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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3/07/30 23:26:12
Name 꿀행성
Subject 권고사직(feat 유심) (수정됨)
퇴근하고 지하철을 타려는데 스마트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나는 폰을 잡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욕설부터 뱉었다.

"x발."

진동 패턴만으로 알 수 있다.
길게울리면 전화.
짧게 한번 울리면 카톡.
짧게 두번 울리면 '슬랙'이다.
'슬랙'은 우리 회사에서 사용하는 업무 프로그램이다.
이를테면 회사생활을 위한 페이스북이랄까.
퇴근을 하자마자 회사에서 연락이 온다면 대부분 기분이 좋지 않을거다.
하지만 굳이 욕설까지 뱉은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번주에 우리 부서에서 최소 두명을 날린다'

그런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우리회사는 투자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대출을 운용하는 기관이다.
문제는 그 '투자기관'이 대부분 '해외'라는데 있었다.
코로나의 여파로 미국 연준은 금리를 무지막지하게 올렸다.
어느새 우리회사가 제안한 수익률은 기준금리와 비슷해져버렸다.

'그정도 수익률이면 예금이나 국채를 사지 니네한테 투자를 왜 하냐.'

그것이 회사가 권고사직을 단행한 이유였다.
정규직으로 근무했던 나지만 권고사직은 아주 간단하고 심플하게 진행되었다.
육두문자를 뱉었던 그 알람의 정체는 역시나 인사본부장의 메시지였다.
'잠시만 시간 내어주실수 있느냐'는 내용.
간단히 끝날 내용이었다면 전화나 메시지로 충분했을 터.
메시지를 보낸 타이밍.
보낸 사람.
메시지의 내용 모두가 권고사직을 가리키고 있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인사본부장은 굉장히 미안한 얼굴로 내게 사정을 설명했다.
일어난 모든 일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억울한점이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심플하게 내가 다른 팀원들보다 못했기에 대상자가 된거다.
다만.
나로서도 살 구멍은 찾아야 했다.

"저는 부업으로 웹소설을 쓰고 있어 기타소득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해고를 당해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합니다."

"제게는 해고나 자진퇴사나 별 차이가 없으니 자진퇴사로 해도 됩니다. 그 대신..."

그렇게 나는 제안된 금액보다 한달치의 급여를 더 받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기위한 시간.
나는 십수년동안 이직을 무려 여섯번이나 했다.
이쪽업계는 이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제법 많은 회사에 인맥이 있어 3~4개월이면 취업을 할 줄 알았다.

"x발."

착각이었다.
과거에 이직을 활발하게 할 때의 나는 비교적 어렸다.
어렸기 때문에 중책을 맡지 않았고,
중책을 맡지 않았기 때문에 연봉이 낮았다.
하지만 지금의 위치는 삼십대후반의 연봉 5천 과장.
이제는 이직을 하기에 몸이 제법 무거워졌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시국인지라 회사마다 몸집 줄이기에 돌입했다.
처음 한두달은 막연한 희망을 품었고,
다음 3~4개월은 이러다 x될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으며,
그다음 5~6개월은 생존의 위기를 느꼈다.
그러는 동안에도 나는 매월 백오십의 생활비를 어머니에게 드렸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10년넘게 해오던 패턴이었다.
내 자신보다 나를 더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사실을 말할수가 없었다.
돈은 계속 보냈고, 나는 출근한 척을 했다.

"다녀올게!"

"그래. 수고해."

감히 비교할수는 없지만,
IMF때 정장차림으로 공원으로 출근하던 가장의 심정을 어렴풋이 알것 같았다.
나는 출근 복장으로 매일 정해진 시간 집을 나와 회사대신 스터디카페에서 글을 썼다.
그래도 10년넘게 동종업계에서 일해서 그런지 면접 기회는 자주 있었다.
하지만 떨어졌다.
여의도에 위치한 대형 금융사의 면접도 떨어지고, 그보다 훨씬 못한 금융사도 떨어졌다.
이제는 내가 이직을 하기에 유리한 입장이 아니라는걸 뼈져리게 깨달았다.
희망이 불안함으로 바뀌고, 두려움으로 변해가던 어느 때였다.

"자기. 이게 뭐야?"

예전부터 계획했던 여자친구와의 일본 여행.
작은 가방안에 든 투박한 물체를 보며 여자친구가 물었다.

