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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0/17 15:38
개인적으로 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 일본이 강팀 상대로 좋은 경기 이상으로 두둘겨 패는 경기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홈에서의 월드컵이면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닌 거 같아요
+ 25/10/17 15:42
21년 뒤는 너무 먼 미래라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 좀 오버 보태면 우리나라도 언젠가 정신 차리면 2050년대에는 우승할수도 있지않을까 싶네요. 그때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선수들이 주축일거라서요. 손흥민 Jr, 김민재 Jr, 이강인 Jr 결혼/출산 장려도 필요하겠구요.
+ 25/10/17 21:37
출산율 보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게 아니라 아예 안 태어날 확률이 높죠. 지금도 인적자원 퀄리티 전 분야에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 25/10/17 15:45
맨날 토너먼트만 들어가면 피지컬 늪축구 걸려들어서 광탈하는데 극복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2002때나 2022때나 심지어 이번 U20도 똑같은 패턴으로 탈락하는데
+ 25/10/17 15:47
기존 축구강국들도 개최한다고 해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데 일본이라고 다를까요.
대진운에 따라 8강~4강까지는 가능해도 우승은 정말 모든 상황이 다 맞아떨어져야 가능하겠죠.
+ 25/10/17 15:50
기술도 있으면서 피지컬로 밀어제끼는 팀한테 약한게 문젠데 여기 덜미 잡히는거 아니라면
현재 계획대로 밟아 나갈수있으면 우승은 가능해 보입니다. 근데 이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인데 이걸 홈버프로 이겨내면 가능할듯..
+ 25/10/17 15:55
21년은 너무 긴 세월이라 가능하다 안하다를 말하긴 그렇고 개인적으로 우승가능한 다크호스는 가능해도 유력한 우승후보까진 쉽지 않다 생각합니다.
일본도 여전히 선수 유럽에 최대한 많이 보내서 유럽축구를 배우고 있는 과정이고 유럽국가들 넘고 우승하려면 그런 수입한 선진적인 축구 시스템이 유소년까지 스며들고 거기서 그 이상 로컬라이징 된 플러스 알파가 생겨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남미처럼 온 국가가 축구에 미치지 않고선 쉽지 않은 일이라... 간단하게 사람만 생각해도 21년후 주축일 나이대는 오타니 키즈라 한국야구가 02월드컵 본 세대 골짜기 돼서 고생한거처럼 저기도 지금 어린이들중에 재능들 야구로 빠질 확률이 높죠.
+ 25/10/17 15:57
동아시안컵때 K리그 주축들이 대거 있었던 우리나라가 일본 듣보잡에 지는 걸 보면서, 현시점 일본은 우리와 차이가 월등히 많이 난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현재 일본이 월드컵 우승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최소 지금 실력이 8강 정도는 된단 뜻이거든요. 브라질전도 브라질이 병맛이긴 했습니다만 일본도 미토마, 엔도 등등 주력들이 꽤 안 나왔죠 아마? 그런 거 보면 분명 대단한 팀이에요. 그럼에도 저는 일본은 아직이라고 봅니다. 아시안컵에서 그 오합지졸이었던 우리나라보다도 성적이 안 좋았고, 월드컵에서 16강에서 미끄러지는 걸 보면 우승후보라 하기엔 부족하죠. 피지컬 축구에도 여전히 약하고요. 다만, 일본 축구의 체계는 세계 어느 강팀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어 보입니다. 유소년 육성부터 대표팀 운영하는 것 등등.. 설사 내년 월드컵에서 일본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 해도 일본은 항상 강팀의 포지션에 있을 거고, 2046년보다 오래 걸릴 순 있어도 언젠간 우승을 바라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반등할진 모르겠지만 일본한테 배울게 너무 많아요. 꼭 배우고 따라갔음 좋겠습니다.
+ 25/10/17 20:30
우리도 K리그 주축들이 나왔고 저쪽도 J리그 주축들이 나온거죠 저나라기준에선 듣보잡이라고 표현하실건 아니고, 그냥 K리그 수준보다 J리그 수준이 높기 때문에 전력도 저쪽이 더 좋았던겁니다.
