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ndroid
12/12/06 10:34
저는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근데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질 않네요.
지금뭐하고있
12/12/06 10:36
저도 단일화 전보다 문재인 측의 이슈가 상당히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건 첫째, 단일화 논의 당시에는 모든 이슈가 단일화에만 쏠려서 지금은 더 빈곤해 보이는 면이 있고, 둘째 단일화가 미완결된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여전히 안철수가 많은 이슈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 셋째 안철수 측에서 네거티브를 자제해주길 요구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서, 단일화가 미완결된 상태로 있기에 여전히 캐스팅보트가 된 안철수가 이슈를 차지하고 있다는 거죠.
지난 토론 때도 문재인이 소극적으로 자제한 것은 순전히 안철수의 요구를 수용한 것 외에 다른 게 없었습니다.
덕분에 존재감은 상실했죠. 확실한 건 안철수 본인이 뜸을 들이면 들일수록 문재인은 묻힐 수밖에 없고, 정권교체는 요원하다는 겁니다.

사실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실책이 몇 가지 있고, 저도 그 부분은 실망스럽습니다만,
지금 현재의 구도가 민주당이 안철수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구도가 되어 있습니다. 안철수가 지지철회를 하는 것도, 깔끔한 지지 선언을 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지지 기사와 불만 표출 기사가 동시에 나는)이다 보니 민주당이 안철수를 배제할 수도 없고, 맞춰줄 수도 없는 고민에 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보다 주도적으로 정국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보구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문재인이 대답을 했으니 안철수가 이제는 답을 내줘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설탕가루인형
12/12/06 10:37
네, 역시 투표가 제일입니다.
2010 서울시장 처럼 압도적 패배 예상과 다르게 박빙으로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쌓이면 거봐? 생각보다 별로 차이 안났잖아!
다음에는 꼭 바꿀 수 있어. 라는 희망이 생길겁니다.
어강됴리
12/12/06 10:39
근데 안철수에게는 더이상 뭉개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단일화 결과로 만약 안철수후보가 남았을때 민주당에서 밍기적거리면 안후보 지지자들이 욕 안할까요?
역지사지 마찬가지 입니다.
새정치 결벽증 때문에 어떻게든 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나중에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할까요?
유시민이 말했듯 일단은 대선이기고 그다음에 자기 행보 하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는 전문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전문영역이 맞습니다. 십수년 이 밥먹어온 사람들한테 발도 안담군 생초짜가 훈장질한다? 물론 일견 합리적인 부분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기가 안찹니다. 방법론에 매몰되서 판을 못보고 있어요, 정치인으로썬 실격입니다.
Uglyman
12/12/06 10:42
오늘이 마지노선 같습니다.
새정치국민연대 출범에 참석하는거는 물건너 간걸로 보이구요.
저는 문재인후보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정말 좋은 후보인데, 잘 할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지나 안철수 지원해도 효과는 미미하다고 봅니다.
higher templar
12/12/06 10:43
언제는 안그랬냐 하시지만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느낌이에요. 아니면 원래부터 그랬는데 인터넷이나 소셜커뮤니케이션이 강해져서 더 강하게 느끼는 것일수도 있겠죠.
Liberalist
12/12/06 10:44
안철수 전 후보에게는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하아;;
지금뭐하고있
12/12/06 10:46
uglyman님//흠...그렇군요...;;

휴대전화 100%조사도 있었군요. 그건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보던 건 기껏해야 50:50이던데...
그렇다면 저도 더 이상 자신있게 말은 못 하겠네요. 다만 후보만 놓고 봤을 때, 저 쪽이 공략당할 거리가 원체 많은 분이라 그 부분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상대할 수 있다면 이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여전히 있네요.

iAndroid님//여론조사 효과는 밴드웨건도 있지만, 그 역도 존재합니다.
물론 저도 대선 마지막 여론 조사 전에 이기고 가면 좋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정몽준의 뒤치기를 대선 전날 맞은 건 오히려 지지자들의 위기감을 불러 투표에 더 참여하고 결집하게 만들었던 것처럼 여론조사 결과에 너무 좌우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마바라
12/12/06 10:46
11시 국민연대 출범인데.. 안철수 측에서는 아직 아무런 "행동"이 없나요..

직접 참여를 안하더라도.. 축전이라던지.. 뭐 이런거 보내서 추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힐수도 있을텐데요..

정녕 아무런 "행동"이 없는겁니까..
나이트해머
12/12/06 10:48
휴대전화 100%도 조사 시간대가 바뀌니 크게 변화했습니다.
물론 당일치기로 결과를 내놔야 다른 여론조사 기관에 밀리지 않으니 시간대를 바꾸는 건 이해가지만, 이러한 변화는 신뢰도를 크게 위협합니다.
나이트해머
12/12/06 10:52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고, 비난이 거세졌던 것은 '행동' 이 이상했고, '행동' 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퇴 이후 안철수에 대한 지지도가 급등한 건 확실한 '행동' 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안철수에 대한 비난이 나타난 것도 '행동' 이 이상하고 '행동' 이 없기 때문입니다.


