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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5/16 15:24:31
Name 런펭
Subject 늬들은 애낳지마라.....진심이다... (수정됨)
인터넷 유명한 결혼 밈을 제목으로 한 번 가지고 와 봤습니다.

이 글은 육아휴직하면서 시쳇말로 독박육아(단어의 적절성은 제쳐둡니다.)를 하고 있는 한 남자의 글임을 먼저 밝힙니다.


1.

이 정도면 행복한 결혼생활이라 시작했습니다.

진짜 집에서 지원 하나도 해주지 않고, 불알 두 쪽만 가지고 결혼 생활을 시작한지 5년.

그래도 부부 둘 다 정년 보장된 안정된 직장에 다니고, 절반은 대출이지만 괜찮은 아파트도 장만했으며,

코로나 전에는 한 달에 1~2회는 친구들 만나러 일본에 주말에 놀러가도, 밤새 술 마시고 친구들 집에서 자도,

다른 친구들과 동남아를 놀러가도 쿨하게 이해해주는 와이프와 알콩달콩 사는 재미에 빠져 있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와! 난 결혼 잘 했다 싶었습니다.


2.

결혼 전 부터 딩크였으며, 결혼 후 5년이 지나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두 줄]

와이프는 못 낳겠다고 펑펑울고, 전혀 아이를 기대하지 않았던 양가 어른들은 만세를 부르는 열 달이 지났습니다.


3.

임신 생활도 무탈하게 지나갔습니다.

물론 제가 그 힘듦을 논하는 것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요.

그 흔한 입덧도, 다른 문제도 없이 눈 깜짝할 사이에 열 달이 지나고 예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그 때부터 힘든 일이 많았지만, 이건 위에서처럼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남자의 시선에서 쓴 글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가겠습니다.

집에 오면 6시, 제가 오면 밥 하고, 집안일하고, 아기 씻기고, 재우고까지 전부 도맡은 그 6개월이 육아에서 가장 편한 시간이었다고만 해 두겠습니다.

그리고 6개월 차, 육아 우울증이 가볍게 온 와이프를 대신해서 제가 육아휴직에 들어가게 됩니다.



4.

그리고 육아휴직이 2/3이상 지난 지금 육아에 대해 친구들이 저에게 물을 때 전 이렇게 대답합니다.

["야. 너 인생이 쉬워? 그럼 낳아."]

하루종일 아이랑 붙어있는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진이 빠지는 일입니다.

직장에서는 하루종일 일 한다고 해도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이 있는법인데, 육아는 그렇지를 않습니다.

아이가 잠깐의 낮잠을 잘 때는 밀린 집안일... 아 식세기 이모님께서 계시지 않으셨다면 훨씬 지옥을 봤겠지요.

그리고 일단은 제가 전업주부니, 와이프가 퇴근할 시간에 맞춰서 저녁식사 준비 등등등


갑자기 와이프가 "미안해! 나 30분 늦을 것 같아!" 라고 연락이 오면 화부터 나게 됩니다.

아니 5시부터 8시까지는 애가 피곤해서 짜증내는게 극에 달하는데 그 시간에 나보고 30분을 더 보라고?! 이렇게요.

결혼하고는 한 번도 싸운적이 없는 부부입니다만, 아이 낳고는 얼마나 싸웠는지요...


오로지 저한테 주어진 제 개인시간은 아이가 잠든 8시 30분부터 제가 잠드는 시간 11시 사이입니다.

그 2시간 30분 사이에 누가 방해를 하게 되면 화부터 나게 되는 현상이 생겨요.



5.

아이가 예쁘냐 안예쁘냐 라고 물으면 당연히 예쁘기야 합니다. 저를 쳐다보는 눈빛, 불안할 때 뛰어와서 안기는 모습, 환하게 웃는 모습

전부  예뻐요(짜증낼 때는 말구요!!!)

그런데 지금도 아이 있는 삶 vs 아이 없는 삶을 비교하면 후자가 훨씬 안정되고 행복한 삶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내가 이 아이를 돌보는 것 자체가 행복해서가 아니라, 낳았으니 책임을 져야하니 육아를 하게 되네요.

다른 직업에도 어울리는 사람의 성향이 있는 것처럼, 육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이 중요한 사람,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회복하는 사람한테는 육아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도 육아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전 열변을 토합니다.

[애 낳을지 고민이라고? 1. 퇴근하고 나면 인생이 너무 심심하다 / 2. 주말에도 힘이 남아돌아서 몸이 근질근질하다 / 3.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만큼 돈이 많다. 그럼 낳아. 안그러면 지금도 악몽인 인생 난이도가 불지옥이 될껄?"]


덧붙여

6. 육아하면서 제일 힘든점이라면 역시 기왕 낳은 아이니 내가 오롯이 책임을 져야하고, 할 수 있는 한 가장 완벽하게 키워야 한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집에서 아이가 태어나면서 생긴 규칙이 몇 가지 있는데

1. 아이가 깨어있는동안은 스마트폰, TV는 아예 보지 않고, 책을 읽고 읽어준다.

2. 어른 반찬은 몰라도 아이의 메인 반찬은매끼 새로 만들어 준다.

3. 하루에 3시간 이상은 비가 오지 않는 선에선 야외 활동을 한다.

4. 최대한 절약해서 돈을 더 모아서 학군지로 이사를 간다.(지금은 신도시라 학군이랄게 없습니다.)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부부 둘일 때는 편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이 아이가 생기면서 여러 규칙이 새로 만들어지니

많이 힘들어지는 이유중에 하나가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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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22/05/16 15:34
수정 아이콘
아이는 사고로 생겨 어쩔 수 없이 키운다는 느낌의 글이군요...
김일성
22/05/16 15:42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 느낌보다는 행복하지만 힘들어서 개인으로서는 행복이 덜하다 정도의 넋두리 정도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흐흐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부모도 많이 있지만, 런펭님은 책임을 다 하시려 애를 쓰고 계시는거 같아 많이 응원하고 싶습니다.
카이멍
22/05/16 15:34
수정 아이콘
[집에 오면 6시, 제가 오면 밥 하고, 집안일하고, 아기 씻기고, 재우고까지 전부 도맡은 그 6개월이 육아에서 가장 편한 시간] 을 보내는 아들 둘 아빠입니다
응원합니다 ㅠㅠ
나른한날
22/05/16 15:34
수정 아이콘
자체 하드 모드
22/05/16 15:35
수정 아이콘
위에 글 다 공감하고,
그 모든 내 인생 갈림(?)을 다 감안해도 이 아이가 내 인생에 존재하게 된걸 감사하게 되지요.
다시 태어나도 무조건 낳아서 키울겁니다.
웃어른공격
22/05/16 15:35
수정 아이콘
참나 내가 애만없는줄아나...(40대 독거)
SAS Tony Parker
22/05/16 15:40
수정 아이콘
으엌 크크크
애아빠
22/05/16 15:57
수정 아이콘
부..부럽습니...
1절만해야지
22/05/16 16:53
수정 아이콘
ㅜㅜㅜㅜ
신류진
22/05/16 19:40
수정 아이콘
어택!!!!
22/05/16 15:36
수정 아이콘
저한테 주어진 제 개인시간은 아이가 잠든 8시 30분부터 제가 잠드는 시간 11시 사이입니다.
그 2시간 30분 사이에 누가 방해를 하게 되면 화부터 나게 되는 현상이 생겨요.

2시간 30분이나 개인시간이 있다는것도 행복한 시절이 오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11시 이전에 잠을 안자요.... ㅠㅠ
마리오30년
22/05/16 15:56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가 항상 11시나 되서 자는 바람에 개인시간이 1도 없습니다 크크

2시간 반이나 개인시간이 있으면 제 기준으론 더 바랄게 없네요
22/05/16 16:3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제는 짬짬이 잠깐의 쉬는 타임도 있고, 아이는 예쁘니까...
어린이집 잘 가주는거만으로도 고맙고 그렇네요, 주말에 놀아주는거도 쉽지는 않지만 흐흐..

좀더 잘 놀아줘서 피곤하게 해서 일찍좀 자게 해야 하나..
22/05/16 16:5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2시에 잡니다! 그리고 출근길부터 커피로 도핑합니다.
파비노
22/05/16 15:37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이 보편화 되면 될수록 출산율은 더 떨어지겠죠. 나라가 출산율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출산전 정책과 출산후 정책에도 더욱더 신경을써야되는데...지금은 그전이든 후든 개인의 희생만 강조하니...참 힘드네요
소독용 에탄올
22/05/16 15:41
수정 아이콘
국가 입장에서야 기계화로 대체가능 해지는 시점 이전까지 사람을 수입해서 매꾼다는 대안이 있기는 하니까요.....
SAS Tony Parker
22/05/16 15:37
수정 아이콘
조카 10명입니다

1~4세 구간 겁나 빡세요
jjohny=쿠마
22/05/16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희집은 고민 끝에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난임치료까지 하면서 아이들을 가졌고,
그래서 마음의 준비는 꽤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육아는 정말 '이전에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고됨을 안겨주었습니다.
'애기들이 이쁘다' 라든가 '애기들과 함께여서 행복하다'는 뽕으로는 그 고됨이 충분히 상쇄되지 않더라고요.

=> '남들 다 가지니까 나도 한 번 가져봐야 하나'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애기 낳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jjohny=쿠마
22/05/16 15:44
수정 아이콘
용인 주민이라, 최근에는 거의 매주 주말마다 에버랜드를 가고 있습니다. (어제도 다녀왔습니다)
가면 애기들이 너무 좋아하고 잘 놀고 저도 행복합니다.
대신 갔다 와서 죽어납니다.
SAS Tony Parker
22/05/16 15:49
수정 아이콘
용인하니 세에덴교회가 생각나는걸 보니 교회덕질 중증인듯 합니다 크크크

에버랜드라니 타이거밸리 들어가보셨겠구나 싶네요
jjohny=쿠마
22/05/16 15: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니 용인에 교회가 얼마나 많은데 용인을 대표하는 교회가 새에덴교회...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외의 후보가 생각이 안 나네요. 소강석 목사님이 최대 교단의 우두머리에 등극하기도 했고...

새에덴교회로 하시죠... 부들부들...
SAS Tony Parker
22/05/16 15:5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감투 임팩트는 어쩔수 없죠
nm막장
22/05/16 22:23
수정 아이콘
크크 용인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저도 새에덴교회랑 소강석 목사가 머릿속에 남아있네요.
왜인거죠?
jjohny=쿠마
22/05/17 08:19
수정 아이콘
그것은... 소목사님이 한국교회 원탑이 되셨다는 불행한 사실의 방증이죠... 오늘의 치욕을 잊지 않겠습니다...
마리아 호아키나
22/05/16 16:24
수정 아이콘
연간회원권 활용하기 좋은 환경이시네요.
어릴때 다녀왔던 대공원에는 뭐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가족들이랑 행복했던 기분은 남아있어서
아이 낳으면 시즌권 사서 매달 가고 싶었는데.. 애만 없는게 아닌 아저씨라서요.. 그저 부럽습니다. ㅠㅠ
22/05/16 15:38
수정 아이콘
예상 댓글:: 그래도 아이가 있어 행복합니다.
돈만 많다면냐 뭐든 편하죠...
윤석열
22/05/16 15:38
수정 아이콘
어.. 부분 부분 공감합니다. 이제 막 돌 지났는데요.. 근데 또 막상 하니까 하게는 되더라고요. 뭐랄까.. 군 생활처럼요 .애가 클수록 와이프랑 손발도 맞아가고..
쉽다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막 헬까진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방심했나봐요 저도 저번주에 한번더 두줄....ㅠㅠ 이젠 정말 육아뿐이야 ㅠㅠ
22/05/16 17:1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근데 둘이 차라리 나은게 둘이서 놀아요.
윤석열
22/05/16 17:1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그럼 셋을 한번...
Janzisuka
22/05/16 17:29
수정 아이콘
그럴게 셋이 된 친구네 가족은 묶어버리던가 잘라버리던가 선택하라고 하던..
재간둥이
22/05/16 17:39
수정 아이콘
받아랏 쌍둥이!!!
혜정은준은찬아빠
22/05/16 19:33
수정 아이콘
화이팅!!!!!!
신류진
22/05/16 19:4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애국자십니다
사랑해 Ji
22/05/16 15:39
수정 아이콘
힘들어 죽을것같아도 아이가 웃어주면 녹지요..

아 그리고 주위에 도와줄수있는 시댁 혹은 친정집이 있으면 난이도가 조금 줄어들어요.
저희집이 주위에 아무도 없으니까 미치겠더라구요.
특히 제가 아프거나 하면 집안일+육아가 올 스톱입니다....
及時雨
22/05/16 15:41
수정 아이콘
애기가 행복하길 부모가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마르키아르
22/05/16 15:41
수정 아이콘
전 아마 작성자분의 상태에서 10년쯤 더 지나있는데...

쓰신 본문을 대부분 공감하지만

지금 그때로 돌아가다면 다시 애기를 낳을꺼 같네요

아마 작성자분도 10년정도 더 지나시면

제 마음을 공감해주시리라 봅니다.

