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1/17 03:00:34
Name Fig.1
Link #1 https://www.fig1.kr/history
Subject [역사] 붕어빵 꼬리에 팥이 있어야할까? / 붕어빵의 역사 (수정됨)

#0. 찐빵 + 와플 → 오방떡 → 도미빵 + 풀빵 → 붕어빵
붕어빵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 사전적 정의를 뜯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붕어 모양의 틀에 / 2-1) 묽은 밀가루 반죽과 / 3) 팥소를 넣어 만든 / 2-2) 풀빵

그리고 하나 하나의 기원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죠.
1. 붕어 모양의 틀은 일본의 도미빵에서 왔고, 그 도미빵은 와플에서 유래합니다.
2. 묽은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풀빵은 전쟁 직후 구원 물자에서 기인하죠.
3. 팥소를 넣은 것은 찐빵에서 유래합니다.


이걸 족보화하면 다음과 같은데, 그럼 한 번 시간 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img.png

#1. 비건만두, 찐빵
일본인들은 오래도록 고기를 먹지 않았습니다. 7세기 덴무 일왕이 가축 도살을 금지했을 뿐만 아니라 고기도 먹지 말라는 육식금지령을 선포했기 때문이죠. 메이지 유신이 시작된 1872년 무렵에서야 서양인처럼 체격을 키우기 위해 육식을 허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1200여 년이나 고기를 먹지 않은 상태에서 고기를 먹으라고 권장하자 오히려 반발에 부딪혔는데요. 1872년, 일왕의 육식 해금에 반발해 10명의 자객이 궁궐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할 정도였죠. 이들의 주장은 서양 오랑캐의 영향으로 일본인이 육식하며 일본 땅이 더러워졌기 때문에 신의 나라인 일본에 더 이상 신이 머무를 공간이 없어졌다고 했답니다.


아무튼 이러한 상황에서 1341년 원나라에 유학을 하러 간 일본 승려 류잔선사가 있었는데요. 그는 중국에 머물면서 임정인이라는 중국인과 친해졌죠. 임정인은 류잔선사가 고향으로 돌아갈 때 함께 일본에 들어왔는데요. 일본에서 그는 절에서 만두를 빚어 팔면서 생활했죠.

만두는 원래 고기를 다져 넣는데요. 육식이 금지된 일본에서는 고기만두를 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기 대신 단팥을 넣어 만두를 빚었죠. 처음에는 승려와 절을 찾는 신도들이 사 먹었는데요. 맛있다는 소문이 당시 일본의 왕인 고무라카미의 귀에도 들어갔죠. 임정인은 일왕에게 찐빵을 바쳤고 고무라카미 일왕은 찐빵을 보내 준 답례로 임정인에게 궁녀를 하사해 아내로 삼도록 했답니다.

이 임정인이 만든 만두가 일본에서는 나라 만주로 발전하게 되고, 우리나라에는 일제강점기 때 전해지게 되죠. 한편 호빵은 삼립식품에서 찐빵을 가정용으로 대량생산하면서 만든 것으로 호빵은 그때 만들어진 상표명이죠.


#2. 와플이 도미가 되었다

img.jpg
[이마가와야키]

18세기 일본에는 나가사키를 통해 많은 서양문물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중에는 와플도 있었는데요. 단팥빵, 소보로빵처럼 와플 역시 일본에 맞게 개량되죠. 한 가게에서 와플과 찐빵에 영감을 얻어 밀가루 반죽에 팥을 채워 금속 틀에 구워낸 빵을 개발한 것이었는데요. 이 가게는 에도에 있는 이마가와 다리 부근에 있었기 때문에 개발한 빵을 ‘이마가와야키’라고 이름을 붙여서 팔았는데요. 이 빵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어 ‘이마가와야키’라는 이름이 굳어졌다는 설이 있죠.

img.jpg
[나니와가 제과점]


이후에는 에도시대의 금화인 오방의 모양을 딴 틀을 사용해, 오방야끼라고 불렸고, 우리나라에도 오방떡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1909년 도쿄에 있는 나니와가 제과점에서는 이 오방떡을 독특하게 차별화했는데요. 바로 도미 모양의 틀을 사용해 다이야끼(도미빵)를 개발한 것이었죠. 이 빵이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의 도미빵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하필 도미인 이유는 도미가 일본 서민들에게는 감히 먹어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고급 생선이었기 때문이라는데요. 도미 대신 도미빵이라고 먹으려고 했던지 도미빵도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하네요.



