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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09/26 12:43:57
Name 훈타
Subject [질문] 옛날(80~90년대)에는 진짜 집을 구하기 쉬운 시대였나요?
책이나 인터넷을 보면 예전에는 연이율이 25%라 4년만 지나면 원금이 2배가 되서 집을 구하기 편했다는 글들을 자주 접합니다.
근데 연이율이 저만큼 나왔다는 건 기본적으로 당시 경기가 호황이고 급속성장이고 그만큼 물가도 가파르게 올랐다는 뜻일텐데 단순히 연이율이 저 정도라고 집을 구하기 쉬웠다는게 가능한건지 의심스럽습니다.
저 때는 지금보다 더 부동산을 선호했을 거고 은행은 기업대출하는데 바빠 민간주택시장을 대상으로 한 금융도 지금만큼 활성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제가 착각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혹시 은행의 저런업무를 민간대출(전세금)이 해결해준건지도 궁금합니다.
끝으로 이런 생각들을 검증할만한 자료들은 어디서 보는지도 알려주세요.이 때를 다룬 책들 중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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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념유상
20/09/26 12:59
수정 아이콘
집사는 것이 쉬웠으면 전세라는 요상한 것이 없었겠죠.
솔로가좋다
20/09/26 13:02
수정 아이콘
그랬으면 우리 부모님도 집한채 있었겠죠.
열심히 사셨는데 그렇지 않은거 보면 어느 세대나 다힘든거죠.
정지연
20/09/26 1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때는 집이 부족해서 구하기 힘들긴 매한가지였습니다.. 80년대 서울은 주택보급률이 80%정도였나 그랬을거예요..(찾아보니 70%대였네요) 그래서 한지붕 세가족이 있었던거죠..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에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도에 아파트가 잔뜩 올라가면서 공급에 숨이 좀 트였죠..
wish buRn
20/09/26 13:39
수정 아이콘
대출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20/09/26 13:49
수정 아이콘
첨부터 집을 구하기 쉬운건 아닌데, 단칸방 월세살면서 월급 모아서 자식낳고 두칸집으로 옮기고, 월급 계속 모아서 적금들고 모인돈으로 집을 사고 이런 테크트리가 가능했었어요. 5~60년대 부모님세대는 힘들게 살아서 더 악착같이 모으기도 했고요.
지금은 저런 테크트리가 무너진게 크죠...
도라지
20/09/26 17:39
수정 아이콘
악착같이라는 개념을 현재와 똑같이 보면 절대 안됩니다.
당시에는 모든걸 가족에게 희생하고 워라밸 없이 일만하던 세대라, 지금 하라고 하면 거의 못할걸요.
20/09/26 20:17
수정 아이콘
예 그래서 아래에 댓글로도 적었지만, 저희 아버지는 취업후 결혼하고나서도 제가 유치원가기전까지 월급 100%를 저축했다고 합니다.
외식도 거의 안하고, 보너스로 생활... 어머니도 고생하셨죠.
통장에 돈 쌓이는것 그리고 그걸로 집을 살수있다는 희망 같은게.. 지금이랑 확실히 달랐다고해요.
실제로 제가 학교가기전에 60평 주택을 사셨습니다. 그때 신축아파트랑 둘중 고민하다가 주택사신거.
CapitalismHO
20/09/26 14:06
수정 아이콘
88올림픽이후 집값이 너무 올라서 집값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이 뉴스에 나올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나온게 1기신도시고요. 옛날에 집사기 쉬웠다는건 일종의 판타지입니다. 물론 일부 매우 많이 오른지역 하나 꼽아서 거기 사는게 지금보다 쉬웠다고 한다면 맞는말이긴 한데 주식도 코인도 똑같은 논리가 적용되는지라 의미있는 논리는 아닙니다.
forangel
20/09/26 14:07
수정 아이콘
저금이자가 높다는 이야기는 그 반대 즉 돈을 빌리면 대출이자도 높다는 뜻이죠. 또한 그만큼 나라에 돈이 없던 시절이라 대출도 어려웠다는거구요.
그당시 대출이자는 고리대금업자수준.

