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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05 04:28:12
Name VictoryFood
Link #1 내 머리속
Subject [연예] 다시 한번 생각하는 근본적인 음원차트교란 방지 방안 (수정됨)
결론부터 말하면 음원 종량제입니다.

스밍 1회 할 때마다 음원사이트가 가수측에 돈을 내게 하는 겁니다.
하루에 100회를 스밍하면 100회 값을 내게 하는 거죠.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책정한 스밍 1회당 가격은 7원입니다.
그중 음원사이트에서 35%인 2.45원을 먹고, 65%인 4.55원을 제작사(49%, 3.43원), 저작권자(16%, 1.12원)에게 줍니다.
그럼 가수는 제작사와 돈을 나누는 거구요.

그런데 차트에서는 중복 스밍을 빼고 보여줍니다.
하루에 수십회를 들어도 이용자수는 1명으로 표시가 되고, 1시간에 10회를 들어도 실시간 이용자수도 1명으로 표시가 됩니다.
다만 실시간과 일간은 차이가 나서 실시간 이용자수의 합계가 일간 이용자수는 아닙니다.

최근 이걸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 48주차에 더쇼 순위인데요.
(참고글 : https://theqoo.net/1271153368 )

모든 음원사이트에서의 음원 순위는 AOA가 더 높았는데 더쇼에서의 음원 순위는 강다니엘이 더 높았죠.
이에 대해서 가온이 해명하기를 가온 순위에서는 중복을 필터링한 순위를 보여주지만 더쇼에는 화요일까지 데이타를 넘겨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중복을 필터링하지 않은 데이타를 넘긴다고요.

그래서 2019년 48주차의 강다니엘의 가온 디지털 점수는 8,669,357 점인데 비해 더쇼에 넘긴 원시데이타는 48,728,828 회 였습니다.
같은 시기의 AOA의경우 가온 점수가 10,904,393 점이었는데 더쇼 원시데이타는 10,877,791 회 였죠.

이건 스밍+다운+BGM이 다 포함된 자료입니다.
그러나 논의를 위해서 모두 스밍회수라고 가정하고 진행하겠습니다.

현재 실제 음원사이트가 어떻게 음원수익을 배분하는지 모르겠지만,
일간 이용자 기준으로 배분을 한다면 음원사이트는 강다니엘과 저작권자 측에 39,445,574원을 배분해야 하지만,
원시데이타를 기준으로 배분을 한다면 음원사이트는 221,716,167원을 배분해야 합니다.

실제 스밍회수로만 배분을 한다면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겁니다.

여기서 사재기 업체들 - 그리고 팬덤 스밍 - 얘기로 돌아가 봅시다.
사재기 업체는 개인정보를 도용해서 아이디를 만들고 3개월간 월 100원의 이벤트 상품을 가입할 겁니다.
그러면 아이디 하나당 3개월간 330원의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 3개월간 24시간 내내 스트리밍을 돌린다고 했을 때 43,200회를 돌릴 수 있습니다.
(90일 기준 곡당 3분 플레이 후 스킵)

만약 종량제로 스밍 회수마다 돈을 줘야 한다면 음원사이트는 제작사 등에게 196,560원을 줘야 하는 거죠.
330원을 들여서 20만원 가까이 벌수 있네요.
1,000개의 아이디와 33만원만 있다면 3개월에 2억원이 내 손에! Profit!

물론 이렇게 배분하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이 상황이라면 누가 기계를 안 돌리려 하겠습니까.

기계가 돌아갈 수록 음원사이트가 손해를 보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음원사이트는 그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서 스밍 가격을 올릴 것이고 그만큼 기계를 돌리는 비용도 올라갈 겁니다.
비용이 올라가면 기계를 돌리는게 더 힘들어 지겠지요.

그리고 이건 아이디 1개당 월 1만회 이상의 스밍을 돌리는 기계 등을 노리는 조치입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월에 300회 스밍도 채우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이월이 가능한 스밍 1천회 이용권을 7천원에 판다면 스밍작업을 하지 않는한 아무리 노래를 많이 들어도 한달에 다 소진하진 못할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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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 04:57
수정 아이콘
실사용자에게 무제한에 비해 너무 매력이 없다고 보는데, 그걸 극복하기 위한 이 방식의 적용 방안은 무엇인가요? 정부 규제? 음원사이트간의 자율 협의?
플로에서 300회권을 4800원에 팝니다. 잘 될지 모르겠네요.
VictoryFood
20/01/05 05:00
수정 아이콘
정부 규제죠.
정부는 계속 음원 사용료의 할인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니까요.
음원사이트가 자신의 마진을 깍아먹으면서까지 할인해서 파는 거야 알아서 할 일이고 제작사와 저작권자에게만 돈을 제대로 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1/05 05:13
수정 아이콘
호의적으로 보려고 해도 걸리는 게 너무 많아 현실성 없을 것 같습니다.
실시간 차트가 없는 음원사이트에도 종량제를 강제할 것이냐부터 유튜브 뮤직 같은 해외업체는 어떻게 할 것이며 등등..

