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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11/04 20:33:08
Name 썰렁마왕
Subject [질문] 석사 졸업을 포기해야 할까요
석사 논문 때문에 고민이 돼서 다른 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고, 현직장으로 이직한지 1년정도 됐습니다.
이전 직정에서 4년정도 일을 하고 이직을 했습니다. 이전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을 병행했고 수료까지는 한 상태였습니다.

이전 직장은 제 원래 대학 전공과는 상관없는 분야였고, 그래서 일을 하다보니 한계를 느껴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대학원 전공도 제 대학 전공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분야였습니다. 그래서 힘들었는데 , 심지어 대학원의 수업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고, 특히 지도교수님의 수업에서 배운게 너무 없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너무 무시를 하셔서  일단 꾸역꾸역 수료까지는 했지만, 논문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수료가 작년 1학기 였지만 저는 그냥 졸업을 할 생각 자체도 없었고 교수님을 다시 볼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직을 했고, 이직을 하니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아서 더더욱 생각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직장내에서 석사 졸업을 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올해 2학기 시작무렵에 지도교수한테 연락이 와서는 논문을 쓰라고 연락이 오는 겁니다.
뭐 조사해놓은 자료는 있어서 정리해서 보냈는데, 심한말을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안 쓰려고 했는데, 계속 연락이 오더니 논문 심사를 잡았다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리허설겸 발표자료 검사겸 교수를 만나고 왔는데, 또 짜증을 계속 내고 그러네요.
저는 짜증 섞인 심한말을 계속 듣는니 그냥 졸업을 안한다고 하고 싶은데
막상 또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이라서 막무가내로 접기도 애매하고
차라리 교수 본인 마음에 안들면 심사를 진행을 하지도 말던가,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안그래도 일 때문에 자존감이 계속 떨어지는데, 석사 접고 그냥 일이나 해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아는 것도 없는데 석사 타이틀 따는게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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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
20/11/04 20:41
수정 아이콘
졸업을 시켜준다는데 빨리 끝내고 연을 끊으시는게...
20/11/05 00:03
수정 아이콘
22222222
레필리아
20/11/04 20:43
수정 아이콘
졸업시켜 준다고하니 교수 요구사항에 맞춰서 대충 졸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단비아빠
20/11/04 20:48
수정 아이콘
좋게 생각하면 말은 험하지만 그래도 신경써주는 사람...
나쁘게 생각하면 졸업안한 학생이 랩에 장기간 남아있어서 뭔가 평가상 불이익이라도 받게된거겠죠. (어떤 사정일지는 상상도 안갑니다만)
어느쪽이 진실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Rorschach
20/11/04 20:57
수정 아이콘
교수가 어떻게든 졸업을 시키려고 하는거니 좀 짜증나도 눈 딱 감고 요구하는거 맞춰서 학위는 따시는걸 추천합니다.
회색사과
20/11/04 20:57
수정 아이콘
아마 뭐 테뉴어 심사 받기 위해 졸업자가 하나라도 더 필요한 거겠죠.

원하는 거 줘버리고 학위 받아오십셔 흐흐

졸업하면 남이고 볼 일 없는데 학위는 남을거에요.
회색사과
20/11/04 20: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본문의

[심지어 대학원의 수업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고, 특히 지도교수님의 수업에서 배운게 너무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원래 그렇습니다.

대학원부터는 연구하러 가는 곳이지 배우러 가는 곳은 아니라서요.. 강의는 사실 별 의미 없습니다.
20/11/04 21:06
수정 아이콘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이면 테뉴어는 있을 가능성이 있고 그냥 실적에 신경쓰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 같으면 수료까지 한 것이 아까우니 그냥 막무가내로 졸업하는 것을 고려할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석사 논문이 그런데, 사실 엉망인 내용 발표하고 제출하니 너무 어렵게 생각마시고 그냥 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 너무 심한 스트레스와 부당함을 느끼신다면 그만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20/11/04 21:16
수정 아이콘
졸업하셔야죠.. 석사가 나중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심지어 수료까지 하신거면 논문만 쓰시면 되는걸오
수원역롯데몰
20/11/04 21:24
수정 아이콘
졸업 시켜주신다는거 아닌가요...?
20/11/04 21:3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졸업하셔야죠!!!!! 교수가 해준다는데!!!
Meridian
20/11/04 21:55
수정 아이콘
이건 더러워도 그냥 요구사항 들어주시면서 학위따는게 맞습니다 크크크
보통은 저런 수모를 겪으면서 졸업도 기약이 없는 경우가 있거든요ㅠㅠ
성야무인
20/11/04 22:55
수정 아이콘
대학원은 강의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강의를 받으면서

자율적인 사고를 키우는 게 원래 목적입니다.

그나저나 석사 졸업시켜 주시겠다는 교수님은 정말 좋으신 교수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저렇게 하면 '니가 알아서 하던지'라고 하고 내팽겨 치십니다.
더치커피
20/11/04 23:39
수정 아이콘
졸업 시켜주겠다고 등 떠미는 교수님이면 좋으신 분이죠 ㅠㅠ
굵은거북
20/11/05 03:04
수정 아이콘
억지로라도 졸업시켜주려는 교수님은 인격이 훌륭하신겁니다. 나중에 은사로 생각하실 날이 옵니다.
마술사
20/11/05 08:51
수정 아이콘
포기하지마세요 한두달 눈질끈감고 졸업장 받으세요 수료와 졸업은 아예 다르고 언젠가 졸업장이 쓸모있을 때가 옵니다
BibGourmand
20/11/05 08:58
수정 아이콘
어쨌든 졸업은 시켜준다는 뜻이니 되도록 버텨서 학위 마무리하세요.
학위는 잘 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상장이 아니라, 버텨낸 자에게 주어지는 증명서입니다.
Cazellnu
20/11/05 11:15
수정 아이콘
졸업시켜준다는데 그깟게 뭔 대수겠습니까
콩탕망탕
20/11/05 15:11
수정 아이콘
고생은 일시적이고, 학위는 평생 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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