( 보통은 10년까지 가지도 않고 2-3년만 지나도, 힘든거 잊어먹고 둘째를 계획하시는 분들도 꽤 있고요..크크...)
리얼월드
22/05/16 15:41
수정 아이콘
애기였을때보다 3~4살 정도부터가 더 예뻐지더군요
거의 다 공감하는데, 저는 결론은 다시 결혼하면 더 빨리 낳을것 같습니다. 좀더 젊고 팔팔할때...
신량역천
22/05/16 15:42
수정 아이콘
이렇게까지 애정없는 육아글은 피지알에서 처음 보네요...
딩크족 친구들한테는 피임 잘하라고 항상 얘기하긴 하는데 한번더 얘기해줘야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애 보기가 힘드시면 어린이집 대기부터 빨리 걸어놓으세요
OvertheTop
22/05/16 15:42
수정 아이콘
육아 힘들지요.
하지만....... 아이가 없는 과거로 돌아가라면 전 절대 안갑니다.
22/05/16 15:43
수정 아이콘
애가 좀 불쌍하군요.
20060828
22/05/16 16:58
수정 아이콘
애가 불쌍하다라..
애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하려 글 읽다가 정말 저까지 기분 나빠지는 댓글이네요.
샤한샤
22/05/16 17:08
수정 아이콘
저도 애 안키워봤으면 이렇게 단편적으로 반응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트루할러데이
22/05/16 17:14
수정 아이콘
진짜 왜그래요... 이럴때는 그냥 고생했다고 해주는거에요.
22/05/16 17:20
수정 아이콘
님이 좀더 불쌍하신듯
22/05/16 17:35
수정 아이콘
무슨 마음이실지 이해는 가지만
본문 글쓴 분 마음은 육아하는 부모가 겪는 보편적인 감정 중 하나입니다...
방구차야
22/05/16 17:42
수정 아이콘
애가 너무 사랑스러워 행복에 충만한 상태로만 기를수는 없어요. 고로함과 행복함이 뒤섞인 상황이고, 아이한테는 그런 고로함을 표현하면 안되니 인터넷 글로 푸는거지 그런 글에까지 이렇게 비하할건 아닙니다.
22/05/16 18:39
수정 아이콘
님이 제일 불쌍해요.
22/05/16 18:44
수정 아이콘
님이 제일 불쌍하네요

어그로 아니면 공감능력 제로 둘 중 하나인데
22/05/16 20:46
수정 아이콘
후자 같네요
22/05/16 21:31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 달고 다니게 만든 님 부모가 젤 불쌍하네요
22/05/16 21:38
수정 아이콘
글읽고도 이런 댓글달다니 부끄러운줄아세요.. 6번항목 지킨다는거자체가 대한민국 상위10% 부모입니다.
두동동
22/05/16 23:33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 이런 댓글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놀랍습니다. 이걸 읽고 글쓴분이 무슨 생각을 하길 바란 걸까요?
가치파괴자
22/05/17 08:03
수정 아이콘
애를 정말 안키워보셨나보네여..
이번달 24일이 돌인 딸이 저에게 인생의 전부인데
진심 80일째 되던날 뉴스에서 보던 애를 창문에 던지고 산후 우울증이 걸리는구나를
남자인 제가 간접 공감 하며 뼈저리 느꼈습니다
너무 이쁜데 너무 괴로웠어요
Far Niente
24/01/15 14:30
수정 아이콘
저는 동의합니다.
저도 애 키워본 부모고 부모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얘기를 인터넷에 쓸 생각은 그 중 일부만 할 거라.. 솔직히 내 얼굴에 침 뱉는 것 같은 글이에요
수정과봉봉
24/01/15 16:35
수정 아이콘
그냥 글쓰신 분이 현재 그만큼 힘들다고 공감해주시면 됩니다.

그 이상은 오지랖!!!!!!!!!!!!!!!!!!!!!!!
알카즈네
22/05/16 15:43
수정 아이콘
그 엄청난 육아 저도 하고, 님도 하고, 님의 부모님도 하셨고, 장인 장모님도 하셨고
주변에 자기 능력껏 할 수 있는 만큼 다들 하면서 살고 있는 그저 평범하디 평범한 일상입니다.
그 동안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한참 남으셨겠지만 스트레스 잘 풀며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22/05/16 15:46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 하나 이쁘게 키우고 있습니다.
노 리스크 타임머신이 생긴다 해도 이 아이 태어나는 그날 이전으로는 절대 안 돌아갈 겁니다.
제 삶의 이유니까요.
글쓴 님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22/05/16 15:47
수정 아이콘
아이가 짜증이 많은 타입인가 보네요. 그러면서 심심함을 못 참는 성격이면 많이 힘들 수 있죠. 글쓴 분께서도 나중에 보시면 내가 이런 글을 왜 썼지 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와 놀아주기 힘들면 역시 동생을 만들어 같이 놀게 하는 것이 최고지요. 둘째 강추합니다.
22/05/16 15:47
수정 아이콘
애가 좀만 더 크면 괜찮으실거에요.
22/05/16 15:47
수정 아이콘
5-6년 정도 지나면 난이도 확 내려갑니다.
22/05/16 15:47
수정 아이콘
저는 딸아이가 중학생이 되었는데 아기때는 아기대로 이쁘고 유아때는 유아대로 이쁘고 초등학생때는 초등학생대로 이쁘고 중학생이 되니 중학생대로 이쁩니다. 아마도 제가 죽기 전까지 계속 이쁜 내 딸이 될 듯 싶긴 합니다.
리얼월드
22/05/16 15:51
수정 아이콘
중2병 안왔나요?
딸이라서 좀 덜한가요?
궁금합니다...
22/05/16 15:59
수정 아이콘
초등때보단 말도 잘 안 듣고 반항도 가끔씩하는데 아직 안 온 것 같기도 합니다. 딸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부모님과 이야기도 잘 안한다고 하는데 우리딸은 부모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저하고도 잘 노는 편입니다. 물론 이제 나이 들(?)었다고 몸으로 못 놀겠다고 투정 부리긴 합니다. ^^
그리움 그 뒤
22/05/16 15:48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를거라 봅니다.
와이프쪽이 5녀이고 울 마눌님이 둘째이고. 셋째 처제네가 옆 동에 삽니다.
어제그제 부산 막내 처제네가 놀러왔습니다.
어른 6명에 애들 9명(각각 애가 셋씩입니다.)
세 가족 모였는데 15명.
애들은 3살~18살까지 나이대는 다양합니다.
대환장 파티가 열렸지만 그래도 우리 식구들은 애들이 있는 삶이 훨씬 좋습니다.
수타군
22/05/16 15:48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도 약간 육아 우울증 같은게 있는거 같은데요..
애가 좀 불쌍하군요.(2)
리얼월드
22/05/16 15:57
수정 아이콘
글 보고 나니 글쓴이분도 약안 우울증이 오신것 같긴 하네요
지인분이 (남자) 딩크셨는데, 애 갖고 심한 우울증에 빠지신...
심지어 그 분은 육아도 사모님이 거의 다 하셨음에도......
사랑하는건 사랑하는거고, 힘든건 힘든거죠
파란무테
22/05/16 15:49
수정 아이콘
10살 큰애남 : 요즘 하.. 말대꾸.... 아... 죽겠습니다. 짜증을 너무 자주 냅니다.
8살 둘째딸 : 맘 안드는 일 있으면 웁니다. 표현력은 좋은데, 우선 웁니다.
4살 셋째남 : 아....................................... 히밤........................... 동물입니다.
겨울삼각형
22/05/16 17:45
수정 아이콘
애국자 형님 존경합니다
Cazellnu
22/05/16 15:50
수정 아이콘
육아가 참..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힘들게 경험한사람들도
절대적 당위성에 대해 부정하지 못하게 만드는 인식이 참 싫더라구요.
애정강요, 무한 책임강요의 근거가 되는 그 인식이야 말로
부정적 상황을 가져온다고 봅니다.

냉정한 시각으로 부딫혀야 합니다.
박카스광고처럼 아빠힘내세요 하나에 다 사라지지 않습니다.
22/05/16 15:51
수정 아이콘
사람이 힘들면 힘들다고 할수도 있는거죠.
jjohny=쿠마
22/05/16 15:5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애기가 불쌍하다는 말씀들에 대해서도 좀 그래요.
힘들다고 책임을 방기하거나 하면 몰라도... 오히려 힘들지만 최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말이죠.
22/05/16 15:5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힘들어 죽겠는 와중에 할 일은 다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이런 분들이 불평불만 하실지 몰라도 의외로 끝까지 잘 해내시더라고요. 둘째까지 키우셔도 잘 하실 것 같아요.
비온날흙비린내
22/05/16 15:59
수정 아이콘
모성애/부성애를 너무 과장·강요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보고 힘들면 힘들다고 불평 정도 하는 것까지 막는 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자식 입장에서 부모가 자신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사실도 결코 유쾌하게 느껴지지는 않을테니까요.

절대절대 부모는 힘들어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죠. 다만...
22/05/16 16:11
수정 아이콘
저분이야 실제로 육아를 하는 중이라 이런 고충이 있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저런 걸 짜깁기 해서 날조를 하는 게 좀 짜증나죠
뒹굴뒹굴
22/05/16 15:52
수정 아이콘
근데 확실히 뭔가 노력으로는 안되는 일이 있는거죠.
글쓴분은 육아가 노력으로 극복이 안되는거고요.
사실 이런 분들은 아이 보다는 직업이나 다른 부분을 통해서 삶에 만족을 얻으시고
세금을 많이 내서 다른 집 육아를 지원하는게 맞아보이기는 하네요.
그래도 책임감 있으신 모습 응원 합니다.
앞으로는 현저히 난이도가 낮아지니까 곧 훨씬 나으실거에요.
22/05/16 15:55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오.
애들 걸어다니면 좀 낫고, 말하기 시작하면 더 낫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더 낫습니다.
루카와
22/05/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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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22/05/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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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힘드시다면 일주일에 하루라도 가능하다면 부모님께 도와달라고 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마구스
22/05/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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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불쌍하다고 하는 사람은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부모가 무슨 슈퍼맨도 아니고 힘들면 이런저런 생각도 들 수 있는 건데... 그렇다고 글쓴 분이 애를 주먹으로 때리고 싶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22/05/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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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가장 힘드실때라....
어쩌면...세월이 한참 지나고 이 글을 다시 읽으실때 '이때가 좋았지~' 하실수도 있어요
와이프 첫아이 임신 소식을 들을때 지옥에 떨어지는 기분이었고
아이가 태어나 첫 대면하는 순간에도 기쁨은 커녕 걱정과 근심에 어깨만 무거웠던 저 인데도
지금은 애들 없는 삶은 상상조차 안 하게 되었네요
22/05/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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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쓴소리 하신 분들 중 주양육자로 독박육아 해보신 분이 얼마나 되시겠습니까.. 힘내세요
Quantum21
22/05/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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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 헬난이도는 지나지 않았나 싶군요. 여기까지 오기까지도 많이 힘들긴 했지만 없었다고 쳐도 더 유익한 생활을 보냈을것 같진 않습니다.

아마 스트레스는 덜 받았을테니 흰머리 갯수나 조금씩 생기는 주름이 조금 줄었을까요? 그걸 몇년 늦춘다고 해도 어버이날이라고 이것저것 준비해오는 지금 아이들보다 더 큰 행복이 제게 생길것 같지도 않고 세상에 더 큰 기여를 하지도 못했을겁니다.

전 과거로 되돌아 간다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고, 남들에게도 당장은 힘들지라도 지나고 보면, 그 기간동안 애키운것보다 더 대단하게 가치있는 일을 해내기는 정말 쉽지 않을거라고 말해줄것 같습니다.
22/05/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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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하프늄
22/05/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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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과 육아는 별개의 난이도를 가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22/05/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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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진 글을 보니 책임감을 엄청 느끼고 계시는 거 아닌가 싶네요.조금은 내려 놓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좋은빛살구
22/05/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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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너무 열심히 살다보니 체력적, 정신적으로 리타이어가 되신거 아닐까 싶어요.ㅠㅠㅠ
때때로 외부의 조력을 받으면서 생활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ㅠㅠ
치키타
22/05/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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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를 어린이날 별의 커비와 함께 빼앗겼습니다..제 디아블로2 레제렉션 시즌1은 그렇게 종료되었습니다..

