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님의 노력, 그 누가 알아주겠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시간이 남았습니다. 근데..페북 트위터 보면 정말 가관이 아니네요.
투표 결과를 보면서, 20대들은 투표를 안하고 뭐했냐고... 유신시대가 다시 시작되려 하고 있다고.. 이제 이민갈 일만 남았다고...
저는 정말 이 글을 쓰는 사람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상대후보 비방을 넘어서서 상대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마저 죄인을 만들어버리더군요.
저도 물론 아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지금 투표가 확정으로 이어진다면, 이 또한 국민들 선택입니다. 유신시대와 지금이 다른 점은 아니, 틀린 점은 모든 국민이 민주주의를 통해서 투표로 이러한 결과를 나타낸 점입니다. 왜 상대방을 지지한 국민들까지 패배자, 죄인으로 만들어버리고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피지알러 분들은 지금의 투표 결과를 수용하면서 5년 후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안타깝습니다.
글내용과는 어울리지 않는 댓글같지만, 제가 이렇게 글을 쓰면서 하소연 할 곳은 여기밖에 없네요. 모두들 투표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지켜보죠. 그리고 결과가 나오면 이제는 5년 후를 바라보면서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다른 곳에 달았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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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쪽팔리는 게 지고 나서 탓하는 겁니다.
지고 나서 만약에 따지고, 지고 나서 이 탓, 저 탓 하고, 얼마나 찌질합니까.
다 함께 가자던 후보를 지지하고선 졌으니까 다 배척하자고 하는 게 얼마나 찌질합니까.
이긴 사람한테 축하해주는 쿨한 모습은 어렵다 해도 지지자들에게 무조건 돌부터 던지지는 맙시다.
후보는 졌을지 몰라도
지지자는 지지 맙시다.
아니 지더라도 좀 멋지게 집시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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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