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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29 09:08:47
Name 솔로몬의악몽
Subject [질문] 보통 추석때 귀성은 몇박며칠간 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결혼하고 첫 명절을 맞는 늦깍이 새신랑입니다
이번에 귀성 기간 관련하여 와이프와 다툼이 있어 다른 분들은 어찌 하시나 궁금하여 질문을 올립니다

일단 제 상황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여름휴가 3일을 추석 연휴에 붙여 7일간의 휴가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동안 와이프가 처가를 3박 4일로 가자고 합니다 경남에서도 끝 쪽에 처가가 있어 최대한 오래 있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전 3박4일은 좀 길고 2박3일은 안되겠냐고 했습니다 대신 추석날 새벽에 출발하여 하루 벌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와이프는 새벽에 출발하기 싫으며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니 2일은 처가에 있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휴가를 붙여 7일간 휴가를 만들었는데 그정도도 할 수 없냐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2주전 휴가를 2일 써서 처가에서 하루 부부여행 하루한 것으로, 휴가 때 인사드리는 것은 이미 드린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참고로 본가(시댁)는 저번 주에 성묘를 와이프와 함께 다녀온 것으로 갈음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추석 끝나면 만나자는 부모님의 말씀은 있었습니다)

결혼 후 각자의 본가에 간 횟수는 각 2회로 같습니다 다만 제 본가는 수도권이고 제가 본가에 오래 있는 성격은 아닌지라 보통 밥 한 끼, 커피 한 잔 하고 일어나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처가야 멀리 있으니 하루정도 자고 오는거야 당연하다 생각하고요 (당일치기로는 하라고 해도 못할겁니다 운전을 혼자 하는지라)

다른 분들은 귀성시 본가에, 혹은 처가에 얼마간 계시나요? 특히 본가가 지금 사시는 곳과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는 어떠신지 사례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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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후드
20/09/29 09:34
수정 아이콘
1박 1박 하고 집에 옵니다.
다이어트
20/09/29 09:36
수정 아이콘
하나는 제주도라서 가면 2박3일 하고 하나는 서울-대구 인데 1박 합니다
20/09/29 09:38
수정 아이콘
가장 대중적- 추석전날=본가
추석날=오전 본가 오후 처가
추석다음날= 처가

그런데 집이 멀다면 부인분께서 집이 많이 그리우실껍니다. 가고싶어도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쉽게 생기는게 아니라..이건 집하고 멀리 떨어져서 생활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라 공감이 어려우시겠지만. 하루 그냥 양보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20/09/29 09:44
수정 아이콘
추석전날-본가
당일 아침 본가 차례 지나고 오전에 처가로 출발
당일 저녁 집으로

본가 처가 모두 수도권입니다.
본문같이 멀경우엔 다를거 같네요.
브라이언
20/09/29 09:50
수정 아이콘
남편, 아내 입장 둘다 이해가 가네요.
아내분 하루전에 먼저 출발하는건 어떨까요? 그럼 아내는 3박4일, 남편은 2박3일
보리차
20/09/29 09:57
수정 아이콘
반대 입장이긴한데 전 친정이 수도권이고 시댁이 전북입니다. 올 추석도 그냥 저희 집은 추석 당일에 밥 먹고 올 거 같고 시댁은 연휴가 좀 짧아서 2박 3일할 거 같아요. 여름휴가 때는 3박 4일 다녀왔거든요 크크. 근데 며느리인 제가 생각하는건 남편이야 시댁가서 걍 먹고 자고 노는 거지만 시부모님은 그런 아들 모습을 보고 싶어하실 테니까 저도 그냥 껴서 먹고 자고 놀다 옵니다.. 물론 제집처럼 편한건 아니지만 전 맘만 먹으면 주말에 얼굴 슥 보고 올 수 있지만 남편은 맘먹고 가야 하니까 아무래도 제 쪽이 좀 더 팔로업을 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이왕 가면 기분좋게 다녀오고 있습니다 흐흐 아직은 시골가면 공기도 좋고 마당집도 재밌어요
열혈둥이
20/09/29 09:58
수정 아이콘
흠.. 보편적인걸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어디까지 양보가능한가를 생각하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지금이 서로간의 성향이나 성격차이때문에 한창 다투실때 같은데 나름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평소에 절대 안되는것 말고는 다 양보하는게 내가 나중에 양보받고 싶을때 마음 편하게 요구 할 수 있어요.

