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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02 13:03:51
Name veteus
Link #1 없음
Subject [스포츠] 야구에서 '득점권위기'라는 말이 저는 되게 거슬립니다...
요즘 야구중계 보다보면 심심찮게 '득점권위기'를 탈출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롯데수비, 한화공격에서 무사 2,3루 상황에서 연속삼진등으로 점수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득점권 위기'를 막아내는 나균안선수!!  (실제로는 절대 못막습니다만.. 흑흑)

이렇게 이야기하는 캐스터가 굉장히 많습니다.

득점은 우리편이 점수를 얻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득점가능성이 높은 상황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죠.

공격팀 입장에서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고, 수비입장에서는 실점위기를 탈출한 거죠.

그래서 이 상황은 득점권기회를 놓치는 한화,  실점위기를 탈출하는 롯데입니다.

이렇게 말해야 맞는 거죠.  사실 권도 필요없지요.  그냥 득점기회, 실점위기로 간단히 말하면 됩니다.

얼마전 sbs 정우영캐스터가 그나마  '피득점권위기'를 탈출했다라고 말하더군요.
(사실 이것도 이중부정이라 그냥 간단히 실점위기라고 하면 됩니다만 그나마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기는 한거죠.)

야구인 출신 해설자들이 비문으로 말하는 거야 어느정도 감내해야 되는 부분입니다만,  캐스터들은 그래선 안되죠.

지상파 아나운서의 경우 국어교육 엄청 빡세게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케이블 스포츠 캐스터들은 안 그런가 봅니다.

( 참고로 무사만루만 되면 귀신같이 삼진과 병살타로 점수를 못내는 제 응원팀같은 경우
   무사만루찬스를 맞이했을때 이건 찬스가 아니라 위기라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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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2 13:05
수정 아이콘
공격측은 득점권 기회

수비측은 실점권 위기

예를 들면 어제 있었던 [만루의 득점권 기회에서 병살타를 친 나승엽] 같은 말이 있겠죠???




하....
25/06/02 13:08
수정 아이콘
제 말이 그말이에요. 야구에 관심없는 첫째 딸래미가 우연히 지나가다가 듣고서는 아나운서가 국어를 왜 저따위로 쓰냐고 뭐라고 합디다. 이 녀석이 일본어 구사자인데 피득점권위기라는 말도 굉장히 일본식 표현같다고 하네요.

그렇죠, 특수하게 무사만루에서 나승엽이면 기회 아니고 위기입니닷!
25/06/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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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왜 가만히 있던 꼴빠 공격을...
25/06/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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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야구보다가 나승엽에서 울화통이 터져서 런닝하러 나갔습니다.
군령술사
25/06/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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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들의 체력까지 생각하는 롯데 야구! 하지만 건강은 스트레스로 인해 책임지지 못합니다!
ㅠㅠㅠㅠ
25/06/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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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지가 차오를때마다 8888577을 외우세요.. 그래, 우리에게는 저런 시절도 있었지하면서 자연스레 평정심을 되찾게 됩니다.
김유라
25/06/02 14:05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 말하면 꼴리건 같지만, 같은 상황 윤동희나 전준우가 냈으면 팬게시판에 불났을겁니다.

화가 치민다.. 저도 그거보고 티빙 껐음
25/06/02 14:12
수정 아이콘
8888577, 8888577, 8888577
네크로노미콘
25/06/02 13:08
수정 아이콘
익숙한 말입니다 만루위기
어제 3456번 제외하고 0안타였던 빠따들 하아.....
25/06/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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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위기란 말을 아는 당신은 진정 KBO팬,,, 높은 확률로 한화,롯데팬?
handrake
25/06/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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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본적 없는데 맞는 말이네요.
25/06/02 13:10
수정 아이콘
득점 기회, 실점 위기가 맞는 표현이긴 한데 득점권 위기는 단순히 캐스터의 문제가 아니라 기사에서도 자주 나와서...
많은 야구계에서 보편적으로 쓰이지만 잘 못 된 표현 중에 하나인데 아직 순화가 안 된거라 생각합니다.
25/06/02 13:13
수정 아이콘
가끔 지상파 아나운서들이 중계를 할때 들어보시면 칼같이 지킵니다. (다만 그것과 별개로 중계자체가 더럽게 재미없습니다.)
25/06/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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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아나운서는 스포츠 중계에만 특화된 것이 아니다 보니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스포츠 기자들과 스포츠 캐스터들은 해당 종목과 크게 연관되어 있다 보니 해당 종목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현을 더 쉽게 사용하게 되죠.