"어. 이건 도시락이라고, 이동식 와이파이 기계라고 보면 돼."

"아. 그렇구나. 요즘에는 일본에서 유심칩을 사서 쓰기도 한다던데?"

"아. 그래? 몰랐네."

모르긴 개뿔.
사실 알고 있었다.
유심을 사는것에 비해 도시락 기계는 훨씬 귀찮은 일이다.
하지만 나는 도시락을 들고 다녀야만 했다.
아직 면접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회사가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도시락을 들고 다니면 내 전화번호가 유지된다.
하지만 해외 유심을 구매하면 일시적으로 다른 번호가 생성된다.

'혹시라도, 그 업체에서 합격 전화가 왔는데 못받으면 안되니까.'

객관적으로 보면 확률은 적었다.
하지만 그 미약한 확률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 간절하고 절박했으니까.
그렇게 나는 2박3일의 짧은 여행동안 내 번호를 놓치지 않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두번째 날 오후에 02로 시작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나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대출광고 전화였다.

"x발."

혼자있을때라 다행이었다.
그 뒤로는 단 한통의 전화도 받지 못했다.
그리고 한국에 온지 며칠 후 최종 불합격 문자를 받았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로부터 일 년이 지난 지금, 나는 십삼년간 지속해온 회사원의 삶을 완전히 내려놓았다.
하다 하다 안돼서 웹소설 경력을 살려 강사 활동을 한 게 터닝포인트였다.
6년동안 웹소설을 겸업하며 일곱작품을 연재했고, 그중 두개는 웹툰화가 됐으며 하나는 드라마 판권계약을 썼다.
학원에서 첫 강의를 한게 4월이었는데, 하나였던 수업이 어느새 다섯개가 되어버렸다.
2학기 부터는 학점을 주는 실용학교와 지방대에 강사 일정이 잡혔다.
회사다닐때 받았던 월급은 학원의 강습비 만으로 완전히 대체가 될 수준이 되었다.
그리고 웹소설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연재중이다.
지나고 보니 정말로 전화위복에 가까운 일년이었다.
하지만 정착을 하기 까지의 순간순간은 대단히 절박하고 간절했으며 좌절스럽고 엿같았다.

인간이 간사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간사하기 때문일까.
시간이 흐를수록,
그날 느꼈던 온갖 감정이 마스크를 통과하는 오염물질처럼 희석되어갔다.
그리고 지금.
유튜브로 갤럭시 폴드5 리뷰 영상을 보다가 esim 설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제는 해외에서 아이폰처럼 esim을 통해 좀더 자유롭게 기지망을 이용할수 있다고 한다.
솔직히 뭔말인지 잘 이해 못했다.
근데, 갑자기 그 날이 떠올랐다.
일본에 있을때 구질구질하게 기존 번호를 살려가며 여행을 갔던 그 날이.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놀다가도 멍때릴 시간이 있으면 몰래 한숨을 쉬던 그날이.
한국에 와서 며칠 있다가 탈락 문자를 받았던 그날이.
구름떼처럼 몰려든 코로나 의심자 한가운데서 마스크를 집어던진것 처럼.
당시에 느꼈던 온갖 감정들이 오랜만에 내 뇌리를 강타했다.

그냥.
두서없이.
핸드폰 사고싶어서 유튜브 보다가 뭐에 홀린 사람처럼 글을 썼다.
'회사 짤리고 웹소설 일타강사' 같은거 쓰면 사람들이 읽어줄...까?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4-12-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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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0nHerb
23/07/30 23:34
수정 아이콘
전화위'복' 수준이 아니신거 같은데요? 좋은 결말이라 다행이고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23/07/30 23:35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은 와이프(진) 같은게 되셨나요...?
꿀행성
23/07/31 00:05
수정 아이콘
어제 웨딩촬영하고 왔습니다 =)
다섯시간반...........
샐러드
23/07/31 01:34
수정 아이콘
크으 엔딩까지 확실한 작품이군요
SAS Tony Parker
23/07/31 11:33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추천
건설안전기사
23/07/31 14:56
수정 아이콘
캬...
바이바이배드맨
23/07/30 23:39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런것들은 미래가 불확실하기에 더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죠. 잘 이겨내셨네요
메가트롤
23/07/30 23:44
수정 아이콘
아니 어쩐지 크크 초반부터 몰입감이 엄청났어요. 필력이...
개인의선택
23/07/30 23:49
수정 아이콘
근데 천대리 작가님 글이 메인이셔도 되는 수준 아니신가요
꿀행성
23/07/31 00:06
수정 아이콘
어깨위에 올려진 것들이 꽤 되는지라 ㅠㅠ
23/07/30 23:49
수정 아이콘
역시 필력이...
Janzisuka
23/07/30 23:50
수정 아이콘
+_+ 오오오
23/07/30 23:51
수정 아이콘
옛날 만화 드래곤 사쿠라에서
고전은 그 속에 독이 있어서 음험한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게 읽는 법이라고 한 기억이 납니다

