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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4 17:25
06, 08, 09 계속 학술지에 미상의 질병에 대한 학술 발표가 있었는데 질본에서 별 대응을 안했던게 아쉽습니다.
뭐 사후 역학 조사 자체는 깔끔하게 진행됬지만요.
16/05/04 19:01
대체 질병관리본부가 무슨 일을 하는덴지 모르겠어요.
저번 메르스때도 질병관리본부가 환자의 수차례에 걸친 의심신고를 무시하면서부터 그 사태가 생긴거였는데 이번도 별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근무태만이든 부정이 개입된 행위이든 너무 한심하고 화나네요.
16/05/04 17:47
트위터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데 가장 와닿은(?) 말이 이거였습니다.
https://twitter.com/Bye_Tenderloin/status/727116016120041473 아이러니하게도 저 홍수종 교수님의 와이프분이 게임계의 적(?) 신의진 의원이시죠.
16/05/04 17:49
16/05/04 18:05
특히 서울대에서 이런일이 발생해 유감입니다. 서울대는 황우석 사건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믿을만한 기관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네요. 그저 흔한 보통 대학이군요. 혹은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통보다 더 못할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16/05/04 18:09
그런데 몇몇 교수들의 저런 일탈은 대학 차원에서도 관리가 힘들 것 같습니다.
세상에 돈 몇 푼 받고 저런 중대한 실험 결과를 조작해 올릴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16/05/04 21:34
사실 그렇긴하죠. 하지만 사후조치가 엄격하게 이뤄진다면 도덕적헤이가 예방될수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적어도 학계에서 퇴출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16/05/04 18:19
실망에 또 실망입니다.
다른 조작은 없었는지 조사했으면 좋겠네요. 업계에 아름아름 돈만 주면 조작해 준다는 소문 돌았을지도 모르겠어요.
16/05/04 18:33
뭐 권위를 인정하는 건 어쩔 수 없는데,(비전문가가 접근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죠)
그 권위가 자본과 최대한 독립되어야 하며, 또 여러 독립된 권위들이 서로 계급장떼고 토론할 수 있게 해야죠.
16/05/04 20:41
교수나 기관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권위를 인정하는게 정상적인 프로세스 아닐까요? 연구 용역을 줘 놓고 연구결과 못믿겠다 할거면 연구를 할 필요가 없는건데... 미국이랑 비교한다면 오히려 한국이 권위 인정정도(?)가 낮다고 생각하는데요.
16/05/04 21:43
하지만 제대로 작동 안하는 경우가 있으니 한국에서 권위가 낮아진게 먼저 겠지요
권위를 이용해서 사기나 사익을 채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16/05/04 18:35
제가 그 교수의 입장이었다면, 천만금을 줘도 절대 그런 짓 못합니다.
아무리 돈에 눈이 멀었다 해도, 또 다른 사람들 죽어도 신경 안 쓰는 싸이코패스라고 해도, 저런 사실이 끝까지 안 밝혀질 거라고 믿는 것 자체가 참 웃기죠.
16/05/04 20:38
아무래도 환자를 직접 만나고 치료하고 사망하는 환자를 보는 의사라면 저런걸로 홀랑 넘어가긴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진짜 인면수심이겠죠....
황우석은 과거 광우병때도 광우병 내성소 개발했다고 언플하고 참 사람이 대단한거 같아요.
16/05/04 17:56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와이프가 가습기 살균제를 3개월정도 썼다가 급성천식이 생겨서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습니다. 저희처럼 증명하기 힘든 피해자가 엄청나게 많을겁니다.
16/05/04 19:03
에구.. 안타깝네요. 얼마나 고생이 심할지..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현대사회에 일어나는지.. ㅠㅠ 어떤식으로든 피해구제라도 받았으면 좋겠네요.
