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8/22 23:11:42
Name Fig.1
Subject [테크히스토리] 회오리 오븐 vs 레이더레인지 (수정됨)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둘 다 불 없이 음식을 조리하는 기기라는 점 그리고 둘 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만들어졌다는 점이 있죠.

아래 역사를 보면 알겠지만,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모두 기계 자체가 발명되었을 때보다 이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냉동식품과 레시피 등이 나왔을 때 유의미해지는데요. 오늘날의 플랫폼 산업이 플랫폼의 기능 그 자체보다 플랫폼 안에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가가 더 중요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결국 옛날이나 지금이나, IT 산업이나 제조업이나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가 핵심이라는 것이겠죠.



Fig.1 별거 없는 전자레인지의 역사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방위산업체 레이시온 Raytheon 은 레이더 부품을 공급하던 기업이었습니다. 그중에는 마이크로파를 생성하는 마그네트론이라는 부품을 연구하던 엔지니어 퍼시 스펜서Percy .L. Spencer 가 있었죠.

그는 1945년 마그네트론을 실험하던 중 우연히 자신의 주머니 속 초콜릿이 녹은 것을 발견하는데요. 이 현상이 마그네트론과 관련 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마그네트론으로 달걀과 팝콘 그리고 가재를 조리하기 위한 적정 주파수가 무엇인지에 대해 특허를 내죠.

레이시온 사는 스펜서가 발견한 이 현상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데요. 스펜서와 함께 마그네트론을 연구했던 마빈 복 Marvin Bock 이 전자레인지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1954년 레이시온은 레이더레인지 Radarange 라는 이름으로 1~3kW(오늘날 가정용이 700w)의 출력을 내는 대형 전자레인지를 상용화해 호텔, 레스토랑 등 영업용으로 판매합니다.
1955년 타판 사에 출시한 최초의 가정용 전자레인지
[1955년 타판 사에 출시한 최초의 가정용 전자레인지 ⓒ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1955년에는 타판 Tappan 에서 레이시온의 라이센스를 구매해 최초의 가정용 전자레인지를 출시합니다. 하지만 말이 가정용이지 약 1,300달러의 가격과 벽걸이 형태 일반 가정에서 쓰기 힘든 기계였죠.

1967년 아마나에서 출시한 진짜 가정용 전자레인지
1967년 아마나에서 출시한 진짜 가정용 전자레인지 ⓒnpr.org

그로부터 10년 뒤 1967년이 되어서야 레이시온의 자회사 아마나*Amana*에서 약 $495의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가정용 전자레인지가 출시됩니다.

1970년대 미국의 전자레인지는 아마나, 타판, GE 등이 시장을 주도했는데요. 1970년대 말부터 저렴한 일본과 한국의 제품에 밀리게 되죠. 심지어 GE는 1980년 모든 전자레인지를 삼성에 제조하기로 합니다.



Fig.2 수출 효자 상품 전자레인지

삼성전자 RE-7700
[삼성전자 RE-7700]

1976년 우연히 삼성전자 임원이 미국 방문 중 전자레인지를 본 것을 시작으로 삼성전자는 전자레인지 개발을 시작합니다. GE 전자레인지를 리버스 엔지니어링하여 1978년 첫 시제품인 'RE-7700'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고, 1979년에는 전자레인지의 핵심부품인 마그네트론을 자체 제작하는 데 성공하죠.

하지만 당시 국내에서 전자레인지 보급량은 400여 대에 불과했는데요. 삼성전자의 RE-7700가 당시 평균 월급의 거의 2배에 가까운 가격이라는 점과 냉동식품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용도가 애매하다는 점 때문이었죠. 그래서 전자레인지는 내수가 아닌 수출에 중점을 뒀어요.

삼성전자는 1979년 파나마에 340대 수출을 시작으로 1987년에는 영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빠른 속도로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합니다. 금성사도 1982년부터 사우디에 전자레인지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83년 미국 시장 공략을 시작, 1988년에는 미국에서만 210만 대를 팔며 시장점유율 19%로 1위를 기록하죠.

하지만 그해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이 살균되지 않는다는 소문이 유럽에 퍼지며 큰 타격을 입습니다. 이러한 악재 속에 세계 시장 점유율 순위가 4~5위로 하락하지만 90년대 중반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일본과 점유율 1~2위를 다투게 되었죠. 한국 전자레인지가 너무 잘 팔리자 1996년 유럽연합에서는 한국산 전자레인지에 9~24.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어요.



