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3/10/22 17:15:28
Name 칭찬합시다.
Subject [질문] 전문적인 미술 평론가분들은 거장의 작품을 알아보나요?
과거 몇 번의 미술 전시회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도 있고, 전문 화가지만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시는 명성을 떨치지 못한 분들의 작품도 있었습니다

제가 막눈인라 거장의 작품에서는 어떤 아우라를 느끼지 못했는데 오히려 그리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작품들이 더 크게 와 닿았습니다.

예술이야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가치를 느끼면 된다고들 하지만 미술계에선 분명 작가와 작품의 어떤 위계가 존재하고 생존 중인 프로들 사이에서도 작품의 가격이 수천배 차이가 납니다.

전문 평론가들의 안목으로는 이런 차이가 명백하게 눈에 보이나요? 작가 이름을 떼고 여러 새로운 작품들을 쭉 나열했을 때 평론가들 집단 내에서는 작품의 우열을 가를 수 있는 합의가 존재하나요?

현대미술이 저 같은 대중과 괴리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전문적인 훈련과 교육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선 상호주관적인 합의된 평가기준이 있나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0/22 17:49
수정 아이콘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일반인과 전문가의 안목의 차이라면 (특히 현대미술이라면) 작품 하나하나를 고립시켜서 이 작품의 미술력은 얼마! 하는 식으로 보는 게 아니라, 다른 작품이나 시대 상황과의 관계를 같이 생각하게 될 겁니다. 거창한 말로 하면 미술사적인 맥락이라는 게 작용하는 거죠. 업계 외부인이 모두 알 수 없는 스토리텔링이나 인맥의 비중도 의외로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23/10/22 18:16
수정 아이콘
네 있죠. 어떤 분야든지 딥하게 들어가면 대중과 전문지식을 가진 집단간의 괴리가 일어납니다.
어떤게 비싸거나 고평가 받는 이유는 무조건 합리적으로 설명할수있다고 할수는 없지만 적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23/10/22 18: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티비에 나오는 것처럼 엉망진창인 작품이 고가에 팔리지는 않을 거예요.
서로 모아 놓고 나면 그림 자체가 좀 다릅니다.
저도 전 미술학도로서 그림 보라면 보이긴 합니다.
라는 얘기 보단 일단 모아 놓은 그림만 놓고 봤을 때 어떤가 하는 거네요.
일단 봐야 알겠습니다. 진짜 현대 미술 그림은 터치 하나도 중요해서요
파고들어라
23/10/23 00:0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외국 여행 갔을 때 그 도시에 있는 유명한 미술관을 미술 전문가 분이랑 간적이 있었는데요. (여기 왔으면 이 미술관을 꼭 가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심)
아우라를 느끼고 자시고 본인 전문 분야에서는 모든 작품을 달달 외우고 있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감상은 책과 자료로 물고 뜯고 씹고 맛보고 다 한 상태에서 "와! 실물을 봤다!" 정도의 감상을 보이시더라고요.
"앞으로 거장이 될 사람" 은 몰라도 "거장이라 불리는 사람" 의 작품은 대부분 이런 상태가 아닐까요?
칭찬합시다.
23/10/25 11:31
수정 아이콘
답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3205 [질문] 기독교가 뻥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이신가요? [218] 유나얼11005 23/10/23 11005
173204 [질문] 아이폰 애플케어 액정 갈기 한번만 되는건가요? [2] 희원토끼6838 23/10/23 6838
173203 [질문] 법인 업무용 폰 개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6] APONO6618 23/10/23 6618
173202 [질문] 뮤지컬 골라주세요 [8] 어센틱6377 23/10/23 6377
173201 [질문] 여성 패딩 고급 브랜드에는 어떤게 있나요? [7] 기술적트레이더6757 23/10/23 6757
173200 [질문] 요리할 때 간 안맞는 경우 [16] Alfine7063 23/10/23 7063
173199 [질문] 자동차 보험공업소 수리비를 받았는데, 비교할 방법이 있나요? [3] Fangga5886 23/10/23 5886
173198 [질문] 친구의 부친상 안내를 맡았어요. 연락을 어디까지해야할까요. [4] 계란후라이7469 23/10/23 7469
173197 [질문] 헬스장 환불받았는데 제가 진상이었을까요 [16] 탄야7414 23/10/23 7414
173196 [질문] 맥북은 어떻게 사는게 가장 싼가요? [8] 늘새로워6199 23/10/23 6199
173194 [질문] 갤럭시s23 vs s24 [26] AsuRa10896 23/10/22 10896
173193 [질문]  다들 스트리밍 뭐 쓰시나요? [19] 그때가언제라도8415 23/10/22 8415
173192 [질문] 단기간(두달) 생존 영어회화 빠르게 늘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7] 마로니에9074 23/10/22 9074
173191 [질문] 전문적인 미술 평론가분들은 거장의 작품을 알아보나요? [5] 칭찬합시다.7382 23/10/22 7382
173190 [질문] 코로나 팬대믹과 다음 레뽀6345 23/10/22 6345
173189 [질문] 알리에서 파는 알루미늄 키보드, 이런 것들 쓸만한가요? [13] 교대가즈아8139 23/10/22 8139
173188 [질문] 손흥민의 epl 위치를 전 레전드들과 비교하면, [22] 강릉신10268 23/10/22 10268
173186 [질문] 체중계의 수명에 몸무게가 관련이 없을까요? [22] 제드8034 23/10/22 8034
173185 [질문] 무선충전기 작동 원리 잘 아시는 이과인 계신가요? [2] 니체9110 23/10/22 9110
173183 [질문] 삼국지 읽어보고싶은데 전략 삼국지 괜찮나요? [17] 라리8494 23/10/22 8494
173181 [질문]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업데이트 후 영상의 색이 이상해졌습니다. [2] kafka8601 23/10/22 8601
173180 [질문] 3대 가족, 1월 동남아 여행지 좀 [7] Meister7059 23/10/22 7059
173179 [질문] 윈도우PC에서 아이폰을 작동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시라노 번스타인6332 23/10/21 633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