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중에 양아치도 많고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많다고 하여서

나름 트레이너 약력도 보고 하면서 트레이너를 골랐습니다.

사실 고른건 아니고, 헬스 정기권 끊으면 1~2회 무료피티 해주잖아요?

그때 무료피티 해준분이 PT영업을 하길래, PT할생각도 있었고

미스터코리아 입상 경력도 있고 해서 회당 5회에 20회를 끊었습니다.

지금 무료피티 2회포함 8번 받았습니다. 주 2회받았으니 1달정도 받았네요.

헬린이인데 진짜 마음 굳게먹고 주5회씩 출석해서 했는데 오늘 인바디찍고 근골격량에 변화가 없어서 너무 현타가 왔습니다.

제가 PT받으면서 트레이너에게 원했던 점은

1. 팔운동을 하면 세수를 못할정도로, 하체를 하면 못걸어다닐정도로 빡세게 하기

2. 혼자 운동하는날에 어떤운동을 해야할지 거시적인 계획이라도 짜주기(EX. 다음에 혼자오실때는 제가 알려준 어떤어떤운동 15회 5세트하세요)

3. 무게 증량에 대해 계획 짜주기(오늘은 이정도 했으니 다음주엔 몇kg 늘려서 해주세요)

뭐 이정도입니다. 제가 그렇게 거창한걸 원하는건 아닌거같은데요.

지금 PT 진행방식은 이렇습니다.

1. 하체운동 제외 빡세지 않습니다.

더이상 운동수행을 못할정도까지 시켜주긴 하는데 등,어깨,가슴은 헬스끝나고 2~3시간만 지나도 오늘 운동했나 싶을정도로 근육통도 없고 뭐 없어요.
물어보면 '회원님이 회복력이 빠른가 봅니다.' 라고 대답해줍니다.
하체한날에는 3~4일정도 근육통이 갔었네요.

2. 쉬는시간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사실이게 제일 불만인데,항상  PT 시작할때 '회원님 오늘은 어디 배우고 싶으세요?' 라고 되려 저한테 물어봅니다.
그래서 어디 부위를 할지 정하고 그 부위에 해당하는 운동3개를 같이 합니다.

1세트에 15회정도 하는데, 1세트에 1분하고 2분쉽니다. 그래서 운동1개 5세트하면 15분, 운동 3개하면 45분 해서 끝이에요.
원래 이렇게 오래쉬나 싶을정도로 오래쉬는데, 솔직히 힘은 남는데 오래쉬는거보면 좀 짜증납니다.
하체운동 했을때는 제가 쉬는시간을 더달라고 했을정돈데 나머지운동은 힘이 남는데 뭐이리 오래 쉬는지 모르겠으니 짜증이 납니다.

3. 배우는 운동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부위별로 3개정도만 배워서 집중적으로 하고싶은데, 너무 많은 종류의 운동을 알려주는데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운동해야할지 계획도 안짜주고 하니 짜증납니다.
혼자 올때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봐도 만족스러운 답변이 안돌아옵니다.

4. 오늘 이런글을 올리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첫날에 등운동한다고 랫풀다운과 시티드로우를 알려줄때 가르쳐준 자세와
오늘 다시 등운동 알려준다고해서 랫풀다운과 시티드로우를 알려줄때 가르쳐준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좋은점 : 어떤 운동을 하든 자세는 잘 알려줍니다.

현재 피티는 14번 남았네요.
사실 50분에 5만원내고 하는건데 고작 운동3개 배우고 하체,팔빼고는 피티하고나서 뭐 운동했다는 뿌듯함도 덜하고
이게 돈값을 하는건지 너무 아깝습니다. 50분중에서 본운동은 20분밖에 안하고 나머지 30분은 쉬는시간 채우느라 시덥잖은 얘기하는 느낌이에요.
그거마저도 본운동이 빡세면 모르겠는데 빡세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구요.
제가 뭔가 '혼자 오는날에는 뭐해야되나요? , 증량은 어떻게해요?' 이렇게 물어보지 않으면 먼저 알려주지도 않고
PT할때 운동 3개만 딱 알려주고 끝납니다.
그리고 이런거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에도, 이미 20회 PT를 끊어버려서 환불해도 돈을 거의 못받기도 하고
제가 헬린이고 그분은 어쨌든 트레이너니까 의견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게 원래 정상적인 피티가 맞나요?
오늘 피티받고 좀 화나서 바로 집에 들어와서 글적어봅니다.
비교대상이 없어서 이게 정상적인 PT가 맞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런경우에 PT 트레이너를 교체할경우 불이익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트레이너를 바꿀경우 이전트레이너랑 얼굴마주하기가 까다로울수도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