Fig.3 전자레인지는 위험하다?

전자레인지의 위험성에 관한 이야기는 1973년에 처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소비자 연합회에서 전자레인지에서 방사능이 나올 수 있으니 구입하지 말라고 권고한 것이죠. 물론 소비자보고서를 통해 매년 전자레인지를 테스트하면서 몇 년 후 이런 두려움은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소비자단체를 통해 1989년 처음 방사능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반박했어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파가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도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실제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해도 전자레인지의 문을 닫으면 밖으로 나오는 전파량이 아주 적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힘들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실제로 전자레인지가 인체에 해로웠던 순간도 있었어요. GE에서 출시한 전자레인지 문틈에서 915MHz의 주파수가 새어 나와 리콜한 적이 있었거든요.



Fig.4 에어프라이어? 회오리 오븐!

맥슨스가 만든 회오리 오븐
[맥슨스가 만든 회오리 오븐]

에어프라이어는 오븐에 팬을 장착해 뜨거운 열을 대류시키는 장치를 의미하는데요. 크기가 크면 컨벡션 오븐Convection Oven 이라고 구분하기도 합니다. 팬이 장착된 오븐은 1914년 전기 공기 압축 오븐 Electric Air Pessure Oven 이라는 이름으로 테크니컬 월드 매거진 Technical World Magazine 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개인 발명품에 그쳤죠.

최초의 상용품은 1945년 윌리엄 맥스슨 William L. Maxson 에 의해 개발됩니다. 윌리엄 맥스슨은 군수품을 발명해 납품했는데요. 다연장포, 내 위치를 계산해주는 비행기용 내비게이터 등을 개발했습니다. 그가 발명한 군수품 중에는 냉동식품도 있었는데요. 당시는 전자레인지가 발명되기 전이라 냉동식품을 데우는 기계도 직접 만들게 됩니다. 그게 바로 에어프라이어의 시작이 되는 회오리 오븐 Whirlwind Oven 이라는 장치였죠.

회오리 오븐은 오븐 뒤에 선풍기를 설치한 형태로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장치였는데요. 이 기계는 일반 오븐보다 2배 빠르게 음식을 데울 수 있었고, 모든 곳을 균일한 온도로 데울 수 있었죠. 이 회오리 오븐도 미 해군에 납품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미 해군 항공 수송기에서는 전쟁 중에도 차가운 샌드위치와 전투식량이 아닌 스테이크와 비프스튜를 먹을 수 있게 되었죠.

전쟁이 끝나자 맥스슨는 일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냉동식품을 슈퍼마켓에 판매하기 시작하고 회오리 오븐을 가정용으로 판매할 계획을 세우죠. 가장 먼저 일반 항공기에 1947년 도입됩니다. 하지만 그 해 윌리엄 맥스슨이 사망하고, 아무도 그의 회사를 인수하지 않아 그의 계획은 그렇게 사라집니다.



Fig.5 에어프라이어가 뒤늦게 성공한 이유

1967년, 맥스슨이 사망하고 20년이 지나고 나서야 회오리 오븐(에어프라이기)가 등장합니다. 맥슨스의 오븐은 최고 온도가 약 93도에 불과 했었는데요. 노르트스코그 컴퍼니Nordskog Company 에서 더 높은 온도를 낼 수 있는 회오리 오븐을 만들어내죠.

비슷한 시기 Malleable Iron Range에서는 가정용 오븐 크기의 회오리 오븐(에어프라이어)를 제작하고요. 하지만 개량된 제품들도 2000년대까지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요. 냉동제품을 데우기 위한 역할은 전자레인지가 꽉 잡고 있었기 때문이죠.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200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회오리 오븐이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우선 2011년 필립스Philips 에서 에어프라이어(Air Fryer)라는 이름의 제품을 출시합니다. 네, 바로 여기서 에어프라이어라는 이름이 굳어졌죠.

에어프라이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이때까지는 지금처럼 에어프라이어가 필수품 취급을 받지는 않았어요. 비싼 가격도 문제였지만, 애매한 쓰임새 때문이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튀기는 건강한 튀김기라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는데 에어프라이어는 튀김기가 아니라 오븐이기 때문에 튀김기를 기대하고 산 소비자들에게 실망만 안겨줬죠.

