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추상적인 욕망인데... 취미로 뭔가를 만들고 싶습니다.
단순히 정적인 구조물이 아니라 약간 전기 써서 움직이는 계통의 물건(??) 같은 느낌으로요.

뚝딱뚝딱 작업해서 뭔가 프로그램이 돌아간다거나, 선풍기를 고친다거나 뭐 그런 종류.
문돌이라 잘은 모릅니다만 고장난 선풍기 버리려는 거 다른 분이 콘덴서(?) 갈아서 고치는 거 보고 감명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라즈베리 파이나 회로기판 같은 거 사서 뭐든 자작하는 것도 재밌어 보이고요.

문제해결능력이라 해야 하나요? 수학문제 푸는 거랑 비슷하게 뭔가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정답을 맞췄을 때(의도한대로 돌아갈 때) 재미를 느끼는 그런 느낌?

사실 기판 붙여서 물리적으로 움직이고 이런 게 재밌어보이기는 하는데, 현실적으로 직접 실습하기는 어려워보여서 그나마 접근이 쉬운 프로그래밍 쪽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근데 프로그래밍은 뭔가 목표가 있어야 그걸 중심으로 배워나가는 건데 단순히 언어 구문만 배우면 진도도 안나가고 흥미만 잃더라고요.

일단 사실 뭘 해야할지부터 감이 전혀 안잡힙니다. 어릴 때 과학상자 같은 것도 안해봤던지라... 프로그래밍도 사실상 노베이스라고 보면 되고요.


이게 뭘 모르는지조차 모르다보니 질문도 굉장히 추상적인데... 이런 상황에선 뭘 해보면 좋을까요?
PGR 횐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