아 추가적으로 육아를 쉽게 하는 방법은 둘째를 낳으면 됩니다..둘째는 대충 막 잘(?) 키우게 됩니다..하지만 나이트메어에서 헬로 들어가게 됩니다.
No.99 AaronJudge
24/01/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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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저희 부모님만 봐도…둘째는 첫째에서 겪은 시행착오(?)가 제대로 반영되더군요…

제가 첫째라는게 문제였지만..? 큽 ㅜㅜ
망고베리
22/05/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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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로서 피임을 완벽히 하겠습니다
22/05/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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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완벽하게 아이를 키우려고 하셔서 더 힘들거 같네요 글쓴이 분은.... 힘내세요
물론 저도 글쓴이분이 쓰신부분들 하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애키우는게 마음처럼 안되더군요
그러다가 애기가 크게 아픈일이 있었는데 그이후부터는 욕심없이 아기가 건강만하면됐지 생각들면서 마음이 좀더 편해지긴 했습니다.
책읽어주기, 최대한 야외활동하기는 지금 하고있고 최대한 좋은 학군지가기는 준비하고있습니다.
그결과 지금 5살아들놈은 자기전에 책10권넘게 읽어야만 자고 주말에는 어디나가려고만 하면 에버랜드에버랜드 합니다 크크크크
저는 애키우는 보람이 커서그런지 주위고민하고 있는사람들있으면 여유가 있는사람에 한해서는 낳으라고 권유합니다.
김카리
22/05/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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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글쓴이의 감정이 이해갑니다.
육아라는게 너무 힘들고 고되니까요. 애가 웃어주는 시간 보다 애 때문에 힘든시간이 더 많으니까요.
저도 책임의식으로 잘 키워보자라고 접근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지면 변할 테니까요.
저는 말을 하기 시작하니까 너무 귀엽더라고요. 그리고 느꼈었습니다. 내가 그냥 책임감으로만 애를 키우고 있었구나...
그럼 어떻습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애한테 잘하는건데요.
애를 감정적으로만 다루며 화내고 잘때 미안하다고 울고 또 화내고 이런거 보다는 나을것 같은데요.
디스커버리
22/05/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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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불쌍하다고 하신분들은 육아 안해보셨을거같은 느낌인데 아니면 제가 사죄 드립니다
이경규
22/05/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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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런 규칙까지 작성하고 계신데
트루할러데이
22/05/16 17:15
수정 아이콘
그냥 사회성이 겁나 없는거 같아요. 아님 온라인이니까 그냥 막던지는거든지요.
보통은 힘들었겠다, 고생많았다 라고 하는게 일반적인 반응이고, 누가 낳으래? 라고 반응 하는 사람들은 좀 멀리해야 하는 사람들이죠.
무지개송아지
22/05/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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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 생각이 들었는데...

절대 육아의 어려움을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육아의 절대선의 영역에서 비난만 툭툭 던지는 느낌
백수아닙니다
22/05/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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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만 없는게 아니라 사회생활 자체가 없을 듯 하네요
문없는집
22/05/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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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잘하시고 계신거 같아요
아이를 너무 열심히 보셔서 조금 지치지 않았나 싶어요
전 아이볼때 TV는 안보는데 핸드폰은 좀 봅니다 ㅜㅜ
하루 개인시간이 조금 줄어는게 싫다는게 너무 공감되네요
전 요즘 드는 생각은 부모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거 같아요
데워서 먹는밥 먹을 수도 있는거고, 남들 하는 만큼 못해줄때도 있는거고
금쪽이 보면서도 모든걸 수용하는 부모가 안좋다고 하는것처럼
어느정도는 인간미가 있는게 좋은것 같아요.
제가 요즘에 저한테 하는 생각이거든요..
화이팅이에요

얼마전 돌싱글즈에서 어떤 출연자가 그런말을 한게 기억이 나요.
"아이 귀엽죠 좋아요. 근데 죽을만큼 힘들어요."
오롯이 내가 책임지고 키운다는게 진짜 쉽지않더라구요.
부모님 손에 안맡기고 주말도 없이 키우다보면 진짜 힘들죠.
22/05/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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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게 없습니다. 힘내세요. 곧 지나갈거에요. 자신을 잃지마세요.
22/05/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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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사촌형도 이제 조카 6개월 정도 됐는데 피부 다 뒤집어져있고 농반진반이겠지만 결혼 안 하는 것도 괜찮은 거 같다며 너스레 떨던데... 그래도 워낙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라 잘 키우고 있는 듯하지만요. 아무튼 힘내시기 바랍니다.
22/05/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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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불쌍하다느니 그런 댓글은 대체 왜 다는거죠?
도대체 어떤 대단한 인생을 사시길래 남의 인생에 그렇게들 딱지 붙이시나요?
한사영우
22/05/16 16:15
수정 아이콘
인간 역사속에서 가족 여러명이 함께하던 육아를
근 40년~50년 동안 갑자기 부모 딱 두명에게 맞겨지게 된 이후 일어난 현상이죠.

하루종일 케어가 필요한 시기에 단 두명이서 육아를 전담하는게 쉬운게 아니죠.
거기다 아이의 사회성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었고 작은아빠가 고모가 사촌 형제가 함께 살아가던 작은 집단 사회속에서 자랐던 시절과
비교해 보면 많이 부족하기도 하구요.

뭐 지금과 같은 일부일처 혼인 문화 자체도 역사가 그렇게 긴것도 아닌데
여성이 육아와 사회 활동을 같이하기 시작한지는 더 짧고
지금 같은 핵가족은 50년도 안된 가족 형태죠.

" 라떼는~~ 말야~~6남매를~~" 이런 분들이 사라지고
힘들게 아이들 키우는 부모님들께 좀 더 도움을 줄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네요
그리움 그 뒤
22/05/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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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애가 불쌍하다는 댓글은 제 개인적으로는 거부감 드는 댓글입니다.
어른도, 아빠도, 엄마도 힘든거 당연하고 힘들 때 힘들다고 표현할 수 있잖아요.
힘든걸 애한테 투사하지만 않으면 되는 거지요.

요즘은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에 대해 지나치게 정해진 모습을 강요하고 조금의 변형에도 가차없이 안좋은 표현들을 쓰는데 거침이 없다는 느낌입니다.
속칭 비하.
최근 많이 접하게 되는 분야가 부모의 역할, 선생님의 역할, 경찰의 역할
이더리움
22/05/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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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동감하네요
육아하다가 힘들어서 인터넷에 벤틸레이션 좀 하고 다시 육아할 수도 있는거지
티비 광고에서 자주 보여주는 모든게 따뜻하고 하하호호하는 모습이 아니라면 비꼬는 엄숙주의 참 별로같아요
22/05/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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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좀더 젊은 층 게시판에서는 아이는 선택도 못하고 '낳음을 당한거다' 모든 부모는 죄인이다. 라는 댓글도 보여서 눈을 의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네요
임전즉퇴
22/05/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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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는 그짓을 크고 작은 권력자들이 하는 것이었는데 이젠 대중화된 것 같아요.
아찌빠
22/05/16 16:17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지금 당장 힘든 것들은 곧 시간이 해결해 줄 거에요.
너무 중심을 아이에만 두지 마시고, 본인의 감정과 욕망도 신경 써주세요.
좀 못해도 괜찮아요. 아니 잘하는 게 어딨어요 그냥 하는거지.
방랑자크로우
22/05/16 16:19
수정 아이콘
5살(47개월), 45일 아들 둘 아빠입니다.
첫째보니 40개월정도 지나면 먹을거 다 먹고, 똥오줌 가리니 사람이 됬다 싶더군요.
둘째도 그때까지만 어떻게 버텨보자고 집사람이랑 웃으면서 말합니다. 힘내십시요.
참고로 한명이 그냥 커피면 두명은 티오피입니다.
22/05/16 16:19
수정 아이콘
6-1,2,3,4 보니까 열심히 잘 하시는 거 같아요. 힘내시길
보리차
22/05/16 16:20
수정 아이콘
사람이 힘들면 힘들다고 할 수 있죠. 저는 임신준비 중인데도 벌써부터 걱정이 한가득인데 예기치 못한 임신이라면 두 분 다 얼마나 힘드셨을지...힘내세요.
파프리카
22/05/16 16:20
수정 아이콘
3개월 남아 육아휴직중입니다. 일보다 육아가 더 적성에 맞는거 같긴 한데 가끔 정말 1박2일로 혼자 어디 떠나고픈 충동이 들긴 하네요. 아내한테 이야기했더니 6월에 한번 놀러 갔다 오라 해서 그거 기다리며 버티는 중입니다. 크크. 같이 힘내시죠! 화이팅입니다.
VictoryFood
22/05/16 16:22
수정 아이콘
잘하고 계시는 거 같아 응원합니다.
Grateful Days~
22/05/16 16:23
수정 아이콘
딩크의 성향이 남아있는상태에서 계속 육아를 하려니 더 힘드신듯.. 남같지가 않네요.

저희도 개인시간이 필요한 부부인데 아이한테 온전히 시간안배를 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이래저래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오는 맞벌이라 그 스트레스가 결국은 아이한테 가는경우도 생기네요. 반성해야하는데.. 반성해야 하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아요.. ㅠ.ㅠ
22/05/16 16:23
수정 아이콘
힘들다 힘들다 하시면서도 잘 키우려고 노력하시고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양육하시고 계시는 거로 보여서 훌륭하시다 생각합니다
화이팅이라는 말 밖에는 해드릴 수가 없네요.

사촌 누나도 그렇게 밖으로 다니던 사람이 아이 가지고 일도 다 접고 육아만 하는데
(저는 누나가 금융권에 있었어서 사실 일 계속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이뻐하는 걸 보면서도 한다는 얘기가, 내 애들이니까 얘들만 이렇게 봐줄 수 있는 거라는 말을 하긴 하더라구요
다시 한 번 화이팅입니다. 잘 자라고, 좀 더 나아질 거에요.
League of Legend
22/05/16 16:24
수정 아이콘
책임감이 강해보여서.. 나중에 자녀분이 커서 돌이켜보면. 좋은 부모님을 만났구나 생각하게 될 것 같네요..
겨울삼각형
22/05/16 16:25
수정 아이콘
둘째 가즈아~!
나의규칙
22/05/16 16: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면 훨씬 사랑스럽고 그래서 훨씬 낫더군요. 저와 교감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니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어쭙잖은 말을 덧붙이자면 말씀하신 규칙 같은 경우는 너무 힘드시면 적당히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어렸을 때의 경험과 환경이 평생을 좌우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무런 영향을 안 주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부모와 집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환경이긴 하지만, 조금 있으면 어린이집도 가야 하고, 그러다보면 다양한 곳에서 영향을 받게 되니 부모가 하는 노력들이 허사가 되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지금 하시는 노력들이 너무나 힘들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서 참아야 해! 라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조금 내려 놓으시고 더 편하게 키우시면 아이와 조금이라도 편한 시간 보내게 되니, 아이에게도 오히려 낫지 않나 생각하곤 합니다. 당연하게도 하시는 노력들은 굉장히 대단한 노력입니다!

제 애도 어렸을 때 온갖 좋은 것만 먹이려고 애썼는데 결국에는 오늘 저녁은 라면이다~에 더 기뻐하는 아이가 되었으니..

육아는 항상 힘들고 어렵지만, 그만큼 행복한 일이 되기도 합니다. 힘내세요.
애기찌와
22/05/16 16:29
수정 아이콘
온전히 아이에게만 집중하시고 육아에만 신경쓰시는게 아니셔서 그럴지도 몰라요.

저도 육아 초기와 좀 달라진 부분이 있었는데, 저도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완벽해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신부터 육아까지 해오는데 어느날 유투브에 육아 영상을 올리시는 분들 영상을 보고 놀랬었어요. 아이 기저귀를 가는걸, 아이 분유 수유하는걸 가위바위보로 정하더라구요. 느끼기에 마치 하기 싫은 일이라 떠넘기는 느낌이었어요. '뭐야 이사람들' 하고 얼른 닫아버렸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육아를 누군가 주도하고 누군가는 도와만 주는게 아니라, 함께 이해하고 함께 해야하는거라는걸 조금씩 느끼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가위바위보가 아니라 그 어떤 방법으로든 함께하는게 맞는거구나 하구요.

위에 말씀드린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런펭님은 오롯이 혼자 아이를 케어하고 계시고 그 사이에 아이에게 화가 나는, 화를 내는 내 모습에 스스로 놀라며 실망하시기도 하실테고, 또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는데 알아주지 않는것만 같은 아내분에게 실망 하고, 실망하는 모습들에 굉장히 괴리감이 느껴지고 자괴감도 드실것 같아요.

저는 육아를 하면서 지칠 때 떠올리는 두 장면이 있어요.
하나는 덕선이 아버지가 덕선이에게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 잘 몰라 이런 내용의 대화를 하는 장면과 은호 아버지가 라디오에서 은호에게 은호야 행복해져라 니가 행복해야지 세상도 행복한거다 하는 장면이에요.

런펭님도 아빠가 처음이시니까 모르고 힘드신게 당연하고 그런 런펭님이 행복해지셔야 결국 세상도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런 말을 아내에게 고백하는게 참 힘들었어요. 내가 못난 사람같아보이고, 내 아이 육아도 잘 못하는 그런 사람인가 싶어 참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결국 부부는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에 부부라 생각하고 차분히 이야기하고 여러가지면에서 편해졌어요. 특히 마음가짐이 참 편해졌어요.

신은 믿지 않지만 혼자서 아이를 갖고 낳지 못하게 만든 혹은 그렇게 진화한 이유가 있다면 그건 아이를 키우는게 혼자는 힘들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쉽지 않음은 쉽지 않다 인정하고 이렇게 글도쓰며 소소하게 넋두리도 해보고 모쪼록 아내분과도 잘 이야기하셔서 힘내시길 바라요!!
유료도로당
22/05/16 16:31
수정 아이콘
글의 주제가 육아의 힘듦이니 힘들고 부정적인 얘기가 주가 되는거겠죠. 6번 항목의 규칙들만 봐도 얼마나 평균 이상의 책임감을 가지고 잘 키우고 계신지 알것같은데요. (저거 다 안지켜도 사실 무방한 것들입니다) 오히려 대충 키우는게 아니니까 더 힘든것이지요.