그러다가 사람들이 에어프라이어가 튀김기가 아닌 소형 오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레시피가 활발히 공유되기 시작하면서 에어프라이어가 인기를 끌게 되죠.



Fig.6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하나만 산다면 어떤 거 사야 하나요?
비스포크 큐커 이쁘다
[비스포크 큐커 이쁘다 ⓒ삼성전자]

인터넷에는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하나만 산다면 어떤 거 사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종종 올라오는데요. 이런 고민 더 이상 안 해도 됩니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를 합친 제품이 이미 있거든요.

2018년 SK매직에서 출시한 오븐 레인지, 2021년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커 등이 그 주인공이죠. 물론 가격은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를 각각 사는 것 보다 좀 비싼 30만 원대네요.



Reference.
- Unkown. (2019). How the Airfryer was Invented - Airplanes and Frozen Food. newair.com. URL : https://www.newair.com/blogs/learn/how-the-airfryer-was-invented-airplanes-and-frozen-food

- Unknown. (Unkown). A Brief History of the Microwave Oven. factsandhistory.com. URL : https://factsandhistory.com/a-brief-history-of-the-microwave-oven

- Unknown. (Unkown). History of the Microwave Oven. microwaves101.com. URL : https://www.microwaves101.com/encyclopedias/history-of-the-microwave-oven

- 민병욱. (2021). 국내 첫 전자레인지·1970년 냉장고…가전 역사 한눈에. 경남도민일보. URL :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63755

- 이수환. (2013). [격동의 생활가전①] TV와 전자레인지…한국경제의 삶과 질을 바꾸다 URL : https://www.ddaily.co.kr/m/m_article/?no=110397

- (1989). 20세기의 신화-삼성 전자 렌지 |미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지 특집서 소개. 중앙일보. URL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21943#home

- (1997). [메이드 인 코리아]9.삼성 전자레인지…철저한 시장분석으로 세계1위부상. 중앙일보. URL : https://www.joongang.co.kr/article/3541921#home

- (1989). 금성, 미국내 전자레인지 판매1위. 한경뉴스. URL :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1989022200701