물론 감독차이도 있죠. 홍명보를 실드치는 사람들도 일본 하지메 감독이 홍명보보다 나은 감독이라는건 인정하더라고요
+ 25/10/17 20:53
그쵸. 하지만 제가 무슨 의도로 적었는지는 아실 겁니다. 우리는 이태석 이동경 등 월드컵에 갈 선수가 꽤 있었고 일본은 정말 월드컵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었습니다. 그 얘길 한겁니다. 최정예 vs 최정예는 우리가 홍명보가 감독하는 이상 5-0쯤 나와도 이상할게 없을 것 같아요.
+ 25/10/17 16:00
직전 아시안컵에서 우승 따 논 당상인양 하다 8강에서 떨어진 팀에게 월드컵 우승 얘길 하는 건 다른 방먕으로 객관성을 잃은 것 아닌가요?
국내에서 한국팀 후려치는 도구로 일본팀이 쓰이다보니 필요 이상으로 과대평가되는 느낌이 있어요.
+ 25/10/17 16:12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도 댓글에서 아시안컵 성적을 언급했는데 비슷한 시각을 가지셨네요. 다만 일본이 근래 낸 성과들이 어마어마하긴 합니다.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꺾은 것도 모자라 독일 원정에서도 대승을 거뒀죠. 이번에 브라질전 승리도 그렇고요. 이외에도 튀르키예 등등 내로라하는 팀들을 쥐어 패다시피 이겼습니다. 해외파 숫자도 5대리그만 몇십 명은 되는 것 같고요. 아시아 팀들 중에서 근래 일본만큼 경쟁력을 보인 팀이 없는 건 사실입니다. 아마 우리가 일본 정도 성과를 냈다면 우리나라도 월드컵 우승 드립을 했을 겁니다.
+ 25/10/17 16:06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5개의 금메달을 예측했다가 13개를 따서 경사였죠.
일본은 20개를 예측하고 그 20개를 그대로 땄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와 일본의 차이 같습니다. 우린 '기적'을 기도하고, 그들은 '계획'을 이행하죠.
+ 25/10/17 16:06
2002년 이후 20여년한 한일이 걸어온 길을 생각해보면 뭐... 한국 축구계의 극적인 각성이 있지 않는 이상 격차가 더 벌어질거라는 건 자명하고, 여러 버프를 받으면 2002년 한국 이상의 성적은 가능할거라 생각은 합니다.
물론 토너먼트 위로 갈수록 천외천 레벨 팀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우승까지는 무리일거라 생각하고요.
+ 25/10/17 16:14
2011 아시안컵부터 더이상 일본이 우리보다 아래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네요. 그 삿포로돔 0-3 참사가 기점이었던 것 같아요.
+ 25/10/17 16:29
가능성이야 있죠. 현재의 일본 수준에 더해서 손흥민 같은 선수가 나온다면, 후보군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즉, 1. 손흥민 같은 에이스가 나오는 것. 2. 그런 우승후보 중에서 우승하는 것.이 동시 달성 되어야 합니다. 중진국 함정 비슷하다고 봅니다. 일정수준까지 올리는 건 정답이 있습니다. 그 수준에 오른 후에 경쟁하는 건 인풋이 있다고 아웃풋이 나오는 게 아니라 봅니다.
+ 25/10/17 16:48
일본이 황금시대 벨기에한테 진짜 한 끗차이로 졌고,
그런 벨기에가 프랑스한테 딱 한 끗차이로 졌다는 걸 감안하면, 아예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홈버프, 대진운 등을 고려하면 진짜 또 모른다. 한국 5대 0으로 털어먹은 브라질 3:2로 이긴 거 보면.......... 물론 우리도 일본 2:2하고 온 파라과이 한테 승리당했으니
+ 25/10/17 16:52
일본이 피지컬 떡대 축구에 찍어눌리는 고질적인 약점 극복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는 봅니다.