단편적인 부분만으로 애가 불쌍하다느니 그런 날선말은 좀 지양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뽈락킹
22/05/16 16:32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충분히 잘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전 스스로를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와이프한테 고맙기도 하고.
특히 아래 세가지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깨어있는동안은 스마트폰, TV는 아예 보지 않고, 책을 읽고 읽어준다.
어른 반찬은 몰라도 아이의 메인 반찬은매끼 새로 만들어 준다.
하루에 3시간 이상은 비가 오지 않는 선에선 야외 활동을 한다.
제주삼다수
22/05/16 16:36
수정 아이콘
이게 애키우는거가 오롯이 둘이서 일주일 168시간 다 꼬라박는거랑 서로 품앗이할 사람이 있는거랑 즐거움도 스트레스도 차이가 크더라고요.
근데 요즘은 얼굴에 기스만 나도 난리나는 세상이라 웬만큼 친한 친구끼리도 서로 봐주기도 좀 그렇고
인간관계도 가족관계도 점점 좁아지는게 대세라 여러가지로 참 빡세죠
22/05/16 16:37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다만 님께서 직장 다닐땐 퇴근해서 식사준비 등등 집안일 다하신다고 하셨는데 왜 휴직하시고도 위에거를 똑같이 하시는지요? 그건 퇴근한 사모님이 하셔야하는거 같은데요.

[집에 오면 6시, 제가 오면 밥 하고, 집안일하고, 아기 씻기고, 재우고까지 전부 도맡은 그 6개월이 육아에서 가장 편한 시간이었다고만 해 두겠습니다.]

[아이가 잠깐의 낮잠을 잘 때는 밀린 집안일... 아 식세기 이모님께서 계시지 않으셨다면 훨씬 지옥을 봤겠지요.
그리고 일단은 제가 전업주부니, 와이프가 퇴근할 시간에 맞춰서 저녁식사 준비 등등등]
바람생산공장
22/05/16 16:38
수정 아이콘
딩크족으로 시작하셨는데, 지금은 아이를 위한 삶을 결심하셨다는게 엄청난 거긴 한데.....
뭐랄까요. 너무 험한 길을 스스로 선택하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완벽하게 키운다는게 정답이 없죠. 육아라는게 들인 노력만큼 피드백이 오는게 아니라서...
이런저런 노력도 좋지만, 24시간 붙어있지 마시고 근처 괜찮은 어린이집 찾아서 보내시길 추천드려요.
리얼포스
22/05/16 16:42
수정 아이콘
정말 훌륭하십니다. 애기 이쁜 건 이쁜거고 육아 힘든 건 힘든거죠.
서로 화이팅해요...
떠돌이개
22/05/16 16:43
수정 아이콘
제가 결혼하고 만약 육아를 하게 된다면 저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고 막연하게 상상하게 되는 글이네요. 저도 평소 성향이 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지라... 고생이 많으십니다ㅠㅠ
speechless
22/05/16 16:44
수정 아이콘
저도 딩크족을 꿈꾸다가 와이프가 우연히 임신을 해서 현재 육아 중인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힘내세요. 이 모든 것이 곧 지나갑니다.

6번만 봐도 정말 좋은 부모님이라고 생각됩니다.
22/05/16 16:44
수정 아이콘
전 아이 하나만 키울때보다 둘 키울때가 훨씬 편했어요. 하나 키울땐 잘 키우고 싶단 생각에 이것저것 규칙 만들어서 맞추고, 아이의 발달이나 행동 하나하나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보고 분석해가며 고민에 고민을 더해가는 육아였거든요.
그런데 둘째는 다 내려놓고 키웠습니다. 육아서 읽을 시간에 애 눈맞춤 한 번 더 하는게 낫구요, 매끼니 새 반찬만드느라 쓸 시간에 있는 반찬 꺼내 먹이더라도 애랑 숨박꼭질 한 번 더 하는게 나아요. 피곤에 지친 얼굴로 애 안아주느니 애 티비 좀 보여주더라도 그 시간에 낮잠자고 활력충전해서 웃는 얼굴로 아이 안아주는게 낫습니다. 그걸 둘째 키우며 알았고, 그렇게 키웠더니 아이가 그렇게 이쁘다는 걸 비로소 알았어요. 전에는 힘들어서 애가 이쁜지도 몰랐거든요.
완벽한 부모역할에서 한 걸음 떨어지시면 훨씬 즐거운 육아시간이 될 거예요!!! 부작용은 자꾸 둘째나 셋째 생각이 난다는 게.... 쓰읍....
22/05/16 17:00
수정 아이콘
댓추합니다. 저도 처음엔 영상 안보여줄려고 몰래보면 혼내고 빼앗고 했는데 각자 핸드폰 보다가 또 재밌게 놀고 책도 읽어주고 합니다. 더 즐거워지고 아이도 더 잘 따르는 것 같더라구요. 저 개임하고 있으면 아빠 먹으라고 과자 가져다주면서 구경합니다.
그리움 그 뒤
22/05/16 17: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이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형제자매 라는 말도 있지요.
김포북변동
22/05/16 16:45
수정 아이콘
일하면서 육아도 하신다는건 대단한겁니다! 힘내세요!
아빠는외계인
22/05/16 16:5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만2~3세까지는 자라면서 점점 귀여워지더라고요. 그 이후 지나니까 점점 말안듣고 짜증이 느네요 크크
퀴즈노스
22/05/16 16:50
수정 아이콘
100점 맞으시려다보니 더 힘드신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게 기준을 좀 너그럽게 가지셔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AaronJudge99
22/05/16 16:51
수정 아이콘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라는 만화가 불현듯 생각나네요
아직 결혼도 안해봤지만 와 진짜 빡세겠구나..싶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행복도 있으니 핏줄이 대를 이어 내려왓을거같기도하구요 크크크 힘내세요!
키작은나무
22/05/16 16:52
수정 아이콘
힘드신 중에도 너무 잘하고 계신거 같아요.
계획하지 않은 일이라면 누구라도 적응이 어려울거에요.
작년에 출산한 친구가 해준 이야긴데요, 자기 아이지만 태어났을때에는 처음보는 사람처럼 애틋함도 없고 별 생각이 없었다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며 관계도 만들어가고, 추억도 쌓이면서 감정도 생기는거라구요.
아이에 대한 애정과 관계는 앞으로 잘만들어가시면 되지요.
세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육아 화이팅!
퀀텀리프
22/05/16 16:52
수정 아이콘
하나가 힘들면 하나 더 낳은 거 추천합니다 (!!)
둘이 있으면 몇년지나면 둘이서 놀기때문에 해방됩니다.
Limepale
22/05/16 16:53
수정 아이콘
왜 애가 불쌍하다는지 잘 모르겠네요 충분히 책임감 가지고 잘 키우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은데 크크
애가 싫다는게 아니라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쓰시는 한탄글에 애가 불쌍하다고 하니 답이 없네요
낮은 출산율은 애가 불쌍하다는 시선처럼 육아하는 사람은 완벽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미카엘
22/05/16 16:53
수정 아이콘
파이팅입니다
읽음체크
22/05/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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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좀 과하게 열심히 잘해내려고 하는편인데, 좀 대충대충하는게 장기적으로 보면 백번 낫더라구요. 어차피 주체가 같아서 대충해도 결과물은 썩 달라지지도 않는데 스트레스만 받고 힘빠지고. 대충대충하겠다는 마인드로 심리적 허들을 낮춰야 스트레스 관리가 되더라구요. 지금와서 보면 저희 어머니도 저를 대충 마인드로 키운거 같은데 전혀 그렇게 못느꼈어요. 어렸을땐 되게 열심히 키운줄 알았음.

요새 육아에 너무 빡겜해야한다는 풍조가 심해요. 온국민이 시에미노릇할 기세임
이혜리
22/05/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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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싶은데 안생겨요..
1절만해야지
22/05/16 16:55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22/05/16 16:56
수정 아이콘
원래 남자는 애착이 더 늦게 생깁니다 엄마는 엄마 뱃속에서 교감을 쌓았잖아요. 지금 속성으로 쌓고 계시니 조금지나면 아들바보딸바보 되실겁니다. 지금도 물론 자고있을때가 제일 예쁩니다만.
카트는난수
22/05/16 16:57
수정 아이콘
어짜피 모쏠이라 낳을 걱정 안해도 됩니다!
캐간지볼러
22/05/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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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이나, 쓴소리 한 분이나 무슨 생각이신지 이해가 됩니다.
저는 출산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일에 종사하다 보니 관심도 많고, 빠르게 아이 둘을 낳은 입장인데, 아이를 낳는 것이 옳다는 방향으로 이야기 하고 싶진 않습니다. 각자 중요한 가치가 있고, 그에 따르면 되는 거죠. 저는 반복적인 것에 지루함을 느껴서인가 아이를 정말 못 보지만 보는 것 자체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살아가는데 나도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났는데, 아이를 낳는 것이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는 이 보다 좋은 상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효자는 또 아니고...;

저같은 경우는 첫째는 그 당시로도 어린 나이에 낳아서 서로 힘들다고 싸웠 (다고 말하고 혼났)는데, 근데 없었으면 나았을까 하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너무 닮아서인가...;; 애정이 많이 갑니다.
둘째는 첫째 때 많이 못해준 게 미안해서 좀 더 애정이 가고 열심히 해주려고 합니다. 터울이 커서 이젠 나이도 좀 되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여하튼 결혼과 출산이 의지가 필요한 선택이 된 지금, 선택하신 분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힘내세요!
ComeAgain
22/05/16 16:58
수정 아이콘
저도 애 둘 키우며 육아휴직 2년차인데, 현대인에게 육아는 빡센 거 맞습니다.

아이에게 잘해주시는 만큼, 부부간에도 서로 잘해주세요.
특히 휴식여건보장이 절대적입니다...
22/05/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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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인싸 체질들이 애도 잘키우는것 같더라구요...
글쓴이분도 저랑 같은성향이신거 같은데...
공감하면서 피임 열심히 하겠습니다!
shooooting
22/05/16 16:59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리얼월드
22/05/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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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보니 너무 빡시게 사시네요..
1번은 좋은게, 저희는 지금도 집에 티비가 없습니다. 그래서 애가 초딩 들어갔는데도 취미가 책 읽기 입니다. (책 밖에 볼게 없었더니 습관이 들었네요 크크)
2,3번은 너무 빡시네요...
22/05/16 17:01
수정 아이콘
애가 불쌍하다? 이런 의견이 있나보네요?
애를 도대체 얼마나 완벽하게 키워야한다고 생각하시길래..
이런 강박이 육아부담으로 이어지고, 저출산에 영향을 준다고 봅니다.
부모도 사람이고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거죠.
솔직히 애 키우면서 신데렐라 책 읽어주는데 신데렐라가 부러웠음.. 신데렐라는 해가 지면 자기 방으로 간대!!
리얼월드
22/05/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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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내용이 있긴 전/후 글의 느낌이 많이 다르긴 합니다.
22/05/16 17:11
수정 아이콘
그냥 육아 징징글이었다고 해도
도와줄 것도 아니면서 애가 불쌍하다는 얘기는
제대로 안키우네. 너는 부모자격 없다. 이런 얘기라서 패드립급 아닌가 싶습니다.

여성분들이 임신, 출산, 육아 우울증으로 힘들다고 하면 그래도 힘내라 이야기해주지 애가 불쌍하다고는 안하잖아요.
EpicSide
22/05/16 17:02
수정 아이콘
쉽지 않기는 해요..... 특히 애한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저도 애아빠지만 미혼 친구들한테는 결혼 안해도 된다고 말하고 결혼한 친구들 한테는 애 꼭 낳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합니다.....
김선신
22/05/16 17:02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6번을 보니.. 쉽지않으실텐데. 아무쪼록 힘든 시간이 지나고 기쁜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22/05/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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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이 개인시간이 없습니다... 퇴근하고 집에가면 8시즈음인데 저랑 아이랑 11시쯤에 같이 잠들어요..
체크카드
22/05/16 17:06
수정 아이콘
아직 돌전이네요 그래도 걷고 말트이고 사람같아지고 하면 느낌이 또 달라집니다.
출근할때 가지말라고 울고 퇴근하면 문여는 소리에 달려오는 딸 보시면 힘들지만 행복을 느끼실 순간이 올거에요.
꿈트리
22/05/16 17:07
수정 아이콘
아기를 너무 퍼펙트하게 키워서 스트레스받으시는 듯 합니다. 조금은 내려놓으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한국사람이 이런 성향이라 출산율이 더 낮을 것 아닌가 하네요.
엡실론델타
22/05/16 17:08
수정 아이콘
이제 갓 돌지난 아들 아빠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크크
홧팅입니다.
몽키매직
22/05/16 17:08
수정 아이콘
1/3번 규칙은 유도리 있게 하셔도 됩니다. 아이 부모의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해요. TV 보고 태블릿 봐도 애들 잘 큽니다. 너무 터부시할 필요 없어요.
여수낮바다
22/05/16 17:09
수정 아이콘
양가 부모님께서 만세를 부르셨다고 하니, 적절한 도움을 청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하루이틀 할 고생이 아니기에, 당연히 장기전 생각하고 체력안배를 하셔야 합니다.