요금제는 음원수익의 공정한 분배와 산업 육성 차원에서 접근할 문제지 음원차트 투명성을 1순위로 두고 손댈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VictoryFood
20/01/05 05:22
수정 아이콘
이건 음원차트 투명성 보다는 창작자에 대한 보상에 더 중점이 되는 정책입니다.
실제로 문광부는 이쪽으로 계속 정책방향을 잡고 있구요.
이걸 하다보면 음원차트의 투명성도 같이 오게되는 것일 뿐이죠.
검은안경
20/01/05 05:58
수정 아이콘
문체부가 아무리 압박해도 음원업체들은 실시간차트도 안 없애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허무맹랑 글이네요...
정말 이 음원차트조작 문제가 심각한 사회이슈여서 전국민이 분노하면 정부가 강제할 수도 있지만,
아이돌팬을 제외한 99%의 사람은 음원조작하든 말든 관심도 없습니다.
20/01/05 06: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알 내용에 따르자면 실시간차트만의 문제는 아니지요. 아이디 수십만개, 아이피 수천개를 저렴하게 구할수 있는 상황에서 실시간차트만 없어진다고 조작이 없어질까요? 음원을 집계하는 업체에서 (멜론 지니 등) 묵인에 가까운 방법으로 저러한 편법에 대한 매우 소극적인 조치만 취하고 있는게 더 근본 문제라고 생각하고 단순 실시간차트만의 문제라 보기에는 매우 어려울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알에 나온 내용을 신뢰한다면 업체측에서 실검이나 심지어 국민청원등 온라인 세상에서 보여주는 수치들은 얼마든지 작업이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이죠.

즉 실시간차트가 사라지더라도 현재와 같은 시스템이라면 음원조작은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아이디 몇십만개도 돈 조금만주면 구할수 있는 세상이고 실검도 마음만 먹으면 특정 키워드에 대해 3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시간차트만 막는건 그냥 눈가리고 아옹이죠. 결국은 음원사이트가 본인들의 수익 때문에 저러한 일에 대해서 매우 소극적인 조치만 취하고 있는게 더 근본문제라고 보입니다.
샤르미에티미
20/01/05 07:32
수정 아이콘
지금이 굉장히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인데 뭔가 펑 터질 기미는 안 보이죠. 왜냐면 겉보기에는 문제 없거든요. 앞으로도 터질 일은 없을 것 같고요. 그게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본문 의견이 완전 정답이라고는 개인적으로 생각하진 않지만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은 드는데요. 저 정도 조치를 정부에서 취할 정도가 되려면 뭔가가 빵 하고 터져서 문제 제기가 전반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그 정도 아니고서야 저런 정도의 개혁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요.

저는 일단 국내에서 대놓고 영업하는 바이럴&조작 업체들만이라도 적발해서 잡아넣으면 좀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재기 확 하고 불타오른 처음에는 이 정도로 만연하진 않았었어요. 문체부가 손 드니까 이거다 하고 다들 뛰어들어서 사재기 파이가 엄청나게 커졌는데 적발해서 싹 잡아넣기만 해도 당분간은 얌전해진다고 봅니다. 근데 이것조차도 빵! 은 아니어도 뭔가 터지진 터져야 진행을 할 것 같네요.
20/01/05 08: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본적인 문제는 음원사이트에서 막으려고 안한다는거죠. 아무리 방안을 준비해도 소용없죠.
20/01/05 08:22
수정 아이콘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만... 기계픽의 진짜 문제는 아이돌 팬덤의 줄세우기와 기계픽이 근본적으로 같은 방법을 쓴다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기계픽을 막으면 팬덤 줄세우기도 같이 막히면서 음원사이트 수입이 줄어들 확률이 높죠. 과연 음원사이트들이 본인 수익 줄어드는 행동을 할지 의문입니다.
LOL STAR
20/01/05 11:46
수정 아이콘
그냥 실명인증완료된 계정만 집계점수에 포함시키면 되지않을까요? 실명인증 계정은 지표 제공에 따른 보상으로 월정 금액을 얼마 깍아준다던지 하면 될거 같은데요. 하기사 음원사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없앨 방법은 많을겁니다. 그냥 돈벌이에 혈안이 되서 안하는거겠죠.
20/01/05 15:05
수정 아이콘
그냥 중복 허용되는 실시간 차트를 없애면 되요..
공신력 있는 다른 나라들 빌보드나 오리콘도 데일리나 위클리차트가 기본이고요.

우리나라도 일간차트는 중복허용 없이 하루 1번 스밍만 인정됩니다. 이러면 팬덤의 무음스밍이든 기계스밍이든 깔끔하게 해결되요.
20/01/05 16:04
수정 아이콘
이참에 기계가 돌리던 팬덤이 돌리던, 순위 올리기 위해 듣지도 않고 있으면서 스트리밍 돌리는 것이 의미없는 짓이 되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돌 팬덤에서야 자기들의 총공은 착한 스밍이라고 하겠지만, 일반 리스너 입장에선 차트를 왜곡한다는 점에선 별반 다를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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