X발이라니 매콤한 맛이네요
블랙잭
23/07/31 00:06
수정 아이콘
확실히 글을 직업으로 하는분의 글은 다르군요. 별 생각 없이 클릭 했다가 순식간에 빠져드네요. 크크
겟타 엠페러
23/07/31 00:13
수정 아이콘
왜 이 글을 보고 저는 지금 식욕이 솟아오르는걸까요
글이 맛깔나서 일까요?
23/07/31 00:17
수정 아이콘
제가 그 야발 용어를 꽤나 잘쓴다고 자부하는 흔하고 평범한 소시민인데 정말 잘쓰시네요 허허
야발갑 지위를 부여합니다(공신력 없음 주의)
No.99 AaronJudge
23/07/31 00:36
수정 아이콘
아찔하네요 정말……..

이래서 고등학생들이 전문직 전문직 노래를 부르는건가….?
23/07/31 00:46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고 잘 풀리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23/07/31 00:53
수정 아이콘
웹툰화에 드라마판권이라니!! 뭔지 궁금하네요
23/07/31 01:17
수정 아이콘
박작가님이셨군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건강합시다
23/07/31 01:36
수정 아이콘
직장인 하다 (강제) 자영업자 하면
막막함과 이제 나를 막아줄 회사라는 방패막이 없는 오롯한 책임감이 나를 휘감으면서도
어찌저찌 꾸역꾸역 살아남아서 그래도 흑자가 남아 내가 알아서 벌어 나혼자 다 먹는것과
생각보다 많이 주어진 자유시간에 (정확히는 일이 불규칙하거나 없는거긴 합니다만...ㅠㅠ) 잠깐 반짝 기쁩니다. 크크크크
하 저도 몇년동안 거래처 한곳이 일이 많아 좋았는데 이제 좋은시절 다 끝나가서 다른데 뚫을생각에 막막하네요 크크크크크
같이걸을까
23/07/31 01:37
수정 아이콘
웹소설 처음 써보고 싶다는 학생들에게 주로 어떤 조언을 해주시는지 궁금합니다. 강의가 온라인으로 있으시다면 쪽지로 알려주심 좋겠네요.
23/07/31 03:11
수정 아이콘
다들 킹복하시길
부동산부자
23/07/31 03:44
수정 아이콘
캬 대단하십니다. 글이 너무나 잘 읽혀요 멋지십니다.
팬케익
23/07/31 04:35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Valorant
23/07/31 05:29
수정 아이콘
이야… 좋은 소식이군요
김건희
23/07/31 06:33
수정 아이콘
어쩐지 술술 읽히더군요. 역시 프로는 다릅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iPhoneXX
23/07/31 06:43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안그래도 요새 흉흉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해피엔딩이라!
23/07/31 08:18
수정 아이콘
한편의 수필을 본 기분이네요. 해피엔딩 축하드립니다.
미나리돌돌
23/07/31 08: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필력이 역시....작가십니다.
2. 웹소설 연재라도 하지 않으셨다면 비빌 구석이......ㅠㅠ
3. 저도 지금이라도 뭘해야할까 싶기도 해요. 이제 40대 중반 들어서는데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4. 저도 웹소설 써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쓰신 글과 소설들을 보니 빡세네요 크크크
꿀행성
23/07/31 09:36
수정 아이콘
누구나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한번쯤 도전해보셨으면 해요.
저도 처음 습작을 만들었을때 모 작가(한산이가)가 '이건 글이 아니라 디지털쓰레기'라고 했습니다 =)
미나리돌돌
23/07/31 10:1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앞으로 승승장구 하시길 빕니다!
23/07/31 09:11
수정 아이콘
윤여정 선생님 : "최고로 연기가 잘될때는 돈이 필요할때 였다."
선생님도 절박하게 쓰신 글들이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냈으리라 믿습니다.
유료도로당
23/07/31 09:19
수정 아이콘
작가들중에 전업으로 글만쓰는 작가가 정말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하다못해 그 잘나가는 김영하 작가조차도 전업이 된지는 얼마 안됐고 한동안 계속 다른 직장,강의 등으로 돈을 벌면서 글을 썼다고..

