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 블루홀 사장 인터뷰와 자게 현차 글 보고 드는 궁금증입니다.

IT업계 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자율주행차 등)의 국내 역량은 얼마나 될까요?

전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SW가 부진한 이유는 자본, 1차적으로 접근 가능한 시장의 부족 + 후진적인 개발 문화 때문이라 봅니다. 제조업 기반 사람 갈아넣는 문화, 패스트 팔로워 특화 전략이 IT 쪽에는 맞지 않으니까요. 그 삼성조차도 OS에서 삽질하다 망했고 SW 질이 다른 글로벌 경쟁자에 밀린다고 들었습니다. IT라긴 애매하지만 성공한 국내 게임 업계 사장이라는 분이 지속가능한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려 하기 보단 라떼는 운운하면서 사람 갈아넣을 생각만 하는거 보니 참담하더라고요.

그래도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은 개발자 위주 문화이고, 현차 등도 나름 변화하려고 노력한다고 듣긴 들었습니다만 사회 전반적으로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기존 문화는 바꾸기 굉장히 어렵고, 저한텐 아직도 그냥 사람 갈아넣고 그때그때 땜빵하는 던파 코드식 개발 환경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네요.

어차피 이 쪽은 미국, 중국이 세계정복하고 나머지는 다 멸망하는게 트렌드 같긴 합니다만, 국내는 그래도 해외 진출까진 못해도 국내 시장 수성하면서 버티기 정도는 가능할지, 아니면 일본 반도체나 조선 사업처럼 메타 변화로 후발주자에 그냥 쓸려버릴지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