다만 피지컬이 약점이다 소리를 들은지가 한참인데도 아직도 극복이 요원한걸 생각해보면 딱히...?
+ 25/10/17 20:37
(수정됨) 쟤들 그래도 많이 발전했어요 예전에는 우리나라정도 피지컬에도 밀렸는데 이젠 우리나라랑 할때 피지컬에서 밀리는경우는 잘 없죠 그리고 경기 보면 엣날에는 우리나라가 더 거칠었는데 브라질전 보니까 적당히 터프한 플레이는 이제 일본이 더 잘합니다.
+ 25/10/17 16:55
저 시기면 지금 유스서 올라오는 선수도 은퇴할 시기인데 너무 먼 미래 아닌가요;;;
지금 5살쯤 된 친구 중 월클급이 있어야 저때 우승을 할텐데
+ 25/10/17 17:02
지금도 세계 20권 이내 전력이고 월드컵에 못나오는 팀 고려하면 최소 16강-8강 전략이죠. 이 정도 수준의 팀이면 홈에서 충분히 우승 노리고 경기할 수 있기에 전 지금도 가능은 하다고 봅니다. 무조건 우승이라는건 아니지만요
+ 25/10/17 17:02
수많은 축구 강국이 있지만, 지금까지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국가는 8개국 뿐입니다. 축구 강국이라 하더라도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데는 실력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학교 성적으로 비유하자면 전교 1등을 비롯한 top 클래스에 속한 학생들은 과목에 있어 약점이 존재하면 안 됩니다. '나 ○○ 과목 약해' 라고 하면 '너 지금 티배깅 하는 거지?'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준이어야 하는 거죠. 월드컵 우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피지컬 축구에 밀린다' 라든가 하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한, 월드컵 우승은 많이 어렵죠.
관건은 한세대 동안 일본축구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피지컬 축구라든가 하는 점을 극복하고 나아가 전반적인 요소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건데,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렇게 모든 점을 끌어올리더라도 자신하긴 힘들 수도 있을 거구요.
+ 25/10/17 17:11
축구 강국이라 하더라도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데는 실력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 네덜란드.. 보고 그런걸 느꼈네요.
+ 25/10/17 17:54
우승이 허황될 수 있는데 협회에서 우승 플랜을 갖고 시스템을 갖춘다는게 대단한 거 같네요. 야구도 이미 그렇게 된 거 같은데..
인구빨도 사실 크고...
+ 25/10/17 20:54
유소년 인구 차이가 좀 큽니다 한국은 31000명 33000명 이쯤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약 83만명입니다. 이정도밖에 차이가 안나는게 신기하다고 해야 할 수준이죠
+ 25/10/17 18:03
일본 홈에서 한다면 일본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은 꼭 우승할 것이다가 아니라 우승해도 이상할 것 같지 않다는 의미라고 봐야죠.
+ 25/10/17 18:53
맞아요. 우승은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선수들이 특이하게 많이 나오는 시기가 맞아 떨어져야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우승해본 나라들은 이미 그런 사이클을 많이 겪었기에 또 그런 시기가 올거라고 예측할 수 있지만 최고 성적이 16강인 일본에 그런 선수들이 나올거라 확신하긴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 25/10/17 19:27
개인적으로 일본 축구 국대에서 제일 부러운건 선수가 아니라 감독입니다. 2018년 이후로 일본은 이제 월드컵 대표팀을 국내파가 하고 국내파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죠. 그정도로 국내파 감독 수준이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 25/10/17 19:55
우리도 신태용이나 박항서가 가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최종예선까지 이끈거보면 어느정도 수준은 됩니다.
...그 이상을 좀처럼 못가서 그렇지.
+ 25/10/17 19:53
오타니급 한두명 나오고 지금처럼 계속 잘해나가면 가능할수도 있죠. 가능하다는게 꼭 된다는건 아니고.