안철수는 이 점을 인식하고, '행동' 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그게 어떤 것이든, 일단 뭘 해야 그걸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실전
12/12/06 11:01
문재인 캠프에서는 최대한 안철수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는것 같아요. 사과하고 네거티브도 안하고 정책도 반영하고 최대한 안철수가
들어올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데 많은 부분 힘을 쏟고 있는것 같습니다. 안철수도 지금 상황 잘 인식하고 있고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있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만 기다려봅시다. 방금 뉴스봤는데 안철수 지원시 문재인 지지율이 43%,박근혜 지지율이 44%더군요.
엘스
12/12/06 11:04
단순 양자대결과 '안철수 지지시' 조사에서 7~8%는 차이가 나는걸 보면,
문-안 두분이 그림만 그려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그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안철수가 퍼거슨영감처럼 전국민을 상대로 낚시할 것도 아니고, 답답하지만 믿고 기다리는수밖에 없네요.
실전
12/12/06 11:09
안철수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그런지 저번 사퇴처럼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나올 것만 같아요. 예상되는 행동에 맞춰 보수 언론과 새누리당은 반격을 도모하고 있을텐데 예상하지 못한 어떤 행동을 하면 지지율의 급격한 상승, 상대편의 어버버 대응~이런 식으로 뭔가 터뜨릴려고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제 바람이기도 하구요 ~~~(제 바람이 더 크겠지요 ㅠㅠ)
Uglyman
12/12/06 11:13
그런것도 한번 했을때는 효과가 있는데, 반복되면 충격효과가 작아지죠.
국민연대 출범식에 참석을 요청했는데 아직 반응이 없다는군요.
예상치 못한 행동은 없습니다. 이미 모든 시나리오가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어요.
그래도 기다려야죠.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의 집을 찾아갔을때, 안철수에만 매달린다고 하는데
그만큼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가 간절한겁니다.
그거 하나로 고통을 알면서도 정치에 나온 사람이에요.
도라귀염
12/12/06 11:24
안철수 씨가 말한 행동으로 보여주고 구태정치를 타파하겠다고 한걸 보여주려면 지원을 하긴 할껀데 뭘 보여줄지 안철수씨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네요 안이 문 지지할때 여론조사에서 이긴다는 분석을 보고 등판시기를 조율하는건지
스타로 비유하자면 고수 한명하고 2대1로 싸우고 있는데 헬프 해주면 병력 잡아먹고 잡아먹고 해서 이길수 있는 싸움을 언제 헬프해줄지 망설이다 점점 패색이 짙어지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Uglyman
12/12/06 11:26
반대 분석도 있어요.
정몽준이 지지철회 안했으면 훨씬 여유있게 이겼다...지지철회가 2~3일만 빨랐어도 졌을 것이다.
그래도 저는 희망을 가지고 있을랍니다.
무엇보다도 투표해야죠~
Uglyman
12/12/06 11:29
지금 새정치국민회의 기자회견 있는데, 문재인후보 기득권 내려놓고 새정치하겠다며 읍소하고 있습니다.
이건 국민들에게 예기하는 것도 있지만, 안철수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문재인후보는 그 말을 실천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안철수도 화답을 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New)Type
12/12/06 12:57
반 새누리당 지지자, 문재인 지지자로서 이제는 뭐가 어떻게 되든간에 내 표 찍어놓고 그냥 기다려야되나보다 싶습니다.
희망이 갈수록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안후보가 반드시 도와줘야할 의무나, 이유는 없지만,
돕지 않으면 자신의 이상에서 가장 먼 정부가 들어오게 될텐데 좀 돕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게 바람일 뿐입니다.

주제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예기'가 아니라 이야기의 준말이라서 '얘기' 입니다.
터치터치
12/12/06 14:15
역시 토론회는 박근혜의 판정승이었군요. 반 새나라당임에도 그렇게 보이더니...(참고로 기타 포지션은 비 문재인 공약+행보)

다들 안철수 전 후보의 빠른 행보를 원하시는 듯 한데..... 저는 아직은 이르다고 봅니다. 다음주 수요일 혹은 목요일 정도부터 대대적으로 움직여도 늦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전제가 문재인 후보의 계약에 가까운(=완전 믿을 수 있는) 민주당 개혁이 포함(정책 포함)되는게 전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분수
12/12/06 14:22
안철수 후보는 여론조사 발표 안하는 시점에 움직일 거라고 예측을 합니다. 너무 일찍 움직이면 사실 효과는
나도 실제 투표날에는 어찌될지 모르죠.
안철수 후보의 행동은 여론조사가 없는 기간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그전에 문재인 후보 단독으로 어떻게든 지지율 격차를 줄여야겠지요. 그게 관건이겠네요.
분수
12/12/06 14:22
왜 박빙으로 지는 것만 생각하세요? 친노까라서 그러신건 아니죠? ^^
박빙으로 이길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OrBef
12/12/06 14:31
아시겠지만 저는 안철수씨에 대해서 큰 기대가 없는 쪽입니다. 그 점을 감안해주시고,

