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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8 21:28
권리에는 책임이 따르는 거고
회장이라는게 최종적인 권한을 가지는 대신 여기저기 로비하면서 이권도 챙기고 스폰서도 따오고 해야 되는데 위약금으로 수십억 날리고 자기사람들 연봉 수십억을 빨아먹으면 존재가치가 없죠
24/09/28 21:30
저도 글의 논지에 동의합니다. 정몽규나 수뇌부 몇몇의 문제라기보다는 현대가에서 나오는 유무형의 지원 없이 축구계가 자립이 가능한가? 의 문제겠죠.
24/09/28 22:05
정몽규가 자기 혼자 제대로 한건 클린스만 감독 선임 그것도 선수들이 외국인 감독 원해서 부랴부랴 원래는 한국인 감독 다 세팅되어있었다는데.
24/09/28 22:08
지금까지 나온 정몽규때 사건 사고들 보면 대부분 선출쪽에서 뭔가 하려고 하면 정몽규가 따라가거나 오히려 제동을 거는 쪽 같더군요.
자리 지키고 싶은 욕심이 있을지언정 축협 행정을 지 맘대로 하는 경우는 딱히 드러난게 없더라고요. 뭐 애초에 규정이 제대로 없는 조직이라 자기 마음대로랑 규정에 맞게의 선이 불분명하긴 합니다.
+ 24/09/29 07:26
정관을 고쳐서 원래는 기술위원장이 감독선임 전권을 가지고 있던걸 바꿔서 가서 면접보고 협상은 또 따로하고 이런식으로 바꾼건 정몽규아닌가요
24/09/28 22:22
한국 야구가 대기업들의 펫 스포츠라고 불리는데
한국 축구도 현대가의 펫 스포츠 라고 봐도 별반 차이점이 없군요 본문과 윗분들 말씀대로 대기업의 후원이 빠지면 과연 축구선수들이 좋아할지를 생각해보면 그냥 한국 스포츠의 공정성에 신경을 좀 끄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24/09/28 22:41
이 글을 보니 더 답답해지네요.. 하 국대 축구 안본지 오래되고 결과 정도만 포털이나 피지알을 통해 확인하는 정도인데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내길 바라는데.. 쩝. 이 정도면 좋은 성적 내기도 글렀고 설사 성적이 좋아도 문제라고 생각듭니다.
24/09/28 22:43
이번 선임과정이 끝까지 갈팡질팡한 이유가 정몽규는 마지막까지 외국 감독을 원했다는 기자들의 단호한 증언이 있습니다.
정몽규는 이번에도 끝까지 자기 체면치레를 할 수 있는 떼깔좋은 유럽 감독을 원했죠. 클린스만에 데여서 제시마치에게는 항시 상주하기를 요구했고요. 벤투 다음에도 축구인 집단들이 국내파를 밀려고 했지만 대통령 한마디에 자기가 클린스만(...)을 밀었다는 후문도 유명합니다. 사실 정몽규는 대통령이나 축구 팬들 눈치를 어느정도 볼려고 했습니다. 그저 무능한 판단이 발목을 잡았지만요. 지금 나오는 구태적인 모습은 그 아래에 있는 간신같은 축구인들이 핵심입니다. 회의록을 보면 끝까지 외국 감독을 배척하고 기강을 강조하며 홍명보를 밀었던 집단. 팬들보다 서로 선후배가 중요한 이너써클. 전강위 말고도 전반적인 축구인들의 공감대가 있었으니 지금 너도나도 홍명보를 옹호하는 거겠죠. 정몽규가 사퇴하면 좋을겁니다. 하지만 이게 그리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24/09/28 23:08
이임생뿐만 아니라 같이 동행한 최영일 그리고 그들과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90년대를 함께한 축구인 세대들. 저는 그들이 핵심 같아요.
24/09/28 23:19
사퇴한 정해성 위원장이 이미 홍명보를 1순위로 추천해놓고 사퇴했죠.
이임생 입장에서는 전임자가 사실상 정해놓은 걸 본인이 확정만 지은 건데 왜 자기가 욕을 다 먹냐 억울할 법도 해요.
24/09/28 23:16
지금도 사실상 정몽준이 지배하고 있을 겁니다.
정몽규는 정몽준이 시키는데로 혹은 눈치 보면서 바지 노릇 하는 거고 정몽준때가 나았다 과거엔 잘돌아갔다 생각하신다면 모두 착각입니다. 정몽준이 회장이던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고 오히려 지금이 경제적으로는 더 풍요로울 겁니다 시스템은 예나 지금이나 없는건 마찬가지고요. 그때도 우덜식으로 멋대로 운영했지만 운좋게 결과가 나온거고 지금은 아닌거고.. 그 차이죠. 아니 홍명보 체제로도 어떻게 16강 가면 다 잊혀질거고 헤프닝이 되버릴겁니다 벤투 선임 과정에서도 말 많았고 찾아보면 역대 국대 감독.. 심지어 올대나 청대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절차적 논란 없던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히딩크때도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당시 축협은 98 월드컵 우승 감독인 에메 자케를 데려오겠다고 장담했었죠. 그밖에도 말이 안되는 사람들 언급하고 까이고 반복하다가 히딩크 까지 가게 된거에요.