좀 더 길게 보신다면, 한 명 더!!! 낳으셔서, 자기들끼리 놀게 하시면, 그 사이에 부부가 약간의 숨 돌릴 여유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둘째도 딸이라면, 옷도 물려 입으실 수 있어요!!
만약 둘째가 아들이라면, 셋째를 낳으시면 그 셋째는 첫째 옷이건 둘째 옷이건 무언가는 물려 입을 수도 있겠지요!!
Capernaum
22/05/16 17:14
수정 아이콘
아이를 키우는 건 엄청난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다이어트
22/05/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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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2명이서는 애 하나 힘들어서 못 키우는거 같아요......
트루할러데이
22/05/16 17:18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시네요 ;; 규칙만 딱봐도 엄청나게 노력하고 계신게 느껴집니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니까요 런펭님도 기운 내시고 조금만 더 참으시면 곧 극락이 옵니다.

보통 애들이 왜 3년 터울이 많냐면, 첫째 낳고 2-3살때 쯤이 진짜 너무 예쁘거든요.
그래서 그 때쯤 첫째의 힘듦을 까먹고 둘째를 가져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곧 극락이 옵니다. 진짜에요 힘든건 비슷하지만 행복도가 비교가 안되게 올라갑니다. 좀만 더 화이팅 하시고 기운내세요!!!
톨기스
22/05/16 17:22
수정 아이콘
저는 애초에 애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와이프는 적어도 하나 이상은 낳고 싶어했었죠. 그래서 저도 애 생각이 없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애 안 낳고 싶은 이유야 위에서 설명하신대로 저만의 시간이 없어지는 것이겠죠. 거기에 어떻게든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부양까지 복잡한 사유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제 4살된 딸내미 둥가둥가하며 키우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남들한테 애는 무조건 키워야지 라고 하지 않습니다. 와이프도 애 한번 키워보더니 둘째는 절대 안 가질거라고 선언하더군요. 상대적으로 저는 정신적으로 육아의 고통 Limit를 많이 키워놔서 다행인건지 그냥 저냥 키우지만 하루종일 애보는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많았나봅니다. 아무튼 육아는 쉽게 말할 수 있는 레벨은 아닌 것 같습니다.
22/05/16 17:22
수정 아이콘
이런분들이 3년뒤쯤에 보통 일시 기억상실 걸리셔서 둘째 낳으시던데
첫째는 다들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다들 완벽하게 키울려고 하셔서 시행착오때도 스트레스 많이 받기도 하시고 둘째때도 수월하다 하시는데 다른 문제점들이 생겨나고 타인입장에서는 시리즈물인데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독립작품이구요.
22/05/16 17:3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와이프랑 저랑 애 잘본다고 소문났지만 육아는 다른 문제인거 같아요

와이프랑 저랑 저희 딸래미 보고 놀아죠병 걸렸다면서 놀립니다.
5초만 안보면 아빠 놀아죠. 엄마 놀아죠. 놀아죠 놀아죠....으하하하

화이팅입니다
22/05/16 17:30
수정 아이콘
애낳고 이제 네달이 되었는데.. 전혀 힘들지가 않습니다..!
무슨소리냐면... 처가가 십에서 차로 20분거리에 있는데.. 지난주부터 와이프랑 아기랑 처가에 가서 지내게 됐습니다?!
제가 퇴근이 좀 들쑥날쑥한편이라 퇴근하고 집에 오면 거의 아이 자는 시간이라 육아 참여가 안되서 와이프도 힘들고..
장모님이 오실지 처와 아이가 갈지 고민했었는데..(가장 큰 고비) 장인어른의 '들어와 지내라' 한마디에 게임 끝났습니다..
평일에 이틀에 한번꼴로 처가가서 아이 보고 주말에는 나들이도 하고 좀 오래 있다 옵니다..
보통 점심먹고 2-3시쯤 가서 아이 자면 9시쯤 귀가..
주중에는 아이 8시에 재우러 들어가서 9시쯤 와이프가 나오는데.. 그러고 나서 둘이 드라이브도 하고 카페도 가고
마지막에 처가에 데려다주고 차에서 작별인사 하고 집에 오니까.. 뭔가 연애할 때 기분도 나고 좋더라구요.. 크크
수요일엔 범죄도시2 보러가기로 했어요!
끝으로... 장모님 사랑합니다!!
내년엔아마독수리
22/05/16 23:00
수정 아이콘
처갓댁 향해 하루에 세번씩 절하셔야...
밀크티라떼
22/05/16 17:32
수정 아이콘
엄마 아빠도 그냥 사람임ㅠㅠ
민방위면제
22/05/16 17:32
수정 아이콘
만 4살 조금 지난 아들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본문 보면서 그렇지 어렵지, 진짜 힘들긴 하지... 하며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다만, 저는 딩크를 생각해본 적도 없고, 둘 보다 세 식구의 생활이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기 때문에 고건 좀 다르겠네요. 흐흐

조언을 살짝 드려보자면... [덧붙여]로 쓰신 부분을 보면 가능한 완벽히 키우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 조금은 대충 키우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실 아내가 엄청 엄격한(?) 편이어서 [덧붙여] 부분을 거의 완벽하게 해내면서 키우긴 했는데, 어느 순간 지나면서 조금씩 타협하고 있어요(사실 저는 애초에 널럴하게 키우고 싶었다는...) 그냥 되는만큼 신나게 놀아주면서 가끔가다 넷플릭스 같은거 이용해서 옥토넛 같은거 한 시간 정도 틀어주면서 옆에서 저랑 아내랑 딴짓도 하면서 서로 쉽니다. 아이 선물 사줄 때는 가끔 휴대폰으로 리스트 보여주면서 뭐 갖고 싶냐고 고르게 시키기도 하고 그럽니다.

맞벌이 사정 상 11개월 때부터 어린이집 보내면서 뭔가 못할 짓 하는 미안한 감정이 들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어린이집에서 다른 애기들이랑 놀고, 뭐라도 하는게 훨씬 아이에게 좋더라고요. 아이도 신나하고, 어른도 자기 시간 좀 갖고 서로 좋죠. 11개월도 결코 빠르지 않았어요.
오로지 부모가 다 끌어안을 필요도 없고, 그게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조금은 여유를 두고 기르셔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이런 스탠스로 맨날 아내에게 혼나고 잔소리를 듣는 편입니다만, 아내도 조금씩 편한 방식으로 육아하고 있어요. 그래도 뿌듯할만큼 이쁘고 대견하게 잘 커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것 저것 많이 느슨해졌고, 밥 편히 먹이려고 휴대폰으로 유튜브 보여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 하나 훈장(?)으로 삼고 있습니다(밖에 놀러가서 식당에서 애 밥 먹이려고 보면 저희 집 빼고 열이면 열 전부 휴대폰, 태블릿 아이 얼굴 앞에 세팅해놓고 있다는...). 뭐 그래도 충분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22/05/16 17:33
수정 아이콘
저흰 아직 애를 가질 계획 중이긴한데
주변에서 다들 애를 가진 친구들은 진짜 삶이 바뀌었다고하더라고요.
특히 글 쓰신 분은 계획에 없었던 애를 가지시고 육아중이셔서 더 그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말씀을 좀 하셨지만 부모도 육아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타협을 보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따라갈 길이라 먼저 화이팅하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ㅠㅠ
카페알파
22/05/16 17:33
수정 아이콘
좀 너무 강박적으로 하시는 것 같아요. 조금은 여유를 좀 가져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스마트폰, TV 같은 것도 주위의 조언을 얻거나 하셔서 조금씩 푸시고요. 언젠가는 보게 될 거고, 봐야 하는 것이 나중에 친구를 사귀게 되었을 때 유튜브나 TV 를 안 보면 공통된 화제가 적어 친구랑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 다소 어려운 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책을 읽어 주시는 건 좋지만 무조건 많이 읽어줘야 한다는 생각은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책 읽어 주는 것도 좋지만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반찬이야, 뭐, 저희도 저렇게 했던 것 같고, 요사이는 다들 저렇게들 하는 것 같으니...... 다만, 만들 때 손이 덜 가는 것을 좀 섞어 보세요. 야외 활동도 하면 좋지만, 여건이 안 되거나 너무 피곤한데 하시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어쨌든 조금은 풀어진 모습을 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부모님이 너무 원칙에 충실하시려고 강박적으로 하시다 보면 아이도 강박적이 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카페알파
22/05/16 17:4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어지간하면 애 안 죽는다./잘못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을 가끔 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뭔 소리냐? 물론 애도 사람이고, 사람인만큼 죽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아무렇게나 하시라는 게 아니고, 사람 목숨이 쉽게 잘못되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한두번 작은 실수 하셨다고 해서 '어, 이거 실수했는데, 애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은 피하시는 게 좋다는 겁니다. 실제로 한두번 가벼운 실수를 했다고 해서 애가 잘못되지도 않는데, 괜히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쓰신 글을 보니 왠지 그렇게 생각을 하실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다만, 진짜 아이의 안위와 관련된 것은 철저히 해야겠지요. 저는 아이들이 걷고 뛸 수 있게 되고 말을 알아듣기 시작한 후부터 '절대 찻길로 뛰지 마라. 차 다니는 데선 무조건 걸어라.' 는 내용을 세뇌 수준으로 교육했습니다.
덴드로븀
22/05/16 17:35
수정 아이콘
육아글에 제가 자주 하는말이 있습니다.
[아이가 먼저가 아니라 엄마가 먼저다]

런펭님에겐 이말이 더 어울리겠죠.
[아이가 먼저가 아니라 런펭이 먼저다]
22/05/16 17:37
수정 아이콘
규칙 보니까 제가 보기엔 말도안되는 수준의 난이도네요
대단하십니다. 전 저거 반은 할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DeglazeYourPan
22/05/16 17:37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아이에 대해서는 고민만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 글에 대한 '애가 불쌍하다'는 반응들은, 육아의 행복과 고됨을 미리 알고자 하는 데에 있어 이미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분들의 생생한 경험담들을 걸러듣게 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 무한책임에 대한 절대적인 당위성이 너무 무거워요.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이 공간에서도 이 정도인데 얼굴보고 얘기하는 인생 선배들에게 "낳길 잘했다" 외의 다른 답변을 듣는 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수준이겠지요. 행복이 크든 고됨이 크든 아이는 사랑할텐데 그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나 미련이 아이를 불쌍하게 만든다면 누가 그렇게 이야기하겠어요
자존감
22/05/16 17:39
수정 아이콘
본문 중에

"할 수 있는 한 가장 완벽하게 키워야 한다는게"

이거만 좀 내려놓으셔도 덜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요?
아기 세대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저도, 그리고 우리 대다수도 우리 부모님께 완벽하게 키움 받지 않았어도
대부분 잘 컸지 않습니까?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없을 수 없겠지만 그게 너무 많은 걸 지배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에이치블루
22/05/16 17:46
수정 아이콘
이 또한 지나가리라... 힘내세요!~
희원토끼
22/05/16 17: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1-4번 규칙...헬난이도인데요...넘 옭아매진 마세요.
22/05/16 17:48
수정 아이콘
셀프로 세우신 규칙이 육아의 고됨을 세 배 네 배로 만드는 것 같네요.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데 부모도 사람이고 부모도 살아야죠. 그리고 그렇게 부모가 숨쉴 구멍을 만들어두는게 아이한테도 좋을겁니다.
지구돌기
22/05/16 17:54
수정 아이콘
애 둘이 있는 부모 입장에서 보면 너무 빡센 규칙을 세우신 것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어느정도 적당히 내려놓고 키우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부부 중 한명은 일하고 다른 한명은 육아하는 상황에서 독박육아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하시는 분이 많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일하는 것보다 애 키우는게, 특히 어린 아이 키우는 것이 몇배는 더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힘 내시고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22/05/16 17:54
수정 아이콘
완벽하게 애 키우는 게 뭔지 아무도 모르는데
어떻게 완벽하게 키웁니까?
적당히 내려놓고 하십시오
22/05/16 17:59
수정 아이콘
아이를 키우는건 참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런데 세우신 규칙과 강박관념이 너무 강하신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여러 집의 아이들을 보게되는데, 집마다 가정교육이라는게 다 천차만별이거든요.
그리고 어쨌든,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사회성을 갖추면서 어린이로 자라납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괜찮아요.

