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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03 23:00:00
Name 카랑카
Subject [일반] 인터넷의 역사 (내용보강및 재수정)

1.  초창기인터넷과 유닉스의 텔넷

 

1969년 미국국방성에서 군사기술로 기업과 기관, 대학간에 네트워크을 몪어 거대한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데 이걸 인터넷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이 등장한후 컴퓨터기술도 발전하는데 얼마후 AT&T연구소의 데니스 리치가 유닉스라는 OS를 만들어 배포합니다. 유닉스가 등장하면서 System V와 BSD가 등장하였고 IBM, 썬, 아폴로, HP등의 회사가 크게 성장하게됩니다.  유닉스의 등장으로 인터넷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FTP, 이메일이 만들어졌고 대학가의 학생들이 BBS(그당시 Community Memory라고 함:1973년)를 만들면서 인터넷을 하게 됩니다. 이때 유저들은 유닉스계열의 OS를 쓰면서 텔넷으로 상대방측 컴퓨터에 접속하였으며 FTP, 이메일로 자료를 주고받았으며 BBS로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였죠. 

 

초창기의 대학가의 BBS 

 

유닉스의 텔넷프로그램

 

 

 

 

 

2. PC의 등장과 유즈넷(PC통신)

 

1976년 애플이 개인용컴퓨터을 발매하면서 미국전역을 강타하였고 이에 놀란 IBM도 PC시장에 뛰어듭니다. (최초의 상업용 PC는 코모도어이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해서 대중화시킨것은 애플입니다. ) 애플의 놀라운 대성공으로 애플과 스티브잡스의 이름이 미국대중들에게 크게 각인이 됩니다. 이때 기업형컴퓨터를 만드는 IBM을 자극하면서  IBM호환 PC가 나옵니다.  IBM은 대세를 뒤집기위해 자신의 기술을 개방하여 여러업체를 끌어들이면서 단숨에 애플을 뒤집어버립니다. 하지만 나중에 IBM의 지위를 인텔과 MS가 가져가버리죠. 아무튼 PC의 OS는 유닉스을 본땄지만 나름 독자적인 OS을 들고 나옵니다. 게리킬달의 DOS(마이크로소프트의 MS-DOS의 원형)이라든가 애플2의 OS말이죠. 

 

 

그래서 새로 유입된 인터넷유저들(대다수의 PC유저들)이 손쉽게 이용하기 위해서 1979년에  듀크 대학(Duke University) 시스템 관리자였던 짐 엘리스가 유즈넷(Usenet)를 개발합니다. 유즈넷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컴퓨터들끼리 연동하여 글을 저장하고 발송하여 서로 동기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어느 서버를 접속하든지 같은 내용의 글들을 볼 수 있게한다는 개념으로 제작됩니다. 같은 대학의 스티브 벨로빈(Steve Belovin)이 유즈넷을 구축하였는데 벨로빈이 개발한 이 게시판은 유닉스에서 만들어진 150줄짜리 쉘 스크립트로 네트웍 상에서 누구나 글을 올리고 읽을 수 있는 공유 게시판이었으며 이후 유즈넷 사용자들 사이에서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웍 게시판이 만들어졌고, 이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 이뤄지기 시작합니다. 이 공유 게시판을 "뉴스그룹(Newsgroup)"이라고 불렀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유즈넷을 PC통신이라고 했습니다.

 

유즈넷

 

유즈넷은 PC 사용자가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네트웍 시스템이었습니다. 그전에는 털넷으로 터미널로 유닉스로 접속하여 복잡한 프로그래밍용어를 두들겨야했으므로 일반인의 접근은 매우 힘들었죠.   유즈넷이 만들었지면서 뉴스그룹이라는 거대한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을 형성하였으며 각 뉴스그룹마다 고유의 주제가 있었는데 처음엔 대부분 컴퓨터에 관한 것었으나 공상 과학, 인문학, 역사학, TV, 연예 등에 관한 주제 그룹들이 만들어졌고, 얼마 안가 유즈넷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최초의 상거래 행위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엘리스와 함께 유즈넷을 개발한 톰 트루스콧(Tom Truscott)는 그때의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뉴저지 주에 사는 어느 여성이었는데 자신의 식탁 세트를 25달러에 판다고 광고는 냈었죠. 이 물건을 사겠다고 메시지를 띄운 사람은 호주 사람이었고요. 이 호주 사람은 이 가격이 배달 비용까지 합친 가격이냐고 물었죠."

