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무서운 사람이 없는 아이예요
엄마는 최근 들어서 좀 무서워합니다
최근 몇 개월동안 화내고 소리지르지 않고 눈빛으로 제압한다던지 떼쓸 때 옆에서 지켜보면서 달래주지 않고 마음이 진정되면 손잡고 이야기한 후에 안아주고 이런 걸 반복했더니
뭔가 잘못했을 때 제가 나즈막히 이름을 부르면 눈치보면서 정리하고 수습하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아빠는 여전히 알로 봅니다
아빠 때려서 방에서 훈육한 후에 아빠한테 사과하기로 하고 마루로 나갔는데 아빠 쳐다보면서 손잡고 5분동안 울먹거리다가 이 악물고 아빠 미안해.... 한 마디 한 후에 통곡을 하면서 저한테 안기더라구요
자기 아래로 보는 건지 그래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저를 무서워하는 건 오랜 시간동안 옆에서 버티고 훈육하고 단호하게 말해서인데 이걸 타인들, 선생님이나 형 누나들에게 바랄 수는 없잖아요
태권도를 다니는데 거기 사범님들이 애 감당을 못하시더라구요
혼내려고 눈 마주치고 손잡으면 웃으면서 장난치고 도망가버리고 관장님이 나서면 애교부리고 딴청피우고....
엄마한테 말해준다 너 하면 아니 그건 안돼 엄마한테는 말하지 마 한대요

딱 집에서 잘못키운 버릇없는 애가 되어가고 있는데 제가 오냐오냐하면서 키우지는 않았거든요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막막하네요
유치원 가서도 저럴까봐 걱정인데 나이들면 좀 나아지나요?
제가 따로 뭘 해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