돈 빌릴려면 담보대출 즉 땅이나 집이 있어야 가능했을거에요.
아버지 수술비로 대략 70년대후반에서 80년대초에 논좀 팔고도 모자라서 과수원 담보로 대략 천만원 넘게 대출받았고
그이후 대출 더 받았는지는 알수 없지만 그게 86년?즈음 거의 5천만원 돼서 87년즈음 결국 과수원중 제일 큰걸 팔아서 대출금 갚고 남은돈으로 집을 샀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략 86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오르더니 87년부터 매해 몇배가 될정도로 폭등했죠. 그것땜에 부모님이 맨날 싸웠던...누가 먼저 땅팔자 그랬냐면서...
1억짜리가 1년뒤에 3억,2년뒤에 5억 ..뭐 이런식으로 뛰더라구요. 대도시 변경이었음에도 말이죠.
지금 시세는 뭐.. 로또 단독 당첨급..
20/09/26 14:20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지자면..

'근로소득으로 구하는게 지금보다 쉽다' 라고 말하면 좀 더 정답이라고 봅니다.

그땐 대출이 아니라 '벌어서 사던 시대' 라.. 수입이 많은 사람이 사기 쉬웠다면
지금은 '대출과 부모님돈으로 사는 시대' 라서..

집 사는거 자체는 예전에도 꽤 어려웠습니다.