 

유즈넷으로 인해 PC의 보급이 크게 늘어나게되었고 앞다투어 이후 유즈넷에 무수한 뉴스그룹이 생겨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의 중요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또한 기업들이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유즈넷을 구축하는데 미국에서는 AOL이 국내에서는 하이텔과 천리안, 나우누리로 등장하게 됩니다. 천리안이 1984년 5월에 (주)한국데이터통신의 전자사서함 서비스로 시작하였고 하이텔은 1986년 11월 1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한국경제 프레스텔(Korea Economic Prestel)'로 시작하여 케텔에서 코텔로 나중에 하이텔이 됩니다. 나우누리는 1994년 3월 북네트(Book-Net)라는 이름의 책 전문 정보 서비스로 시작하면서 두달 후에 5월 종합 PC통신 서비스로 확대한것이 시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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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즈넷 하이텔

 

 

  

 

 

3. 월드와이드웹과 웹브라우저

 

1989년 영국의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가 HTML 문서와 그림, 멀티미디어파일, 하이퍼텍스트등을 구현하여  인터넷의 컨텐츠를 검색 및 열람하기 위해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 WWW, W3)을 개발합니다. 모자이크, 비올라등의 브라우저가 등장하였고 얼마후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 웹브라우저가 등장하면서 점유율이 한때 86%를 넘겼습니다. 네스케이프의 등장으로 월드와이드웹이 유즈넷을 밀어내고 인터넷을 지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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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케이프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전략적으로 윈도우에 내장하면서 넷스케이프는 급속도로 침몰하면서 사라졌고 IE가 95%에 이르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게 됩니다. 마소의 독점에 반기를 드는 세력이 등장하였는데 모질라가 점유율을 잠식하기 시작합니다.

 

2008년 후반에는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 다른 웹 브라우저가 서서히 점유율을 올리다가 익스에서 액티브X나 MS DOM등의 독자전인 기술이 큰 문제을 일으키면서 30%로 떨어졌고 결국 2012년 5월을 기점으로 크롬이 1위로 등극합니다.  또한 한때 웹을 지배한 플래시, 실버라이트가 보안상에 큰 문제를 드러내면서 HTML5의 기술이 각광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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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4. 검색기술과 포털사이트

 

유즈넷이 개발되면서 전세계의 인터넷망이 점점 방대해지자 쉽게 정보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1991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고퍼 프로토콜를 개발합니다. 고퍼는  전 세계에 분산되어 있는 유즈넷과 FTP, BBS를 메뉴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상대방의 도메인 이름이나 IP 어드레스를 모르더라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사용자는 호스트와 디렉토리 및 파일명의 자세한 부분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대단한 기술이었죠. 그러나 월드와이드웹이 등장하면서 관련기술이 웹에 흡수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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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퍼​

 

월드와이드웹이 등장하면서 웹상에서 쓰는 검색엔진이 나왔는데 archie, 라이코스, infoseek가 개발되었습니다. 1994년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교의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가 공동으로 포털 사이트 야후를 만듭니다. 구글이 나오기 전까지 해외 최고의 검색 사이트이자 웹 디렉토리 사이트였으며 지금의 포털 사이트의 형태를 처음 제시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때 인터넷업체인 AOL은 예전에 유즈넷을 서비스하면서 크게 성장하였는데 야후라는 포털 사이트가 등장하면서 AOL은 유즈넷에서 포털사이트로 대변신을 합니다. 다시 한번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2000년에는 미디어계의 거물 워너 브라더스를 인수합니다. 그러나 구글과 알타비스타, 야후의 경쟁에서 밀려 큰 손실을 기록하였고 타임워너의 자회사로 밀려납니다. 


한편 한국에서 야후가 등장하면서 여러 포털사이트가 등장하였는데 다음, 프리챌, 네띠앙, 라이코스, 드림위즈, 엠파스, 신비로가 유명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쟁이 심화되면서 네이버, 다음, 네이트가 시장에서 살아남았죠. 특히 프리챌은 한때 한국1위의 포털사이트였으나 어설픈 유료화 이후 많은 사용자가 이탈하면서 거짓말처럼 '멸망'의 길을 걷습니다. 참고로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등의 PC통신회사는 포털에 밀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됩니다. 


한편 야후의 등장이후 강력한 검색엔진을 자랑하는 알타비스타와 구글이 등장합니다. 알타비스타는 1995년 12월 설립된 미국의 강력한 검색엔진인데 매우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그러나 컴팩에게 인수되면서 알타비스타를 포털 사이트로 바꾸면서 몰락하였고 왕좌를 구글에게 물려주게 됩니다. 구글은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라는 두 스탠퍼드 대학원생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의기투합하여 1998년 처음 회사를 만든 것이 구글의 시초였는데 알타비스타를 밀어내고 검색기술의 지배자가 됩니다. 구글은 자신이 확보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에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이용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수집, 체계화하여 검색엔진 시장의 압도적인 힘을 자랑합니다. 2014년 9월 기준, 전세계 검색 엔진 시장점유율의 85% 넘게 석권했으며 지금도 점유율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2위는 bing인데 시장 점유율 4% 남짓으로 2위와의 차이가 상당하죠. 


picture-search-engine.png (402×252)

  


 

 

 

 

5. 소셜네트워크

 

인터넷상에서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는 등 사교활동을 활발하게 하게 되는데 이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라고 합니다. 1970년대 초반 유닉스가 개발되면서 인터넷의 기술이 크게 발전하였는데 ARPANET의 작업에 참여했던 레이 톰린슨(Ray Tomlinson)이 이메일을 고안합니다. 텔넷프로그램으로 유닉스컴에 접속하여 이메일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게 되면서 이메일은 인터넷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수단으로 발전합니다. 그후 미국의 대학이 유닉스컴을 활용하면서 BBS를 개설하여 커뮤니티을 하였고 유즈넷이 발명되면서 BBS는 뉴스그룹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또한 개인이 사설BBS를 개설하였죠.  