#3. 밀가루 반죽의 풀빵
일본의 도미빵이 우리나라 붕어빵의 기원이라고들 하지만 두 빵은 큰 차이가 있는데요. 도미빵은 밀가루 반죽에 계란, 설탕 등 갖가지 재료가 들어간 고급 빵이었던 반면, 붕어빵은 밀가루 반죽 만을 묽게 풀어 구워낸 가난한 서민의 음식이었죠.

이름에서도 그 차이를 볼 수 있는데요. 도미가 일본에서 가장 비싼 생선이기 때문에 도미빵이 되었던 반면, 붕어는 서울에서 가장 흔히 먹었던 생선이었기 때문에 붕어빵이 되었습니다.

붕어빵처럼 밀가루를 묽게 풀어 구워낸 빵을 총칭해서 풀빵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 풀빵이 등장한 것은 1930년대로 일본에서 유행하던 도미빵과 국화빵 만드는 틀을 들여와 밀가루 풀 반죽으로 국화빵을 굽기 시작한 것으로 봅니다. 당시 풀빵은 한국전쟁 이후 구호물자로 나눠준 밀가루로 풀 반죽을 해서 만들었는데요. 앙금이 들어있지 않아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닌 배를 채우기 위한 생존의 식품이었죠.



#4. 일본에서는 손절한 잉어빵

잉어빵은 1998년 대구에서 탄생하는데요. 황금어장식품의 김승수씨가 특허를 낸 것입니다. 그래서 황금 잉어빵으로 불리기도 하죠. 잉어빵은 붕어빵과 달리 반죽에 버터나 기름을 넣어 빵이 촉촉하고, 앙금이 꼬리까지 골고루 퍼져있습니다. 잉어빵은 전국에 점포가 생기고 하루 7만여 마리가 팔릴 만큼 크게 인기를 얻었죠.

사실 꼬리까지 앙금을 넣는 것에 관해서 일본에서 이미 1953년에 방송 중계까지 된 논쟁이 있었는데요. 결론은 꼬리에 팥을 넣지 말자는 쪽으로 내려졌습니다. 이유는 팥이 없어야 손가락으로 집어 먹기 편하고, 몸통에 있는 팥을 먹고 마지막 입가심을 하려면 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번외. 붕어싸만코

1976년 기다란 비닐봉지에 담긴 아이스크림이 국내에 처음 등장했는데요. 그중에는 대일유업의 싸만코라는 제품이 있었죠. 싸만코는 붕어싸만코와 같이 팥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속에 채워져 있었는데요. 일본의 화과자인 모나카에서 따온 제품이었죠.

대망의 붕어싸만코는 1990년 출시되었는데요. 붕어빵 모양 때문인지 빙과류의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잘 팔렸어요. 하지만 1986년 일본의 이무라야 제과에서 타이야끼 아이스라는 도미빵 아이스크림이 출시된 것으로 보아 표절을 의혹이 있기도 합니다.
img.png
참고로 붕어싸만코의 외수용 이름은 MELONA Waffle인데요. 다시 붕어빵의 기원 중 하나인 와플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흥미롭습니다.



참고문헌

유덕노. (2011). 붕어빵에도 족보가 있다. 청보리.

오카다 데쓰. (2006). 돈가스의 탄생. 뿌리와이파리.

작자미상. (1976, 6, 8). 여름 경기진단 계절성수품의 동향. 매일경제.김종래. (1999, 2, 1). 잉어빵으로 붕어빵 시장 잡아라. 동아일보.




