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수 보아가 방송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음악은 가사를 중시하고, 미국의 음악은 비트를 중시하며, 한국의 음악은 선율을 중시한다."(물론 다 상대적인 말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음악이 경제력에 비해 다른 나라에 잘 안퍼지는 것도, 일본어 '가사'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잘 이해를 못하니 말이 되고,

미국음악이 영어권이 아닌 다른 나라에도 쉽게 퍼지는 것도 '비트'를 중시하니 다른 나라 사람도 그 리듬에 공감하면서 즐기기 쉽고, (비트를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는 나라와 아닌 나라 간 차이가 나게 됨.)

한국음악이 미국음악만큼은 못해도 일본음악보다는 다른 나라에 비해 잘 퍼지는 것이 자국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선율을 통하여 음악의 선율에 매혹되기 쉬운 계층을 상대로 제법 많은 수요계층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 음악이 서양권에서는 인기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동양권에서 그 인기가 더욱 많은 것도 서양권은 일찍부터 언어와 인종, 문화적인 측면으로 인해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선율보다는 비트를 더 중시해서 한국음악의 선율이 뚫기 어려운 반면 동남아와 중국 등의 국가에서는 선율을 비트보다 더 중시하는 나라들이 많아 한국가수들이 한류나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쉽게 파고들 수가 있었던 것이죠.

중국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황치열같은 가수들이 중국에서 꾸준히 인기가 많은 것과, 한일 문화개방 당시 일본 가수들은 한국에서 거의 인기끌지 못한 반면 한국의 가수들은 일본에서 극찬을 받았던 적이 많았다는 것도 이러한 데에서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