금리가 높다는건 대출금리는 더 높다는거라.. 돈 빌리는건 지옥....이라서
20/09/26 14:34
수정 아이콘
이거랑 플러스로 전후 태어난 분들은 먹을것 놀것 입을것 최소화해서 살만큼 단련? 되어있던 분들이기도 했고요.
저희 부모님 말 들어보면 일단 차를 안사는게 중요. 그리고 월급 100%를 7년정도? 저축해서 집 사셨죠. 그럼 뭘로 생활했느냐.. 두달에 한번 나오는 보너스랑, 새벽 투잡.
자식이 학교가기 전에 집을 살수 있었던 시대...
진우리청년
20/09/26 14: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87년 기준으로 전국 주택보급률이 69%에 불과했습니다. 당시는 그냥 절대적인 수량 자체가 부족했어요. 지금과는 문제가 조금 달랐죠. 지금처럼 '서울의 집값이 비싸다'가 아니라 그냥 '전국의 집값이 비싸다'가 문제가 되었던 시절입니다.
주택이 부족하니, 주택가격이 미친듯이 상승하고, 고지가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노태우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이 '200만호 건설계획'입니다. 압도적인 물량을 시장에 퍼부어서 집값을 잡겠다는 거였죠. 그리고 실현시킵니다.
해방 후 대한민국에 공급된 주택이 800만호 가량이었는데, 단 4년만에 200만호를 건설해냈다는 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물량이었다니, 조금은 감이 오실거에요. 이 계획의 일환이 바로 1기 신도시(분당, 산본, 평촌, 일산, 중동)고요. 1기 신도시의 경우는 총 공급물량이 30만호가량됩니다.
정책발표 이후에 공급물량 기준으로 200만호 공급을 달성한 게 91년인데, 1년에 연평균 24만호에 불과하던 공급물량을 이 시기에는 4년만에 200만호, 최대로 뽑아내던 해에는 한 해에 60만호를 공급했으니, 대충 정부에서 얼마나 많이 투자했고, 지원했는지를 알 수 있죠. 엄청난 재정지원과 국가차원에서의 자원투입..
공급물량이 이렇게 급증해버리니,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해서 엄청난 상승률을 보이던 집값상승률은 대폭 꺾이게 되었습니다. 당시 압구정현대아파트가 91년 한평에 1200만원에서 94년에는 600만원으로 급락해버렸습니다. 압구정현대아파트는 하락폭이 큰 경우였지만, 다른 집들도 상당한 가격하락이 나타났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런 건설만 하는 게 아니라, 금융지원 등도 아끼지 않았으니 이런 시기에는 집을 구하기 쉬었죠. 집값은 주저앉았고, 정부에서는 집사라고 돈을 뿌리던 실정이니까요. 그 이전, 그 이후는 조금 어려웠고요. 단순히 '80 90년대에 집을 사기 어려웠나요?'에 '그렇다', 혹은 '아니다'라고 답하기에는 80 90년대도에도 시기에 따라 차이가 상당합니다.
20/09/26 14:31
수정 아이콘
집이 별로 없었고 대출도 힘들었습니다.
벌어서 사는건 가능했지만
그 정도로 버는 사람이면 지금도 살 수 있습니다..
중간에 대출이 껴야하니 상대적으로 힘들어졌다고 봐야겠지만 대출 난이도가 내려간게 있으니 도찐개찐이 아닐까 싶네요
긴 하루의 끝에서
20/09/26 14:42
수정 아이콘
지금도 집 구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어디에서 어떠한 집을 구하느냐가 어려운 것이죠. 그런 점에서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인구 집중이 덜하고 눈높이 역시 상향 평준화가 덜 되어 있었다는 점이 한편으로는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20/09/26 14: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보다 훨씬 쉬웠습니다. 90년대 외벌이 회사원이었던 아버지가 열심히 돈 모아서 강남에 아파트 사고 다시 열심히 돈 모아서 한 채 더 사셨죠. IMF 터지면서 팔았는데 다시는 집을 못 샀습니다. 지금 돈 모아서 서울에 아파트 살 수 있는 월급쟁이가 몇이나 될까요?
The)UnderTaker
20/09/26 15:13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말하는 서민말고 진짜 서민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난이도 비슷할겁니다.
20/09/26 16:19
수정 아이콘
예전이 더 쉬웠어요. 외벌이로 일반 회사 다니다가 일찍 정년퇴직하신 저희 아버지도 집 사셨으니까요. 임원금 된 것도 아니었어요. 예전에는 월급 모아서 집 사는게 가능했는데, 현재는 고소득 직종도 월급 모으는 걸로는 어림도 없죠.
아모르
20/09/26 16:29
수정 아이콘
돈빌리기 힘들어서 사금융이 판치던때
저희 부모님도 어음으로 돈버셨다고 하던데
나이스후니
20/09/26 18:46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때는 지금과 다르게 결혼은 방한칸에서 시작하고, 차차 전세로 집 크게 키우면서 내집마련테크타는 식이었죠. 40대이상되서 내집마련하는 느낌으로요. 그리고 서울의 집중도도 지금만큼 높지않아서, 지방에서의 내집이라면 열심히 살면 가능했습니다. 지금도 경기도권에서 욕심부리지 않으면 집은 살수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 학군, 신축등 그 도시에서 최고의 위치를 보는게 더 큰 이유라고 봅니다
20/09/26 19:32
수정 아이콘
한국에 전세라는 기이한 제도가 있는건 은행에서 일반인들한테 대출을 안해줘서 나온 사채입니다.
20/09/26 21:31
수정 아이콘
가난한 집안 출신의 전문직이 자력으로 강남구 대형아파트(드물게 있는 70-80평대 특수평수 말고 보편적인 50-60평형 정도)를 사는걸 기준으로 하면, 80-90년대가 지금보다 월등히 쉬웠고, 80년대와 90년대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80년대가 더 쉬움). 크게 두가지 원인이 있는데, 우선 80년대까지는 강남구 대형아파트와 지방/비강남권 대형아파트 사이의 차이가 지금보다 작았고(90년대부터 갭이 벌어지기 시작해서 00년대에 날아감), 또 당시 전문직의 경우 평타쳤을 때의 기대소득이 요즘 전문직보다 현저히 높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90년대부터 망하기 시작해서 00-10년대에 완전 망함).

지난 40년간 강남구 대형 아파트 시세변동 추이는 대강 80년대초 1-2억선, 80년대말 3-4억선, 등락하며 점점 올라서 IMF 직전 10억 근처, IMF 직후에 3-4억 정도 빠졌다 99-01년 사이 회복, 금융위기 전에 20억대로 진입했다가 다시 하락, 한동안 10억대-20억초에서 제자리 걸음하다가 최근 몇년 사이 25-40억대로 상승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25-40억은 아무리 잘나가는 신입 전문직이라 하더라도, 장사의 영역(i.e. 개업, 영업)으로 들어가서 성공하지 않는 이상 짧은 기간(예컨대 5년 정도) 내에 모을 수가 없는 금액입니다. 이런 이유로 요즘에 젊은 30대 전문직이 강남구 대형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면 대부분 자력으로 구입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수십억 밀어줄만한 집도 그리 많지 않고 그런 집에선 대형빌라로 많이 가기 때문에, 보통은 강남구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중소형 신축 아파트입니다. 이런건 보통 10-20억쯤 밀어줘서 산 것이 아니고, 가장 흔한 케이스는 자녀가 10대가 되었을 때 재건축 대상 초소형 아파트를 싼 값에 미리 사줬는데, 그게 현재 완성된 20억대 중소형 아파트로 바뀌어 있는 겁니다.