위에서 어떤분이 적어주신것처럼, 부모가 행복한게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이건 정말이에요.
조금 저런 규칙들 내려놓으시고, 조금은 아이를 '내버려두어도' 괜찮습니다. 아내의 친구말에 따르면, 'TV에 아이의 영혼을 잠시 맡겨놓고' 말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정신과 상담쪽 받으시는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우울증 증상이 조금 있으신것 같아요.
간단하게 약 처방만 받아도, 훨씬 효과적이더라고요.
하이버리시절
22/05/16 17:59
수정 아이콘
규칙 준수하는게 게임으로 치면 하드나 익스트림 난이도 느낌입니다
아이에 대한 열정과 부모의 삶 그 중간에 균형을 맞추시는것도 좋을듯
22/05/16 18:09
수정 아이콘
육아하면서 힘들다 소리 한번도 안 한 사람만 돌 던지시길..
저는 그래도 적어주신 규칙만 보면 아이를 엄청 사랑하시고 생각하시는 부모라는게 느껴집니다. 끝까지 힘내시고,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도 잘하고 계신대로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하고 아이의 행복은 부모의 행복으로 부터 나오니 행복하세요!
회덮밥
22/05/16 18:11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22/05/16 18:16
수정 아이콘
8,6살 애둘 아빠입니다
부모가 행복해야 애도 행복합니다 그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애를 위한 규칙이 힘들면 바꾸세요 티비보며 스트레스풀고 애가 울어도 좀 쉬세요. 나중에 아실수도 있겠지만 부모 스스로가 스스로를 힘들게 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2/05/16 18:17
수정 아이콘
힘들긴 하지만 애가 어린이집 가고 유치원 가고 학교가고 하면 점점 나아집니다.

9살 7살 둘 있는데 그래도 행복하네요.
아델라이데
22/05/16 18:17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시네요. 저는 애기 둘인데, 너무 몰아붙이지만 않으면 볼만 합니다. 저희는 스마트폰만 일절 안보여주고 다른건(tv 등) 자연스럽게 하게 놔두는 편입니다. 남들 하는거 애들도 하게 해야 어린이집에서 대화가 되는 시기가 되어서요.
바람의바람
22/05/16 18: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 육아가 어느샌가 난이도 극악을 달리는 미션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중 가장 큰것이 잠 잘 시간이 없다라는것이죠 3대 욕구중 가장 큰것이 수면욕이니 말해 뭐하겠습니까
그렇다고 남들처럼 안하면 주변에서 온갖 지적질에 정신이 남아나지 않을테죠
특히 글쓴분처럼 중간이상 살고계신분들에게 가장 지옥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들 해주는것 다 해줘야 하지만 정작 따라가려면 돈 혹은 시간을 갈아서 채워야 하는데 버거운 상태죠...

그래서 항상 육아 이야기 나올때마다 전 앵무새 처럼 반복하는데... 제발 최소한 수면만큼은
미국식 육아를 따라가는게 어떨까 하는 바람입니다. 대표적인게 올리버쌤이라는 유튜버의
육아방식인데요 이게 정답이라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런 방법도 있다는걸 알려드리는겁니다.
여튼 미국식 육아는 최소한 잠잘때만큼은 아이와 공간분리해서 부모도 충분한 수면을 취해줍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있죠 cctv라던가 이상 발생시 알람울리는 센서라던가)
처음에는 아이가 어색해하지만 초반에 잘 지켜봐주며 유도하면 어느센가 아이도 잘 적응합니다.
나중에는 걸음마 땐 아이가 자고싶으면 자기방 침대로 가서 어필합니다;;;

한국식 육아와 미국식 육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부모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것입니다.
미국은 부모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육아에도 악영향이 온다고 생각하고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을 모토로 합니다. 한국과는 큰 차이죠 한국은 일단 아이낳으면
부모생활은 끝났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걸 포기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에게 큰 기대심리가 작용합니다. 내가 이만큼 희생해서 키웠으니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마인드가
은연중 생겨서 아이를 압박하고 결국 서로 악순환이 되는 가정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제발 전 이 미국식 육아가 한국에서 하나의 육아방법으로 자리잡길 기도합니다.
한국식 육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계속 하시면 되고 미국식 육아도 인정받아서 그렇게 키우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하고 지적질 하면서 비아냥대는 사람들만 사라진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2/05/16 18:46
수정 아이콘
근데 같이 자는 것과 따로 자는 것에서 어떤 수면의 차이가 있나요? 어차피 애가 깨면 나도 깬다는건 똑같은데, 차라리 옆에 두고 이동 시간이라도 줄이는게 낫지 않나요?
벚꽃자몽
22/05/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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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나면 아이가 밤에 안깨고 쭉 자는데요. 따로 자는게 아이도 빨리 잠들고 부부도 둘만 보낼 시간이 생기죠. 같이 자면 엄마 아빠랑 놀려는건지 잠들면 거실로 나가는걸 아는지 잘 안 자기도 하죠. 또, 같이 자다가 좀 컸다고 따로 재우기도 힘들고요.
암튼 저도 아이 낳는분들께 육아에 답은 없고 답이랑 가까운건 부모가 편한거다라고 말하네요.
22/05/16 21:39
수정 아이콘
사실 그것도 애바앤데, 저희 큰 애는 9살이고 아직도 저희하고 같이 자는데 방에 잠자러 누우면 아무 소리도 안 하고 잡니다. 둘째 셋째는 말할 것도 없구요. 결국 물리적으로 같이 자느냐가 중요한게 아닌거죠.
벚꽃자몽
22/05/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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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저흰 따로 자다가 돌쯤에 아파서 같이 잤더니 첫째 부터 분리를 못했었는데요. 첫째가 7살, 둘째 5살때 자는방을 분리 했더니 삶의 질이 달라졌네요.
넷이 같이 잘땐 10시가 넘어도 안자고 장난 치더니 지금은 각자 방에 들어가면 바로 잠드네요. 지금은 둘 다 8시 30분, 늦어도 9시 전에 자네요
22/05/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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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침대를 혼자 쓰는게 더 편하다.
2. 아이가 부모와 분리되는 것에서 익숙해진다 - 나중에 찾아올 분리불안등 증세에서 미리미리 훈련.

뭐 이런게 있을까요?
22/05/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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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 지나도 잠 훈련을 시킨다는데 써주신 것처럼 한국은 너무 피곤하게 육아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vQm3qf3CEo&t=633s
영상을 보면서 느낀건데 자식을 위한다고 자신을 포기하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그것만이 사랑은 아니더라고요
22/05/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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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는 공감하면서도...
육아는 언제나 애바애고, 저 분리수면이 어려운 경우도 꽤 있습니다;;
저희집 같은경우는 수면교육 같은거 많이 시도해보다가 포기하긴 했는데, 결국 아이와 부모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져요.
분리수면하면서 부모가 정신적으로 더 부담느끼는 경우도 있고요.
22/05/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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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면 많이들 시도하지만 애바애라 결과적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모유수유 하는 경우 젖물잠이라는 치트키도 있구요
바람의바람
22/05/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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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주위에서 분리수면 실패하는 경우 많이 봤는데...
대부분 부모들이 안달복달 안절부절 못해서 그냥 아이가 조금만 울면 가서 어르고 달래고
그냥 왜 분리수면 하는지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아이가 조금 울어도 지켜봐야 하는데
그걸 못지켜보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부모 둘 다 동의하기가 진짜 매우 힘듭니다.
한명이 주장하면 엄청난 설득끝에 그래 한번 시도나 해보자 하고 하면 다른 한명이
앞서말한것 처럼 그냥 부모가 못버팁니다. 강박증같이... 애바애가 맞는 말이지만
대부분 애바애가 아니라 그냥 부모가 못버티는 경우가 대부분...
공인중개사
22/05/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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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키우려고 하니 더 힘드신 느낌입니다.
계란말이
22/05/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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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이 너무 빡빡한 것 같네요. 좀 여유를 갖고 키우세요.
Presa canario
22/05/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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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초 중 고 셋 키우는데 저맘때가 제일 쉬운거 같아요
저때의 힘듬은 육체 노동 이라면 좀더 크면 정신적인 힘듬이 따라오니까요 첫째 저맘때가. 심적으로는 자기가 제일 힘들다고 느낄때라 공감은 가네요 둘 셋 나오면서 아 저렇게 완벽하게 안해도 저절로 크는구나를 알아야되는데 그게 잘 안되니까요
22/05/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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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왜 이렇게 어그로성으로..
22/05/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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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빡빡하게 아이 키우는게 대세가 된 만큼 미래에는 대충 내버려두고 키운애들이 아웃라이어로서 더 각광받는 시대가 올것 같네요. 헬리콥터 맘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항상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너의 삶은 너의것이고 나의 삶은 나의것이라는 자립십을 키우는 과정도 중요할것 같습니다. 사회 생활하다보니 결국 자주성과 독립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오늘처럼만
22/05/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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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애가 불쌍하다'까지는 선 넘었다고 생각하고,

지금 육아 우울증, 현타 이런게 좀 씨게 오신 것 같은데

빨리 극복하시는게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좋아보입니다
머스탱
22/05/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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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늦게 결혼한 편이라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어서 그런지 몰라도 혼자 있는 시간이 그렇게 즐겁다거나 좋진 않았던 것 같네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가족이 있는게 좋은 것 같아요. 육아는 당연히 해야 하는 과업같은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통과의례라고 할까요. 자신의 아이를 키우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고요. 생명체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니까요.
아니아니
22/05/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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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 사이트에서는 육아 고충을 털어놓다가 어쩔때는 애를 죽이고 싶을때도 있다? 대충 이정도 수위의 발언까지 나와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적지 않더군요. 자기들도 죽이고 싶을때가 있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힘들다는 표현이니까요.
22/05/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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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난이도가 높아진 것이, 핵가족화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 등이 같이 살 때는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잠깐이라도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는 것은 정말 육아 난이도를 크게 낮출 것 같습니다. 물론 대가족은 또다른 거대한 스트레스가 있지만요. 그리고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진 것도... 나이들면 애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22/05/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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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 육아라고 생각합니다.
케이아치
22/05/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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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루에 3시간 이상은 비가 오지 않는 선에선 야외 활동을 한다. <<- 이게 되나요 ? 크크
비내리는숲
22/05/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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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정말 금방 금방 자랍니다.
아는 분이 말씀하시길
[우리 애가 쑥쑥 자라는 건 정말 기분 좋습니다!! 근데 정말 순식간에 쑥쑥 자라서 옷도 매년 바꿔야 하고 동생은 형 옷 물려입기 싫어하고 어리면 어린데로 신경쓸게 많고 자라면 자라는데로 신경쓸게 많아요!! 아이가 둘이 되니 육아가 정말 힘들어요!!]

아이를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비용과 시간이 드는 것과, 스트레스 받는 게 힘든 건 당연한 겁니다. 그래서 아이를 넷, 다섯씩 키우신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정말 대단하신 거구요. 가족에 대한 사랑이 극복 가능하게 하는 거지 힘든 게 없어지진 않습니다. [힘든데 사랑하니까 괜찮아!!][사랑하니까 힘든건 없어!!]는 아닙니다.

힘내세요!!
아무르 티그로
22/05/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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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제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
전 제가 부성애도 없는 소시오패스라고 진지하게 고민도 했었으니까요.
시간 지나고 보니, 그땐 저나 와이프가 마음에 여유가 너무 없었고, 그 원인이 애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냥 우리가 준비가 부족한 부모였는데 말이죠.

그 순간을 견뎌서 애가 이뻐보이더니, 지금은 애 셋 아빠가 되었네요.
글쓴분께서도 시간이 지나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애로 인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얼른 찾아오길 기도하겠습니다.
꿈꾸는사나이
22/05/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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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게 힘드냐? 힘듭니다... 힘들어요 저도 흑흑
근데 또 좋아요. 너무너무 이뻐요 내 자식이라 그런가.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정훈 유투브 참고 많이 하며 육아하는데 그러더라구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육아는 아이 중심이 아니라 부모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요.
지금 규칙은 너무 빡세보입니다. 너무 완벽을 추구하다 부모가 지쳐버리면 아이도 그 감정을 오롯이 느낍니다. 조금은 내려놓고 자신의 행복도 찾으먄서 육아하세요.
이경규
22/05/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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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살 이전 기억은 아예없어요.
좋은곳 많이데려갔다고 부모님이 섭섭해해하시긴하는데 기억안나는걸 어째요.....크크 조금 덜 신경쓰고키우셔도될듯...
22/05/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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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돌 전엔 힘들었는데 걸으니 낫고 말 트이니 더 이뻐 죽습니다
너무 빡겜하시는 것 같은데 하나둘씩 좀 느슨하게 해보세요
저는 사흘까지는 같은 메뉴 먹입니다 ^^ 집안일에서 요리만 줄어도 훨 낫더라구요
10년째학부생
22/05/16 19:19
수정 아이콘
저도 19개월 딸래미 아빠인데 너무 빡빡한 규칙을 만드셔서 스스로 옭아매시고 스트레스 더 받으시는거 아닌가 싶어요. 조금 내려두시는게 아이한테도 본인한테도 좋으실거 같아요
신류진
22/05/16 19:42
수정 아이콘
남편도 육아우울증이 올수있는건데..
22/05/16 19:45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우리사회는 육아노동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22/05/16 20:19
수정 아이콘
1 2 3 4 지켜주는 항목 보고 입이 떡하니 벌어지네요.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22/05/16 20:22
수정 아이콘
규칙이 엄청나네요.
그냥 편하게 키우시고 아기에게 한번 더 웃어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폰이나 티브이 좀봐도 먹던 반찬 다시 먹어도 책 안 읽고 집안에서만 있는 날이 좀 있어도...아무일도 없습니다.
벚꽃자몽
22/05/16 20:47
수정 아이콘
백번 공감 합니다. 부모가 편하고 남는 에너지로 좀 더 놀아주는게 좋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해도 대부분 본인이 힘들게 육아 하더라고요.
22/05/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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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스스로 육아 난이도를 많이 올리신 것 같네요.
오은영 박사님도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한테도 좋다고 했죠.
좀 편하게 키워도 좋을 것 같습니다.
22/05/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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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행복해야 아이한테 좋다는거 극공감입니다.
한동안 아이가 좀 어둡고 말수도 줄어들고 그래서 왜 그런가 고민참 많이 했는데...
지나고 보니 저랑 와이프가 우울한 시기였던거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얼마전에 같이 경마장 갔는데 아빠가 열광하는거 보면서 애도 같이 따라서 열광하는걸 보니...
나부터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22/05/16 20:28
수정 아이콘
한국이 애를 키우지 않는 나라가 된 이유는, 애 키우는 데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고