좀 더 올바르게 표현 하려면 주자 2-3루의 실점 위기를 탈출합니다 같이 쓰는 게 정확하겠지만
야구계에선 흔히 주자 2루나 주자 2-3루, 주자 3루의 상황을 득점권이라고 표현하다 보니 그에 따른 영향을 받는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용어들 처럼 자꾸 문제 제기가 되다보면 점점 순화될거라 생각합니다.
25/06/02 13:44
수정 아이콘
정우영캐스터에 대한 호불호가 있겠지만 고민하고 노력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닝 트랙이라는 말대신 '주의구간'이라는 표현을 몇년전부터 열심히 밀고 있더군여. (하지만 전혀 반응이 없다는 것은 함정)
25/06/02 13:53
수정 아이콘
가끔 지상파 중계 보면 정말 잠이 오더군요 크크
쵸젠뇽밍
25/06/02 13:12
수정 아이콘
'득점권'은 2,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을 말하는 거라고 봐야해서.
사이먼도미닉
25/06/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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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실점위기라는 직관적이고 보편적인 단어가 있는데
25/06/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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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잘 안봐서 몰랐는데, 확실히 말을 괜히 어렵게 꼬아서 하는 느낌이네요.
세츠나
25/06/02 13:17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득점권이라는 단어가 전문용어처럼 느껴져서 그런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그렇게 엄청 전문적이라고 할 정도의 개념은 아닌데…실점 위기라는 직관적인 용어가 여러 스포츠에서 잘 쓰이고 있는데 야구만 입이 꼬이는 이유는 이것 같네요.
살려야한다
25/06/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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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이라는 단어가 존재해서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25/06/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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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나 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을 암묵적으로 나타내기는 합니다. 만루는 또 만루라고 찝어서 이야기하지 득점권이라는 표현을 안쓰죠. 진성 야구팬들은 대충 아는 상황이지만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굳이 사용할 필요 없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25/06/02 15:36
수정 아이콘
Scoring position 이라는 말때문에 나온 표현아닐까요? 야구 용어들이 대부분 일본에서 온 거라 확실하진 않지만