저말은 그냥 일본은 잘나간다는 느낌이지 심각하게 일본이 우승 된다 아니다를 논하는것보다 농담과 아집으로 지들맘대로 국대 감독만드는 축협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는게 나을듯
+ 25/10/17 19:58
(수정됨) 우승이 얼마나 다른 이야기냐면,애초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말고는 남미도 우승팀이 없죠. 추가로 일본보다 강한 크로아티아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 벨기에도 없을정도..
사우디가 열심히 두들기고 있긴 합니다만, 솔직히 대회에서 맛집노릇하는 축구리그들 가지고 월드컵 우승은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 ...물론 우리도 성장기회를 잡아 최소한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건 필수라 생각합니다.
+ 25/10/17 21:00
정말 무섭고 최대로 가능한건 네덜란드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우승은 또 이게 운빨도 좋아야하고요
특히 조별예선정도는 웜업정도로 생각할정도의 전력이 되어야 토너먼트에서 끝까지 올라올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수 있어요. 우리 4강가서 아시잖아요 이미 한 8강즈음부터 여럿이 몸져눕더니 4강에는 진짜 만신창이였던거, 그게 앞으로 참가국이 더 늘어나게 되면 앞에 라운드정도는 가볍게 넘어갈수 있는 전력이 만들어져야 그때부터 논할수 있는거겠죠
+ 25/10/17 21:50
근데 월드컵 우승은 무슨 기본기나 기세 정도로 되는게 아니고,
축구사급 본좌가 끼어있던가, 세계구급 월클이 즐비하던가 해야 가능합니다. (완전 고대는 건너뛰고) 86 아르헨티나 > [마라도나], 발다노, 부루차가, 바티스타, 루게리 90 독일 > [마테우스], 클린스만, 위르겐 콜러, 루디 푈러, 브레메 94 브라질 > [호마리우], 베베투, 둥가, 타파렐, 아우다이르 98 프랑스 > [지단], 철의 포백 + 바르테즈, 데샹, 프티, 앙리, 조르카예프 02 브라질 >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카푸, 까를로스 06 이탈리아 > [부폰], 칸나바로, 피를로, 가투소, 토티, 델피에로 + 마테라치 10 스페인 > [사비, 이니에스타, 카시야스, 푸욜, 라모스, 알론소, 부스케츠, 토레스 (후략)] 14 독일 > [노이어], 필림 람, 훔멜스, 슈슈, 크로스, 클로제, 외질 (팀 자체가 걍 불도저) 18 프랑스 > [음바페], 그리즈만, 캉테, 포그바, 바란, 지루, 요리스 22 아르헨티나 > [메시] (후략) 18 크로아티아처럼 결승까지 밟는 수는 있어도, 그 이상은 하늘이 내는 팀이어야 가능
+ 25/10/17 22:09
가능하죠.
일본을 올려치고 한국을 까내리네 이런 거 잘 모르겠고 어느 순간부터 어떤 세계 강팀을 만나도 안 좋은 경기력으로 무너지면서 대패를 하지를 않고 있고 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 벨기에 크로아티아랑 하는 경기력 보고 얘네들은 운이 조금만 따라준다면 우승을 진짜로 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이젠 그 좋기만 했던 과정이 결과까지 만들락 말락한 수준까지 도달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브라질전 후반에 순수 경기력 만으로 브라질 몰아붙이는 거 보고 그냥 웃음밖에 안 나왔네요.
+ 25/10/17 22:12
일단 우승을 향한 명확한플랜을 갖고있는
협회의 행정능력이 있으니 그건 부럽네요 당장 이번 월드컵에서 8강부터 가면 진짜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겠죠
+ 25/10/17 23:07
오카다 다케시 감독부터 일본축구의 메타가 변했습니다. 나카타, 오노 신지 등 10번류 선수 중심이던 축구에서 혼다 케이스케, 나가토모 유토, 이토 준야 미토마 등 몸빵이나 운동능력으로 조지는 선수 중심의 축구로 바뀌었어요. 최근 J리그팀들을 봐도 외려 K리그 팀들보다 더 거칠게 나오구요.
