란이김..

테란은 저그를 이기는 31가지 방법이 존재하지만, 저그가 테란을 이기는 방법은 단 한가지...그 모든 전략에 맞춰가기 하나뿐..ㅠㅠ
으랏차차
10/08/14 21:3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그 대 테란 전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초반에 저그가 방어 능력이 부족해서 항상 수비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게 여전한 단점이죠..

히드라도 발업이 없어져서 그런지 크립에서 다니는게 아니면 느리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하루 빨리 패치가 있거나 고수들에 의해서 해법이 나와줬으면 하네요..
밍밍밍
10/08/14 21:43
수정 아이콘
다이아 450점대 테란인데,
전 왜이렇게 저그전이 어렵죠? ㅠㅠ 뮤탈도 전작에비해 세진 모습이고, 의료선 마린도 히드라에 잘녹는 느낌...
10/08/14 22:2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레더에서 50승급 이상 테란만나면 시간버리느니 나갈까라는 충동까지 올 지경입니다.
사신때문에 투해처리를 초반에 간다는건 어불성설이고 불곰 충격탄은 개발속도랑 가격이 왜이리 싼지...
거기에 원래컨셉이 저그는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게 제맛인 종족인데... 땅굴망이 가격도 비싸죠... 유연하지 못한점도 있고;
그리고 뮤탈 뭉치기 안된다는게 정말 눈물나네요; 그나마 1시절엔 짤짤이로 어찌저찌 시간끄는데 이건 조금이라도 마린에게 긁히는순간
안드로메다라...
밑에도 제가 저징징 글을 쓰긴했지만 ... 다 필요없고 우선 바퀴라도 돌려주세요 블리자드-.-
먹튀하는보통밑힌자
10/08/15 00:05
수정 아이콘
스타 1은 배틀넷 저그 승률 80%로 시작했는데... 그 역효과인가용...
10/08/15 09:13
수정 아이콘
4번 크게 동의합니다. 저그가 테란상대로 꺼낼 수가 없죠.. 특히 초반 어지간하면 선 산란못에 발업부터 해줘야 합니다. 선 산란못이 아닌 초반 앞마당은 완전 도박수죠.. 체감상 스1에 노스포닝 3햇 느낌까지 받을정도입니다. 초반에 무조건 선 산란못을 갈 수 밖에 없다보니 카드 수가 확 줄어들죠.. 스1에서 9풀 / 12앞마당 / 10가스 앞마당 / 노스포닝 3햇 등 초반 전략의 다양화에 비해서 말이죠..
다이아 700점대에 올라가 있는 스1 길드동생이 그러더군요.. 저그만 만나면 랭킹 1위도 찍을꺼 같다고.. 저그랑 10번 하면 2번 진다는군요.. 그 2번은 올인전략 쓰는 저그.. 저그한테는 이겨도 이긴거 같지 않대요.. 어차피 테란이 이길게 뻔해서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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