<이전글>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10-31 08:39)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1/17 04:33
수정 아이콘
계란빵은 계보 어디쯤에서 파생된 걸 까요 궁금하군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멸천도
22/01/17 09:17
수정 아이콘
인하대후문에서 처음 나온거라고하더라고요.
어떤 계보였는지는 저도 잘..
22/01/17 09:52
수정 아이콘
계란빵은 멸천도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인하대 후문의 한 가게에서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계보에 포함시키긴 어렵겠다 싶어서 뺐습니다 크크
델리만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둘다 사파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둠의그림자
22/01/17 05:37
수정 아이콘
멜론없는 메로나와플이라니
22/01/17 09:54
수정 아이콘
근데 해외에서 goldfish waffle 이나 goldfish icecream이라고 했으면 저같아도 안먹...
유지애
22/01/17 07:17
수정 아이콘
일본인들은 무조건 머리파였나보군요 크크크
22/01/17 09:54
수정 아이콘
앙금많은게 최고인 저로써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크크
파이팅
22/01/17 08:02
수정 아이콘
재밌고 흥미로운 글 감사드려요!!
오랜만에 왔는데 이런 선물같은 글을 보니 아~PGR 들어왔구나~ 하고 느낍니다.

링크 달아주신 글들도 제목 보니 무척 흥미로운데 찬찬히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22/01/17 09:56
수정 아이콘
과찬이십니다:) 흥미롭게 읽으셨다니 뿌듯하네요 흐흐
Regentag
22/01/17 08:26
수정 아이콘
타코야끼는 이 계보엔 들어가지 않는 별개의 음식이겠죠?
葡萄美酒月光杯
22/01/17 08:35
수정 아이콘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정도의 차이?
22/01/17 09:57
수정 아이콘
찐빵이 들어가는 순간 이 계보에서 타코야끼는 나가리겠죠..?
22/01/17 08:47
수정 아이콘
도미와 붕어의 개념차이가 재밌네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22/01/17 10:51
수정 아이콘
도미빵은 붕어빵이랑 맛도 묘하게 다르다고 하네요. 가격도 몇배는 차이나고요.
감사합니다:)
그럴수도있어
22/01/17 09:28
수정 아이콘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황금잉어빵 탄생기원이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22/01/17 10:52
수정 아이콘
맛있게 읽어주시니 감사하네요:)
시라노 번스타인
22/01/17 09:45
수정 아이콘
꼬리는 팥이 없어야 합니다.
꼬리부터 먹기 때문이죠(?)
22/01/17 10:57
수정 아이콘
네? 꼬리파 인정할 수 없습니다
애기찌와
22/01/17 09:46
수정 아이콘
앗 얼마전 딸아이와 재밌게 보던 브래드이발소 윌크의 디저트 이야기에서 봤던 붕어빵이야기!!
이렇게 보니까 은근 정확했군요 윌크!!!
22/01/17 11:00
수정 아이콘
브래드이발소에 이런 내용도 나오는 군요?!
제가 보고 자란 건 패트와 매트 같은 것 밖에 없어서 생각보다 교육적(?)이네요
애기찌와
22/01/17 16:11
수정 아이콘
네 각종 디저트의 역사에 대해 살짝 풀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게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귀에 쏙쏙!! 호호호~

기억에 남는건 케익을 아테나 여신인가..아프로디테 여신에게 선물로 주고 제일 멋진 선물이라고 뽀뽀 받은 케익 이야기와
제갈량의 남만 정벌 중에 강의 신에게 노여움 풀어달라고 고기 넣은 만두가 기원인 만두인가 호빵인가...그..기억이..분명 쏙쏙 귀에 들어왔는데..
개좋은빛살구
22/01/17 11:40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크크크
최근에 유게에 올라왔던 고독한 미식가 부산편에서
"이건 한국식 도미빵이다" 라는 표현을 보고서, 설마 이것도 일본에서 출발한건가? 라는 의문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하나 주워갑니다 크크크
더불어 찐빵이 만두 대신에서 나온거라니... 이것도 놀랄 노자네요 크크
22/01/17 20:5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흐흐
붕어빵이 고독한 미식가에서도 나왔군요!
Grateful Days~
22/01/17 14:29
수정 아이콘
오방떡 먹고싶어요..
22/01/17 20:58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오방떡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지키
22/01/17 15: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청량리역 앞에서 노점하시는 분의 붕어빵을 사먹고 싶네요. 얼마전에도 사진으로 확인했는데 천원에 6마리였던가... 물론 맛은 기대 이하입니다. 물탄 팥에 얇은 반죽. 다만 어린 시절 먹어온 맛을 그 시절의 가격으로 사먹을 수 있다는 것이 묘한 향수를 불러옵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앞에서 공연있을 때 간이트럭으로 풀빵과 중국식호떡 파시는 분의 풀빵도 먹고싶네요. 4년전까진 풀빵이 천원에 5개, 이천원에 10개였는데 여기는 퀄리티도 제법 좋기 때문에 이렇게 파셔도 남는게 있으시려나..생각했을 정도 입니다.