미드필드에서 모양을 중시하던 축구에서 상대 한타 탱킹하고 체력, 기동력, 활동량으로 쇼부보는 축구로 전환한건데... 그러다보니 일본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휘두르려 나오는, 더 윗급 팀 상대로는 빠른 역습으로 상대에게 철퇴 날릴 수 있고 일본 상대로 버스 세우고 버틸 여력이 안되는 아랫급 팀은 잘 패는데 문제는 일본국대가 여전히 이레귤러한 포워드 내지 스트라이커가 안나오다보니 일본하고 체급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어슷비슷한 팀 상대로는 결국 진흙탕 축구로 흘러간다는거죠. 축구에서 골은 시스템으로 만들어 내는데 한계가 있고 어느 시점에선 특출난 개인의 힘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월드컵 같은 대회의 상위단계로 갈수록 현재 경기양상과 관계없이 개인의 차력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전략병기(...)의 유무가 중요한데 일본축구 대표팀은 그런 선수를 가져 본적이 딱히 없죠. 결국 어느 팀을 만나든 자기들 축구를 할 수 있어서 저점이 높은 대신 고점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하면 적절할거 같은데 이런 팀은 장기레이스에선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겠지만 상대하는 팀들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뒤가 없기에 팀들이 총력전으로 나오는 토너먼트에선 결국 한계에 봉착할 확률이 높습니다. 알제리한테 인정사정없이 썰리는 와중에도 손흥민이 자기한테 그리 깔끔하게 오지 않은 공을 골로 만들어 버린것처럼 그런 선수가 있다면 일본축구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겠지만 지금 일본축구의 가용자원으로는 글쎄요, 뭐 세상일에 "절대"라는건 없으니 일본이 8강 4강, 우승 할 수도 있긴 있겠지만 그럴 확률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 25/10/17 23:23
조금 더 첨언하자면, 오카다 타케시는 당시 일본의 현실을 매우 잘 알았기 때문에, 10번 롤을 중앙에서 몸빵이 되면서 수비를 끌고 다니는 혼다 게이스케를 주면서 단단한 수비 후 역습을 노린게 시작이죠.
그리고 이걸 후대에 기장 잘 계승한 감독이 지금의 모리야스 하지메 입니다. 근데 원래 일본 축구의 철학은 지코로 부터 출발한 유려한 패스게임을 통한 주도적인 축구입니다. 실제 일본 축구는 여전히 피지컬이 되는 선수들 보다는 볼을 기술적으로 잘 다루는 유려한, 나카타, 나카무라 같은 선수들에 대한 선호가 여전합니다. 실제 혼다가 대표팀의 중심이던 시절, 일본 팬들이 더 선호하던 선수는 카가와 신지였고, 현재 대표팀에서도, 이토 준야나 미토마 카오루가 훨씬 더 뛰어남에도, 일본 팬들은 쿠보 타케후사를 더 사랑합니다. 이러다 보니, 오카다 타케시나 모리야스 하지메나 일본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월드컵에서 하지 않기 때문에 타국에서보다 자국의 평가가 매우 박합니다. 일본 반응이 웃긴게, 모리야스가 좋은 실적을 내도 뜨듯미지근한 반면, 조금만 삐끗하면 감독 갈아치워야 된다고 난리도 아니고, 선수들 역시, 오카다 시절 혼다나, 크로아티아 전 끝나고 도안 리츠가 매우 흡사한 감독 비판을 하는게, "우리(일본)의 축구를 안해서 분하다" 였습니다. 생각보다 고집이 강한 팀이죠.
+ 25/10/17 23:28
동아시아인에게 친절하지 않은 축구라는 종목에서 이 정도 꾸준한 플랜으로 우상향하는 것은 인정해줘야죠. 다만 언급한 피지컬 때문이라도 일본 우승은 힘들거 같습니다. 스쿼드 전원을 귀화나 혼혈로 채우지 않은 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25/10/17 23:32
근거라곤 '이상해 ~ 우승 할 것 같아~' 라는 이야기로 이렇게까지 불타오르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제가 방금 1초만에 본 점괘로는 일본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보다 난카이대지진의 가능성이 100배 정도 높은 것 같습니다.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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