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돌직구 아니었나요?
"새누리당이 이런 공약이라니... 이게 진정성 있는 공약이냐?"고 물었던 것 같은데 이 질문의 핵심은 "포퓰리즘 그렇게 비판하더니, 이거야 말로 니들이 말하는 포퓰리즘 아님?" 이었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오오!하고 기대했는데 " 난 진정성 있다. 전문가들이 아끼면 27조 세이브할 수 있다고 했음"...이라고만 답하더군요. 오히려 박후보가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그건 박근혜 후보가 질문의 의도를 잘못 파악한 거라고 봤습니다. 답변이 '포퓰리즘인가 아닌가' 쪽에 포커스가 맞춰졌어야 했는데 "진정성' 쪽에 맞춰져 버렸죠. 박근혜 후보가 잠깐 "포퓰리즘은 아니고요" 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일부러 답변을 흐렸다고 볼 수도 있겠구요. 개인적으로는 잘 던진 질문이라고 봅니다. 현문우답이랄까요..
사실 "이거 포퓰리즘 아니냐?"라고 대놓고 물었어도 "아..그...저... 포퓰리즘 아니고요, 진정성 있습니다. 전문가들이..."라고 똑같은 답변을 했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