만루도 bases loaded 라고 미국에서 따로 표현을 하고 있으니 이런건 종목 특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자)아이들
25/06/02 13:2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실점 위기' 라고 메모지에 적어서 다 캐스터들에게 나눠졌으면
작고슬픈나무
25/06/02 13:23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이네요. '피로 회복'의 경우에도, 피로를 회복할 일이 없고 오히려 벗어나거나 해소해야 하는데도 굳이 회복하려고 돈을 주고 음료를 사 마시라고 광고하는 걸 봅니다.
아카데미
25/06/02 13:29
수정 아이콘
오 이건 생각도 못하고 많이 썼는데 정말 그렇네요.
25/06/02 13:45
수정 아이콘
지금 이순간부터 '피로회복'이라는 말이 거슬리게 되어 버렸네요.. 책임지세요.
전기쥐
25/06/02 13:49
수정 아이콘
피로로부터의 회복이죠. from이 생략된 거죠. 이런 식으로 쓰이는 용법의 어구들 많아요.
유료도로당
25/06/02 13:54
수정 아이콘
피로상태에서 회복되는거니까요.. 언어가 축약되는 방식의 활용례는 다양한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파프리카
25/06/02 21:08
수정 아이콘
쉿! 사실 [피]로 회복되는 거랍니다.
25/06/02 13:27
수정 아이콘
'득점권'이 주자가 2루 혹은 3루에 있는 상황을 말하는 용어로 기능하는거죠.
설탕가루인형
25/06/02 13:28
수정 아이콘
포볼, 데드볼 같은 단어 사장된 것도 얼마 안 되었죠.
이런 글들과 공감대가 쌓이다 보면 점차 개선될 거 라고 생각합니다.
유료도로당
25/06/02 13:29
수정 아이콘
득점 위기 /실점 위기라고 해도되지만 '득점권' 이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다보니 (ex.주자가 득점권에 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위기상황' 을 막아내는 OOO선수!] 라는 문장이 가능하고, 그걸 "득점권 위기를 막아내는 OOO선수!"라고 줄여 말할수 있는거겠지요. 실점 위기라고 하는게 더 깔끔한 표현인건 맞지만, 비문이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지상파 아나운서의 경우 국어교육 엄청 빡세게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케이블 스포츠 캐스터들은 안 그런가 봅니다.] 이건 맞는 말일겁니다. 심지어 지상파 아나운서의 경우에도 예전과 비교하면 바른 한국어를 쓰는 훈련이 훨씬 덜 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지요. 이제 장/단음 구분 같은것 틀리는 경우도 많고요. (물론 대부분의 언중이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다 보니 점점 없어지고있는 개념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요)
VictoryFood
25/06/02 13:33
수정 아이콘
RISP(runners in scoring position)의 번역이라 고유명사화 되어버린거죠.
25/06/02 13:34
수정 아이콘
Scoring Position을 말을 번역한게 득점권인거 같고,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위치한 위기'를 줄여서 저렇게 표현한다고 생각해보면 말이 되는거 같습니다.
25/06/02 13:39
수정 아이콘
scoring position이란 중립적인 표현을 안중립적인 득점권으로 번역하는 순간 꼬여버린 거죠.
25/06/02 13:53
수정 아이콘
근데 용어를 더 찾아보니 중립적인 표현으로 점수를 의미하는건 run이고 score는 공격 입장에서 말하는거 같긴 하더라구요
타자 스탯에서 득점도 Runs이고, ERA를 더 많이 쓰긴 하지만 투수 스탯에서 단순 실점도 Runs로 쓰고 ERA에서는 Earned Run, 실점의 Runs를 늘여쓰면 Runs Allowed인거 같네요.

이렇게 놓고 생각해보니 배경지식 없이 그냥 '실점'이란 말을 풀어쓰면 상대방이 점수를 얻는게 아니라 내 점수가 깎이는 건데,
점수를 '냈다', '내줬다'를 득점 실점으로 번역한거 자체가 전 스포츠에 통용되는 상당한 의역(?)인거 같습니다. 크크
25/06/02 13:36
수정 아이콘
이게 scoring position 을 번역한거라.. 그런거 같습니다.

