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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9 09:35
H2 봤네요~ 터치는 h2 랑 분위기가 약간 달라요.미유키 나 크로스게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아다치 미츠루센세작품은 아닌데 도쿄80's 라고 있어요,스포츠는 아닙니다만 h2 를 재밋게 봤다면 이것도 꽂힐거에요.
15/08/19 09:34
주위 사람들 반응을 보면 대체로 터치와 H2는 먼저 본 것을 최고의 명작으로 생각하고 늦게 본 것은 잘 몰입을 못하시더라구요. 저는 터치를 먼저봐서 그런가 H2가 영 별로였는데 H2 부터 본 분들은 터치를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저는 카츠하고 크로스 게임이 제일 제 취향이었어요.
15/08/19 10:07
터치가 좀 더 오래전 작품이라 거칠지만 감정적으로 와 닿는 면이 강하다면 H2는 매끈하게 만들어진 완벽에 가까운 느낌이 강하죠. 근데 이 두 작품을 제외하면 나머지 작품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재미있는 수준이라 딱히 뭔가 추천하고 말고 할게 없어요..
15/08/19 10:24
시대물(?)인 일곱빛깔 무지개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다치 특유의 분위기도 잘 살아있고. 슬로 스텝같은 초기작도 재미있고, 쇼트 프로그램의 단편집도 재미있어요. 아다치 미츠루는 단편도 참 잘 만드는것 같음.
15/08/19 12:49
어차피 뭐 다 보시게 될겁니다. 크크크
주요작은 다 보셨다니 저도 일곱빛깔 무지개를.. 개인적으로 엔딩에 한해서는 러프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라고 느껴졌어요.
15/08/19 21:15
일곱빛깔 무지개는 저도 엔딩 하나만큼은 러프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러프와 일곱빛깔 무지개 연타로 엔딩을 멋지게 완성하면서 아다치에게 엔딩이 멋있는 작가라는 이미지가 씌워졌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일곱빛깔 무지개는 만화 자체의 완성도는 러프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15/08/19 21:14
개인적으로는 아다치 만화가 하나라도 취향에 맞으면 결국 다 보게 될거라 생각하기에, 기왕이면 먼저나온 순서로 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게 그나마 가장 재미의 총량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터치가 명작소리를 들었던 건 시대적 상황에 따른 것도 있습니다. 그 '시대'라는 게 30년전의 이야기니 쉽게 와닿기는 어렵죠. 그나마 그 당시의 만화를 보다가 터치를 보면 그 느낌이 좀 살겠지만... 터치, 그리고 터치와 동시대에 연재된 미유키 이후 다른 만화들이 그 두 작품의 영향을 굉장히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아다치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들의 작품들이라 하더라도, 아다치의 후속작들보다 비슷할 순 없구요. 이미 터치의 후속작들을 보셨기 때문에 그 시점의 감성이 잘 와 닿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H2부터 역주행을 하고 있으니, 반대의 감상도 오게 될 거에요. 지금 몇 권을 보시는 지 모르겠는데, 초반 분위기와 중반 분위기, 후반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후반이 되면 아다치 답지 않은 손에 땀을 쥐는 열혈만화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연재 당시에는 열혈을 뺀 담백한 만화라는 소릴 들었던 터치입니다만, 러프나 H2에 비해서는 많이 열혈물이거든요.
15/08/19 21:23
지금 제가 터치를 보며 느끼는 점을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H2나 러프에 비해 열혈물에 가까운 만화라는 점에서 동의합니다.
그림체도 초반 부분은 h2나 러프에 비해 촌스러움이 묻어나서 약간 거부감도 있었는데 중반부터 h2와 러프의 그림체가 나오더군요. 내용도 보다보니 거칠긴 하지만 재미있구요!!
15/08/19 21:31
사실 터치가 80년대초 일본만화 중 판매량 1위가 됐던 이유는 그 당시 소년만화에 흔했던 열혈을 걷어낸 만화였기 때문이었거든요.
하지만 터치와 미유키 이후 소년만화들이 많이 부드러워졌고, 터치보다 더 부드러운 러프와 H2를 보셨으니 아무래도. H2부터 역순으로 내려왔으니, 다시 미유키부터 순서대로 올라가는 걸 추천할게요. 미유키 - 슬로우스텝 - 일곱빛깔무지개 - 진베 - 카츠 - 크로스게임 - QandA의 순으로 보는 걸 추천하겠습니다. 아, 미유키 시작하기 전에 기왕이면 아다치 단편집 숏 프로그램 보고 미유키 시작하는 걸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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