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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26 21:06:21
Name 개망이
Subject [질문] 강아지가 심장병이 있는데 흥분하면 많이 안 좋을까요?ㅠㅠ (수정됨)
생후 40일부터 키운 강아지가 어느새 13살이 되었는데, 최근에 심장병 말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심장비대증+판막 이상으로 지금 심장약 처방받아서 먹고 있는데요
겉으로는 기침 빼고는 말짱한데, 말기라서 시간이 몇 달도 안 남은 거 같습니다ㅠㅠㅠ
다행히 신장 등등 나머지 장기가 받쳐줘서 버티고 있을 뿐 이미 유리심장인가봐요..
그래서 일단 남은 시간 동안은 진짜 잘 해주고 싶은데 애가 약 먹기 시작하면서 맨날 무표정하고, 별로 의욕이 없어요.
그렇게 좋아하던 산책도 귀찮아 하구요.
그나마 제일 좋아하는 게 제 친구들하고 놀 때인데(사람을 엄청 좋아해요)
문제는 친구들 만나면 애가 너무 흥분해서 방방 점프하고, 짖고, 달리고 난리가 나요ㅠㅠ
의사선생님이 흥분하지 않게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사람 만나면 너무 좋아하고 생기가 도는 게 보여서
제 욕심같아서는 그냥 죽기전에 그간 못 봤던 친구들 다 만나게 해주고 싶거든요? 너무 자주는 말고, 한달에 한명씩이라도...
다행히 친구들도 다들 타지역에서도 당장이라도 와 준다고 하는데
심장에 안 좋으니 안 만나는 게 좋을지, 죽기 전에 강아지 이뻐했던 친구들 얼굴 보여주는 게 좋을지
의사선생님께 여쭤봐야겠지만 먼저 pgr 분들에게 여쭤 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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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쟐러
20/06/26 21:32
수정 아이콘
의료인은 아니지만
무기력하게 더 오래사는것보다 심장에 조금 안 좋아도 기쁘게 사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브라이언
20/06/26 22:0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행복하지 않게 오래사는것보단 나을듯해요
꿀꿀꾸잉
20/06/26 21:57
수정 아이콘
만나는게 좋을거에요. 마음 준비 하시구요
잊혀진영혼
20/06/26 21:59
수정 아이콘
흥분하면 심장마비로 갈 수는 있어요. 저희 집이 두 마리 키우다 한 친구도 판막이상으로 심장이 좋지 않아 약을 오래 복용했는데
정말 더웠던 2년 전 여름에 수영하다가 심장마비로 가버렸네요.
그치만 흥분시켜도 대충 아 얘가 더 있다간 넘어가겠다는 느낌은 와요. 수컷은 거시기 상태보고 대충 알 수 있더라구요.
놀아주다가도 안아주고 진정시키면서 물 많이 맥이면서 주의하면 그렇게 위험하진 않을거에요.
러블세가족
20/06/26 22:17
수정 아이콘
흥분하면 안좋은건 맞는데 신장 기능 괜찮다면 심장약 잘 먹이시면서 평소처럼 지내시면 됩니다. 이첨판 폐쇄부전증(으로 예상됩니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폐수종에 대한 관리 + 심신증후군에 대한 관리입니다. 폐수종 없는 이첨판 폐쇄부전증에서 심장약 잘 먹이시면 생각보다 기대수명이 기니 병원 잘 다니시면서 관리해주세요.
개망이
20/06/27 16:05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폐에 물이 차고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설명은 들었습니다... 이게 폐수종일까요? 막 복수가 차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신장은 튼튼하게 버텨 주고 있다고는 들었어요...
러블세가족
20/06/27 16:43
수정 아이콘
폐에 물이 차고 있다는 표현이 어떤건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폐수종이 좀 진행되면 호흡곤란이 오기 때문에 응급상황으로 바뀌게 되고,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초기 폐수종이라면.. 특히 13살 노령견임을 감안하면 다른 폐질환이나 폐의 변화와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이뇨제를 사용한 후 변화를 살펴보게 될텐데, 이 과정까지 진행하고 폐에 물이 차고 있다는 말씀을 하신거라면 이미 심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 경우는 최대 기대수명을 2년정도로 보게 되는데.. 어쩄든, 이첨판 폐쇄부전증 관리에서 제일 어려운건 저 2가지이고, 특히나 심신증후군이 오게되면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는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닌 것 같으니, 약 잘 먹여주시고 관리 해주세요. 이 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증상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관리를 소흘히 하시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관리 잘해주시면 더 오래 살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20/06/27 12:44
수정 아이콘
저희 멍뭉이는 신장이 안 좋아서 먹을거 조심하라고 동물병원에서 말을 많이 들었는데 하늘나라 가고나서 어머니가 애한테
마지막에 맛난거 많이 주지 못한거 마음에 많이 담아두시더라고요 ㅠㅠ
몸에 좀 안 좋아도 맛난거 주면 그렇게 좋아하는데 맛난거라도 먹일걸 그랬다구요...
병원 말 듣는게 제일 건강한건 맞지만 병원쪽이랑 상의해보시고 잘 정해보세요 ㅠㅠ
개망이
20/06/27 16:04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 분들 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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