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7/30 12:44:02
Name 물의 정령 운디
Subject 스타크래프트2 스토리.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제라툴이 시네마틱 영상에서 말한 '젤 나가가 돌아온다'는 말을 한 것을 볼 때 젤 나가가 돌아올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을까요? 블리자드는 설정 뒤집기를 좋아하고, 또 그래왔기 때문에 젤 나가는 아직도 많은 수가 존재하고 있다는 설정이 있다면 그들이 돌아온다고 하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둠의 목소리는 젤 나가와는 철천지 원수지간입니다. 과거에 젤나가에게 패배해서 변방 행성에 봉인됐는데 이들은 젤나가랑 싸우기 전부터 젤나가를 거짓 신이라고 부르면서 싫어했다고 하네요. 그 봉인을 이번 자유의 날개에서 뫼비우스 제단이 풀어버린 거구요. 뫼비우스 제단의 우두머리가 Duran의 이름을 거꾸로 한 Narud 박사이니 어둠의 목소리의 봉인을 풀어버린 짓을 누가 했는지는 짐작이 가시겠죠? 듀란은 바로 이 어두운 목소리의 하수인이고 천 년 이상을 산 존재입니다. 이름도 여럿이고 외모도 여럿, 듀란 외에도 울레자즈 같은 어두운 목소리 하수인이 많다고 하네요.

어둠의 목소리는 실체 없는 공허에 기반한 존재로 다른 생명체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존재들로, 특히 프로토스를 목소리로 끊임없이 유혹해서 타락시킵니다.
근데 프로토스는 이들이 기생하는 것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기생당하면 바로 육체 뻇겨버려서 노예되는데 프로토스는 다크템플러의 정신 수련법으로 목소리에 저항하고 자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타크래프트 공식 소설 : 프로트라인에서 그런식으로 암흑기사가 목소리의 기생을 이겨내자 어둠의 목소리가 열받아서 "그럼 니들 프로토스는 다 죽어라"라고 하고 죽여버린 내용이 있구요.

혼종을 주도한 것은 듀란인데 혼종 만들 떄 듀란이 "난 더 높은 분을 섬기고 있다"라고 했는데 이게 어둠의 목소리인건 확실하고 사쿠러스 방어 미션에서 나온 혼종의 면상이 프로토스랑 비슷한건 혼종이 프로토스의 몸에 기생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젤 나가는 자기네들 스스로가 영원히 살 수 없는 존재이고 생식 능력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고 새로운 자신을 만듬으로서 자신들이 후대에도 명맥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었죠. 이 어둠의 목소리가 젤 나가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괴상망측한 프로토스 + 저그의 혼종을 만들어 냈고 젤 나가의 창조물인 프로토스와 저그를 멸망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이 바로 문제라는 겁니다. 젤 나가는 프로토스의 순수한 육체와 저그의 새로운 정신을 결합하여 새로운 자신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적이었고, 어둠의 목소리는 혼종으로 프로토스, 저그의 무리를 멸망시킴으로서 계속 명맥을 유지해오던 젤 나가의 이 연결 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리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이 어둠의 목소리가 젤 나가를 싫어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즉, 문제는 어둠의 목소리가 젤 나가의 계획을 완전히 어그러뜨리고 저그와 프로토스를 완전히 멸망시키려는 목적이 있는 존재라면 젤 나가가 이 계획에 개입할 가능성도 있고, 또한 UED가 이 문제 때문에 개입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블리자드 관계자가 차후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에서 UED의 등장에 대해서 떡밥 인터뷰를 날린 적이 있구요. 블리자드는 설정 바꾸기의 달인이기 때문에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 젤 나가들이 남아있고 어둠의 목소리와 프로토스 + 저그의 문제 때문에라도 충분히 이 사건에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마지막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은 프로토스는 왜 젤 나가를 공격해서 죽였나 하는 점입니다. 그들이 신으로 떠받들고 있던 젤 나가를요. 과연 젤 나가가 등장한다면 그 전의 젤 나가가 그랬던 것처럼 프로토스와 저그에게 당했던 그 때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강력한 모습으로 무장하고 강력한 과학 기술로 무장하고 캠페인 미션에 등장할 것인지, 제 개인적으로는 젤 나가의 캠페인 전용 종족 등장을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블리자드가 스케일이 큰 회사라면, 젤 나가, UED, 혼종이 워크래프트3의 나가, 버닝 리전의 경우처럼 캠페인 전용 종족으로만 등장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의빛
10/07/30 13:16
수정 아이콘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날 것이다~ 라는 어둠의 목소리 때문에 이들이 젤나가의 후예라 생각했었는데,
젤나가와 적대적인 관계에 선 자들인가요.. 그렇다면 젤나가가 어떤 종족이었는지 더욱 궁금해지는군요..

