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국가 정치 뭐 이런 것보단 그냥 개별 주체의 관점에서 힘의 세기, 흐름 파악, 라인 타기, 그에 맞춰 타협하거나 강경하게 나가기 등의 선택을 통해 자신의 목표 관철이란 측면에서 흥미가 생깁니다.

현재 이준석 돌풍은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지경에 왔습니다. 그런데 당대표 본선은 당원 투표가 70%를 차지하죠.

현재 국힘에서 중진이라 할만한 계층은 영남권 다선의원 측일텐데, 이준석이 당선되면 가장 많이 잃어버릴 분들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도로 영남당, 영남 다선의원들은 외연 확대보다 자기네 공천만 신경 쓴다고 세게 각을 세우고, 거기에 대해 반발하는 모양새니까요. 이준석 돌풍의 원인도 기존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들의 환호고요.

이 흐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 흐름을 받아들이면 자기네가 패망할텐데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명투표라면 차라리 이준석에 넣고 전향하겠다는 의사 표시도 가능할듯 싶은데 그것도 아니고, 당대표 선출 다음에는 이제 더이상 넘어가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나 싶어요.

국민이 실망, 분노하든, 당이 망하든 자기네가 키를 잡고 공천만 타내면 만사 OK이실텐데 이 분들이 현재 이준석 흐름을 높은 당원투표 비중으로 꺾어버릴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여태까지는 그랬고요.

아니면 대세를 파악하고 저항을 포기하고 그 쪽에 줄을 대려는 사람이 나올지도 궁금하고요. 실제로 파악하고 있는진 좀 의문입니다만.
물론 또 여기서 중진 및 현역 의원과 일반 당원의 선택은 다르겠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