16/05/04 18:04
추천 드립니다
2014년인가 학회 때 저 교수님이 발표해주시는 것을 들었는데, 이 문제에 대해 논문 내고 나서도 보건 당국서 그렇게 협조적이지는 않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여담인데 옥시측은 저거 보고도 객관적인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죠 (...) 다른 업체들은 옥시 눈치만 봤고...
16/05/04 18:17
그래서 폐손상조사위원회가 전원 사퇴하기도 했죠. 국가가 돕지는 못할망정 방해한다고..
다른 업체들도 눈치보기보다는 물질제조사 제품제조사 유통사 간의 서로 책임 떠넘기기가 상당했죠.
16/05/04 20:24
그래도 이번 한국역학회의 답변서로 인해 법정에서 옥시측의 반론은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옥시측은 어딘가에서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반론근거를 가져와야할텐데 누가 해줄지 궁금하네요.
16/05/05 11:25
옥시와 이해상충이 걸린분들이라 안될껍니다.
한국역학회의 답변서 제일 첫장을 보면 옥시와 이해상충이 전혀없는 다섯명의 임시위원들이 답변을 정리했다라고 나오거든요.
16/05/05 12:06
아 농담으로 한 말이었습니다 ^^
암튼 이번 사태는 의료계 중에서도 특히 직업환경의학쪽에선 역대급 사례로 남을 듯 하네요... (사후처리나 관련자 처벌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16/05/04 18:10
어디가서 무식하단 소리 들을까봐 묻지도 못했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만 시판되어 사용되었나요?"
아니면 다른나라에서도 사용되었나요? 가습기는 어디서나 사용할테고 ...
16/05/04 18:14
감사합니다. 머 이딴걸 최초로 시도해서 에휴
아이 낳고 가습기를 쓸까 벤타를 쓸까 하다가 부모노릇한다고 겉멋에 벤타를 사용한걸 신의 한수로 생각하고 있네요 지금은 어디 창고에 쳐박혀 있지만...
16/05/04 18:17
옥시 본사가 있는 영국에서는 도입했었는지 궁금하네요..ㅠㅠ
북한이 왠만큼의 폭탄을 던져도 이만큼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을 정도인데.
16/05/04 19:08
제가 아는 내용만으로는...(틀릴 수도 있으니, 틀린 부분은 사실을 아시는 분들이 정정을...)
저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었을때의 옥시는 우리나라 회사였고, 이후 영국 회사가 옥시를 인수/합병 했다네요. 그러니, 가습기살균제라는 물건 자체가 우리나라만의 제품이었던거죠. 생산 및 소비도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났고... 저게 한창 잘 팔릴때가 기억나는데, 초창기에는 초음파 가습기에 곰팡이 및 세균이 많이 서식한다는 기사가 꽤 많이 나왔고, 그것때문에, 열탕식, 자연 증류식, 선풍기식(?) 가습기 등등도 많이 출시됐었습니다.
16/05/04 18:44
저는 몇가지 근거로 저게 유해하다고 '추측' 만 하고 저와 주변에 사용을 만류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소발에 쥐잡기가 되었을 망정
크게 이바지를 할 수는 없었는데, 보건의료의 중심에 계신 분들이 할 일을 잘 해 주셔서 그나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6/05/04 18:56
'기업 하기 좋은 나라'
'규제를 풀어야' 박근혜가 이런 소리 할 때마다 그 저의가 궁금해지는 최근 몇년입니다. 말은 좋죠, 말은 좋은데..
16/05/04 19:17
첨언하자면 탈리도마이드를 만든 회사가 '사과'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0년 가까이 됩니다. 무려 반 세기 전에 터진 사건인데 최근(2012년으로 기억합니다.)에야 부작용을 인정하고 사과했단거죠. (그 사이동안 탈리도마이드 사건을 오마쥬한 드라마의 방송 정지를 위해 소송을 걸었다가 패소하기도 하는 등 뻘짓을 반복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기까지 걸릴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감안한다면, 적어도 최소 10년 단위는 더 걸린다는 소리가 되겠죠.