오버마인드는 젤나가의 생각과는 다른 자신들만의 세상을 원해 젤나가에 대항할 수 있는(자유의지를 지닌)
칼날여왕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젤나가는 어떤 존재인지.. 어둠의 목소리 세력은 어떤 존재인지...
10/07/30 13:28
수정 아이콘
어둠의 목소리는 젤나가가 맞다고 봐야죠. 제라툴 마지막 미션에서 중간에 목소리로 자신들이 프로토스를 만들었다고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프로토스는 젤나가를 공격해서 죽인것은 아닙니다. 젤나가가 프로토스에 실망해서 떠나갔고 그걸 막기 위해서 공격했지만 젤나가는 도망쳤죠.
그리고 혼종이 프로토스 몸에 기생한다는것도 글쓴 분의 상상에 가깝습니다. 비밀 미션을 봐도 혼종은 저그와 플토의 DNA가 모두 들어 있다고 나오죠.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젤나가가 듀란과 멩스크를 사주(혹은 조종)해서 혼종을 만들도록 했다는 것 이외의 해석은 하기 힘듭니다.
소인배
10/07/30 14:0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가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초월체가 프로토스를 공격한 것은 어둠의 목소리의 영향이라 봐야겠죠.
10/07/30 15:03
수정 아이콘
사실 젤 나가는 육체가 없는 종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영혼 또는 정신을 담아낼 수 있는 완벽한 육체를 얻기 위해서 처음에는 프로토스를 급속도로 발전시켰지만 한계가 있어 포기해버렸고, 이후 저그를 창조해보았지만 이조차도 온전치 않은데다가, 초월체가 이를 알고 젤 나가에 맞서기 위해서 캐리건을 만들어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후 초월체는 젤 나가에게 지배 당하지만, 강력한 사이오닉 에너지를 지닌 캐리건만이 젤 나가에게 대항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고요.
고형석
10/07/31 01:34
수정 아이콘
스타 1의 세계관에서 젤 나가는 창조자면서도 피해자라는 측면이 강했죠. 그게 2로 오니까 애매해지네요. 어둠의 목소리가 젤 나가는 젤 나가지만 조금 다른 부류인지 ( 같이 합심해서 만들다가도 편이 갈라질 수 있잖아요 ) 젤 나가가 애초에 완벽한 존재, 혹은 자신들을 위한 존재를 만들기 위해서였는지, 아니면 그냥 할 일 없는 누가 창조자인 척 하는 건지, 그도 아니면 젤 나가의 창조조차도 어떤 큰 계획의 일환이었는지 참... 복잡해졌습니다.
또 하나 생각해 볼 게 이 모든 걸 풀 수 있는 게 케리건이라고 했는데, 케리건의 출현 혹은 오버마인드가 케리건을 창조한 것, 뭐 더 크게 나가면 코프룰루 섹터에 인간이 나타난 것도 어둠의 목소리의 계획이었는지, 아니면 그들의 예상에 없었기에 케리건이 그걸 풀 수 있는 존재인지도 애매하구요. 뭐 전 후자로 보지만요. 아무리 자신 있어도 자기한테 불리한 짓은 하지 않을 테니까요.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92 도전 임무 클리어.. [3] 밀로비2335 10/08/01 2335
1191 불사조가 국지방어기를 뚫네요?, 광전사vs저글링tip [3] nameless..4072 10/08/01 4072
1190 스타2 이정도면 어느정도 옵인가요? [2] -Aka3148 10/08/01 3148
1189 스타2 피시방으로 하려고 왔습니다. [7] 포포탄3693 10/07/31 3693
1188 주관적인 벨런스 평가 [26] 김연우5351 10/07/31 5351
1187 사양 맞춰 봤습니다. 이정도면 스타2 어느정도 옵으로 될까요? [7] -Aka3184 10/07/31 3184
1186 프레임 몇나오시나요? [8] 오월3025 10/07/31 3025
1185 업적 점수 2천점을 찍어봤습니다. [2] 캠퍼3561 10/07/31 3561
1184 랜카드가 문제였네요. [2] nameless..3715 10/07/31 3715
1183 조금은 험난한 출발 스타2.. [34] 마빠이5189 10/07/31 5189
1179 오픈베타는 구매한 사람과 차이없이 즐길수 있나요? [15] 좋은풍경4494 10/07/30 4494
1178 오늘밤 10시에 NEX vs WERRA 친선팀배틀 합니다 [2] 스타매니아2747 10/07/30 2747
1177 스타2 캠페인에 관해 물어볼께요. [22] 정지원3599 10/07/30 3599
1176 피씨방계정이 있으면 어떨까요? [19] 하심군3688 10/07/30 3688
1175 스타크래프트2 스토리.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6] 물의 정령 운디3504 10/07/30 3504
1174 한정판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실 분들 참고하세요 [3] Ru2981 10/07/30 2981
1173 스타크래프트2 단축키, 다들 익숙해지셨나요? ^^ [18] (改) Ntka7867 10/07/30 7867
1172 [스포]스타2 스토리 반전 가능성 참 흥미롭네요. [5] 어느멋진날4028 10/07/30 4028
1171 스타크래프트2 한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6] 밀가리3558 10/07/30 3558
1170 스타 2 캠페인 다 끝낸 후의 감상 (스포) [22] 고형석4721 10/07/30 4721
1169 해외 웹진의 스타2 리뷰와 별점 [4] RATM4052 10/07/29 4052
1168 스타크래프트2의 더빙에 대해서 다들 어떻게 평가 하십니까? [19] 물의 정령 운디5108 10/07/29 5108
1167 스타 인공지능 프로토스 vs 테란 못이기겠어요; 도와주세요;; [4] 바스데바3050 10/07/29 305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