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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7 16:59
https://vo.la/D0pOG
그 분이 나이가 있는 남성분이시라면, 지센 이라는 대만 시인의 "배"를 추천드려봅니다. 사실, 시라는게 대상에 대한 찬가이거나 노골적인 위로 등의 감정을 드러내면 썩 좋은 시라고 보기 힘듭니다. 주제넘게 말씀드리자면 그런 시를 찾아서 넣는 것 보다는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짧게나마 적어서 드리는게 더 좋을 것 같고 굳이 시를 넣고 싶으시다면 내용도 짧고, 표현도 노골적이지 않으며, 특정 대상이 아닌 삶에 대한 찬가이고, 카드를 받으실 분이 새로운 자리로 가신다 하니 마음에 부담이 없진 않으실진대 그런 마음에 화자의 기개와 초연한 다짐이 공감대가 있다고 여겨져 추천드립니다. 특히 이 시의 백미는 마지막 문장인데, 몇번이고 발음하며 곱씹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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