우리나라는 적어도 사과하는데 걸린 시간은 몇 배로 짧긴한데... 빠른 보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16/05/04 19:58
이번에 탈취제 방향제에도 유독성분이 있어 상반기에 판매금지 시킨다는데 성분명만 있고 제품명이 안뜨네요. 하나 확실한건 데톨은 포함된다는거...
16/05/04 20:17
집에 있는 옥시제품들 리스트를 점검 결과
- 데* : 이미 2년전에 아줌마들 사이에서 암 유발한다는 소문으로 퇴출 - 옥시 화장실 청소제 : 와이프가 남은건 마저 쓴다고 하는데, 사용할때마다 머리가 아플정도로 냄새가 심합니다. 혹시니 이것도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웬지 가습기 살균제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 회사 제품들에 문제 있는건 아닌지 심각하게 의심됩니다.
16/05/04 20:51
거진 20년을 팔아왔더군요
의사로써 도무지 설명하기 힘든 폐질환 규명을 위해 힘써주신 홍교수님외 교수님들 의사분들이 아니었다면 진짜 언제 밝혀졌을지 모르겠습니다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아이 조차 최저등급을 받았던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물론 이런 제품을 판 기업도 일벌백계해야하지만 대기업 판매에 유리하게 되있는 법의 헛점도 분명 개선되어야 하고 국가에서 이런 법적 미비로 인한 인재에 대한 사과과 재발방지, 보상도 분명히 이뤄져야만 한다고 봅니다만.... 가능할리 없겠죠
16/05/04 21:27
교차비 47 배라니. 굉장하군요... 논문은 Thorax 에 나왔었네요 (IF 8~9점짜리 저널)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488371 참고로 탈리도마이드는 시장퇴출이 되진 않았고, 다발성 골수종의 치료에 쓰이고 있습니다. 탈리도마이드가 대표적이긴 한데,역학조사가 어렵고 약품 승인 기준이 낮았던 시절에 무지막지한 약들 꽤 많았습니다. 지금은 1-2-3 상 임상시험에 실험 방법론에 조금의 문제가 있으면 가차 없이 거부되기 때문에 FDA 공인,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약품 인정을 받은 것들은 비교적 안전한 축에 속합니다. 문제는 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는 것들이 문제죠. 여기서 또 우리나라의 큰 문제가 하나 있는데, 한약은 의약품이 아닌 식품... 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서 관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16/05/04 21:44
한약재료는 약용식물로 분류하지만,
제약회사에서 생산된 한방과립제등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게 1-2-3상 같은 근거하는게 아니라 과거의 한의학 서적에 수재된걸 근거로 허가를 준거라..이게 좀 난감합니다; 약국에서도 그냥 팔리고 있거든요....
16/05/05 00:44
그것도 문제이긴 한데
1. 한방에서 처방되는 한약이 식품으로 분리되어 관리 안됨 2. 상품화되어 의약품의 범주에 운좋게 포함된 일부 한약 base '기성의약품' 은 별개로 간주되고 별개로 비판받아야 합니다.
16/05/05 00:54
넵..두가지 범주가 모두 문제인데;
저는 근본적으로 2번이 문제라는 생각은 드네요; 애초에 그걸 대체보완의학이 아니라 정규의학처럼 취급할꺼였으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내주기 전에 임상시험을 하라 했어야 하는데 말입죠; 스티렌이나 조인스처럼요; 1번 문제도 GMP규격에 맞춰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으로 소위 양약들과 동등한 규정에 맞게 취급하면 되는데. 그걸 안하네요;;쩝;
16/05/06 23:04
와우 두사건 모두 비슷하게 여겨온 입장에서 정말 잘 정리해주셨네요.
아무튼 안타깝습니다. 제대로 된 심사관 한명으로 고통받을 뻔한 수많은 미국의 아이들에 대비된 우리 불쌍한 아이들과 산모들... 아무쪼록 부도덕한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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