그렇게까지 계산하고 행동하시는 중이라면, 어제와 같은 일은 있을 수가 없지 싶습니다. 겉보기 행동은 분수님 말씀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긴 한데, 그 이유는 좀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분수
12/12/06 14:47
당연히 그런 계산은 안 할 겁니다. 다만 언제 등판하겠다는 일정은 잡아놓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제가 안철수의 행동을 보기로 한 이후부터 사실 좀 의도 이런거 생각없이 편하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의도와 관계없이 효과는 그렇게 날 거라는 의미로 쓴 거였어요.
사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다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
이건 어찌보면 박근혜 후보와 좀 비슷하다고 느끼는건데 차이가 있다면 박근혜 후보는 말이 행동을 규정하고
안철수 후보는 행동이 말로 규정된다고나 할까 뭐 암튼 그렇네요.
근데 두분다 진짜 감이 귀신 같아요.
아마도 두 후보가 이번 대선에 붙었으면 투표해야 하는 분들은 진짜 멘붕했을 듯 싶어요.
OrBef
12/12/06 14:49
저도 나름대로 이 분에 대한 예측이 별로 틀린 적이 없지만, 정말 진심으로 제가 틀리고 분수님 예측이 맞기를 기원합니다.
Uglyman
12/12/06 14:59
여론조사 발표 안하는 날이면 선거하기 일주일전에 나타난다는 건데, 저는 그러면 효과가 없을거라고 봅니다.
여론조사 확인이 안되니까...진다고 생각하고 투표를 포기하는 층이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때가면 부동층들이 이미 마음을 정한다고 봐요.
지금 비상사태입니다.
이리 재고 저리 재고 할 것없이 눈 딱감고 무조건 도와주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바람일지는 모르겠지만요.
분수
12/12/06 15:09
사실 4%정도 여론조사로 뒤지고 있는건 여러 효과를 부를 수 있습니다.
포기하긴 애매하고 하더라도 질 듯 싶고 뭐 그런 수치 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안철수전후보에게 기대게 만드는 걸로 보이니까 지지자분들이나 정권교체를 제1의 과제로 놓는 분들에겐
상당히 짜증나는 상황이긴 할 겁니다만 사실 어짜피 대선에서 이기는게 목표라면 좀 더 크게 볼 필요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질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안철수가 적극지지했는데 여론조사 결과가 별 차이 없더라가 가장 큰 타격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럴바에야 조사결과가 발표를 하지 않는 시점에 적극지지로 일주일 정도 언론에 노출되는게 사실 효과는 제일 극대화
될 수 있겠죠. 물론 정당에서야 여론조사를 그 시기에도 계속 받아볼수는 있겠지만 어느쪽이나 포카에서 불러핑 치는
것처럼 보일수 밖에 없죠.
뭐 사실 저는 문재인 후보가 지더라도 박빙으로 질 것이라고 보고 이기더라도 박빙으로 이길 거라고 예상하기에 지금은
그냥 여론조사 결과나 챙겨보고 선거날 투표율에 어떤 변수가 있을까 정도 예상해 보고 있습니다.
저글링아빠
12/12/06 15:10
저는 이미 민주당이랑 문후보 캠프 하는 것 보고 실망해서(=집권 후에 관한 비전이 안보여서) 전향(?)해버린 입장이라 짱돌은 고만 던질랍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아무런 상을 제시 못하고 있는 게 이번 선거에서의 문제의 근원인 것 같네요.

안철수 후보도 이해가 안갑니다. 다른 건 몰라도 만나긴 얼른 만나야죠. 만난 다음 다시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더라도 말이죠. 본인을 위해서도 팔장끼고 있을 때가 아닌데요.

여튼 이렇게 우왕좌왕하는 와중에 새누리당에서 안철수씨의 정책 중 중요한 것 한 두개 먼저 선빵날려버리면 민주당은 오도가도 못하는 수가 생길건데 어렵네요.
Uglyman
12/12/06 15:13
네. 저도 님의 생각이 맞아서 문재인후보가 박빙으로 이겼으면 좋겠네요.
제가 2002년 노무현대통령때는 만20세가 안되서 투표권이 없었고, 30이 된 올해는 정말 간절해지네요.
그래서 시야가 좁아 조바심을 내는지도 모릅니다.
설탕가루인형
12/12/06 17:00
크크크.. 박빙으로 이기길 원합니다.
[12/6] 리얼미터 7MA -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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