보통 수비 입장에선 저 상황을 벗어났다 (escape from) 고 말하는터라 외국에선 득점 기회, 실점 위기를 저 표현으로 같이 쓸 수 있을거 같거든요.
25/06/02 13:37
수정 아이콘
'득점권 기회, 실점 위기' 이런 식으로 해야죠.
전기쥐
25/06/02 13:50
수정 아이콘
득점권 자체가 하나의 용어화 되었으니까요.
닉네임을바꾸다
25/06/02 13:53
수정 아이콘
뭐 관례화된 표현이라...
25/06/02 14:04
수정 아이콘
다들 별 생각없이 들으시다가 이제부터 신경쓰게 되시는 분들이 있을테니 제 작전은 성공입니닷!!!
25/06/02 14:04
수정 아이콘
실제 풀어썼을때 나오는 의미와, 그 단어가 실제사용되고있는 용례가 다른건 흔한일이긴 합니다만..
이런 케이스는 득점/실점이라는 말은 또 평범하게 사용하고 있으니 '득점권'이라는말을 득점과는 별개의 고유한 용례로 보는건 혼동의 여지가 크긴 하죠.
25/06/02 14:05
수정 아이콘
여전히 '방어율'이라고 부르는 해설자나 언론도 많은 걸요.
모나크모나크
25/06/03 07:48
수정 아이콘
엇.... 요즘은 뭐가 맞나요?? 실점율??
25/06/03 07:56
수정 아이콘
평균자책점이라고 하고 있죠.
씨네94
25/06/02 14:07
수정 아이콘
아 괜히 봤다..... 이제부터 신경쓰일 예정... 크크
쵸젠뇽밍
25/06/02 14:20
수정 아이콘
근데 의식을 못해서인지 '득점권 위기를 벗어난다'는 식의 표현을 들은 기억은 없어요.
보통 득점권은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주자를 2,3루로 보내는 상황에 자주 쓰니까요. 주로 번트를 댈 때.
25/06/02 14:22
수정 아이콘
저도 우리 딸래미가 지적한 이후로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선생님도 신경쓰이실 겁니다, 흐흐흐.
25/06/02 14:22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모태팬인데 한번도 생각안해봤네요.
득점과 실점
기회와 위기

자칫잘못하면 편파적인게 될수 있겠네요.

하지만 너무 익숙해져서 ㅠㅠ
25/06/02 14:25
수정 아이콘
전 말씀하신 내용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불편함 없이 계속 듣고 사용하겠습니다 엣헴
25/06/02 14:32
수정 아이콘
이제부터 불편해지십니다,, 엣헴!!!!
짜부리
25/06/02 14:29
수정 아이콘
저는 그거보다 '위기관리를 잘한다' 아니 처음부터 위기를 만들지 말라고!!!
수지앤수아
25/06/02 16:35
수정 아이콘
그놈의 위기관리능력 크크크크크...애초에 위기가 안오게 해야지 이놈들아!
닉네임을바꾸다
25/06/02 18:10
수정 아이콘
그게 되면 퍼펙트게임이죠 크크
근데 그건 불가능하니 벌어지더라도 수습하는건 중요할 수밖에요...
25/06/02 14:3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비슷하게 요즘 비디오 게임에서 자주 나오는 '주는 피해', '받는 피해'도 어색하다고 생각합니다. 가해와 피해죠.
혼다 히토미
25/06/02 16:48
수정 아이콘
아 이러면 딜러=가해자, 탱커=피해자…..??
25/06/02 14:41
수정 아이콘
어릴때부터 야구봐서 그런지 거슬리진 않는데
득점 권위기로 보여서 뭔 말이지 하고 들어왔었네요 크크크크
EK포에버
25/06/02 14:42
수정 아이콘
공격측 위주로는 득점권 찬스로 수비측 위주로는 실점 위기로 당사자 입장으로 표현하자는 말씀이고 맞는 말 같네요. 방어율>평균자책점 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돌이켜봤을 때..KBO 에서 주도하고 방송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일주일에 6일 경기하는 만큼 1~2년이면 바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국립국어원에서 공식으로 KBO에 건의하면 어떨까 싶네요.
25/06/02 14:4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캐스터들이 바꾸면 금방 바뀔거라 생각합니다.
25/06/02 15: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방어율은 Earned Runs Average 를 번역한 평균자책점으로 바뀐거니 그럼 또 득점권은 애매한 것 같기도 하고..
25/06/02 15:13
수정 아이콘
난도를 난이도로 오용하는 것 만큼은 불편하지 않네요. 이건 아예 바로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널리 사용되어 버려서..
배고픈유학생
25/06/02 16:2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게 맞죠.
영어가 유래라도 우리나라 용법에 맞게 수정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건희
25/06/02 17:2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본 적 없는데, 정말 그렇넿요.

