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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12 11:30:25
Name 아스라이
Subject [질문] 러시아가 나토에 가입하지 못한 or 않은 이유가 뭘까요? (수정됨)
그냥 러시아가 2000년대 초반에 나토 껴보려고 츄라이 했단 사실만
딱 알뿐 전후사정을 제대로 몰라서 질문 드립니다. 그에 앞서 백퍼 뇌피셜로
그냥 몇가지 추정을 한 번 꼽아 보겠습니다.


1. 냉전을 이긴 미국의 위상
: 그야말로 유일무이 슈퍼파워 입장에서  러시아를 나와바리에 두고 품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하는 장기적 고려조차 선뜻 수용못할 정도로 당시의 미국은
오만했음.

2. 9.11과 뒤이은 테러와의 전쟁
: 당장 본토 테러에 눈돌아가서 러시아는 안중에도 없었음.

3. 러혐
: 수백년을 이어온 서방의 뿌리깊은 러혐의 발로.
물론 러시아가 마냥 억울한 피해자란 건 아니고...

4. 러시아의 판단 선회
: 특히 푸틴 입장에서 내부 정치적으로 계산기 다시 두드려 보니 좀 아니다
싶었음.

5. 만만한(?) 적성국가의 필요성
: 미 정가 수뇌부들 입장에서 북한같은 쩌리보다 어느 정도 힘있는 적국이 외부의
위협요인으로써 있어주는 게 정치적으로 큰 도움이 될거라는 그런 다분히 음모론
적인 시각.

6. 나토 자체의 존재의의 상실
: 아니 , 나토가 누구 막자고 만들어진 단체인데?  중국이 CPTPP가입하려고
기웃거리는 꼴임. 애당초 어불성설.
(But, 이건 당대 러시아의 소련을 향한 자기혐오적 거부감에 대한 고려가 배제된 판단임.)

7. 그냥 정치적 쇼였음.
: 망해버린 소련의 모든 걸 혐오하며 서방과 가까워지고 싶었던 러시아의 내부사정과 승자로써
도취감을 만끽하고 팠던 서방간에 짜웅이 맞아 성립 가능했던 단기간의 쇼잉이었을 뿐.

8. 서방이 러시아한테 너무하긴 너무했음 .
: 옐친이 진짜 간이고 쓸개고 내 줄 각오로 서방이 제시하는 이런저런 방안 다 받다시피 했는데 ,
냉정한 자본의 논리에 휩쓸린 귀결이었든 특정 주체에 의한 미필적 고의였든 뭐든간에 그 결과가...


짱구 굴려서 나온 이유가 이 정돈데 , 이중 현실과 부합하는게 있는지 , 아니면
이외의 다른 중요한 이유가 또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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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2/06/12 12: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립서비스로 미국이 뭐 러시아도 상관없다정도 스탠스를 취한적은 있을걸요...
러시아도 간만 봐볼까였지 공식적으로 신청은 결국 안했고...
뭐 본격적으로 틀어진건...08년 전후에 조지아하고 우크라이나에 나토 들어오쉴 떡밥에 남오세티야 전쟁에 코소보 독립 등등 날아오면서 관계가 점점 돌이킬 수 없는 쪽으로 그리고 크름 반도 병합으로 마침표를...
22/06/12 13:09
수정 아이콘
종교,종족,문화,역사적인 복합적 문제로 로마시기 혹은 더 이전부터 서방국가들은 러시아를 같은 문화권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같은 기독교문화아니냐고 오해할수도 있는데 슬라브민족은 자신들의 종교 역사의 유래를 비잔틴쪽으로 보는편이라 예전 십자군의 주적이었던 입장이죠.
실제로 러시아랑 비잔틴과의 관계도 공주랑 혼인했을뿐 그렇다할만한 정통이 있는것도 아니었구요.
러시아를 로마시기 먼 변방의 오랑캐+어느정도 몽골족같은 중앙아시아 문화권으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우스개소리로 러시아가 성경에서 얘기하는 곡이 아니냐하는 농담도 있을정도로 서방문화권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는 뿌리깊은 문제들이 있어서 나토가 러시아를 받아줄 이유도 생각도 없는데 러시아의 국가성향이나 정치적인 방향도 나토가 생각하는 스탠다드랑 거리가 멀어서 절대 악 또는 적의 필요성과 더불어서 더 안받아주는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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