반면 80년대초 1-2억이나 80년대말 3-4억 강남아파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월급쟁이 경로로 올라간 신입 전문직이라면 빠르게 모으긴 어렵지만 그래도 가능은 했었고, 장사 영역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가서 평타만 쳐도 상당히 짧은 기간 내에 모을 수 있었습니다(90년대는 조금 다름). 이게 가능했던건 당시 몇몇 전문직 소득이 지금에 비해 현저히 높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980년대나 2010-2020년대나 변호사 기본사건 수임료는 별 차이가 없는데, 그간 임대료/인건비 등 비용이 평균 10배 정도 상승했고, 사무실 내고 가만히 앉아있는 신참에게 저절로 들어오는 사건수가 대략 월 4건에서 연 4건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80년대 변호사 등록번호는 주로 1천번대고 지금은 3만번대라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대도시라면 거의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고, 서울은 애초에 로컬 자본력이 떨어지는데다, 여러가지 이유로 대규모 (국제)자본에게 인기가 매우 없는 편이라 상황이 덜 심한 편에 속합니다. 땅 넓은 미국으로 예시를 보여드리자면, Beverly Hills의 경우 Sunset Blvd 북쪽의 언덕 지역은 원래부터 부자 동네였고, Santa Monica Blvd와 Sunset Blvd 사이의 평지 지대(The Flats)는 원래는 중산층이 많은 동네, Wilshhire Blvd 남쪽 지역의 경우 원래는 주로 서민 동네였습니다. 랜덤으로 몇몇 집을 찍어서 가격 변동추이를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평지쪽 - 712 N Maple Dr, Beverly Hills, CA - 45년간 실거래가 42배 (1973 $363,600 → 2018 $15,430,000)
서민동네 - 301 S Maple Dr, Beverly Hills, CA - 28년간 실거래가 9.4배 (1991 $375,000 → 2019 $3,535,000)

미국 서민은 당연히 40억짜리 집을 못 사고, 미국 중산층도 당연히 180억짜리 집을 못 삽니다. 위 집들은 그나마 재건축 없이 부분적으로 리모델링만 한 집들이라 별로 안 오른 편인데도, 재건축 기대감이 어느 정도 선반영되어 있는 강남구 대형 아파트와 비슷하게 올랐습니다. 스펙홈 빌더들이 사서 재건축해버린 집들은 당연히 시세 등귀가 더 심한 편입니다.
언덕쪽 - 1251 Tower Grove Dr, Beverly Hills, CA - 2019년 재건축 - 41년간 호가 55배 (1979 $1,050,000 → 2020 호가 $58,000,000)
평지쪽 - 605 N Palm Dr, Beverly Hills, CA - 2018년 재건축 - 43년간 실거래가 55배 (1975 $255,000 → 2018 $14,200,000)

Beverly Hills만 그런게 아니라 LA 광역권의 괜찮은 동네라면 대동소이하고요.
364 St Cloud Rd, Bel Air, Los Angeles, CA - 45년간 실거래가 31배 (재건축 X) (1972 $750,000 → 2007 $23,500,000)
822 Sarbonne Rd, Bel Air, Los Angeles, CA - 40년간 실거래가 75배 (2018 사실상 재건축) (1979 $1,000,000 → 2019 $75,000,000)
1417 Fermo Dr, Pacific Palisades, Los Angeles, CA - 38년간 실거래가 26배 (재건축 X) (1980 $1,050,000 → 2018 $27,375,000)
14300 W Sunset Blvd, Pacific Palisades, Los Angeles, CA - 52년간 실거래가 266배 (2017 재건축) (1965 $75,000 → 2017 $20,000,000)
1813 E Bay Ave, Newport Beach, CA - 26년간 실거래가 12배 (재건축 X) (1993 $2,800,000 → 2019 $35,008,000)
3619 Ocean Blvd, Corona Del Mar, Newport Beach, CA - 21년간 28배 찍은 뒤 가격 하락으로 35년간 25배 (2001 재건축) (1986 $635,000 → 2020 $16,000,000)