두 곳, 모두 연세가 많으신 분이 판매를 하시는데 (특히 풀빵트럭은 아내분이 말을 못하셔서 입모양+손짓으로 주문합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어찌 지내시는지 걱정이네요.

간만에 팥 땡기는 글, 잘 봤습니다.
22/01/17 21:02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꼬리에 팥이 없다고 하는 건 당시 방송사 기획(?)인 거겠죠?
풀빵, 붕어빵 모두 고급화가 되면 그 맛이 안날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댓글이네요:)
콘칩콘치즈
22/01/18 04:17
수정 아이콘
최근엔 팟소말고 다른 크림같은 것을 넣어 팔기도 하더군요.
동굴곰
22/01/18 10:10
수정 아이콘
슈크림 붕어빵 좋아합니다.
붕어빵과 델리만쥬 그 사이 어딘가...
22/01/18 11:02
수정 아이콘
그런건 음식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엄격 근엄 진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466 그 봉투 속에 든 만원은 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19] 숨결2631 22/03/17 2631
3465 철권 하는 남규리를 보자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 [38] 초모완3552 22/03/16 3552
3464 우리네 아버지를 닮은 복서... [12] 우주전쟁2742 22/03/15 2742
3463 콘텐츠의 홍수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아이들의 생활 [52] 설탕가루인형형3663 22/03/14 3663
3462 서울-부산 7일 도보 이슈 관련 간단 체험 [141] 지나가는사람2366 22/03/14 2366
3461 [테크 히스토리] 청갈적축?! 기계식키보드 정리해드립니다 / 기계식 키보드의 역사 [64] Fig.13276 22/03/14 3276
3460 화장실 청소 팁 [92] 김홍기3636 22/03/12 3636
3459 [일상] 제사를 지내며 [18] DavidVilla2278 22/03/11 2278
3458 임신하기 힘드네요! [135] 보리차3419 22/03/07 3419
3457 지수추종 ETF 적립식 투자는 과연 진리인가? (SPY vs QQQ vs KODEX 200) [32] 사업드래군3119 22/03/07 3119
3456 나에겐 세 살 터울 여동생이 있었다. [12] 단비아빠2681 22/03/06 2681
3455 만원 신발의 기억 [21] 시드마이어2226 22/03/06 2226
3454 [스포일러 주의]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정주행 후기 [30] 눈시BB3625 22/03/04 3625
3453 [테크 히스토리] 전두환이 만든 K-전기밥솥?! / 전기밥솥의 역사 [44] Fig.12854 22/02/28 2854
3452 유게보고 10km 걸어봤습니다 [91] 2004년3697 22/02/26 3697
3451 "37년 싸움을 마칩니다" - 김진숙, 명예롭게 퇴직하다 [61] 일신3641 22/02/25 3641
3450 "유화정책"과 "소련": 어떻게 같은 것을 두 번 당하겠는가? [76] Farce2490 22/02/24 2490
3449 2등 홍진호 [23] 할러퀸3604 22/02/22 3604
3448 40대 아재의 백수 이야기 [63] 간옹손건미축3415 22/02/22 3415
3447 "욥기": 이해할 수 없지만 충분히 우리에게 자비로운 우주 [131] Farce2874 22/02/21 2874
3446 나도쓸래성경) 끝까지 추했던 남자, 요나 [29] 토루2237 22/02/21 2237
3445 건설회사의 변명 [101] Leopold2812 22/02/21 2812
3444 도서리뷰 - 이언 모리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46] 雲庭 꿈꾸는구보5339 22/02/19 533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