애 키우는데 극악으로 높은 난이도 미션을 설정함 - 육아 그리고 교육에 이르기까지 이런 식으로 부모가 삶을 갈아넣지 않으면 아이들이 실패자가 되고 그것이 부모의 책임인 것으로 공포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 - 그러다 보니 부모가 올바르게 부모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조차 아이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가보다 부모가 얼마나 고생하며 자신의 모든 쾌락을 포기하는 대가로 아이에게 수준높은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는지를 자랑하는 것 위주로 변질됨 - 사회가 부모를 사회유지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공헌자가 아니라 자녀의 모든 일탈행위를 책임지고 눈치보며 배상하고 훌륭할 자녀를 키워낼 의무를 수행중인 좀 과장해서 잠재적 죄인으로 보고 있음 - 이런 상황에서 애를 낳을거면 더 가혹하게 고생을 해야 하고 그럴 각오가 없으면 낳지 말라는 말이 아주 자연스러운 인생의 지혜로 통용되게 됨

의 악순환을 끊어낼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 공범이죠.
쓰다보니 본문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댓글이 되었네요.
서지훈'카리스
22/05/17 12:50
수정 아이콘
애를 너무 힘들게 키우죠
이게 개인 욕심과 사회분위기가 합쳐진건데
악순환이라는 의견 정말 공감합니다
22/05/16 20:36
수정 아이콘
남녀가 생물학적 차이가 있어서 남성에게는 모성본능 유전자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남자입장에서 육아란 그야말로 이성적 판단에 의한 희생이죠. 이 얘길 애엄마 앞에서 했다가 등짝이 날라가는줄 알았네요
22/05/16 21:38
수정 아이콘
잘못 아시는 것 같아요
입양한 애 잘 키우는 게이커플도 애 낳은 엄마만큼 양육 관련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22/05/16 20:44
수정 아이콘
그냥 규칙, 목표치가 너무 높으십니다.
최대한 할 수 있고 능력되는대로만 하세요.
본인도 핸드폰도 보고 게임도 하고
아이도 유튜브도 보고 영상도 보고
그리고 때됐다 싶으면 바로 어린이집 보내세요
그때부터 다른세상 열립니다
내년엔아마독수리
22/05/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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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를 위해서 뭐든 다 해 주겠다! 완벽한 성장 환경을 만들어 줘야겠다!"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마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애들은 왠만하면 알아서 크고, 결국은 엄마아빠가 행복해야 애도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22/05/16 2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가 불쌍하니 어쩌니 말을 왜 이리 함부로 하는지 모르겠네요
쌍욕만 안했지 이건 뭐..
22/05/16 20:52
수정 아이콘
너무 완벽하게 키울려고하면 힘듭니다.
가끔은 살짝 내려놔도 됩니다.
이유식 만드는 게 힘들면 가끔은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매장에서 사서 먹여도 됩니다.
애가 너무 보채면 가끔은 잠깐씩 TV나 영상을 보여주셔도 됩니다.
완벽한 부모가 안되셔도 되요.
그리고 애가 클수록 육체적으로 힘든 건 급격히 줄어듭니다.
어릴 땐 애가 제발 빨리 컸으면 싶었는데, 7살쯤 넘어가니까 이젠 좀 천천히 컸으면 싶더라고요.
22/05/16 20:55
수정 아이콘
육아를 할때는 양육자의 스트레스가 없어야 아이의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그걸 잊고 달리다가 리타이어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육아의 완벽함도 중요하지만 내 기분, 내 에너지도 중요하다는걸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군림천하
22/05/16 20:59
수정 아이콘
아들이랑 엘든링.하는.재미 쏠쏠합니다.
올해는다르다
22/05/16 21:00
수정 아이콘
2를 타협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영양소만 다 섭취되면 뭐먹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나이인데...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Arya Stark
22/05/16 21:06
수정 아이콘
피임 잘해야겠네요ㅜ 고생 많으십시다
무한도전의삶
22/05/16 21:12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딸바보 아들바보 부모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이라고도 말하지만
내 아이가 아니면 도저히 못 키우겠다는 식의 푸념도 같이 하는 걸 봤습니다.
행복도 고생도 극단으로 경험하는 게 육아구나, 하고 이해하면 될 일이겠죠.
이웃집개발자
22/05/16 21:16
수정 아이콘
어우 부모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22/05/16 21:20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관계없지만 애 낳으면 안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좀톨이
22/05/16 21:25
수정 아이콘
아이랑 함께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살아보자~ 이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 불쌍하다고 하시는 코멘트들은 그냥 멍멍무시하시면 됩니다~
행복한 우럭
22/05/16 21:30
수정 아이콘
육아휴직 1년하며 온갖 감정을 경험하고,
pgr에 육아글을 적으며 힘듦을 표현하였던
비슷한 감정과 시간을 보낸 아빠로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애기를 위해
가족을 위해 노력하셨기에
느끼는 감정들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참 고생 많으십니다
타츠야
22/05/16 21:3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하지만 저는 두 아이 낳은거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죽고 싶을 만큼 힘들 때, 힘을 준게 아내와 아이들이거든요.
협곡떠난아빠
22/05/16 21:56
수정 아이콘
이제 돌지난 애기 아빱니다. 제목이 마음에 안들어서 들어왔는데 육아를 너무 열심히 하시네요. 크크. 응원합니다. 저도 초보지만 좀 룰을 완화하셔도 좋을것같네요. 이정도 사랑과 정성이면 잘 클텐데요.
22/05/16 22:2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1. 아이가 깨어있는동안은 스마트폰, TV는 아예 보지 않고, 책을 읽고 읽어준다.

2. 어른 반찬은 몰라도 아이의 메인 반찬은매끼 새로 만들어 준다.

이거 2개만 좀 덜 지키시면 훨씬 더 할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근데 1번은 솔직히 저도 애 키우면서 티비 치울걸 하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어서... 완화하시라는 말도 못하겠네요 크크
바리안 린
22/05/16 21:59
수정 아이콘
연년생 키우면서 부부가 둘 다 정신건강의학과 주기적으로 내원하고 있습니다. 결코 몰랐던 행복과 보람, 희열을 느끼는 동시에 어마어마한 고통, 절망, 분노, 후회 속에서 하루하루를 삽니다. 병원 다니기 전엔 수시로 농반진반 미친 인간 같다고 자조했는데 정말로 병원을 다니고 있으니 웃프네요.

약은 꽤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내려놓는 것이 제게는 가장 정답에 가까웠습니다. 덧붙이신 규칙은 너무 버거워 보입니다. 최대한 행복해지시고 편해지려고 노력하세요. 아이는 어차피 내 기대를 배반하기도 하고 뛰어넘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힘내시고, 몸과 마음의 건강도 꼭 챙기세요.
22/05/16 22:20
수정 아이콘
이 글이 그냥 힘들다는 글이면 애키우는 부모라면 당연히 공감부터 나가는게 정상입니다.
근데 저 같이 애 둘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도 이글이 불편하게 느껴지는건, 니들은 낳지마라. 인생이 쉬워? 이런 부분 때문이라고 봅니다.

본인만 힘드심을 토로하시면 얼마든지 공감해드립니다..
근데 다음 주자들한테 그러지는 맙시다..
22/05/16 22:30
수정 아이콘
공감도 안하고 다짜고짜. 애가 불쌍하다니; 누가보면 애키우는데 돈이나 노력보태준 지인이나 가족인줄(가족도 이런소리 하면 쳐맞죠.) 공감능력과 문해능력이 떨어지는 댁들이 더불쌍해요. 성인수준의 이해능력도 못갖추고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들 오셨을까..
여기에있어
22/05/16 22:36
수정 아이콘
공감이 많이 되네요. 저는 아이가 6살인데 이제 육체적으로는 많이 편해지긴 했지만,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하는지 규칙이 애바애로 달라진다는 점에서 육아가 더 어려워집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의 일에 대해 "그까이꺼 대충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육아는 제가 생각해도 완벽주의적인 성향으로 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다른 사람들 만나면 애 낳는거 진지하게 잘 생각해보라 말해줍니다. 여기 댓글보고 좀 내려놓아야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55만루홈런
22/05/16 22:40
수정 아이콘
딩크족이면 확실히 차라리 수술을 해서 변수를 없애는게... 크크

암튼 본문보니 육아가 힘든건 맞긴 하지만 부모가 스스로를 더 힘드게 하는것 같다 느낌이 드네요. 좀 프리하게 키우셔도 될 듯
호야만세
22/05/16 23:01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저도 좀 강박적으로 육아를 했어서(완모하기/ 이유식 식단표 한달치 영양 밸런스 고려해서 미리 짜기/ 스마트폰 티비 안보여주기/ 일반 과자 안먹이기/ 어린이집은 무조건 36개월 이후/ 엄마와 집에서 놀이나 선행학습 등등..) 주위에서 엄청 걱정들을 했었는데 역시 어느 한계치까지 가니까 제가 못견디고 터지더라구요. 일단 몸이 아프고.. 스트레스 때문에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그날 일정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기분이 나쁘고 혼자 있을때 나는 왜 사는가 앞으로도 아이에게만 올인하고 온전한 내 삶은 영영 오지않을까 하고 종일 울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우울증이 가볍게 왔다가 간거 같더라구요. 근데 아이가 좀 크고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자연스럽게 괜찮아졌지요. 이 순간이 힘들겠지만 조금만 지나면 아이 어릴적 사진보면서 즐거워하시는 날이 올거예요.
Hammuzzi
22/05/16 23:15
수정 아이콘
인생도 육아도 마라톤이에요 흐흐 완급 조절하면서 롱런하셔요. 그리고 저는 유전자빨을 믿습니다. 대충 덜 힘들게 키워도 글쓴이님과 와이프 닮은 훌륭한 아이로 자랄거에요.
하루아빠
22/05/17 00:26
수정 아이콘
흐흐흐 33개월 딸아이 키우는 아빠입니다. 그래도 두돌 넘어가니 정말 예전보다 10배는 편해졌어요. 물론 11시까지 활개치다가 방전되서 잠드는 에너자이저라 개인시간은 거의 없지만(예전엔 1시넘어서 자서 이것도 감지덕지 합니다) 제 생각에도 너무 규칙이 하드코어 하시네요. 제 와이프도 저런규칙으로 키우자고 해서 저랑 충돌도 잦았는데 어느순간 일정부분 스스로 내려놓더군요. 부모가 행복하지 못하면 그 감정이 아이에게도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전 개인적으로는 부모가 해줄수 있는 선까지만 최대한 해주자 주의입니다. 글쓴님도 너무 고되고 힘드시다면 조금만이라도 내려놓으실수 있기를...
22/05/17 00:32
수정 아이콘
저랑 성향이 비슷한 부분이 많으신 것 같네요
다행히 저는 와이파이님이 겁나 활동적이여서 하루 정도를 혼자 밖에서 케어해줘서 버텼던 것 같아요

양육가설이라는 책을 한 번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까 힘내세요
22/05/1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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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지금 시간 지금 아이 곧 갑니다... 지금이 아쉬울때가 올거예요. 그러니 힘내세요." 라고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 4남매 아빠
엔지니어
22/05/1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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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들이 정말 쉽지 않은 것 들이고 그것들을 지키려다 보니 더욱더 힘드신 것 같은데, 그래서 좋은 부모가 되려고 하시다보니 더 힘드신것 같습니다.
사실 그냥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주고 밖에도 안나가고 키울 수 있는데 좋은 부모가 되려고 원칙 세워가며 지키는 분에게 아기가 불쌍하다니 뭐하는 개똥같은 댓글은 보기 힘드네요..