+ 24/09/29 00:16
KBO 가 허구연 가고나서 나아진거 생각하면 축협은 가능성이 없을까요? 중요한건 명확한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이 전권을 가져야 할건데요 물론 KBO 는 국내만 신경쓰면 되니 좀 틀리긴 하겠지만요
+ 24/09/29 00:32
허구연은 야구인 출신이지만 공부를 꾸준히 했죠.
고려대 법학과를 공부로 들어가서 졸업한 사람이니 운동만 할줄 아는 저분들이랑 많이 다르죠. 조중연이 허구연 만큼은 아니더라도 약간 비슷할 수 있었는데(대학을 공부로 입학하진 않았지만 수업은 빼먹지 않았다고 하고 축협에서도 이런저런 논란 많아도 행정 능력 부족 소리는 크게 없었죠) 정몽준 라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죠. 극복할 생각도 없었던거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슨 일이건 간에 누가 전권 갖고 이러면 될 일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축구 감독 선임 논란도 이임생에게 전권을 줬냐 안줬냐가 논란 중 하나잖아요. 그게 이임생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특정인이 혼자 결정하는게 말이 되냐가 문젠거고요. 지금 축협의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된 시스템이 없고 뭐가 맞는지 행정적 이론조차 아는 사람이 없다는 건데 누가 전권을 쥐면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 한들 조직의 시스템은 더 망가질겁니다. 그리고 그나마 허구연은 야구협회가 아니라 프로야구연맹 총재입니다. 어차피 크보는 각 구단들의 모임이지 크보 총재가 다 해먹는 조직이 아니고 또 협회가 되었건 연맹이 되었건 수장은 실질적인 행정 업무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정무적 판단을 하고 큰 틀에서 경영을 하는 사람이라 경우가 다르죠. 지금 축협은 세세한 행정 업무를 봐야할 사람들이 행정일은 하나도 모르면서 욕심만 가득해서 문제인거라
+ 24/09/29 00:27
아니오 중국한테 예선에서 0:10으로 지고 탈락해도 안 바뀝니다.
애초에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고 그걸로 먹는 비난은 조직을 바꿀만한 정도의 것은 아니에요.
+ 24/09/29 07:48
정몽규가 바지다 라는 걸 전제로 하는 글인데 그건 모르죠 그냥 소문중에 하나가 그렇다는 이야기고 일단 전제가 잘못된거라면 성립이 안되는 글이긴 하네요 그치만 흥미로운 글 읽었습니다.
사실 현대에서 투자하는건 많은건 사실이죠 프로팀도 두팀을 현대가에서 운영하고있고 그 두 팀이 제일 돈 많이 쓰는것도 맞고, 하지만 과거처럼 현대지원 없을때 열악한 환경으로 되돌아가는건 아닐겁니다. 그때와 수입의 규모도 다르고 예산도 다르고 무엇보다 한국이란 나라의 경제력 자체가 수십년전 과거와는 다르고, 선수들의 수준도 그때와는 비교할수 없으니까요. 또한 축협 24년도 예산이1876억입니다. 여기에서 현대가에서 들어오는 돈이 얼마나 할까 싶습니다 저 수입내역에 잡히는 비중에 현대가로 찍힌 부분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을겁니다 그런데 지출에서는 천안축구센터 855억 나오고 거기서 정몽규가 뭔가 자기쪽으로 해먹으려 한다는게 저번 청문회때 의혹이있고, 클린스만으로 100억 날리고 이제 홍명보도 짜르려면 위약금줘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을때 20억이 연봉으로 아니까 아시안컵까지 보면 80억은 나가겠고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는 자기 라인들 자리 채워넣는 비용 이런거까지 감안하면 그냥 현대가 지원 안받고 저 예산을 투명하게 잘 운영할 사람이 맡는게 더 나을거같습니다. 현대가에서 돈을 지원할거면 대놓고 그럼 아예 제대로 팍팍 지원해주던가 정의선이 맡아서 양궁협회처럼 잘해보던가 뭔 이상한 그지깽꺵이가 축협회장맡으면서 돈을 독일 똥덩어리한테 100억씩 뿌리니까 일본국대처럼 전세기 쓰지도 못해서 카타르에서 환승하는 손흥민을 일본기자들이 보고 경악을 하게 만들고 아시안컵 준비해야하는데 훈련장 계약을 못해서 선수들이 호텔 헬스장에서 훈련하고 있고, 돈줘도 열악하게 만들고있는게 현대가라인 축협인사들인데 그냥 이렇게 개판으로 할거면 현대가 돈 안받고 가는게 맞습니다. 일년에 수백억씩 스폰서하는 나이키는 가만히 있는데 말이죠
+ 24/09/29 10:10
상당히 흥미로운 글이네요. 사실이 어떤지야 저같은 외부인이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상당부분 현실을 반영한 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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