 

그러나 BBS와 이메일은 실시간으로 커뮤니티을 할수가 없기 때문에  1988년에 핀란드의 야르코 오이카리넨이 IRC라는 메신저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채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웹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MSN 메신저가 유행하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네이트온이 유명하였죠.


월드와이드웹이 성장하면서 BBS와 대형뉴스그룹이 포럼으로 변신을 하였고 한국에서는 포럼대신 게시판서비스가 유행합니다.  한국은 하이텔, 천리안같은 PC통신에 종속된 게시판이 유행하였는데 웹시대에서는 대형포털이 등장하면서 포털에 종속된 까페가 유행하였으며 포털의 종속을 거부하는 게시판사이트가 유행하였습니다.  유명한 게시판사이트는 더쿠, 베스티즈, 클리앙, 보배드림, 루리웹, PGR21, 엠팍불펜, dvdprime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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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BBS에서 소셜기능만 따로 분리되어 블로그로 등장하게 됩니다. 초창기의 블로그는 1980년대 유즈넷에서 게시판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던 것에 기인하여 인터넷이 발달하여 개인적으로 게시판을 운영할 수 있게 되는 서비스와 환경이 제공되어 개인 홈페이지가 가능해지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1990년 미국에서 유저프로필로 유저끼리 연결하는 프렌즈가 유행하였고 2003년 미국에서 마이스페이스가 등장하여 크게 유행합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이 등장하면서 마이스페이스를 밀어내면서 SNS의 최강자가 됩니다. 또한 모바일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바일SNS가 등장하였는데 2009년 미국에서 와츠앱이라는 모바일메신저가 개발하였고 2010년 한국에서 카카오톡과 라인이 개발됩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이 일본과 아시아에서는 라인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SNS는 1996년에 세이클럽이, 1999년 아이러브스쿨이 등장합니다. 2001년 한국에서 싸이월드가 등장하여 소셜네트워크의 역사의 하나로 장식하였으나 페이스북에 밀리면서 점점 쇠락해버렸죠. 그 후에 밴드라는 모바일판 아이러브스쿨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소셜네트워크가 등장하였는데 트위터, 인스타그램, 텀블러가 유명하죠.  트위터는 현재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140자의 극히 짧고 간단하게 기술하고 유저들이 이를 구독하는 서비스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이미지를 공유하는 SNS이고 텀블러는 이미지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특이한 SNS인데 마약같은 중독성으로 유럽과 북미권에서 수많은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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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Kakao-Talk-screenshot.jpg (600×416)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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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3 23:14
수정 아이콘
오오오 재미있습니다!!! 텔넷 써본 기억이 새록새록...
15/12/03 23:24
수정 아이콘
아재요
15/12/04 00:09
수정 아이콘
저는 더 이상 진실을 부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사영우
15/12/04 00:08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왜 갑자기 컴실에서.. 빨먹,파먹, 왼가, 이런 글을 치고 있던게 생각나는지 모르겠네요.
15/12/04 00:09
수정 아이콘
북북서북북동남동동북북남 모두쳐

이런 매크로도 만들고...
한사영우
15/12/04 00:18
수정 아이콘
아.. 빵터졌어요. 참 그게 뭐라고 새벽에 접속자들끼리 학생으로 번개팅 하고 그랬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술이 싫다
15/12/04 01:09
수정 아이콘
텔넷,ftp,넷스케이프 세월 참 빠르네요.
처음 컴으로 게임할때 메모리 부족하면 메모리 용량 확보하는 것 부터 배웠는데..
요즘 그런것도 필요없는 세상.
15/12/04 15:52
수정 아이콘
himem.sys, emm386.exe noems!! 저도 모르게 타자를 치고 있네요...크크
15/12/04 05:09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라는 머드게임을 했었는데 말이죠. 고등학교 컴퓨터 시간이면 접속해서요. 재밌었는데 흐흐
15/12/04 09:08
수정 아이콘
atz
atdt 01410
중년의 럴커
15/12/04 09:32
수정 아이콘
찾아보면 어느 디스켓에서 스파이더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베요네타
15/12/04 16: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피시방 초창기에 가정용 인터넷은 느리고, 잘 끊겼지만 피시방은 전용선을 써서 인터넷 속도가 빠른 거 하나만 보고도 사람이 많이 몰려서 자리가 없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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