좋은 글 너무 감사하고, 육아는 현실이라는 것 다시한번 느끼고 감사합니다.
러브어clock
22/05/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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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는 집에서 애나 키우며 꿀이나 빤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육아가 넘 힘들다’는 말이 보기 싫겠죠. 그러니 ‘아이가 불쌍하다’는 댓글에 공감이 30개가 달리는거고…
가치파괴자
22/05/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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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저도 원치 않는 아기를 가졌는데 사실
아이는 너무 이쁘지만 혼자 일때가 무척 그리운 사람입니다
근데 하나 팩트는 이제 12개월 차 된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애가 점점 이뻐져요!
정말 고생하시는 시기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22/05/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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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5년 후에 본인글 다시 읽어보세요
느낌이 다를것입니다.
그리고 이왕낳은거 완벽하게 케어하고 기르겟다는 생각은 미리 버리세요 .
누구나 그런생각은 하지만 누구도 그렇게는 못합니다.
공식질문러
22/05/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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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월 아들 있는 아빠입니다.

아이한명 키워도 힘든데, 아이 두명이상인 부모님들 대단합니다. 모든 부모님들 힘내세요..

주말 이틀 중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는 와이프한테 아이 전적으로 맡기고, 자유를 즐겨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가족의탄생
22/05/17 09:13
수정 아이콘
이십대 끝자락에 결혼 해서
큰애를 삼십대 끝자락에 낳고,
둘째를 사십대 첫 시작에 낳아 키우고 있는
오십대 초반인 나와 사십대 중후반인 아내가 함께 사는 월요일 저녁 8시..

중2병 시동 걸린 큰아이의 자기 보다 작아진 엄마 옆에서 진지하다 못해 비장한 표정과 징그러운 변성기 목소리로 컴퓨터 게임을 지금 당장 해야 되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귓등으로 들으며,
요즘 한창 빠져 있는 귀멸의 칼날의 누군지도 모르는 캐릭터의 똑같이 생긴 것 같은 어린이날 선물로 사준 칼이 아닌 다른 칼을 사야 하는 이유를 나한테 열심히 프리젠테이션 하고 있는 둘째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마주하며..
언릉 씻기고 재워야 하는데...
그래야 내가 어제 마트 세일에서 구매한 지금은 김치냉장고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캔맥주 마시며 밀린 유튜브 볼 수 있는데...
행복한 상상을 하는 나와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의 아름다웠었었었었던 아내의 지친 표정이
어울어진

행복한(?) 우리집 월요일 밤 8시..
막나가자
22/05/17 09:38
수정 아이콘
대충 적당히 키우세요
제 기준으로는 지금 하는 정성의 30%면 충분한 것 같네요
아스날
22/05/17 09:44
수정 아이콘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너무 규칙같은거 생각하지말고 적당히 키우시길 바랍니다.
22/05/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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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1은 힘들지만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꽃송이
22/05/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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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 키우고 있는데 너무 힘듭니다
10살 8살 7살 인데 부부가 서로 지쳐서 다툼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Cafe_Seokguram
22/05/17 12:55
수정 아이콘
글만 읽어도 이미 충분히 훌륭한 아버지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힘들다고 느끼시는 걸 테고요.

규칙을 조금 완화해서 아버지 본인의 행복도를 조금 높이는 것도 고려해보실 수 있다고 봅니다.

수고많으셨어요. 그리고 앞으로 조금 더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22/05/17 13:56
수정 아이콘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저역시 위에 나온 여러가지 조언과 비슷한데, 아이도 중요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행복도 중요합니다.
조금씩 여력이 생길겁니다. 아이 커가면 확실히 손이 덜가요.
저도 작은애 어린이집 갈 나이 되거나서 부터는 해외여행도 다니고 했습니다.
콩탕망탕
22/05/17 14:1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응원합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지금도 충분히 행복했음을 아시게 될겁니다.
지금은 여드름쟁이이가 된 중학생 아들과, 아는체도 안 하는 새침떼기 딸이지만
십여년전 아기였을때 아기냄새가 얼마나 달콤했는지 (애기 키운 분들은 아실겁니다)
지금도 가끔 아내와 얘기하곤 합니다.
연필깎이
22/05/17 16:15
수정 아이콘
전 어린 시절 병원에 거의 반거주 했어서 이런 글 볼때마다 부모님께 죄송하네요.
허약+까칠+싸가지없음 어우야.....
전 저같은 자식 키울 자신 없습니다...
이재인
22/05/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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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그스트레스를 배로느끼시는듯 힘내세요
보옹뽕
22/05/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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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댓글달게되는 글이네요..

저도 와이프가 월요일제외 모두 출근하고 퇴근은 새벽 1시..
(야구 관련 일을 하고있습니다)

어린이집 시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제가 육아중인데
정말 힘들긴합니다.. 특히 주말 및 공휴일.. 아기 자는시간(9시-10시) 후에 개인시간인데 그 시간이 정말 꿀같네요

화이팅하시고 아이 잘 키워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밀로세비치
22/05/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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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세시간 덜덜.....저도 27개월 아들이 하나있는데 .... 남일같진 않네요 길게 답글 달아서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바로 애기보러 들어가야해서 이말만 남기겠습니다 ... 화이팅!!!!!
크라상
22/05/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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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아빠시네요!
여건만 되면 아기 어릴 때 육아휴직 아빠가 하는 게 나은 듯요~
아기 키우느건 체력전이에요
Spike Spigell
22/05/18 00:34
수정 아이콘
원래 육아가 힘든 것이 아니라, (물론 힘들지만) 런펜님이 하는 육아가 너무 지옥 난이도입니다. 뭐든지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저러한 규칙들을 지키기 위해 체력이 방전되고 여유를 잃고 아내분과 싸우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안 하느니만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요새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책이 무조건 영상보다는 좋아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적당한 시청은 가족 모두에게 자유의 시간과 행복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10~15분이라도. 몇 시간씩 주구장창 보여주는 건 당연히 안 좋고요) 저도 현재 10살 딸 아이가 있는데, 주변에서 도움을 받기 힘든 환경이라서 키울때는 매우 고생했는데요. 혹시나 도움이 되실지 몰라서, 제가 했던 방법들을 좀 알려드릴께요.
- 최대한 많은 장난감의 구입. 아이가 10분이나 15분만 혼자 놀아도 부모는 행복해집니다.
- 아기가 잘 때는 무조건 같이 자기(!) 저는 나중에 되서는 그냥 자신의 시간을 어느 정도는 포기했어요. 그냥 아기가 자면 저도 잤어요. 집안일 같은 것도 최소화. 설거지 이런것도 최소화. 제 음식도 최소화. 죽지 않을 정도면 내버려뒀어요. 그리고 무조건 같이 잤어요. 그러면 체력적으로 버틸만 하더라고요.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으면 와이프한테도, 아기한테도 화가 덜 나고,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와이프와의 싸움은 아기에게 전쟁과 같은 공포심을 준다고 들었습니다. 정하신 규칙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은 아빠, 엄마가 항상 행복하게 자신을 대해주는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마트폰 같은건 아주 사소한 거예요. 책 읽는 습관은 오히려 더 커야 생기는 것이거든요.
- 이게 보상이 없을 것 같지만, 육아의 경우 투자한 시간은 아이와의 유대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것은 가족으로 가지게 될 행복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육아를 하면 할수록 당연하지만, 나중에 더 잘하게 됩니다. 지금은 초보자니까요.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좀 내려놓고, 와이프분과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에서 예쁘게 키워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22/05/18 14:16
수정 아이콘
사실 처음이 헬난이도라 그렇지 지날 수록 기쁨이 더 커지실 겁니다.
근데 규칙이 너무 빡세네요.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는 느낌..
뇸냠찌왑쭈압쫩짭
22/05/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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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6살 딸내미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공감가는 글이네요.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너무 빨리 크는게 아쉬운 기분?? 이젠 좀 천천히 크면 좋겠어요..
60초후에
24/01/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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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 글인데 메인에 뜨게 되어 봤습니다. 지금은 어떠신가요? 훨씬 나아지셨으리라 기원합니다. 저는 너무 공감하면서 읽었는데 날선 댓글들이 많군요. '육아'로만 카테고리를 메겨서 난이도를 생각하면 안됩니다. 상황따라 아이따라 어려움이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해서 수색대와 공보의가 같은 난이도가 아닌 것처럼요.
24/01/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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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떤지 댓글이나 글 한번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24/02/12 14:43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추천게시판에 올라가서 놀랐네요.

이제 35개월.
저 규칙에서 여전히 스마트폰, TV는 거의 안보여주고 있고(할머니 집에 갈 때마다 TV 보는 정도입니다. 콩순이가 뭔지도 몰라요.)
어린이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오는 대신, 저녁은 제가 매일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3시간은 밖에 못 나가요... 예전에는 제가 메고 다닐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애가 그만큼 밖을 못 버티더라구요.
저는 주중에 일하고, 와이프는 휴일이 주중에 몰려있는 관계로, 주말이 되면 딸이랑 둘이서 1박 2일 여행을 주로 다닙니다.

예전에는 애 낳지 마라 라는 마인드였다면
지금은 [애를 낳았을 때 단점의 가짓수는 훨씬 많지만, 장점의 크기는 크다."] 정도로 바뀐 것 같습니다.
24/01/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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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후기가 궁금하네요 ^^;
24/02/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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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에 댓글 달았습니다. ^^;
외쳐22
24/01/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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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 아빠입니다. 저는 살면서 결혼하기 전에는 누구에게 소리를 질러보거나 심하게 화를 내본적이 없었어요
근데 결혼해서 애낳고 키우면서 바뀌었죠, 엄청 화가나고, 짜증나고.. 육아라는게 진짜 힘들더라고요

큰애만 있을때는 괜찮았습니다. 근데 둘이 되니 차원이 다른데, 그 둘째가 정말 예민하고, 많이먹고, 잠도 안자고, 겨우 재워도 바로 깨고 똥도 많이싸고
모든 어려운 조건을 다 갖춘 애였어요, 와이프는 둘째를 키우다 손목에 염증이 심하게 와서 한쪽 손목이 눈에 보일정도로 툭 튀어나왔고
저는 스트레스성으로 몸까지 아팠었지요 부부싸움도 엄청했었습니다.

암튼 이건 옛날얘기고 지금은 잘 지냅니다. 어느 정도 컸을때 저는 큰애 데리고 문화센터 다니고 와이프는 둘째랑 집에서 놀고
다음엔 바꿔서 보다가 다같이 놀러가고

날씨 좋으면 공원 가서 돗자리 깔고 하루종일 뒹굴거리다 놀이터에서 애들 놀라고 하고 벤치에 앉아서 쉬고..
캠핑도 가고 글램핑도 가고 바다에도 가고 산에도 가고 이런저런거 하면서 같이 놀면서 가족이 되더라고요

지금은 많이 커서 큰아들은 학원에 많이 다니니 같이 놀기 쉽지 않고, 제가 버는 돈을 저는 못쓰고 제 가족들만 쓰는데다
직장에선 일하고 집에가면 집안일 돕고, 부모님도 모셔야 하고
챙길일은 많지만 저를 챙겨주는 사람은 없는 그런 상황에서도 뭐 나름 괜찮습니다.

결혼을 안하고 혼자살았으면 어땠을까 상상을 가끔 하는데.. 편하고 풍족했을지는 모르겠으나 정신적으로도 그랬을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결혼은 할 것 같고.. 애를 낳는다면 그래도 또 둘을 낳을것 같네요
60초후에
24/01/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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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동감됩니다. 저도 결혼하고 아이 낳기 전에는 제가 이렇게 감정의 변화가 심하고 다양한 사람인지 몰랐어요. 결혼 전까지는 너무 감정의 변화가 없어서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혼자 생각할 정도였거든요. 아주 어렸을 때 지나고 둘째가 만5세가 넘어가면서 부터는 좀 다시 사람 사는 것 같이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No.99 AaronJudge
24/01/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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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게 바뀌네요..
삿포로인
24/01/30 19:46
수정 아이콘
추천게시글로 이렇게 보게 되니, 이제는 두자리수 나이가 된 저희 어린 딸 키웠을때가 떠오르면서
한편으로는 공감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른점도 많이 보게 됩니다.

저 역시도 갓난아기일때부터 본인이 스스로 할수있는것들이 조금씩 생기기 전까지는
신체적 피곤함과 함께 감정적 피곤함도 참 많이 겪었습니다만,
제 육아관이 바뀐 순간을 한번 겪게 되었는데, 문득 아이가 자라는 속도는 생각보다 너무나도 빠르구나 라는걸 깨달았을 때였습니다.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아이의 의존도가 차츰 내려가면서 칫솔질을 내가 안해줘도 될때
체중이 늘면서 아이를 하늘로 날리기 점점 버거워짐을 느낄때라든지,
그러다 보니 귀찮음보다는 내가 해줄 수 있을때 많이 사랑을 주자 라는 생각이 더 커지면서
그 이후로는 피곤함보다 보람을 더 많이 느꼈던거 같네요.

내가 사랑을 준 만큼, 아이의 나이에 비례해서 더 많이 돌아옴을 느낍니다.
그리고 한가지 확신하는건, 부모의 사이가 좋으면 아이들은 저절로 그 관계에 동화된다는 겁니다.
때로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있더라도, 지나가는 시간의 아쉬움과 나 자신의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생각도 하시면서
즐거운 순간이 좀더 많은 육아 생활, 가정 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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