서울 동급 혹은 서울 윗급의 세계 주요 대도시 중에서 30년 전보다 지금 집 사는게 더 쉬워진 곳은 도쿄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대체로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20/09/26 21:4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집값의 급격한 상승이 한국만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실제로도 그렇다고 하니까 제 생각이 틀린 건 아닌 것 같아서 기분 좋네요.
그리고 이런 자료들은 어디서 얻는건지 물어봐도 될까요?
기사에서 못 보던 내용이라서 궁금합니다.
20/09/27 09:12
수정 아이콘
국내의 개별 물건 시세는 KB Liiv ON(03년-), 등기부등본(06년-), 홈택스 공동주택 기준시가(83-05년),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06년-) 등을 통해 알 수 있고, 홈택스/국토교통부 자료는 시기/지역/타입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보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정해야 하는지 모르신다면 별 쓸모가 없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물건의 거래가격과 년도를 기억하신다면, 단순비례식으로도 비슷한 시기/지역의 시세를 어느 정도 정확하게 구할 수는 있습니다. 그보다 더 과거의 자료는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조회해야 하고요.

해외의 경우 일본(첫번째 링크)이나 프랑스(두번째 링크) 등은 한국처럼 중앙집중형 거래자료 공개사이트가 있고, 세부자료는 보통 3-4번째 링크와 같이 각 지자체가 따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보통은 한 지자체에서도 자료 타입별로 복수의 사이트를 운영합니다). 찾을 수 있는 자료 타입, 기간, 무료조회가부 등은 지자체/국가마다 다릅니다. 미국의 경우 부동산 매물사이트(Zillow, Redfin, Realtor, Trulia 등)에서도 거래자료와 세금자료 등을 어느 정도는 긁어와서 보여주기 때문에 그쪽을 통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https://www.land.mlit.go.jp/webland/servlet/PopTradeListServlet?TTC=29001&TKC=99&TTY=4&ARC=01472&SFL=0&FFL=0:0&PG=1
https://app.dvf.etalab.gouv.fr/
https://a836-acris.nyc.gov/DS/DocumentSearch/DocumentImageView?doc_id=2018122600512004
http://maps.assessor.lacounty.gov/

소득이야 그 시대에 일했던 사람이라면 본인소득 쯤은 기억하니까 해당 직업을 가진 나이든 사람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검증은 통계나 과거기사 등을 통해 할 수 있고, 상위권 소득의 경우 보도자료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요즘엔 고액체납자만 명단을 공개하지만, 예전에는 고액납세자도 이름, 직업, 소득액, 납세액 등을 공개했기 때문에).
흘레바람
20/09/27 09:44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에는 멀쩡한 직장이 더 적었을거라.. 체감난이도는 더 높았을거라 봅니다.
20/09/27 10: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80년대 후반에 강북지역 주공아파트 가격이 600만원 이었습니다.
그때 그냥 그럭저럭 다닐만한 직장 월급이 50만원 안팍이었고요. 물론 대출은 안된다고 봐야하지만
이게 어렵나요 지금보다?

그당시에 집사는게 누워서 떡먹기라는건 아니지만 지금이랑 비교하는건 어불성설 입니다 지금은 돈모으는 속도보다 집값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른 세상이에요
Cazellnu
20/09/28 08:25
수정 아이콘
마인드 차이도 크다고 봅니다.
예전엔 그돈주고 집을 사는건 리스크라고 생각했을 시절이 있었을 뿐이죠.
사실여부 그리고 미래예측여부를 떠나서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 큰돈, 무리해서 집을 사봐야 이제 떨어질 일만 남았다'

미래는 아무도 알수없는거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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