해피엔딩 축하드립니다 크크
23/07/31 09:43
수정 아이콘
아! 작가님. 강의 즐겁게 수강하였습니다. : D
이른취침
23/07/31 09:46
수정 아이콘
저도 강의 안내받고 싶습니다.
종말메이커
23/07/31 09: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길고 긴 터널 속에 있을때는 대체 여기에서 어떻게 빠져나올까 싶다가
빠져나온 뒤에는 그랬었나.. 하는게 사람 간사함이죠
그래도 작가님처럼 스스로의 감정과 경험을 예민하게 기억할 수 있는 분이니까 이런 공감가는 글을 써 주셨다고 생각해요.
다시한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리니시아
23/07/31 10:17
수정 아이콘
중복 추천은 안되는구나
23/07/31 10:46
수정 아이콘
아 확실히 이정도 필력은 있어야 작가가 되는구나;;
부산헹
23/07/31 11:06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반전에 화가 나는걸!
서린언니
23/07/31 11:25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보니 운명의 인도같은 느낌도 드네요 예능쪽은 확실히 뭔가 있어요
23/07/31 11:54
수정 아이콘
필력이 덜덜...좋은 글 감사합니다.
BALENCIAGA
23/07/31 11:56
수정 아이콘
이 솜씨면 글쟁이 하셔도 되겠습니다
QuickSohee
23/07/31 12:10
수정 아이콘
어쩐지 글이 술술 읽힌다 했더니 ...
23/07/31 13:09
수정 아이콘
본문에 웨딩촬영글이 있었으면 댓글까지 읽지않아도 추천으로~! 갔을텐데 암튼 뭐 전화위복이네요
셧업말포이
23/07/31 14:13
수정 아이콘
1타 작가..? 의 필력인가요
23/07/31 18:48
수정 아이콘
웹소설 보고나서 댓글을 쓸때 항상 쓰던 말이 있습니다.
건승!
그 언젠가 누군가가 쓰던 단어인데 저도 자주쓰게 되었습니다.
작가님 건승하세요!
23/07/31 19:16
수정 아이콘
씨X발이 이렇게 찰질 줄이야...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작가님
회전목마
23/07/31 21:33
수정 아이콘
뭘 가리신 겁니까 크크킄크크
23/07/31 21:08
수정 아이콘
중간 중간 야발이 너무 찰져서 흡입력있게 봤네요 크크크 정말 인생지사 새옹지마이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군요
앓아누워
23/07/31 23:39
수정 아이콘
저도 불과 한달 전까지 실업급여 받으면서 6개월을 보냈습니다.
초반엔 어라..? 좀 좋을지도? 하다가 마지막달에는 똥줄이 타다못해 우울증 올거같더라구요.
자기비하 엄청 하고있었는데, 진짜 흔히말하는 좋소...에도 이력서 넣어도 연락 한통 안오더니
뜬금없이 대기업에서 먼저 컨택하고 면접 최종합격까지 2주만에 진행되고 다시 직장인이 되었네요. 사람 일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23/08/01 00:11
수정 아이콘
와 어쩐지 필력이…대단하십니다
23/08/01 23:47
수정 아이콘
저도 대출이 업이라 요즘 같은 때는 참 어렵습니다.
좋은 소식으로 결말이 내려져서 참 다행이고 저도 기분이 좋네요 ^^
김삼관
+ 24/12/18 08:37
수정 아이콘
추천 게시판에 올라와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꿀행성
+ 24/12/18 09:36
수정 아이콘
추천게시판에 왔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여전히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강생 30여명이 출판사와 작가계약을 체결했고 그중 5명은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직장다니는 꿈을 자주 꿉니다.
소속감과 안정감은 생각보다 소중한건가 봅니다.
그 사이에 아내 뱃속에서 아이가 자라고 있습니다.
임신 6개월..내년도 올해만큼 치열하게 살아야겠습니다.
해모도리
+ 24/12/18 15:2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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