공격팀은 '득점 기회'고, 수비팀은 '실점 위기'니까요.
비오는풍경
25/06/02 17:39
수정 아이콘
외국어를 번역할 때 꽤 자주 나오는 문제죠
DFA를 지명할당이라고 자주 표현하는데 이 단어도 원본과 의미가 많이 다르죠
미네랄은행
25/06/02 17:45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득점기회, 실점위기라고 표현하는건 실제 의미와 차이가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주자가 1루에 있어도 득점기회이고 사실은 주자가 없어도 홈런이 존재하기 때문에 득점 기회이긴 하거든요. 공격한다는 것 자체가 득점의 기회니까요.
득점권 기회라는건 득점을 할수 있는 공격의 기회에서 주자가 2루나 3루에 있는 특수한 상황만을 표현한것인데, 그 표현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여지면 다른 표현으로 바꿀수야 있겠지만, 득점 기회나 실점 위기로 표현하는건 또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25/06/02 18:58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야구가 200년이 다되어가는 기록의 스포츠이다 보니 세부상황까지 기록을 만들고 용어가 다 있죠. 그 많은 영어표현을 꼬박꼬박 자국어로 바꾼 일본이 어떤 면에선 더 대단합니다. (Short Stop이 유격수가 되는 로직은 기발하다고 해야 할지,,군국주의 영향이라 해야할지).
미드웨이
25/06/02 19:52
수정 아이콘
전 이런식으로 자꾸 언어를 교정하려드는 한국사회의 문화 자체가 싫은데, 그런 한국사회의 문화에 맞는건 "실점위기"긴 하죠.

제 개인적 의견은 사회전반적으로 쓰이는 용어도 아니고 그저 야구판이라는 협소한 곳에서 쓰는걸 교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5/06/03 01:44
수정 아이콘
스코어링 포지션 =>득점권 여기서부터 개판난 거죠. 이게 무슨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거나 originality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고 어법에 안 맞으면 고치는게 맞지 않나요? 짜장면을 자장면으로 강제하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죠.
25/06/02 21:55
수정 아이콘
투수한테는 실점위기 극복이란 말 많이 하지 않나요?
25/06/02 23:14
수정 아이콘
그게 맞는데 자꾸 득점권위기 탈출이란 말을 한다는 거죠.
25/06/02 23: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득점기회"와 "득점권기회"는 다른 의미입니다. 전자는 어떤 식으로든 점수가 날 수 있는 상황, 가령 주자가 1루에 있거나 심지어 주자가 없어도 엄청난 초강타자가 등장하면 점수 날 확률이 높으니 득점기회이지만, 득점권기회는 주자가 2루나 3루에 있을때만 성립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득점권"이라는 용어가 '주자 2루나 3루에 있는 상황'을 뜻하기 때문에, "득점권위기"라는 표현도 틀리지 않다고 봅니다. 마치, '횡단보도'가 보행자 입장의 표현이지만, 차를 운전할 때도 "횡단보도를 지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라는 표현을 쓰듯이 말입니다.
즉, "득점위기"라는 표현은 틀렸다고 할 수 있겠지만, "득점권위기"라는 표현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25/06/03 01:41
수정 아이콘
위에서도 계속 언급된 내용인데 스코어링 포지션이란 중립적인을 득점권이라는 공격중심으로 번역해놓고 그걸 수비측입장에서 말을 하니 어색함이 생기는 거죠. originality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일본에서 만든 걸 그냥 갖다 쓴 거라 기왕이면 한국어어법에 맞게 고치던지 스코어링포지션을 적당한 용어로 고치는 게 더 좋아보인다는 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25/06/03 06:40
수정 아이콘
Scoring position이 중립적이 아닌데요? 애초에 Score의 뜻이 [점수를 얻다 (=득점)]라서 공격중심적인 단어입니다.
마작에진심인남자
+ 25/06/03 20:48
수정 아이콘
다수가 불편하면 바뀔겁니다.
+ 25/06/03 20:5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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