<이전글 - 전자기기의 역사>
[역사]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의 차이를 아시나요? / 선풍기의 역사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4-04-16 08:16)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lazePsyki
22/08/23 08:26
수정 아이콘
전 LG 광파오븐을 사고 세가지 기능이 다 될 거라고 기대했지만 현실은... 결국 팔고 싼 전자레인지 + 승빠 오븐(마키나랩)으로 갈아탔습니다. (가격은 둘다 30만원대...)
비스포크 큐커는 없섭 채널에서 본거 같은데 좋은거 같아보이긴 하더라구요
스웨트
22/08/23 09:33
수정 아이콘
아.. 안되나요..?? 기능 많잖아요ㅠㅠ (사놓고 겁나서 집에서 전자렌지 용도로만 쓰는1인)
22/08/23 10:03
수정 아이콘
저는 LG 광파오븐 잘쓰고있습니다 크크
거창한 요리를 하는건 아니고 아이가 좋아하는 쿠키, 컵케익 이런거 해주는 게 메인인데 괜찮더라구요
원래 집에서 쓰던 에어프라이어가 성능이 안좋은 거라 그런지 사용할 때마다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광파오븐 산 이후로 에어프라이어는 안쓰게 되어버렸어요
유리한
22/08/23 1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lg 오브제 광파오븐 쓰는데 제빵도 괜찮고 냉동 치즈스틱이나 해쉬브라운, 만두같은것도 잘 되요. 에어프라이기 용도로 잘 쓰고있어요.
지금은 가스렌지대신 인덕션을 쓰는지라 직화냄비를 못써서 군고구마 구울때 광파오븐 써요.
주인이 기능을 쓰려고 마음을 먹어야 쓰게 됩니다. 안그러면 비싼 전자렌지일 뿐.. 크크
츠라빈스카야
22/08/23 10:10
수정 아이콘
레이선(Raython)인가요? 레이시온(Raytheon)으로 알았는데....사명이 바뀌었나...
22/08/23 10:45
수정 아이콘
아이고 오타입니다 영어 오타를 그대로 제가 한글로 옮겼네요ㅠㅠ
닉언급금지
22/08/23 10:37
수정 아이콘
고기를 익혀먹을 때는 에어프라이어가 압도적인지라
고기고기고기교 신도로서는 에어프라이어 뿐입니다
22/08/23 10:46
수정 아이콘
전자레인지는 아무래도 100도를 못넘기니까 맛의 차이가 크죠
트루할러데이
22/08/23 15:27
수정 아이콘
크,, 오늘도 잘 봤습니다.
22/08/23 20: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영소이
22/08/24 07:57
수정 아이콘
추천 꾸욱 기다렸습니다
22/08/24 18:25
수정 아이콘
기다렸다는 말씀이 힘이 되네요!
이미등록된닉네임
22/08/24 13:00
수정 아이콘
평소에도 잘 읽었지만 오늘 주제는 특히 재밌었습니다
22/08/24 18: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어떤 점이 그렇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마술사
24/04/24 20:19
수정 아이콘
컨벡션오븐이 에어프라이어랑 같은건가요??
각각 있는데..이럴수가
24/04/25 08:27
수정 아이콘
구글에게 물어본 결과 다음과 같다네요
컨벡션 오븐은 팬이 있어 공기순환을 강제할 수 있고, 에어프라이어는 외부에서 공기를 흡입하고 배출하면서 조리합니다.
컨벡션 오븐은 뜨거운 공기를 밀폐시켜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에어프라이어보다 조리 결과물의 겉면이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576 [사회?] 1968년 어느 한 엘리트 노인의 아파트 피살 [21] comet2112572 22/08/24 12572
3575 댓글잠금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jjohny=쿠마20947 24/04/17 20947
3574 무지의 합리성 [23] 구텐베르크14258 22/08/24 14258
3573 [테크히스토리] 회오리 오븐 vs 레이더레인지 [16] Fig.113194 22/08/22 13194
3572 교회의 쓸모(feat. 불법주정차) [163] 활자중독자14245 22/08/21 14245
3571 국가 기밀 자료급인 홍수 위험 지도 [45] 굄성14693 22/08/19 14693
3570 스티브 유 - 그냥 문득 떠오른 그날의 기억 [29] 겨울삼각형4237 22/08/18 4237
3569 정권의 성향과 공무원 선발 - 일제 패망 전후의 고등문관시험 시험문제 [19] comet2113032 22/08/18 13032
3568 부모님과 대화를 시작해보자! [31] 저글링앞다리12819 22/08/17 12819
3567 "그래서 누가 칼들고 협박했냐" [158] 노익장13962 22/08/16 13962
3566 방콕에서 자고 먹고 [43] chilling12833 22/08/16 12833
3565 광복절맞이 뻘글: 8월 15일이 정말 "그 날"일까요? [41] Nacht12034 22/08/15 12034
3564 [역사] 광복절 특집(?) 일제 강점기 어느 고학생의 삶 [13] comet2114022 22/08/15 14022
3563 무술이야기 복싱! 권투! [11] 제3지대14182 22/08/14 14182
3562 수호지, 명나라 마블 [35] 구텐베르크14186 22/08/13 14186
3561 [테크히스토리]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의 차이를 아시나요? / 선풍기의 역사 [17] Fig.113565 22/08/12 13565
3560 "엄마는 그런 거 못보겠어" [22] 노익장14695 22/08/10 14695
3559 [리뷰] 피식대학 05학번 시리즈 - 추억팔이에서 공감 다큐로 [20] 라울리스타10832 22/08/08 10832
3558 어제 달려본 소감+다이어트진행상황 (아무래도 우주전쟁님이 날 속인거 같아!) [19] Lord Be Goja9985 22/08/06 9985
3557 늘 그렇듯 집에서 마시는 별거 없는 혼술 모음입니다.jpg [30] insane9617 22/08/06 9617
3556 [역사] 괴뢰국가 만주국의 최고 학부 건국대학의 조선인 유학생들 [13] comet219832 22/08/05 9832
3555 쉬지 않고 40분 달리기에 성공했습니다... [39] 우주전쟁9738 22/08/04 9738
3554 (풀스포) 탑건: 매버릭, '친절한 매버릭 투어' [28] Farce5953 22/08/04 595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