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30살 직장인 입니다.

원룸에서 3년 살던 중 전세방을 방을 알아보다가 주변 시세보다 3천만원 정도 싸게 투룸이 하나 나왔습니다. 이유는 세입자가 3명이 한꺼번에 빠지는 바람에 집주인이 급전이 필요해서 세입자가 빨리 들어왔음 한다고 하네요.

시세보다 싸게 나왔음에도 이사가 고민이 되는 건 제 성향이 다소 미니멀 라이프 적이라서 그렇습니다.
지금 원룸에서 가지고 갈 것이 침대, 책상, 소형 책장, 작은 서랍 외에는 크게 없구요.
막 이것저것 벌려놓거나 손님들 초대하는 스타일이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투룸에 혼자 살다 보면 오히려 휑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출도 받아야 하는데 괜히 매달 대출이자, 조금이라도 늘어날 냉난방비가 아까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고민되는 이유는 역시 싼 가격에 나온 투룸이라서 그렇네요. 그 동네의 1.5룸 가격 정도에 나왔으니까요. 왠지 놓치면 후회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질문을 드리는데...저 같은 사람이 투룸으로 가는 것이 맞을까요? 투룸이상에서 자취하시는 분들은 확실히 만족도가 좋으신지...
혹시 원룸 -> 투룸으로 옮겼다가 오히려 채워놓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후회하신 분은 안계신지 여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