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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18 11:32:55
Name 손금불산입
File #1 european_league_elo_1.jpg (252.8 KB), Download : 32
Link #1 직접 작성
Subject [스포츠] [해축] 가장 압도적인 유럽 축구 리그는 어디였을까? (수정됨)


위 그래프는 1971년도(정확히 말하면 70-71 시즌 종료 직후 시점을 기준) 이후 각 리그의 ELO 평균 점수를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원래는 저 6개 리그 말고도 러시아나 포르투갈, 터키, 벨기에 등 몇몇 리그들도 다같이 찍어봤지만 별 의미가 없어서 다 빼버렸습니다. 왜 1971년부터 찍어봤냐면 UEFA컵이 시작된 년도가 이때이고, 1971년도 발롱도르 수상자가 현대 축구의 토대로 불리는 요한 크루이프이기도 하며, 아직까지는 하나하나 일일이 찍어보는 제 인내심이 딱 거기까지라서이기도 합니다...

보시면 전통의 축구 종가 뻥글
차붐이 당시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이야기했던 분데스리가
7공주 시절로 유명한 세리에 A
밀레니엄 이후를 선도하고 있는 라 리가
그리고 깍두기의 네덜란드의 에레디비지에

가 데이터로 정확히 파악됩니다. 사람들이 느낌상으로 이야기 했던 말들이 근본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말이 되겠죠. 물론 보시다시피 전부가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왜 갑자기 단서를 붙여서 이야기를 하냐면 1971년 이후 평균 ELO 레이팅이 가장 높았던 리그가 바로 2007년 라 리가이기 때문입니다.

2007-spain.jpg

정확히는 2006-2007시즌 종료 시점이겠죠. 이 시즌 라 리가의 ELO 레이팅이 1793점으로 가장 높습니다. 감독들이 많이 짤려서 코치란에 빈칸이 많이 보이는건 함정. 정작 이 시즌에 라 리가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꽤나 부진했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 리버풀에게 탈락.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과 난타전을 하다가 16강에서 탈락. 발렌시아가 8강에 올랐으나 첼시에게 제압당하며 탈락... 재미있게도 이 시즌이 흔히 사람들에게는 4강에 EPL 3팀으로 회자되는 소위 EPL 최전성기 시즌의 시작입니다. 이 시즌부터 무려 3시즌이나 잉글랜드 팀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3팀을 연속 진출시키게 되죠. 하지만 이 시즌 빅이어는 카카의 발롱도르로 대표되는 밀란에게로..

대신에 스페인 팀들은 UEFA컵에서 실적이 화려했는데 4강에 에스파뇰, 오사수나, 세비야 3팀이 진출했으며 결승도 스페인 팀들끼리 대진을 가졌습니다. 여기 우승은 세비야.

2007-elo.jpg

바이에른 뮌헨 쭈구리 시절... 그리고 레바맨첼? ELO 레이팅 자체는 최고점을 찍었으나 잉글랜드 4팀의 강세가 확연했고, 리그간 점수 격차 자체도 큰 편은 아니었기에 압도적이었냐고 묻는다면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이 시즌 라 리가 우승은 반 니스텔루이가 피치치를 먹으며 승자승 룰로 바르셀로나를 따돌린 레알 마드리드.








그 다음으로 최고 레이팅을 찍은 리그도 라 리가입니다. 이번엔 2001년.

2001-elo.jpg

이번엔 1786점이고, 첫 그래프에서 보시면 라 리가 이외에 나머지 4개 리그가 아웅다웅하던 와중입니다.

2001-spain.jpg

이번엔 그래도 Top 3가 전부 스페인 팀, 그리고 Top 5 중에 4팀이 스페인 팀일 정도로 확실하게 강력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거기에 바르셀로나가 없다는게 흠좀무. 그리고 이 시즌도 스페인이 챔스 우승은 못했습니다. 심지어 UEFA컵도 못따냈었고...  결승에는 각각 발렌시아와 알라베스가 진출했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에게 패배하며 트로피를 헌납했습니다. 이 때의 특징은 압도적인 리그였지만 그 와중에도 리그 내 팀들끼리 양극화가 좀 보였다는 점?

이 시즌 우승도 레알 마드리드. 이 시즌에는 라울이 피치치를 타냈습니다. 참고로 이 시즌 라울은 라 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 득점만 따지면 라울이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50경기 32골.








사실 돌아돌아 이 시즌을 이야기하려고 글을 쓴건데, 첫 그래프를 보시면 다른 리그를 가장 압도하는 시즌이 딱 보이긴 합니다. 1994년의 세리에 A. ELO 레이팅은 1974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한 시즌입니다.

1994-italy.jpg

세리에 7공주... 아니 이정도면 8공주가 아닐지.

1994-elo.jpg
여기서는 레알이 쭈구리네요. 보이지도 않고... 뭐 별다른 설명이 필요가 없습니다. Top 3 전부 점령. Top 10 내에 세리에 A 팀 7팀. 리그 내 12위인 제노아가 유럽 전체에서 22위를 하고 있는 상황.. 점수는 좀 딸릴지 몰라도 이 시즌이야말로 다른 리그를 가장 압도한 시즌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야말로 세리에 미만 잡입니다. 바르셀로나와 맨유를 제외한다면 리그 6위인 인테르에게 다 정리되는 수준..

챔피언스리그는 결승전에서 호마리우가 있던 바르셀로나를 4-0으로 대파한 밀란이, UEFA 컵은 베르캄프가 뛰던 인테르가 가져갔습니다. 컵 위너스 컵도 사실 파르마가 결승전까지 올라갔는데 아스날이 찬물을 끼얹으면서... 유럽 대회 재패를 막아냈습니다. 이 시즌 리그 우승은 밀란이 가져가면서 더블을 기록.

아마도 제목에 대한 답은 이 3번째 예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보통 세리에 7공주 시절을 90년대 중반부터 00년대 초반으로 보는데, 사실 끗발은 초반에 다 있었던게 아닌가...









https://pgr21.co.kr/?b=1000&n=28166

아 그리고 윗 글에서 이야기했던 챔피언스리그의 ELO 레이팅을 함께 표시하면 첫 짤과 함께 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uropean-league-el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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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키유이
18/11/18 12:11
수정 아이콘
이래서 라리가 여포라고하는게 엄청난 칭찬인거죠.
소속 팀만봐도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세비야
빌바오
김연아
18/11/18 12:40
수정 아이콘
90년대는 진짜 세리아 미만잡 시절이었죠
거기에 레알, 바르샤, 맨유, 뮌헨, 아약스(!?)같은 명문 클럽 정도만 인정해주면 되는 분위기 크크
선수들 뜨면 보통 이탈리아로 다 넘어갔고.. 7공주 얘기도 나왔고..

그런데 지단이 레알로 가죠
그 때 언론들이 세계최고의 리그가 프리메라리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했고
전 90년대말부터 스페인도 리그 뎁스가 좋아졌다지만 이게 무슨 소리야 했는데
제가 축알못이었...
18/11/18 13:19
수정 아이콘
진짜 칼치오폴리가 이탈리아 축구를 크게 말아먹었네요. 한국도 승부조작건이 있었습니다만..
건이건이
18/11/18 17:26
수정 아이콘
좋은 자료네여,,, 스크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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