뭐 저라면 가서 이틀동안 장모님 해주신 밥도 먹고 장인어른이랑 소주도 한잔하니 왔다 땡큐네 라고 생각하겠지만
솔로몬의 악몽님은 남의 집에서 자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서 그 이틀이 심하게 괴로울수도 있으니까요.
이부분에 있어선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와이프분한테 보편적으로 남들은 하루자고 온다더라 이런말씀은 하시면 안됩니다. 싸움의 지름길이에요
솔로몬의악몽
20/09/29 10:00
수정 아이콘
결혼 선배님들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양보하자 양보하자 마음으로만 생각했지, 아직도 제게 버려야할 것이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복하게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오늘 퇴근해서 3박4일 가겠다고 말하려고요 흐흐)
20/09/29 10:11
수정 아이콘
그냥 집바이 집이라 그리고 상황바이상황이라서 딱 보편화되어있다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대죠.
예전이야 추석전+추석날 포함해서 1박 2일 혹은 2박 3일 시댁가고 추석날+다음날 해서 1박 2일 가고가 대세였을텐데
지금은 그런 세대가 아니니까요. 연휴도 그때보다 길게가는 경우도 많고 휴가써서 본문과 같이 길게 가는데도 많아서
그냥 와이프 분이랑 이야기하셔서 얼마나 맞추시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건강이제일
20/09/29 10:32
수정 아이콘
제가 좀 비슷하겠네요. 시댁은 서울. 친정은 먼 시골. 아이가 있기 전엔 양가 최대한 비슷하게 다녀온거 같아요. 시댁 1박 2일이래도 아침에 가서 저녁은 먹고 출발하니 거의 2일을 꽉 채웠고. 제 집은 2박 3일이긴 하지만 이동시간이 있어서 머무른 시간은 비슷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결혼하신지 얼마 안되신거라면 조금만 맞춰주시면 좋을거 같긴해요. 맘먹으면 얼마든지 부모님을 휙뵙고 올 수 있는 게 아니라는게, 상대적으로 가까이에 계신 시부모님에 비해 어렵다는게, 뭔가 더 마음이 찡해지고 그러더라구요.
이혜리
20/09/29 11:07
수정 아이콘
다른 집이랑 비교하면 그냥 싸움 밖에 없습니다.
엥간하면 아내분 다 맞춰 주는게 나중에 진짜 큰 건을 위해서라도 편안 합니다.

특히 우리 집은 이틀만 갔으니깐, 너네 집도 이틀만 가자.
같은 반반무마니 같은 마인드 및 대화 방법은 절대로 지양해야 합니다.

저라면 그냥 3일 있다가 옵니다,
와이프가 친구들 만나고 놀 생각이면, 그냥 같이 나와서 혼자서 피방이든 만화방이든, 영화관이든 가 있겠어요.
아니면 혼자서 사우나 가서 푹 쉬다가 나와도 되고.

참고로 저는, 오늘 밤 - 내일 새벽에 내려가서, 차례 지내고 딱 올라 옵니다.
처가는 별도로 가지 않고, 장모님께서 와서 식사만 하고 가십니다.
신류진
20/09/29 13:00
수정 아이콘
담달 결혼하는데, 저희도 당일 본가, 다음날 처가 1박1박 으로 합의하자고 했습니다.

근데, 처가에 1박도 싫다네요... 본가갔다가 바로 집에가자고......

저희집이 처가에서 500m 떨어져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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